[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11월까지 어린이들도 사용하는 화장품을 수거해 중금속, 프탈레이트류, 미생물 등 포함 정도를 집중 검사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최근 화장을 시작하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가운데, 지난해 온라인 유통된 색조화장품 등에서 기준을 초과한 중금속이 다수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검사 결과 위해 우려가 있는 어린이 화장품에 대해 판매 금지, 사이트 차단 등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방침이다. 정금희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민이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제품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올해 해수욕장 주간 안전관리요원 150명을 다음 달 18일까지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안전관리요원은 오는 7∼8월 해수욕장 개장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순찰, 각종 위험요인 사전 제거, 안전시설물 관리, 익수자 응급구호 등 업무를 수행한다. 인명구조자격증 및 동력수상레저 조종면허 보유자, 최근 2년간 태안에서 안전관리요원 활동 경험이 있는 자, 태안 거주자 순으로 우선 선발된다. 군 관계자는 "수상안전 인력 양성을 위해 오는 6월 한서대학교 해양스포츠교육원에서 인명구조자격증 연계 취득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올해도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기존 27개 해수욕장 중 안면읍 밧개·안면·백사장과 소원면 구름포·백리포의 해수욕장 지정을 해제해, 올해 22개 해수욕장만 운영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17일 시 전체 31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안전요원 1명씩 모두 31명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최근 늘어나는 악성 민원과 돌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안전요원은 행정복지센터에서 상시 근무하며,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 위법행위를 예방하고 즉각 대응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민원실 내 CCTV와 비상벨 시스템 설치, 경찰과의 협업 체계 구축 등 다각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안전요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응급 대응 교육과 민원 대응 훈련을 시행해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6개 행정복지센터에 안전요원을 시범 배치·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박상돈 시장은 "공무원과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민원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 조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독립기념관은 최근 태권도진흥재단과 나라 사랑 정신 함양과 태권도 공연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2025년 태권도 핵심 콘텐츠(킬러 콘텐츠) 활성화 지원' 사업 공동 추진과 신규 사업 및 교육, 연수 프로그램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독립기념관에서 토요일과 일요일 등 총 20회의 '태권도 상설공연'을 진행한다. 태권도 공연은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구성되며, 오는 8월 15일 광복절을 시작으로 9월 4일 태권도의 날, 9월 13∼11월 2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태권도는 우리나라의 무예로 국민의 민족정신과 얼이 담겨 있다"며 "태권도진흥재단과의 업무협약이 독립운동 핵심 가치를 선도하고 역사의식 함양과 확산에 기여하는 등 주요 사업 추진에 큰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민족의 얼이 담긴 독립기념관에서 태권도 공연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뜻깊은 일"이라며 "협약을 계기로 독립기념관과 의미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운영하기 위해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수입식품 해외 제조업소 등록 서류 자동 검토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새로운 시스템은 기존 민원 담당자가 직접 검토하던 민원서류를 AI 머신러닝(기계학습) 기반 광학 문자 인식(AI-OCR), 업무처리 자동화(RPA) 기술 등을 활용해 등록 신청인 정보, 해외 제조업소 소재지 등 기초정보를 검토하고 수출국 정부 증명서 등 다국어 서류를 자동 번역·비교한다. 이를 통해 신청 정보 일치 여부, 중복업소 여부 등을 확인한다. 또한 해외제조업소의 주소를 위·경도 체계로 변환해 지도 앱(구글맵)에서 정확한 위치 정보를 검증한다. 이를 통해 식품 관련 사고나 질병·재난 등 위험지역 내 위치한 업소를 신속하게 파악해 수입식품 검사 등에 반영할 수 있다. 연간 약 4만 건에 달하는 민원 처리 기간을 3일에서 1일로 단축할 수 있다고 식약처는 강조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일반 택배보다 가격이 저렴한 편의점 택배 인기가 중고 거래 등을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다. 편의점 CU는 방문 택배 이용객을 위한 균일가 요금 행사를, 세븐일레븐은 본래 1천980원인 착한택배 균일가 요금을 다음 달 말까지 990원에 제공한다. CU는 이달 말까지 롯데택배나 한진택배로 방문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전 구간, 모든 규격의 택배에 대해 할인 프로모션을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5㎏ 이하 물품은 최대 200원 할인된 4천300원 균일가가 적용되며 5∼20㎏ 물품은 최저 4천900원이다. CU는 방문 택배로 3건 이상 택배를 접수하면 2건 이하 요금에 비해 최대 1천600원 추가 할인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CU는 편의점 가운데 유일하게 작년 10월부터 택배기사가 발송지를 찾아가는 방문 택배를 도입했다. 방문 택배 이용 고객의 78%는 20∼30세대이다. CU는 이달 CJ대한통운도 방문택배 운영사로 추가한다. CU는 CU알뜰택배, 국내 택배, 국제 택배 등 다양한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정욱 BGF네트웍스 대표는 "CU는 전국 최대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택배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더욱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군은 4월 고지분부터 상하수도 요금을 인상한다고 17일 밝혔다. 상수도 요금은 평균 10%, 하수도 요금은 20% 오른다. 군은 또 향후 5년간 상수도 요금은 10%, 하수도 요금은 20%씩 올린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2021년 이후 수도 요금을 동결한 탓에 요금 현실화율이 36.1%에 불과해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친근한 홍보를 위해 '스산사투리 짧은 영상(숏폼)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다음 달 15일까지 서산사투리로 소개하는 서산시, 서산사투리로 표현하거나 서산시와 관련된 일상 속 경험담, 창작 시·산문 낭송 및 낭독 등 서산사투리를 활용해 제작한 60초 이내 영상을 공모신청서와 함께 이메일(vkfks97@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최우수 1명, 우수 2명, 장려 4명, 입선 10명을 선정해 총 160만원 상당의 상품을 수여할 계획이다. 입상작은 서산시 누리집과 누리소통망(SNS)에 게시되며, 서산시 홍보영상으로도 활용된다. 김덕제 공보담당관은 "창의적이고 현대적인 방식으로 서산시와 서산사투리를 홍보하기 위한 공모전"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제약·바이오업계가 다이소·편의점 등으로 유통망이 다양해지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와 무관한 기업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휴온스그룹은 오는 5월 건기식사업부를 분리해 자회사인 휴온스푸디언스에 흡수합병하는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건기식 전문기업인 휴온스푸디언스에 건기식 사업을 집중시킴으로써 경쟁력과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인삼·홍삼·유산균·비타민 등을 제조·판매하는 휴온스푸디언스는 이번 분할합병을 통해 연구개발 및 마케팅 역량이 강화돼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한독은 지난 2월 이사회에서 식품 및 건기식 사업 부문을 분할해 신설회사를 설립하기로 결의했다. 5월 1일 사업 분할이 이뤄지면 한독의 식품 및 건기식 사업 부문은 가칭 '한독 건기식사업 신설법인'이 담당한다. 한독은 사업 부문별 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 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문화된 사업 영역에 기업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신신제약은 이달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상 식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오비맥주는 이천·청주·광주 생산 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 공사를 완료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오비맥주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재생에너지 100%)에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비맥주는 지난 2023년 광주 공장에 3.7㎿(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처음 설치한 뒤 청주와 이천 공장에도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재생에너지로 맥주를 제조하는 국내 최초의 주류기업이 됐다"며 "3개 공장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모두 가동하면 연간 2천800t(톤)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오비맥주는 재생에너지 설비를 추가 도입해 오는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다.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는 "3개 생산 공장의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은 오비맥주의 친환경 경영 전략이 단순한 구호가 아닌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며 "맥주 생산 과정 전반에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도입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그룹은 2025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 CJ ENM, CJ올리브영 등 주요 계열사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다. 서류 전형 합격자는 인적성 검사와 면접, 직무 수행 능력 평가(인턴십) 등 계열사별 맞춤 전형 과정을 거치게 된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7월 중 입사한 뒤 CJ그룹 입문 교육을 받는다. CJ그룹은 지원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채용 정보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CJ 관계자는 "CJ그룹은 기업 비전에 공감하며 책임감과 실행 의지로 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온리원'(ONLYONE) 성과를 창출해 낼 '역량 있는 반듯한 하고잡이'(뭐든 하고 싶어 하고 일을 만들어서 하는 사람)를 인재상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채용 지원은 CJ그룹 채용 홈페이지(recruit.cj.net)에서 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5년 강소형 잠재관광지' 10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2019년부터 관광공사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강소형 잠재관광지 사업은 인지도는 낮지만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 관광지를 발굴해 육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신규로 선정된 곳은 ▲ 김포함상공원 ▲ 레인보우힐링관광지 ▲ 면천읍성 ▲ 산이정원 ▲ 순창발효테마파크 ▲ 옻골마을 ▲ 횡성호수길 5구간이다. 작년 강소형 잠재관광지 중에서 다대포 해변공원, 무진정, 성안올레 등 3곳은 올해 계속 지원 대상지로 선정됐다. 관광공사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강소형 잠재관광지 현황을 분석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 관광공사가 추진하는 국내관광 캠페인 '여행가는 달', '디지털 관광주민증' 등의 사업과 연계해 홍보마케팅을 지원한다.
평소 잠이 부족한 청소년들은 주말 늦잠으로 이를 보충하는 경우가 많다. 주말에는 평일보다 얼마나 더 자는 게 좋을까? 주말 보충 수면(catch-up sleep) 시간은 2시간 이내가 적당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진 오리건대 김소정 연구원(박사과정)은 최근 일리노이주 데리언에서 열린 미국수면의학회(AASM) 연례 회의(SLEEP 2025)에서 청소년 1천800여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불안 등 내면화 증상을 관찰한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주말에 평일보다 최대 2시간 더 잠을 잔 10대들이 주말에 더 오래 자지 않는 경우보다 불안, 우울 등 내면화 증상이 더 적었고, 주말 보충 수면 시간이 2시간을 넘으면 내면화 증상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꾸준히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은 집중력, 행동, 학습, 기억, 감정 조절, 삶의 질, 정신·신체 건강 등 건강 개선과 관련이 있으며, 10대 시기의 수면 부족은 우울증이나 자살 생각 같은 문제의 위험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수면의학회는 13~18세 청소년들에게 최적의 건강을 위해 규칙적으로 8~10시간 잠을 잘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미국 질병통제예
전립선암 치료를 마친 환자의 절반 이상이 겪는 야간뇨(nocturia)에 침술이 기존의 일반적 치료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슬론 케터링 암 센터 케빈 리우 박사팀은 최근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종양학(JAMA Oncology)에서 전립선암 생존자 중 야간뇨가 있는 60명을 침술 치료군과 대조군(일반적 치료)으로 나눠 10주간 치료 효과를 비교한 파일럿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야간뇨는 밤에 한 번 이상 소변을 보기 위해 잠에서 깨는 것으로, 전립선암 생존자의 절반 이상이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현재 치료 지침은 야간뇨 치료 근거가 약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암이 없는 중국인 대상의 무작위 위약 대조 임상시험에서 침술의 치료 효과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전립선암 생존자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2022년 9월~2024년 3월 등록된 전립선암 치료 완료 환자 중 과거 한 달간 매일 밤 두 번 이상 야간뇨를 경험한 60명을 치료군과 대조군으로 무작위로 나눠 대조 임상시험을 했다. 치료군은 신장 및 방광 관련 혈 자리 등에 침술과 2~10㎐ 전기자극을 20~30분간 적용하는
중년기에 비만 수술이나 약물 치료 없이 지속해서 체중을 과체중 미만으로 감량하면 제2형 당뇨병 등 만성 질환 위험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학 티모 스트랜드버그 박사팀은 최근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키와 몸무게를 여러 차례 측정한 3개 코호트에서 성인 2만3천여명을 12~35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수술 또는 약물을 이용한 체중 감량 치료가 거의 없던 시기에 실시된 것으로 중년기의 지속적 체중 감량이 제2형 당뇨병을 넘어 만성 질환 위험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낮춰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들은 병적 비만과 과체중에 대한 수술 치료나 약물(GLP-1 수용체 작용제) 치료의 당뇨병 위험 감소 등 효과가 입증되고 있으나 생활습관 등을 통한 체중 감량과 다른 주요 질병의 장기적 연관성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1960년대부터 2000년까지 키와 몸무게를 반복 측정한 3개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2만3천149명을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누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위암은 한국, 일본, 중국 등 유독 동아시아인에게 발생이 많은 암종이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발생하는 100만명 이상의 신규 위암 환자 중 60% 이상이 동아시아에 몰려 있다. 이 중에서도 한국의 위암 발생률은 단연 세계 1위이고, 이는 미국의 10배 수준에 해당한다. 의학계에서는 이런 이유를 밝히기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흡연, 음주, 신체활동 부족, 비만, 붉은 고기 및 가공육 섭취, 염분 과다 섭취, 가족력,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등의 위험 요인이 위암 발생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더해 한국인의 경우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특유의 식습관이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식습관만 보자면 아직도 어떤 음식이 위암을 부추기고 또 예방 효과를 내는지 명확하지 않다. 이에 연구자들은 위암 발생이 많은 동아시아 인구를 대상으로 한 코호트(역학조사) 연구가 그 실마리를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에는 이런 방식으로 동아시아인에게서 위암 위험을 낮추거나 높이는 식습관을 새롭게 조명한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강대희 교수, 중앙대 식품영양
사춘기 이전 어린이가 소셜미디어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우울 증상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우울한 아이들이 소셜미디어를 더 많이 사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 샌프란시스코) 제이슨 나가타 교수팀은 미국 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9~10세 어린이 1만2천여명의 소셜미디어 사용과 우울증 간 연관성을 추적 관찰해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나가타 교수는 "소셜미디어가 우울증을 유발하는지, 아니면 단지 기저의 우울 증상을 반영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 결과는 소셜미디어가 우울 증상 발생에 기여할 수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16년 10월~2018년 10월 21개 연구기관이 진행한 청소년 뇌 인지 발달 연구(ABCDS tudy)에 참여한 9~10세 어린이 1만1천876명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과 우울 증상 등 관계를 3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기간에 아이들의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은 하루 평균 7분에서 73분으로 증가했으며, 이들의 우울 증상은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과 우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최대 과일 산지로 꼽히는 충북 영동에서 올봄 이상기후로 냉해(저온피해)와 우박 피해를 본 과수원이 795.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영동군에 따르면 과일 꽃이 피던 지난 4월 하순∼5월 중순 3차례에 걸쳐 이 지역 아침 최저기온 영하 2도∼영하 6도로 곤두박질치면서 복숭아·사과·배·자두 등의 꽃눈이 얼거나 말라 죽는 피해가 났다. 현장 조사를 통해 확인된 면적은 복숭아 417.3㏊, 사과 156.5㏊, 자두 116.7㏊, 블루베리 29.5㏊, 배 29.4㏊ 등 763.5㏊에 달한다. 지난달 29일에는 황간·추풍령면 일대에 지름 0.5∼1㎝의 우박이 쏟아져 32㏊의 사과, 자두, 복숭아밭에서 과일 표면이 움푹 패거나 땅에 떨어지는 피해가 났다. 사과밭이 22.2㏊로 전체의 70%를 차지했고, 15,1㏊는 냉해와 우박 피해를 연거푸 겪었다. 영동군은 현장 조사 결과를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입력하고 피해 농가 지원을 서두르고 있다. 영동군 관계자는 "피해 농가에는 1㏊당 276만원의 농약대 등이 지원된다"며 "올해 과일농사에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은 포도, 복숭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도내 산업 현장의 최고 숙련기술인인 '충북도 명장'을 선정하기 위해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4일 밝혔다. '충북도 명장'은 지역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활동하며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갖추고, 관련 기술 발전에 공헌한 기술인을 의미한다. 도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0명의 명장을 배출한 바 있다. 이번 후보자 추천 접수 기간은 다음 달 25일까지다. 명장은 기계설계, 금속재료, 디자인 등 38개 분야 92개 직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현장실사,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5명 이내로 선정한다. 충북에 주민등록을 두고 15년 이상 도내 산업 현장에서 일한 기술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단 시장·군수, 소속 기업체의 장 또는 도 단위 업종별 협회장의 추천이 있어야 한다. 명장으로 선정되면 명장 증서와 현판을 수여하고, 매년 200만원씩 5년간 기술 장려금을 지급한다. 자세한 사항은 도 일자리정책과(☎ 043-220-3355)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여름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현지 감염병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사전에 예방접종을 챙기는 것이 좋다. 통상 접종 후 면역력이 형성되는 데에 2주가량 소요될 뿐만 아니라, 백신 종류에 따라 여러 차례 접종해야 할 수도 있어 시간적 여유를 갖고 준비해야 한다. 14일 질병관리청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출국 전에는 방문하려는 국가의 감염병 유행 동향과 예방접종 필요 여부 등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찾는 동남아시아는 모기가 매개하는 뎅기열, 일본뇌염 등의 발생이 많은 편이고 아프리카와 남미에서는 말라리아, 황열병 등을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중국, 대만, 태국 등 우리나라와 인접한 국가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고 있으므로 해당 국가를 방문 예정인 65세 이상 노인 등 고위험군은 사전에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홍역도 베트남, 필리핀, 중국, 캄보디아 등 아시아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유행 중이다. 홍역은 공기 전파가 가능해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지만, 백신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이처럼 여행지의 기후, 지역 특성에 따라 주의해야 할 감염병이 다르므로 질병청이 운영하는 '해외
평소 잠이 부족한 청소년들은 주말 늦잠으로 이를 보충하는 경우가 많다. 주말에는 평일보다 얼마나 더 자는 게 좋을까? 주말 보충 수면(catch-up sleep) 시간은 2시간 이내가 적당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진 오리건대 김소정 연구원(박사과정)은 최근 일리노이주 데리언에서 열린 미국수면의학회(AASM) 연례 회의(SLEEP 2025)에서 청소년 1천800여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불안 등 내면화 증상을 관찰한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주말에 평일보다 최대 2시간 더 잠을 잔 10대들이 주말에 더 오래 자지 않는 경우보다 불안, 우울 등 내면화 증상이 더 적었고, 주말 보충 수면 시간이 2시간을 넘으면 내면화 증상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꾸준히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은 집중력, 행동, 학습, 기억, 감정 조절, 삶의 질, 정신·신체 건강 등 건강 개선과 관련이 있으며, 10대 시기의 수면 부족은 우울증이나 자살 생각 같은 문제의 위험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수면의학회는 13~18세 청소년들에게 최적의 건강을 위해 규칙적으로 8~10시간 잠을 잘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미국 질병통제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