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수협중앙회가 국내산 수산물을 직접 해외에 공급해 현지에서 유통하는 사업을 처음 추진한다. 수협중앙회는 18일 이를 위해 일본 오사카에 무역사업소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에 수협중앙회는 일본 현지 바이어와 거래가 성사되면 회원조합 등 생산처에 주문하고 해상으로 운송해 현지에 직접 유통하는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운송은 활어 운반 차량을 그대로 선박에 실어 부산항에서 시모노세키나 하카타 항로를 통해 옮기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무역사업소는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업체들과 지방자치단체, 정부를 연계한 부대사업으로 국내 어업인의 판로를 다각화하는 역할도 맡는다. 수협은 전복, 넙치, 붕장어 등 활수산물 일본 수출량이 증가하는 데 주목해 첫 무역사업소 설치 국가로 일본을 낙점했다. 오사카는 일본 내 수산물 도매유통의 중심지이자 물류·보관 등 기반 시설이 풍부한 지역이다. 수협중앙회는 2021년 일본에 처음 활수산물 3억원어치를 수출했다. 활수산물 수출 규모는 지난해 43억원으로 늘었다. 일본은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액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수출 대상국이다. 한국의 대일 수산물 수출액 6억5천900만달러 가운데 전복, 넙치, 붕장어 활수
[연합] 펩시콜라 제조사인 펩시코가 프리바이오틱스 탄산음료 브랜드 포피(Poppi)를 19억5천만 달러(약 2조8천억원)에 인수한다고 폭스비즈니스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몬 라구아르타 펩시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수년간 브랜드 혁신과 소비자에게 더 긍정적인 선택을 제공하기 위해 절제된 전략적 인수를 통해 식음료 포트폴리오를 발전시켜왔다"며 이번 인수는 더 건강한 음료에 대한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회사의 노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라구아르타 CEO는 또 다른 장기적인 제품군 변화에는 저나트륨, 저지방, 저설탕, 식물성 단백질, 통곡물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포피는 프리바이오틱스 음료 시장 붐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으며 연간 매출은 5억 달러(약 7천200억원)가 넘는다. 지난 회계연도에 소매점 매출은 163%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펩시코 라이벌 코카콜라도 프리바이오틱 탄산음료 '심플리 팝'을 지난 달 출시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베커 커 코카콜라 영양 부문 CEO는 "웰빙에 중점을 두는 Z세대와 밀레니엄 세대가 주스와 프리바이오틱스 탄산음료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공유재산 가운데 장기 대부 중인 농경지 소유권을 경작 중인 임차인에게 매각 이전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현재 보유 중인 일반 재산은 약 1만필지 규모로, 대부분 지역 주민이 짧게는 수년에서 길게는 수십년간 생계형으로 대부받아 경작 중이다. 이에 그동안 매각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그동안에는 보존을 최우선으로 하는 방침에 따라 재산 관리가 이뤄졌다. 도는 재산 관리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공유재산 운용 합리화 방안을 수립에 나섰다. 지난 4일 '공유재산 관리 혁신 전담팀'(TF)을 구성해 첫 과제로 개인화한 농경지를 전수 조사에 나서고, 이를 경작 중인 임차인에게 매각해 소유권을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전수조사는 공간정보통합플랫폼과 공유재산 통합관리시스템 등 공간 정보 기반 시설을 활용해 추진한다. 대상 토지는 경작지로 활용되는 농지법상 농지로, 대부받아 5년 이상 경작 중인 게 확인되면 소유권을 이전받아 자유롭게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신동헌 자치안전실장은 "이미 개인화해 공유 재산의 성격을 잃어버린 토지의 소유권을 합리적으로 바로잡아 도와 도민이 상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가 올해 핵심과제로 선정한 세종사랑운동을 추진할 시민운동본부가 공식 출범한다. 세종사랑 시민운동본부는 오는 20일 오후 반곡동 행복누림터에서 '함께 하면 세종시 사랑이 깊어집니다'라는 주제로 창립총회와 결의대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시민운동본부는 행정수도 개헌분과, 경제·농업분과, 문화·환경분과, 사회·복지분과, 시민·안전분과 등 5개 분과로 나뉘어 활동하게 된다. 세종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공산품 이용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2027년 충청권에서 열리는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홍보 활동 등도 전개할 방침이다. 오영철 세종사랑 시민운동본부 회장은 "세종의 미래를 함께 만들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세종사랑 시민운동본부가 시민 주도의 참여와 협력을 이끄는 중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사랑운동은 시민의 자부심과 긍지를 높이고 이를 통해 도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범시민운동으로, 최민호 시장이 제안했다. 지난해 시의회의 예산 전액 삭감에도 시민 주도로 추진된 세종 빛축제의 경험을 살려 시민이 중심이 돼 도시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품격 있고 풍요로운 도시를 만들자는 의지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정부는 학교에서 사회로 이어지는 '평생 식생활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단위의 맞춤형 식생활 교육을 활성화해 지역 농산물 소비를 확대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열린 제2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제4차 식생활 교육 기본계획'(2025∼2029)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학교 교육 과정과 연계한 식생활 교육을 추진하기로 했다. 초등학교에서는 올해부터 늘봄학교를 통해 학년별 표준 교육 프로그램을 보급해 연중 운영하고,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학교 자율시간, 자유 학기를 통해 체험형 식생활 교육을 지원한다. 사회 식생활 교육에서는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에 대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 거점 교육 기관과 사이버 교육, 찾아가는 교육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농식품 바우처 사업과 연계해 식생활 개선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 방식은 일회성 체험에서 다회차 교육으로 전환한다. 농식품부는 농업·농촌 체험과 영양 교육, 조리 실습 등의 교육을 연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수 농촌 식생활 체험 공간을 작년 354곳에서 2029년 400곳으로 늘리고, 생산 체험부터 조리 실습까지 할 수 있는 장소로 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 좌구산천문대는 천체 관측이 가능한 스마트망원경을 일주일간 대여해주는 '별 하나, 나 하나' 프로그램을 오는 12월까지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망원경과 카메라 기능이 결합한 스마트망원경으로 촬영한 천체 사진은 인화해 액자 형태의 선물로 준다. 신청이나 문의는 좌구산천문대(☎ 043-835-4573)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jp.go.kr/sta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충남형 마을 만들기' 사업 신규 대상지로 14개 시·군의 27개 지구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충남형 마을 만들기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기초 생활 기반 확충 등 계획적인 개발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마을 내 문화·복지·교육과 주민 참여형 경관 사업을 진행한다. 도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공모 사업에 신청한 14개 시·군 32개 지구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 최종 27개 지구를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27개 지구에는 총사업비 83억원(도비 30%, 시군비 70%)을 투입한다. 사업 유형별로 소규모 자율 개발 19개 지구, 중규모 자율 개발 7개 지구, 종합 개발 1개 지구 등 사업을 3년간 추진한다. 이혁세 농촌재구조화과장은 "마을 주민이 주체가 돼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농촌 활성화를 이끌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내 제과업체들과 식품기업들이 가루쌀로 망고시루, 식사빵, 라면, 피자 등을 개발해 선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전략작물(밀·콩·가루쌀) 제품개발 지원사업에 참여할 식품기업 60곳(밀 19, 콩 21, 가루쌀 26)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가루쌀은 수입 밀가루를 대체하면서도 쌀의 특성을 지닌 원료로 빵, 과자, 면, 프리믹스, 음료 등에 활용도가 높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가루쌀을 활용한 과일시루와 쌀베이글을 각각 출시했던 성심당과 뚜레쥬르는 케이크류와 식사용 빵류를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성심당은 올해 가루쌀 망고시루를 만들기로 했다. 뚜레쥬르는 왕꽈배기, 찹쌀도넛, 식사빵 등을 개발한다. 런던베이글은 쌀 베이글 6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오뚜기[007310]와 하림산업은 가루쌀라면을 만든다. 사조동아원과 대두식품은 기름을 덜 흡수해 더 바삭한 식감을 낼 수 있는 가루쌀의 특징을 활용해 프리믹스 제품류를 개발한다. 애슐리퀸즈와 명랑시대(명랑핫도그)는 각각 피자와 핫도그를 개발한다. 해남군과 관내 업체들은 가루쌀 해남 고구마빵을 함께 만들 계획이다. 기업들은 국산밀을 활용한 제품도 빵, 떡볶이, 과자, 국수 등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제2회 전통시장 상인축제가 올해 5월 충북 영동에서 열린다. 영동군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와 전통시장 육성재단 심사에서 올해 행사 개최지로 확정돼 5월 23∼25일 영동천 둔치에서 이 축제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 행사는 전국 규모의 청년상인 축제다. 청년들의 성공 스토리를 듣거나 한정판 히트 상품을 관찰할 수 있고,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존 등도 운영된다. 지난해 6월 세종시에서 열린 제1회 행사에는 3만2천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영동군 관계자는 "올해는 행사 규모를 더욱 키워 전시·판매 부스 등을 확대하고, 우리지역 와이너리 운영자 2세들이 주도하는 색다른 볼거리도 마련할 예정"이라며 "가을 열리는 영동세계국악엑스포와 함께 지역 홍보와 관광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소재 한 음식점은 미국산 돼지고기로 조리한 제육볶음을 배달앱에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판매했다. 강원도의 한 유통업체는 강원도 홍천산 한우와 국내 다른 지역산 한우를 혼합해 온라인 플랫폼에서 원산지를 강원도 홍천으로 거짓 표시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배달앱, 온라인 플랫폼 등 통신판매 정기 단속에서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106곳을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65곳을 형사입건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41곳에는 과태료 1천255만원을 부과했다.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앱의 원산지 표시 위반 업체 수는 90곳으로 전체 통신판매 원산지 표시 위반업체의 85%를 차지했으며 네이버, 쿠팡, 11번가 등 온라인 플랫폼은 12%였다. 주요 위반 품목은 배추김치(28건), 돼지고기 (18건), 오리고기(16건), 닭고기(13건) 두부류(12건) 순으로 나타났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거나 2년 이내 두 차례 이상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업체는 업체명, 주소, 위반 내용, 통신판매중개업자 명칭 등이 농관원 누리집(https://www.naqs.go.kr)에 1년간 공표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돈곤 충남 청양군수는 18일 주민 찬반 갈등이 심화하는 지천댐 건설 문제에 대해 "충남도가 주관하는 주민협의체에 참여해 지역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이날 오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요구한 대책들이 마련되고 충분히 논의된다면 그 결과를 토대로 군민의 의견을 들어 지천댐 건설에 대한 찬반 의견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천댐 건설의 최종 결정은 주민협의체 구성, 기본 구상 용역 등이 마무리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며 "청양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가져올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를 발굴해 도와 환경부에 적극 요청하고 관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천댐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대책위가 전날 '주민협의체에 참가하는 것은 댐 건설에 찬성하는 것'이라며 군수를 향해 주민협의체에 참가하지 말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김 군수는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한 대책과 지역 주민이 납득하고 수용할 수 있는 지원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댐 건설을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에는 변함없을 것이며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무조건 찬성, 무조건 반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해양수산부는 수산인의 날(4월 1일)을 기념해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국산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대한민국 수산대전 수산인의 날 특별전'에서는 마트와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는 명태와 갈치, 고등어, 오징어 등 대중성 어종과 가자미, 전복, 오만 등이 할인 판매된다. 행사가 진행되는 19개 마트와 25개 온라인몰은 대한민국 수산대전 공식 홈페이지(www.fsal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평소 잠이 부족한 청소년들은 주말 늦잠으로 이를 보충하는 경우가 많다. 주말에는 평일보다 얼마나 더 자는 게 좋을까? 주말 보충 수면(catch-up sleep) 시간은 2시간 이내가 적당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진 오리건대 김소정 연구원(박사과정)은 최근 일리노이주 데리언에서 열린 미국수면의학회(AASM) 연례 회의(SLEEP 2025)에서 청소년 1천800여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불안 등 내면화 증상을 관찰한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주말에 평일보다 최대 2시간 더 잠을 잔 10대들이 주말에 더 오래 자지 않는 경우보다 불안, 우울 등 내면화 증상이 더 적었고, 주말 보충 수면 시간이 2시간을 넘으면 내면화 증상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꾸준히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은 집중력, 행동, 학습, 기억, 감정 조절, 삶의 질, 정신·신체 건강 등 건강 개선과 관련이 있으며, 10대 시기의 수면 부족은 우울증이나 자살 생각 같은 문제의 위험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수면의학회는 13~18세 청소년들에게 최적의 건강을 위해 규칙적으로 8~10시간 잠을 잘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미국 질병통제예
전립선암 치료를 마친 환자의 절반 이상이 겪는 야간뇨(nocturia)에 침술이 기존의 일반적 치료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슬론 케터링 암 센터 케빈 리우 박사팀은 최근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종양학(JAMA Oncology)에서 전립선암 생존자 중 야간뇨가 있는 60명을 침술 치료군과 대조군(일반적 치료)으로 나눠 10주간 치료 효과를 비교한 파일럿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야간뇨는 밤에 한 번 이상 소변을 보기 위해 잠에서 깨는 것으로, 전립선암 생존자의 절반 이상이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현재 치료 지침은 야간뇨 치료 근거가 약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암이 없는 중국인 대상의 무작위 위약 대조 임상시험에서 침술의 치료 효과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전립선암 생존자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2022년 9월~2024년 3월 등록된 전립선암 치료 완료 환자 중 과거 한 달간 매일 밤 두 번 이상 야간뇨를 경험한 60명을 치료군과 대조군으로 무작위로 나눠 대조 임상시험을 했다. 치료군은 신장 및 방광 관련 혈 자리 등에 침술과 2~10㎐ 전기자극을 20~30분간 적용하는
중년기에 비만 수술이나 약물 치료 없이 지속해서 체중을 과체중 미만으로 감량하면 제2형 당뇨병 등 만성 질환 위험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학 티모 스트랜드버그 박사팀은 최근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키와 몸무게를 여러 차례 측정한 3개 코호트에서 성인 2만3천여명을 12~35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수술 또는 약물을 이용한 체중 감량 치료가 거의 없던 시기에 실시된 것으로 중년기의 지속적 체중 감량이 제2형 당뇨병을 넘어 만성 질환 위험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낮춰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들은 병적 비만과 과체중에 대한 수술 치료나 약물(GLP-1 수용체 작용제) 치료의 당뇨병 위험 감소 등 효과가 입증되고 있으나 생활습관 등을 통한 체중 감량과 다른 주요 질병의 장기적 연관성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1960년대부터 2000년까지 키와 몸무게를 반복 측정한 3개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2만3천149명을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누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위암은 한국, 일본, 중국 등 유독 동아시아인에게 발생이 많은 암종이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발생하는 100만명 이상의 신규 위암 환자 중 60% 이상이 동아시아에 몰려 있다. 이 중에서도 한국의 위암 발생률은 단연 세계 1위이고, 이는 미국의 10배 수준에 해당한다. 의학계에서는 이런 이유를 밝히기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흡연, 음주, 신체활동 부족, 비만, 붉은 고기 및 가공육 섭취, 염분 과다 섭취, 가족력,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등의 위험 요인이 위암 발생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더해 한국인의 경우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특유의 식습관이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식습관만 보자면 아직도 어떤 음식이 위암을 부추기고 또 예방 효과를 내는지 명확하지 않다. 이에 연구자들은 위암 발생이 많은 동아시아 인구를 대상으로 한 코호트(역학조사) 연구가 그 실마리를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에는 이런 방식으로 동아시아인에게서 위암 위험을 낮추거나 높이는 식습관을 새롭게 조명한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강대희 교수, 중앙대 식품영양
사춘기 이전 어린이가 소셜미디어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우울 증상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우울한 아이들이 소셜미디어를 더 많이 사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 샌프란시스코) 제이슨 나가타 교수팀은 미국 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9~10세 어린이 1만2천여명의 소셜미디어 사용과 우울증 간 연관성을 추적 관찰해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나가타 교수는 "소셜미디어가 우울증을 유발하는지, 아니면 단지 기저의 우울 증상을 반영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 결과는 소셜미디어가 우울 증상 발생에 기여할 수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16년 10월~2018년 10월 21개 연구기관이 진행한 청소년 뇌 인지 발달 연구(ABCDS tudy)에 참여한 9~10세 어린이 1만1천876명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과 우울 증상 등 관계를 3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기간에 아이들의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은 하루 평균 7분에서 73분으로 증가했으며, 이들의 우울 증상은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과 우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최대 과일 산지로 꼽히는 충북 영동에서 올봄 이상기후로 냉해(저온피해)와 우박 피해를 본 과수원이 795.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영동군에 따르면 과일 꽃이 피던 지난 4월 하순∼5월 중순 3차례에 걸쳐 이 지역 아침 최저기온 영하 2도∼영하 6도로 곤두박질치면서 복숭아·사과·배·자두 등의 꽃눈이 얼거나 말라 죽는 피해가 났다. 현장 조사를 통해 확인된 면적은 복숭아 417.3㏊, 사과 156.5㏊, 자두 116.7㏊, 블루베리 29.5㏊, 배 29.4㏊ 등 763.5㏊에 달한다. 지난달 29일에는 황간·추풍령면 일대에 지름 0.5∼1㎝의 우박이 쏟아져 32㏊의 사과, 자두, 복숭아밭에서 과일 표면이 움푹 패거나 땅에 떨어지는 피해가 났다. 사과밭이 22.2㏊로 전체의 70%를 차지했고, 15,1㏊는 냉해와 우박 피해를 연거푸 겪었다. 영동군은 현장 조사 결과를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입력하고 피해 농가 지원을 서두르고 있다. 영동군 관계자는 "피해 농가에는 1㏊당 276만원의 농약대 등이 지원된다"며 "올해 과일농사에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은 포도, 복숭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도내 산업 현장의 최고 숙련기술인인 '충북도 명장'을 선정하기 위해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4일 밝혔다. '충북도 명장'은 지역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활동하며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갖추고, 관련 기술 발전에 공헌한 기술인을 의미한다. 도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0명의 명장을 배출한 바 있다. 이번 후보자 추천 접수 기간은 다음 달 25일까지다. 명장은 기계설계, 금속재료, 디자인 등 38개 분야 92개 직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현장실사,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5명 이내로 선정한다. 충북에 주민등록을 두고 15년 이상 도내 산업 현장에서 일한 기술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단 시장·군수, 소속 기업체의 장 또는 도 단위 업종별 협회장의 추천이 있어야 한다. 명장으로 선정되면 명장 증서와 현판을 수여하고, 매년 200만원씩 5년간 기술 장려금을 지급한다. 자세한 사항은 도 일자리정책과(☎ 043-220-3355)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여름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현지 감염병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사전에 예방접종을 챙기는 것이 좋다. 통상 접종 후 면역력이 형성되는 데에 2주가량 소요될 뿐만 아니라, 백신 종류에 따라 여러 차례 접종해야 할 수도 있어 시간적 여유를 갖고 준비해야 한다. 14일 질병관리청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출국 전에는 방문하려는 국가의 감염병 유행 동향과 예방접종 필요 여부 등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찾는 동남아시아는 모기가 매개하는 뎅기열, 일본뇌염 등의 발생이 많은 편이고 아프리카와 남미에서는 말라리아, 황열병 등을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중국, 대만, 태국 등 우리나라와 인접한 국가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고 있으므로 해당 국가를 방문 예정인 65세 이상 노인 등 고위험군은 사전에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홍역도 베트남, 필리핀, 중국, 캄보디아 등 아시아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유행 중이다. 홍역은 공기 전파가 가능해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지만, 백신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이처럼 여행지의 기후, 지역 특성에 따라 주의해야 할 감염병이 다르므로 질병청이 운영하는 '해외
평소 잠이 부족한 청소년들은 주말 늦잠으로 이를 보충하는 경우가 많다. 주말에는 평일보다 얼마나 더 자는 게 좋을까? 주말 보충 수면(catch-up sleep) 시간은 2시간 이내가 적당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진 오리건대 김소정 연구원(박사과정)은 최근 일리노이주 데리언에서 열린 미국수면의학회(AASM) 연례 회의(SLEEP 2025)에서 청소년 1천800여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불안 등 내면화 증상을 관찰한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주말에 평일보다 최대 2시간 더 잠을 잔 10대들이 주말에 더 오래 자지 않는 경우보다 불안, 우울 등 내면화 증상이 더 적었고, 주말 보충 수면 시간이 2시간을 넘으면 내면화 증상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꾸준히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은 집중력, 행동, 학습, 기억, 감정 조절, 삶의 질, 정신·신체 건강 등 건강 개선과 관련이 있으며, 10대 시기의 수면 부족은 우울증이나 자살 생각 같은 문제의 위험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수면의학회는 13~18세 청소년들에게 최적의 건강을 위해 규칙적으로 8~10시간 잠을 잘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미국 질병통제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