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 단계 진화한 항체·약물 접합체(ADC)로 평가받는 '이중항체 ADC'에 국내 바이오 기업이 주목하고 있다. ADC는 암세포를 탐색하는 항체와 암세포를 파괴하는 페이로드가 연결체인 링커를 통해 화학적으로 결합한 형태의 차세대 항암제다. 이중항체 ADC는 암세포 표면에 있는 서로 다른 항원 2개를 인식할 수 있는 이중항체에 페이로드가 결합된 ADC다. 한 개의 항원을 인식하는 단일항체와 달리 두 개의 항원을 인식하는 만큼 암세포와 더 정확하게 결합할 수 있다. 내성 발생 문제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적 분할 이후 신약 개발에 진출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구체적 개발 분야로 이중항체 ADC 플랫폼을 지목했다. 회사는 인적 분할을 앞둔 삼성에피스홀딩스가 11월까지 신설 자회사를 설립하고 ADC에 사용되는 이중항체 구조 설계 플랫폼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중항체 ADC 형성 비율이 우수한 항체구조를 설계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향후 다양한 타깃 질환에 적용 가능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4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4조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에이비엘바이오도 이중항체 ADC 개발에 주력하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메디톡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메디톡신주' 제조과정과 관련해 전날 부과한 4억5천만원 규모 과징금 처분에 불복한다고 23일 밝혔다. 회사는 "식약처와의 메디톡신 성분 변경 관련 행정 소송 1심과 2심에서 승소한 데 이어 지난 3월 대법원에서 식약처 상고를 기각하여 승소를 확정했다"며 "당시 대법원은 메디톡스 3개 제품(50, 100, 150 단위)에 대한 품목허가 취소 및 제조판매 중지 처분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메디톡스는 이번 식약처의 행정 처분과 관련하여 향후 법적 절차를 통해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앞서 22일 식약처는 메디톡스가 원액 제조 방법 변경을 신고하지 않은 채 보툴리눔 톡신 제재 메디톡신을 제조했다며 과징금 4억5천605만원을 부과했다. 식약처는 메디톡신주와 메디톡신주50단위에 대해 품목 제조업무정지 3개월 25일을 갈음한 과징금 4억4천275만원을, 메디톡신주150단위에 대해 품목 제조업무정지 2개월 10일을 갈음한 과징금 1천330만원을 부과했다. 위반 내용은 허가사항(제조 방법)을 변경하지 않고 의약품을 제조·판매한 점과 역가 시험 결과 기준 부적합, 시험 결과 부적합 제품 출고, 시험성적서 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인 '가을축제 충주 오소(O-SO)' 참가자를 내달 10일까지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오소(O-SO·Only Stay Our) 충주는 지역에 머물며 축제와 관광지를 체험하는 체류형 관광을 뜻한다. 시는 개인 또는 팀(최대 4인) 형태로 10개 팀을 선발해 숙박비와 체험비를 인원에 따라 최대 68만원까지 지원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한정판 '충주씨 굿즈'도 제공된다. 참가자는 비내섬 축제(10월 18∼19일) 등 6개 지역 축제와 주요 관광지를 즐긴 뒤 관련 내용을 인스타그램·블로그·유튜브 등 개인 SNS에 게시해 홍보하면 된다. 희망자는 시청 홈페이지 공고란에서 신청서 등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우편 또는 이메일(ljs420@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관광과(☎ 043-850-6722)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국내 편의점 브랜드 5곳이 최근 5년간 2천300여건의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최대 규모 편의점인 CU는 2020년부터 5년간 713건의 식품위생법을 위반해 적발됐다. 이어 세븐일레븐이 694건, GS25 594건, 이마트24 304건, 미니스톱 79건 등 순으로, 이들 5개 편의점 브랜드의 위반 건수는 총 2천384건으로 집계됐다. 상위 3개 업체인 CU와 세븐일레븐, GS25의 식품위생법 위반 횟수는 전체의 84%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위반 건수는 총 687건으로 2020년(393건)과 비교해 74.8%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위반유형은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위생교육 미이수, 시설기준 위반, 건강진단 미실시 등이다. 장 의원은 "국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에서 식품위생법 위반이 증가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식품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기적인 위생 점검을 하고 관계 부처의 철저한 지도와 감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에비스의 공식 수입·유통업체인 엠즈베버리지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문도엽과 후원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22일 서울 성동구 브리온컴퍼니 사옥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정범식 엠즈베버리지 대표와 문도엽 등이 참석했다. 올해 K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문도엽은 에비스 로고가 부착된 의류 등을 착용하고 대회에 출전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 성안길 입구의 지하상가를 청년특화 공간으로 만드는 '대현지하상가 조성사업' 공사가 다음 달 시작된다. 시는 23일 이 사업 시공사 선정을 위해 공사비 30여억원 규모의 긴급 입찰 공고를 냈다. 청년특화 공간 조성을 전제로 확보한 공모사업 관련 국비의 연내 집행을 위해 통산 15일인 입찰 기간을 6일로 단축하는 긴급 공고를 했다. 시는 이달까지 시공사 선정 및 철거 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달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준공 및 개소 시점은 내년 3월이다. 시 관계자는 "당초 연말 개소를 목표로 했으나 보상금 지급 문제로 착공이 다소 늦어지게 됐다"며 "총사업비는 90여억원인데 부족분은 내년도 본예산에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석 시장의 대표 공약 중 하나인 이 사업은 대현지하상가를 문화, 예술, 창업 등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청년 활동을 지원하고, 청년 인구 유입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하려는 것이다. 과거 손님들로 북적였던 대현지하상가는 원도심 공동화에 따른 상권 침체와 코로나19 감염증 사태 등으로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수년 전 모든 점포(124개)가 철수해 지금은 비어 있다. 이곳은 대현프리몰이 조성해 1987년 시에 기부채납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태국과 대만, 중국, 미국을 방문해 글로벌 B2B(기업 간 거래) 소스 제품을 직접 알린다. 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백 대표는 지난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태국으로 출국했다.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공항에서 백 대표의 모습이 찍힌 사진이 게시되기도 했다. 태국 방콕에 도착한 백 대표는 전날 현지의 한국 식료품 유통 기업인 '지두방'과 B2B 소스 등의 유통 공급 방안을 논의했다. 백 대표는 이 자리에서 "B2B 소스는 전 세계에서 한국의 맛을 쉽게, 그대로 구현하도록 해 한식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더본코리아만의 무기"라며 "한식이 필요한 곳에서 쉽고 간단하게 한식의 맛을 알리는 재료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소스와 현지의 식재료로 한식을 쉽게 만들어 현지에서 한식의 맛을 유지하도록 하고, 필요하다면 푸드 컨설팅을 제공하는 게 우리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백 대표는 또 태국 내 글로벌 유통 대기업과 만나 B2B 소스 기반의 한식 메뉴 론칭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더본코리아는 해당 유통 대기업이 운영 중인 마트 푸드코트에 '글로벌 푸드 컨설팅' 방식으로 한식 메뉴를 출시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농심은 이병학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이 전날 안양공장을 방문해 생산 현장 근무 환경 개선을 약속했다고 23일 밝혔다. 농심은 안양공장에서 생산 현장 직원과 소통하는 '찾아가는 타운홀 미팅'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현장 생중계를 통해 안성, 아산, 구미, 부산, 녹산 등 전국 공장 약 1천500명의 직원이 참여했다. 농심은 이번 미팅에서 나온 직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생산직 직군 체계를 재정립하고 휴게공간과 시간을 확대하며 안전시설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농심은 지난 5월에도 본사와 해외법인 직원들과 함께 타운홀 미팅에서 회사 미래 비전과 현안을 공유했다. 농심은 앞으로도 열린 소통을 통해 젊고 혁신적인 기업문화를 갖춰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관광공사는 지난 7월 문을 연 엑스포과학공원 꿈돌이하우스 2호점이 누적 매출 1억원을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꿈돌이하우스 2호점은 '꿈돌이네 라면가게'와 '꿈돌이네 굿즈가게'를 결합한 관광 플랫폼이다. 꿈돌이 라면을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는 체험형 조리 방식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판매량 1만2천그릇을 돌파했다고 관광공사 측은 설명했다. 지역 대표 관광명소인 한빛탑, 물빛광장 등 엑스포과학공원과 함께 있어 2호점의 존재감이 크게 부각된다고 덧붙였다. 대전관광공사 측은 "다양한 체험 행사와 지역 상생형 콘텐츠를 개발해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 등을 통해 유통된 대웅제약 건강기능식품 '가르시니아'에서 간 기능 관련 이상사례가 2건 발생해 전량 회수 조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온라인 백브리핑을 통해 간기능 관련한 이상사례 2건이 발생한 건강기능식품 대웅제약 가르시니아(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에 대해 건강기능식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품을 전량 회수 조치했다고 밝혔다.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은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해 체지방 감소에 도울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로, 기능성분(또는 지표성분) 함량은 총 하이드록시시트릭산(Hydroxycitric acid) 600㎎/g 이상 함유돼야 한다. 해당 제품은 소비기한 '2027. 4. 17.', '2027. 4. 18'로 표기된 제품으로, 다이소 등으로 유통된 것이 확인됐다. 지난달 25일과 27일 신고 접수된 이상사례 발생 보고에 따르면 대웅[003090] 가르시니아를 섭취한 서로 다른 2명에게 유사한 급성 간염 증상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같은 달 28일 영업자에게 해당 제품에 대한 잠정 판매중단을 권고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과 사용된 원료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제일제당이 여름철 폭염에도 잘 자라는 고온 적응성 배추 신품종 '그린로즈(Green Rose)'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2018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국내 최초로 여름철 해발 400m 이하 저고도 지역에서도 재배할 수 있는 신품종 개발에 성공했다. 일반적으로 배추는 15∼18도 이하의 서늘한 온도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600∼1천100m의 고랭지에서 재배한다. 그러나 갈수록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 현상이 심각해져 강원도 태백 등 여름 배추 재배지에서도 농사를 아예 포기하거나 양배추 등 다른 작물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면서 생산량이 감소하는 추세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수확기에 마치 개화한 장미 봉오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그린로즈'는 25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결구(잎이 여러 겹으로 겹쳐서 둥글게 뭉쳐지는 것)가 이뤄져 저고도 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뿌리가 깊고 넓게 퍼져 폭염과 장마는 물론이고 일시적 가뭄 등 기후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이 강하며 특히 기존 품종 못지않은 우수한 품질로 김치 제조에도 적합하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충북 괴산군에 마련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두 달간 기획 수사를 벌여 식품위생법 위반행위 업소 6곳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배달 주문이 많은 음식점과 청년층 수요가 많은 업소를 중심으로 실시됐다. 위반내용은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 및 진열 3건과 미신고 영업행위 3건 등이다. 한 업소는 식빵, 소시지, 소스 등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하던 중 적발됐다. 또 다른 업소도 소비기한이 끝난 각종 음료를 판매 목적으로 진열대에 비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신고 영업행위를 한 업소는 조리시설과 영업장을 갖추고도 신고하지 않았다. 대전시는 소비기한 초과 제품을 압류하고 업소 6곳에 대해 사법 조치했다. 또 해당 자치구에 행정처분을 의뢰할 계획이다. 박익규 대전시 민생사법경찰과장은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업소를 중심으로 위생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갑자기 어지럽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말이 어눌해지거나 시야가 좁아진다면 뇌졸중을 의심해보고 한시라도 빨리 '골든타임' 내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뇌졸중의 날인 29일을 맞아 이 같은 뇌졸중 조기 대응을 강조했다. 뇌혈관질환의 하나인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서(뇌출혈) 뇌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신체장애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중증 질환으로 분류된다. 국가데이터처의 지난해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뇌졸중은 암·심장질환·폐렴에 이어 우리나라 사망 원인 중 4위를 차지했으며 인구 10만명당 48.2명이 이로 인해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에 따르면 2022년 뇌졸중 발생 건수는 11만574건이었으며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15.7건이었다. 남성이 56%, 여성이 44%였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생률도 높아 80세 이상 발생률이 인구 10만명당 1천515.7건으로 가장 높았다. 뇌졸중 발생 후 30일 이내 사망하는 치명률은 7.9%, 1년 이내 치명률은 20.1%였다.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가면 분율이 더 높아져 30일 이내 11.5%, 1년 이내 32.1%
50세 이후에 금연하는 경우 담배를 계속 피울 때와 비교해 언어 유창성 저하 속도는 절반 정도, 기억력 저하 속도는 약 20% 느려지는 등 인지기능 저하를 크게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미카엘라 블룸버그 박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건강한 장수(Lancet Healthy Longevity) 최근호에서 유럽과 미국의 40세 이상 9천400여명을 대상으로 금연과 흡연에 따른 인지기능 변화를 12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관찰연구의 결과를 확정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치매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 연구 결과는 금연이 치매 예방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새 근거를 더해 준다고 말했다. 흡연이 뇌 건강에 해로운 이유 중 하나는 뇌에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을 훼손하는 등 심혈관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흡연은 또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통해 뇌세포를 직접 손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금연 후 단기적으로 인지기능이 개선된다는 이전 연구들이 있었지만 이런 개선 효과가 장기적으로, 특히 중·노년기에 금
암 환자에게도 금연하기에 너무 늦을 때는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기 또는 4기에 금연하는 암 환자는 계속 담배를 피우는 환자보다 생존 기간이 평균 330일 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의대 리슈윈 천 교수팀은 전미종합암네트워크 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최근호에서 암센터 외래진료 환자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6개월 내 금연 여부와 2년 내 사망의 관계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암이 많이 진행된 환자일수록 금연의 이익이 더 커져 생존 기간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암 치료가 시작된 후라도 금연하는 것이 충분히 가치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미국 암 환자의 약 25%는 암 진단 때 흡연자이고 이들 중 상당수는 치료 중에도 담배를 피운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이는 '암에 걸린 사람, 특히 말기 암 환자에게는 금연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천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가장 아픈 환자일지라도 금연이 너무 늦은 게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모든 암센터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10명 중 3명꼴인 약 123만 명이 혈당 관리에 필수적인 '당화혈색소' 검사를 1년에 한 번도 받지 않거나 단 1회 받는 데 그쳐 심각한 합병증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4일 '2025년 대한예방의학회 가을 학술대회'에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2024년 당뇨병 환자의 당화혈색소(HbA1c) 검사 현황'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당화혈색소 검사는 최근 2∼3개월간의 평균적인 혈당 조절 상태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이 수치를 통해 환자의 장기적인 혈당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그리고 심근경색, 뇌경색, 신장질환 등 치명적인 만성 합병증의 위험이 얼마나 큰지를 예측할 수 있다. 당뇨병 진료 지침 등에서는 환자의 상태를 꾸준히 점검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연간 2∼4회(3개월 간격)의 정기적인 당화혈색소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분석 결과, 2024년 기준 전체 당뇨병 환자 439만8천명의 관리 실태는 권고 수준과 차이를 보였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과소 검사' 그룹이었다. 전체 환자의 28.1%에 달하는 123만6천 명(0회 40만2천 명,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뇌졸중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평소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말을 더듬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얼굴이 비뚤어진다면 그 순간부터는 1분 1초가 생사를 가르는 시간이다. 뇌혈관이 막히면 1분마다 약 200만개의 뇌세포가 손상되기 때문이다. 망설임 없이 119를 불러야 하는 이유다. 국내에서 뇌졸중은 사망원인 4위이자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매년 11만∼15만 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며, 4∼5분마다 1명꼴로 뇌졸중 환자가 생긴다. 특히 55세 이후부터는 10년마다 발생 위험이 곱절로 증가한다. 세계뇌졸중기구(WSO)는 매년 10월 29일을 '세계 뇌졸중의 날'로 지정해 조기 진단과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병 '뇌졸중'…80%는 뇌경색 뇌졸중은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뇌혈관이 막혀 뇌 일부가 손상되면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이고, 뇌혈관이 파열돼 뇌 속에 혈액이 고이면서 뇌가 손상되면 '뇌출혈'이다. 국내에서는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의 약 80%를 차지한다. 뇌경색은 혈관이 동맥경화로 좁아지거나, 심장에서 날아온 혈전(피떡)이 뇌혈관을 막아 생긴다. 반면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검찰이 설탕 가격 담합 혐의를 받는 CJ제일제당과 삼양사 임직원 4명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나희석 부장검사)는 지난 27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CJ제일제당 본부장 박모씨와 송모 부장, 삼양사 본부장인 임원 이모씨와 임원 전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미체포 피의자 신분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30일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이들 업체는 최근 수년간 설탕 가격을 담합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 국내 최대 제당업체 3곳이 '짬짜미'를 통해 설탕 가격을 과도하게 올렸다고 보고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공정위 조사 결과를 넘겨받은 검찰이 지난 9월 업체 3곳을 압수수색했다. 3개 업체는 설탕 원료인 원당 수입자유화를 앞두고 1991년부터 15년간 설탕 출고물량과 가격기준을 담합한 사실이 적발돼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공정위는 2007년 CJ제일제당에 227억원, 삼양사와 대한제당에 각각 180억원과 10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장애인이 시설 중심 보호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에서 자립해 우리 이웃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시범 사업 지역은 청주시와 옥천군이다. 도는 지역 특성과 여건을 반영해 기초생활보장, 활동지원서비스, 일자리, 건강관리 지원 등 관련 사업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서동경 도 보건복지국장은 "자립을 희망하는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내 최대 밤 생산지인 충남도가 2028년 국제밤산업박람회 유치를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도는 29일 '재단법인 국제밤산업박람회 조직위원회 설립 및 지원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조례안의 핵심은 박람회 종합계획 수립을 비롯해 행사장 조성, 재원 조달, 문화·학술행사 추진 등 주요 사업을 총괄할 조직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이다. 도는 2028년 1월 22일부터 2월 13일까지 공주·부여·청양 일원에서 국제밤산업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박람회가 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밤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세계시장 진출 기반 마련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는 연말까지 산림청을 통해 국제행사 계획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며, 국제행사 승인 여부는 내년 2월께 결정될 전망이다. 도는 국제행사 승인 즉시 3개 본부, 50여명 규모의 조직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충남의 밤 생산량은 전국의 55.3%인 2만2천여t으로, 연간 생산액은 약 600억원에 달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국제밤산업박람회는 충남 밤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수출과 산업화 확대의 계기를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철저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오는 31일 오후 1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노근리사건 75주년 기념 제5회 노근리평화문학포럼'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노근리 정신의 확산을 위한 담론 - 노근리 작품세계와 박수근 예술세계의 만남'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노근리평화문학포럼과 박수근연구소, 박수근미술연구센터가 공동 주최한다. 기조 강연자로는 현기영 작가(순이 삼촌 저자, 제주 4·3 평화상 수상자)와 윤범모 현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전 국립현대미술관장)가 나선다. 또 정구도 노근리국제평화재단 이사장이 '노근리 사건의 교훈 - 한국전쟁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세션I(문학)은 이덕화 평택대 명예교수(노근리평화문학포럼 회장)가, 세션II(미술)는 엄선미 노근리국제평화재단 학예부장(전 박수근미술관 관장)이 각각 좌장을 맡는다. 재단 관계자는 "노근리 사건을 다룬 문학작품들은 전쟁기 민간인 피해의 역사적 진실이 어떤 방식으로 기억되고 공유돼 왔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 문학"이라며 "박수근은 인간의 존엄과 선함을 응시한 화가로 평가받는데 그 예술적 관점은 노근리 정신과 의미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