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예술의전당이 어린이날을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국립현대무용단의 어린이 무용 공연 '얍! 얍! 얍!'과 야외 무료 공연 등을 준비했다고 28일 밝혔다. 안무가 밝넝쿨과 인정주 부부가 만든 작품인 '얍! 얍! 얍!'은 오는 4일부터 사흘간 앙상블홀에서 열린다. 어린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소재들을 활용해 놀이성과 생명력의 다양한 확장을 상상해 보는 공연이다. '머리, 어깨, 무릎, 발, 무릎, 발'과 같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동작과 음악으로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다. 어린이날 기념으로 야외 무료 공연인 '모두의 거리극'도 야외 원형극장과 광장에서 오는 4일과 5일 열린다. 서커스·마임·대형인형 퍼포먼스 등 6개 구성으로 총 7회 진행한다. 국립현대무용단 공연은 전석 3만원으로 어린이 및 청소년은 50% 할인되며, '모두의 거리극'은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예술의전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과 측우기 등이 명예특허로 등록된다. 특허청은 발명의 날(5월 19일) 60주년을 맞아 선조 발명가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거북선과 측우기, 금속활자 등 선조의 우수 발명 15점을 심사해 14점을 명예특허로 등록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거북선과 측우기 이외에 앙부일구, 거중기, 아자방 온돌, 신기전기 화차, 자격루, 혼천시계, 풍기대, 비격진천뢰, 관상감 관천대, 연은분리법, 석빙고, 금속활자를 활용한 인쇄 방법 등이 명예특허 대상이다. 심사 대상에 포함됐던 대동여지도는 제작 당시(19세기) 세계적으로 지도가 활발하게 제작돼 선행기술에 비해 차별화된 특징이 없다는 이유로 등록 거절됐다. 특허청은 이들 우수 발명을 현대적 특허관점에서 재해석하기로 하고 지난달 말부터 명예특허 심사에 들어갔다. 심사 기준은 신규성, 진보성, 산업상 이용 가능성 등 특허법상 특허요건이다. 거북선의 경우 폐쇄형 구조가 외부 공격으로부터 내부 공간을 보호하고 상면에 철판 못을 구비해 적군의 선체 등선을 어렵게 함으로써 근접 전투에서 방어력을 높인 점이 평가됐다. 측우기는 직경과 높이의 비율을 일정 범위로 한정해 빗물의 증발을 막고 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는 다음 달 1일 천주교 대전교구 주최로 도보성지순례가 진행된다고 28일 밝혔다. 순례는 신리성지를 출발해 충남 최초의 본당 합덕성당을 거쳐 대한민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인 솔뫼성지에 이르는 13.3㎞의 버그내순례길 구간에서 진행된다. 버그내순례길은 국내 대표 천주교 도보순례길로 자리매김했는데, 특히 솔뫼성지는 최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4년 8월 방문했던 곳이기도 하다. 도보성지순례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천주교 대전교구(☎ 044-270-3075)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중매사찰'로 유명한 충북 옥천 대성사(태고종)는 불기 2569년 부처님 오신날인 내달 5일 오전 10시 대웅전 앞 특설무대에서 산사음악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음악회에는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가수와 국악인, 문화예술인 등이 출연한다. 옥천군의 디지털 관광주민증 홍보와 선물 증정 행사도 함께 열린다. 신도와 관객들에게는 점심 식사가 무료 제공된다. 주지인 혜철 스님은 "어린이날 축제를 겸해 여는 이번 행사는 가족 노래자랑 등을 통해 화합과 화목을 기원하는 자리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05년부터 '선남선녀 인연맺기 사업'을 펼치고 있는 이 사찰은 전문 상담사를 배치해 중매를 주선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5월 3일∼6월 8일 주말과 휴일 보은전통공예체험학교에서 '김영조 낙화장(烙畵匠)과 함께 하는 문화여행, 불에서 예술 피어나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가유산청과 충북도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국가무형유산 136호인 김 장인이 낙화의 신비로움과 매력을 알려주는 차원에서 마련된다. 낙화는 인두를 불에 달궈 한지나 나무, 가죽 등의 표면을 지지는 방식의 그림이다. 희망자는 보은전통공예체험학교(☎ 070-7795-3989)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되고, 하루 5팀(가족)을 선착순 모집한다. 1팀당 1만원의 참가비가 있다. 보은군 관계자는 "평소 접하기 힘든 낙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체험장 인근의 보은국민여가캠핑장 이용객 등에게 이색 체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립우륵국악단은 올해 상반기에 5회(4월 26일, 5월 10·24일, 6월 7·21일)에 걸쳐 토요일 버스킹 무대를 마련한다고 25일 밝혔다. 공연은 당일 오후 2시 중앙탑공원 풍류문화관 잔디마당에서 진행된다. 국악단은 탄금호를 배경 삼아 국악뿐 아니라 창작 국악, 영화와 드라마 OST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구성된 실내악 무대를 선보인다. 추현종 재담꾼을 비롯해 테너 박경환, 소프라노 김소정, 봉우리듀엣 등도 출연하며, '도장 찍기 챌린지', '카카오톡 친구 추가 이벤트' 등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관람은 무료이며 비가 오면 공연이 취소된다. 자세한 일정과 세부 정보는 시립우륵국악단 공식 누리집(www.chungju.go.kr/chungjuureuk)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립합창단은 광복 80주년 및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6월 12일 오후 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모차르트 레퀴엠'을 공연한다. 레퀴엠(진혼곡)은 죽은 영혼을 위한 곡으로 모차르트 작품 중 걸작으로 꼽힌다. 소프라노 서선영,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신상근, 베이스 이승왕이 참여하며 충북도립교향악단이 함께 무대를 채운다. 입장료는 1층 1만원, 2층 5천원이고 예매는 오는 25일 오전 11시부터 가능하다. 이민영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그 어느 때보다 희망이 필요한 시대에 모차르트가 남긴 위대한 작품 '레퀴엠'을 청주시립합창단의 목소리로 시민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산림청은 국민이 숲과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산림문학 100선을 선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 이를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24일 밝혔다. 산림문학은 숲, 나무, 풀 등 산림을 주요 배경·주제로 삼아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탐구하고, 자연 속 삶과 경험, 철학을 담아낸 작품이다. 학계와 출판문화계, 교육계 등 관련 분야 전문가 16명이 참여한 심사단이 1천39권의 산림문학 작품을 아동문학·시·소설·수필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심사해 시집 13권, 아동문학 20권, 수필집 45권, 소설 22권을 100선으로 선정했다. 산림청은 전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산림문학 100선을 전시하고 홍보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25일 경북 울진군 소광리 계곡에서 열리는 '울진 금강송숲 지관서가 개관행사'에 이어 다음 달 10일 대전 배재대 국제교류관에서 개최되는 '한국아동숲교육학회 춘계학술대회' 등에서 산림문학 100선을 전시한다. 오는 6월에는 경북 봉화군에서 산림문학 100선 독후감 대회인 '한국산림과학고등학교 청소년 글짓기 대회'를 개최한다. 송준호 산림복지국장은 "산림문학 100선이 단순한 도서를 넘어 숲이 지닌 문학적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국립장애인도서관의 '2025년 장애인 독서문화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오창호수도서관, 내수도서관, 오송도서관, 신율봉어린이도서관이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장애인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독서를 통한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것이다. 이들 4개 도서관은 350만원씩 지원받아 지역 장애인을 위한 작가 초청 강연, 문화예술 공연 관람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장애인도서관의 서비스 질을 높이고, 모든 시민을 포용하는 독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14m에 달하는 화폭에 부처의 모습을 담아 대형 괘불(掛佛)의 시작을 알린 충남 부여 무량사 괘불이 국보가 됐다. 국가유산청은 조선 후기 괘불도인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를 국보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괘불 혹은 괘불도는 사찰에서 야외 의식을 거행할 때 거는 대형 불화다. 길이 10m가 넘는 경우도 있는데, 압도적인 규모로 다양한 도상을 표현한 점은 다른 나라 불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점으로 평가받는다. 17세기부터 20세기까지 꾸준히 제작됐으며 현재 '칠장사 오불회 괘불'을 비롯한 국보 7점과 보물 55점 등 전국적으로 120여 건이 전한다. 무량사 괘불도는 아름답게 장식한 모습의 부처가 특징이다. 길이가 약 14m에 이르는 삼베 바탕에 화려한 보관을 쓴 부처가 서 있는 모습을 균형감 있게 표현했다. 도톰한 입술, 속눈썹, 콧수염까지 세밀하게 묘사해 눈길을 끈다. 국가유산청은 "화려한 보관을 쓰고 신체를 아름답게 꾸민 부처를 뜻하는 장엄신(莊嚴身) 괘불의 시작점을 연 작품으로 미술사적으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림 아랫부분에 남긴 기록인 화기(畵記)에 따르면 이 괘불도는 법경·혜윤·인학·희상스님 등이 제작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플루트콰이어 가족음악회 '패밀리 플루팅'(Family Fluting) 연주회가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 홀에서 연다. 대전플루트콰이어는 목원대 관현악학부 김예지 교수(음악감독 겸 리더)를 주축으로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학교 동문·재학생 등 젊은 플루티스트들이 모여 2023년 창단한 전문 연주 단체다. 모차르트의 대표적 세레나데인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1악장, 멘델스존의 '노래의 날개 위에', 가족음악회 특색을 살린 친근한 멜로디와 감동적인 곡들을 선사한다. 대전플루트콰이어는 공연 수익금(전석 2만원·학생 50% 할인) 일부를 보육원과 장애인단체 등에 기부하고, 일부는 문화예술 소외계층에게 무료 관람을 제공하는 자선활동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모든 종교는 다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정신적 역할을 해야 한다. 종교나 종교인이라고 해서 다 제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종교나 종교인 가운데서 그래도 인류를 위하여 의미 있는 좋은 역할을 하는 종교가 있으며 도덕적이고 헌신하신 종교인들이 존재한다. 때로는 인류사회에 해를 끼치는 종교나 종교인도 없진 않다. 그렇지만 종교나 종교인들은 대체로 좋은 일을 하려고 노력한다. 가톨릭의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1일 바티칸에서 선종했다. 향년 88세이다. 가톨릭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우는 계기가 됐다.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청 궁무처장인 케빈 페럴 추기경이 “오늘 아침 7시 35분 로마의 주교 프란치스코가 성부의 집으로 돌아가셨다. 그의 생애는 주님과 교회를 섬기는 데 헌신하셨다”고 교황의 선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는 우리에게 복음의 가치에 따라 충실함, 용기, 그리고 보편적인 사랑으로 특히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살아가라고 가르치셨다”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8월14~18일 한국을 방문해 북핵 문제를 대화로 풀어달라고 했다. 세월호 참사 소식에도 희생자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먼저 제안했다. 교
운동은 심장박동을 지나치게 소비해 건강에 나쁠 수 있다는 속설이 있다. 이와 반대로 운동을 하면 평소 심박수가 낮아져 전체 심장박동 소비가 줄고 이는 건강과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대 안드레 라거시 교수팀은 미국심장학회 저널 JACC 어드밴시스(JACC Advances) 최근호에서 운동선수와 비운동선수의 평소 심박수를 비교한 결과 운동선수의 하루 심장박동 총수가 약 10%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라거시 교수는 "안정 시 낮은 심박수는 체력의 지표일 뿐 아니라 더 나은 건강 예측 지표이기도 하다"며 "신체활동을 안전하게 늘리는 것은 심장 기능을 향상하고 장기적인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고 말했다. '사람은 평생 쓸 수 있는 심장박동 수가 정해져 있다'는 속설이 있다. 이를 근거로 심장이 빨리 뛰는 운동이 수명을 단축할 수 있다는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운동이 장기적으로 안정 시 심박수를 낮춰 전체 심장박동 수를 줄인다는 가설도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사이클 등 운동선수 109명과 운동선수가 아닌 건강한 일반인 38명에게 24시간 심전도 검사기(Holter monitoring)를 착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협중앙회는 강호동 회장이 20일 중앙회 본사에서 개최한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총회에서 세계 농업의 발전과 미래를 위한 '서울 선언문'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선언문은 ▲식량안보 강화 ▲기후위기 대응 ▲청년·여성 농업인 육성 ▲농업가치 확산 ▲농업인 권익보호 ▲첨단 농업기술 도입 ▲협동조합 간 연대 강화를 천명했다. 강 회장은 "ICAO 서울인의 선언문은 농업의 가치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전 세계 농업인의 염원을 담은 것"이라며 "한국 농협은 국제 농업협동조합들과의 연대 강화를 통해 우리의 농업·농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951년 창설된 ICAO는 전 세계 최대 비정부기구인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산하의 농업분과기구로서 35개국 42개 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 농협은 1998년부터 의장기관을 맡고 있다. 이번 서울 총회에는 27개국 44명의 농업협동조합 대표가 참석해 활동 사항을 공유하고 대륙별·국가별 농업 현안과 주요 이슈를 협의했다. 행사에 참여한 ICAO 회원기관 대표단은 오는 23일까지 한국 농협의 경제·금융 사업장과 농촌 소재 지역농협을 찾아 한국 농협의 발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수입콩 추가 공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수입콩 물량이 지난해보다 1만t(톤)가량 줄어든 가운데 일부 두부 업체가 수입콩을 확보하지 못해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는 수입콩 TRQ(저율할당관세) 기본 물량(25만t) 외에 추가 수입을 하지 않는다고 지난 5월 발표했다가 수요 조사를 통해 업계가 요구한 2만7천t을 추가로 들여와 공급한 바 있다. 업계는 가격이 싼 수입콩을 많이 쓴다. 국산콩 가격은 수입콩의 3배에 이른다. 농식품부는 "업계 애로 해소 차원에서 연내 추가적인 물량 공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수입 콩 가공 업계와 소통하며 원활한 공급이 이뤄지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입 콩 업체의 원료 전환을 위해 국산 비축콩을 수매가 대비 33%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했다고 덧붙였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인기가수 조승구의 2014년 발표곡 ‘구멍난 가슴’이 박찬욱 감독 장편영화 ‘어쩔 수가 없다’ 삽입곡으로 사용되며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9월 24일 영화 개봉 이후 흥행과 맞물려 해당 곡은 유튜브상에서 다양한 커버와 리믹스 버전으로 확산되며 역주행 인기를 얻고 있다. ‘구멍난 가슴’은 극 중 선출 역의 박희순이 아내와의 이별 후 섬으로 퇴근하는 차 안에서 라디오를 따라 부르는 장면에 배경음악으로 삽입됐다. 이 장면은 주인공 만수(이병헌)가 선출을 처음 마주하는 순간과 맞물려 곡의 애절한 가사와 등장인물의 내면적 고통을 극대화하며 관객의 몰입도를 높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는 개봉 이후 3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제작진은 음악과 영상의 완성도를 이유로 국내외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어쩔 수가 없다’는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한국 대표 출전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작품성과 음향·음악 분야 가능성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구멍난 가슴’은 조승구 본인이 직접 작사한 곡으로, 발표 후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영화 삽입을 계기로 원곡 음원과 팬·뮤지션들이 올린 커버 영상들이 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 국정감사에서 세종보 재가동을 주장한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국가 물관리 정책이 이념·진영논리에 빠져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야당 의원들은 같은 당 소속인 세종시장의 주장을 지지하면서 세종보 재가동의 당위성을 부각할 수 있는 시장의 답변을 유도했다. 세종보 필요성을 묻는 야당 의원들 질문에 최민호 세종시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세종시 건설을 구상하면서 세종보가 설치된 사실을 설명하며 이명박 정부 시절 추진된 4대강 사업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시절 결정된 세종보 해체, 윤석열 정부의 세종보 재가동 결정, 현 정부의 세종보 재자연화 방침 등을 설명하며 정권마다 정책이 바뀌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최 시장은 세종보 가동이 지연되면서 주변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이 초래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은 "정권, 이념, 진영에 따라 물관리 정책이 추진되면 물이 꼭 필요한 세종시민들만 희생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성권 의원은 "4대강 사업은 어떤 관점, 어떤 철학에서 바라보는가에 따라 논쟁이 분명 존재하지만 세종보의 경우에는 이런 갈등을 겪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노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