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예산군은 인근 지역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전면 폐쇄됐던 황새문화관이 오는 10일부터 정상 운영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16일 청양군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자 군은 AI 확산 방지와 관람객 안전을 위해 발생 이튿날부터 황새문화관 문을 닫았다. 군은 최근 지역의 고병원성 AI 확산이 진정 국면이 접어들었다고 보고 방역 단계를 완화하고, 황새문화관을 정상 운영하기로 했다. 최재구 군수는 "휴관 기간 방역 소독과 안전 점검을 해 관람 환경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지역 곳곳에서 설 명절맞이 행사와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8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립국악단은 설 당일인 오는 29일 오후 4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특별기획공연 '얼씨구! 설이로구나'를 선보인다. 시립국악단의 올해 첫 공연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은 을사년 새해의 힘찬 에너지를 전하는 구정놀이로 시작해 국악관현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반달환상곡'이 이어진다. 시립합창단도 무대에 함께 올라 남성 4중창과 관현악을 위한 3중 협주곡 '무산향' 등을 공연할 예정이다. 관람권은 오는 9일부터 1인당 최대 4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국립청주박물관은 설 당일을 제외하고 연휴 기간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문을 연다. 특히 28일에는 떡 만들기, 유과 등 전통 간식 시식, 새해맞이 느린 엽서 쓰기 등 이색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청주시 문의면 소재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는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굴렁쇠, 연날리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또 관람객에게 핫팩과 따뜻한 차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청호미술관은 100명의 작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전시를 비롯해 '10년 후 대청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독립기념관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피아니스트 백혜선 교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7일 밝혔다. 백혜선 홍보대사는 독립운동가 백남채 씨의 손녀로 미국 보스턴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학·석사학위를 받은 뒤 현재 대구가톨릭대 석좌교수와 뉴잉글랜드 음악원 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앞으로 광복 80주년 관련 행사에 참석하고 독립기념관 주요 사업을 협업하며 홍보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이번 홍보대사 운영을 통해 광복 80주년인 올해 독립운동 정신과 독립기념관의 메시지가 널리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작은영화관인 '향수시네마'의 온라인 예매 사이트를 이달 11일부터 '무비애'(https://moviee.co.kr)로 변경한다. 현재 사용 중인 '디트릭스'는 이달 10일까지만 운영된다. 옥천군 관계자는 "접속에 어려움이 있다는 민원이 많아 예매사이트를 변경한다"고 말했다. 옥천읍 문정리 소재 향수시네마는 소형 상영관 2개(61석·34석)를 갖췄다. 지난해 누적 관람객은 3만7천명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해 청주시립미술관에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전시와 환경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전시가 펼쳐진다. 청주시립미술관은 '2023∼2024 신 소장품전'을 올해 첫 전시로 준비했다고 6일 밝혔다. 다음 달 23일 시작하는 이 전시에선 미술관 측이 해당연도에 수집한 75점을 만날 수 있다. 이어 청주미술사의 근간을 확인할 수 있는 지역 중진·원로 통합 전시가 열리고, 제2회 김복진 미술상 수상 작가인 정현 작가의 주요 작품이 공개된다. 김복진 미술상은 한국 근대미술의 토대를 이룩한 청주 출신 예술가 정관 김복진 선생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국립현대미술관과 협력하는 '국공립미술관 기획 협력전'과 '글로컬 청년 작가전(11월)'도 준비돼 있다. 청년 작가전은 청주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젊은 작가와 국내외 작가들의 예술적 시각을 조명한다. 대청호미술관은 4월부터 7월까지 물, 흙, 나무 등 자연 재료를 활용한 환경미술제를 추진한다. 11월에는 기획전 '우(雨)요일의 산책'을 통해 기후위기 시대 속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기획전시와 연계해 작가 워크숍, 전문가 초청 세미나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7월 문을 연 충북 단양작은영화관의 누적 관람객이 2만명을 넘어섰다. 단양군은 이 영화관의 지난해 누적 관람객이 2만1천160명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정확하게는 작년 크리스마스(12월 25일) 때 누적 관람객 2만명을 돌파했다. 읍내 올누림센터 2층에 들어선 영화관은 2개관 125석(일반관 91석·리클라이너관 34석)을 갖췄다. 영화관 관계자는 "군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포스터 무료 나눔, 인기 영화 포토존 설치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관은 월·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된다. 가격은 일반관 7천원, 리클라이너관 9천원이며 청소년·군인·장애인·노인·국가유공자는 1천원 할인된다. 올해 설 연휴(1월 28일∼30일)에도 정상 운영된다. 포털사이트에서 '단양작은영화관'을 검색하면 온라인 예매도 가능하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경의학 전문의이며 미국 마이애미대학교 밀러의과대학 부교수인 저자가 신간 '요산혁명'에서 요산의 위험성과 요산을 증가시키는 식생활에 대해 경고한다. 요산은 퓨린이라는 물질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최종 대사산물로 흔히들 통풍 환자에게서나 문제가 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그 위험성은 통풍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혈중 요산 농도가 높지만 통풍 증상은 아직 나타나지 않은 '무증상 고요산 혈증' 상태라도 고지혈증, 고혈압, 동맥경화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체내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 콩팥이 염증으로 손상되거나 기능이 저하된다. 또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거의 40% 높아진다. 오늘날 미국 인구의 21%가 고요산 혈증을 앓는 것으로 추정된다. 책은 요산을 만드는 세 가지 원천물질인 과당, 알코올, 퓨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특히 인공 과당에 주목한다. 현대인은 각종 소스, 잼, 젤리, 아이스크림, 과자, 빵, 시리얼, 가당 요구르트, 수프 등 여러 가공식품으로 인공 과당을 섭취하고 있다. 특히 시판용 주스나 음료를 마시면 단시간에 다량의 인공 과당을 섭취하게 돼 급격한 대사 효과를 유발한다. 고혈압, 인슐린 저항성, 혈중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보령시는 이용열 제3대 보령축제관광재단 대표이사가 취임했다고 3일 밝혔다. 이 대표 임기는 2027년 말까지 3년이다. 이 대표는 재단 사무국장과 축제관광국장을 역임하며 보령머드축제와 대천겨울바다사랑축제 등 사계절 축제 운영, 머드박물관 운영, 문화유산야행 등 다양한 재단 업무를 총괄했다. 이 대표는 "머드축제의 글로벌화와 사계절 대표축제 진흥은 물론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에게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가 2일 고향인 대전시에 고향사랑기부금 1천만원을 냈다. 오상욱 선수는 이날 대전시청을 방문해 1천만원을 기부하며 "한결같이 응원해 주시는 대전시민들께 보답하기 위한 작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가 기부한 1천만원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지 3년 동안 대전에 기부된 금액 가운데 최고액이다. 올해부터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1인 최대 2천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고,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액의 30%를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다. 기부 금액은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 공제되고, 10만원 초과분은 16.5% 공제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고향을 생각하는 오상욱 선수의 마음이 국가대표급"이라며 "올해도 최선을 다해 대전과 대한민국을 위해 힘써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급변하는 일상 속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4차 산업혁명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하고 대처해야 할까? 도래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은 기존의 산업혁명이 가져다준 영향력과 변화속도와는 차원이 다른 변화를 우리의 일상에 가져다주고 있다. 이미 현대 사회는 일상의 피로감과 함께 육체와 정신의 에너지 소진으로 인한 업무 능력 저하, 스트레스, 우울증, 번아웃 증후군 등의 문제가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었고, 이는 범국가적인 차원에서도 대안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그렇다면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에 대한 해답은 바로 급부상하고 있는 '자기경영 헬스케어'에서 찾을 수 있다. '자기경영 헬스케어'는 피로에 지친 현대인들의 심신통합 에너지 충전 기술교육 프로그램으로, 고갈된 육체적, 정신적 에너지를 특허등록되어 있는 초고속 인체 충전법과 함께 행복과 창조력을 발현하는 마인드 셋 훈련으로 자기 스스로 즉시 에너지를 충전하여, 활력과 활기를 되찾고, 밝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그러한 개인의 놀라운 변화는 주변과 사회로 긍정적인 영향력이 되어 확산되어 가정과 사회를 전반적으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푸른 뱀의 해'로 불리는 을사년(乙巳年)의 새해가 밝았다. 예로부터 뱀은 한국 문화에서 숭배와 질시를 동시에 받아온 동물이다. 집과 재물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불리는가 하면, 인간을 위협하는 두려운 존재로 표현되기도 한다. 이런 이중적 이미지는 국토의 지명이나 전설에도 나타난다. 충북 곳곳에 깃든 '뱀 이야기'를 살펴본다. ◇ 뱀산·뱀골 등 뱀 많거나 모양 닮아 유래 1일 국토지리정보원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전국 150만여곳의 지명 가운데 뱀과 관련된 이름은 208개에 이른다. 충북에도 마을, 산, 고개 등 11개 등록 지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뱀산', '뱀골' 등 주민들 사이에서 구전되는 지명까지 더하면 그 수가 상당할 것으로 추산된다. 가장 흔한 지명 유례는 '옛날에 뱀이 많이 살았다'거나 '지형이 뱀처럼 구불구불하다'는 이유다. 진천군 초평면 진암리 사곡(蛇谷)마을이 대표적이다. 한자 뜻 그대로 옛날부터 뱀이 많다고 하여 뱀골이라 불렸다고 한다. 일부에선 아마도 골짜기가 뱀처럼 구불구불해 붙여진 이름일 가능성도 제기하지만, 명확하지는 않다. 이곳은 390여년 전 경주 김씨 일가가 정착해 명맥을 잇고 있는 집성촌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뱀은 발이 없어도 걷는다', '뱀도 천 년 묵으면 용 된다', '구렁이가 담을 넘으면 집안이 잘된다'…. 옛 속담이나 속설에는 뱀과 관련한 내용이 많다. 길고 미끈한 몸과 구불구불 움직이는 모양새로 인해 다른 동물과 비교해 친근하게 여겨지지는 않았지만 오랜 시간 함께 해왔기 때문이다. 치명적인 독을 품고 있는 모습에 두려워하기도 했지만, 허물을 벗고 성장하는 모습과 겨울잠을 잔 뒤 다시 깨어나는 생명력에 경이로움을 표하기도 했다. 2025년 을사년의 띠 동물인 뱀은 이처럼 '천의 얼굴'을 가진 존재로 여겨졌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최근 펴낸 '한국민속상징사전' 뱀 편에 따르면 뱀은 열두 띠 동물 가운데 여섯 번째로, 을사년은 푸른 뱀의 해를 상징한다. 시각으로는 오전 9시에서 11시, 방향으로는 남남동, 달로는 음력 4월에 해당한다. 사전은 "뱀띠인 사람은 매우 분주하고 다망하며 활동적이고 성급하지만 분명하고 뒤끝이 없다. 지혜로울 뿐만 아니라 불사와 영생, 풍요 및 다산과 관계가 깊다"고 설명한다. 뱀과 관련한 이야기는 옛 문헌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역사서 '삼국유사'(三國遺事)에는 혁거세왕이 나라를 다스린 지 61년 만에 하늘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15세 이전에 술을 처음 마신 사람은 성인이 된 후에 음주를 시작한 사람보다 알코올 중독 등 음주 관련 문제를 겪을 확률이 4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에 대해 관대한 주변 어른의 태도와 인식은 어린이의 음주 시기를 앞당길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어린이 앞에선 술을 마시지 말고, 어린이에게는 소량의 술도 권하지 말아야 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국립암센터는 최근 이런 연구 결과를 담은 '어린이·청소년 음주 예방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 우리나라는 어른과 함께라면 미성년자라도 술 한잔 정도는 마셔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실제로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3명 중 1명은 부모나 친척 등 주변 어른으로부터 술을 권유받은 적이 있었다. '한 잔쯤은 괜찮다'라며 가볍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린 나이에 술을 조금이라도 마셔본 아이는 조기에 음주에 빠지거나 성인이 되기 전부터 만취할 정도로 술을 마실 위험이 크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보면 작년 기준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3명 중 1명은 술을 마셔본 적이 있었고, 최근 한 달 이내 술을 마신 학생 4명 중 1명은 초등학교 또는 그 이전에 처음 술을 접했다고 답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출산 연령 상승 등으로 '고위험 임신'이 늘고 있는 가운데 임신성 당뇨보다 임신 중 비만이 임산부와 출생아 건강에 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오수영 삼성서울병원 교수팀이 수행한 '국내 고위험 산모의 임상적 특성 및 주산기 예후 분석을 통한 고위험 산모 관리모델 개발' 연구를 바탕으로 이 같은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진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05∼2019년 초임 임산부 368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 25∼39세 산모보다 40세 이상 산모의 조산율이 1.6배 높았다. 출생아의 중환자실 입원율도 40세 이상 산모가 25∼29세 대비 1.5배였다. 44세 이상이면 조산율은 1.9배, 출생아 중환자실 입원율은 1.7배로 더 높아졌다. 고령 임신도 관리만 잘하면 문제가 없다는 인식이 있지만, 고령 임신 자체는 여전히 상당한 고위험 요인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보건의료연구원은 설명했다. 또 2016∼2020년 국내 한 상급종합병원에서 단태아를 출산한 초임 임산부 3천78명을 분석했더니, 비만 임산부의 응급 제왕절개율이 29.6%에 달해 임신성 당뇨 산모(18.7%)보다 높았다. 출생아의 저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엔 산하 유엔개발계획(UNDP)이 각국 주민의 삶의 질을 평가한 '인간개발지수'(HDI) 순위에서 한국이 전년도보다 한 계단 내려앉은 세계 20위를 기록했다. UNDP가 6일(현지시간) 공개한 '2025 인간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HDI는 2023년 기준 0.937로 집계돼 조사 대상 193개 국가 및 지역 가운데 20위로 평가됐다 전년도(0.928·19위)보다 수치상으로는 개선됐지만 순위는 내려간 것이다. 한국의 HDI는 1990년까지만 해도 0.738로 평가됐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 2010년과 2012년 12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에는 줄곧 최상위 국가군에 포함돼 왔다. HDI는 국가별로 기대수명과 기대교육연수, 평균교육연수, 1인당 국민소득(GNI) 등 4가지 객관 지표를 바탕으로 매겨진다. 한국의 2023년 기준 기대수명은 84.33년, 기대교육연수와 평균교육연수는 각각 16.62년과 12.72년이었다. 1인당 GNI는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 4만9천726달러로 평가됐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기간 삶의 질이 크게 퇴보해 작년 보고서에서는 한국보다 세 계단 낮은 20위에 머물렀던 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은 '장기적 울분 상태'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또 70%가량은 '세상이 공정하지 않다'고 답했는데, 공정에 대한 믿음이 낮을수록 울분 정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보건대학원의 건강재난 통합대응을 위한 교육연구단은 설문조사 업체인 케이스탯리서치를 통해 지난달 15∼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정신건강 증진 관련 조사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설문 결과 우리 사회 구성원의 전반적인 정신건강 수준을 묻는 항목에 응답자들의 48.1%는 '좋지 않다'고 답했다. '보통'은 40.5%, '좋다'는 11.4%였다. 5점 척도로 따지면 평균 점수는 2.59점으로 '보통' 수준인 3점에 미치지 못했다. '좋지 않다'고 답한 이들은 그 원인으로 '경쟁과 성과를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37.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타인·집단의 시선과 판단이 기준이 되는 사회 분위기'(22.3%)였다. 연구진이 자가측정 도구로 주요 감정과 정서 상태를 5점 척도로 측정한 결과 응답자들의 12.8%는 '높은 수준의 심각한 울분'(2.5점 이상)을 겪고 있었으며 이들을 포함한 54.9%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20∼40대는 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결혼·자녀 등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국민통합위원회가 발주한 '2040 가족·노동역할 태도와 실태 연구' 보고서에는 20∼40대의 가족 및 노동역할 변화에 대한 인식 등을 조사한 결과가 실렸다. 이번 조사는 25∼44세 남녀 2천690명을 대상으로 올해 1월 31일부터 2월 14일까지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청년기 삶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과업의 중요성에 대한 질문에는 남녀 모두 '일'(38.1%)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여가·자아실현 등 개인생활'이 23.1%, '연애·결혼 등 파트너십'이 22%, '자녀'가 16.8%로 뒤따랐다. 일 외 우선순위는 남녀 차이가 있었다. 여성은 일(37.6%), 개인생활(24.5%), 파트너십(20.9%), 자녀(17%) 순인 반면에 남성은 일(38.6%), 파트너십(23.1%), 개인생활(21.7%), 자녀(16.6%) 순이었다. 연령, 성별과 관계없이 모든 집단이 일을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고, 자녀는 40대 초반 여성을 제외하고는 모든 연령대에서 응답률이 가장 낮았다. 무자녀뿐만 아니라 자녀가 있는 경우에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는 가수 지드래곤(G-DRAGON)을 브랜드 공식 모델로 발탁했다고 9일 밝혔다. 더벤티는 변화를 추구하는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글로벌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모델을 선정했다. 더벤티는 이날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에서 새 모델과 함께한 티저(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또 앞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와 세종대왕기념사업회가 9일 세종대왕 업적을 알리고 한글문화 진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이날 세종시청에서 만나 세종대왕 나신 날·한글날 기념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하고 한글의 세계화, 한글문화 도시 조성 등에 힘을 모으기로 협약했다. 세종시는 앞으로 세종대왕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며 한글을 중심으로 한 도시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대왕기념사업회는 한지·각자장·배첩장 무형문화재 장인들이 합심해 만든 훈민정음 해례본·언해본 병풍을 세종시에 선물로 기증했다. 협약에 따라 지난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된 후 오는 15일 처음 맞는 올해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식은 양 기관이 공동 개최한다. 기념식에선 세종대왕의 눈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 세종시 전의면에 있는 약수인 '전의 초수'를 떠서 말을 타고 이동하는 모습을 모티브로 만든 창극과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궁중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또 세종대왕의 업적과 일대기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와 더불어 한글 손 편지 쓰기, 한글 가방 꾸미기, 충녕 얼굴 그리기, 한글 단어 달고나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은 "공동 개최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가 도내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주요업무 성과 종합평가에서 청주·충주·진천·보은·옥천이 '우수' 시군에 이름을 올렸다. 도는 9일 지난해 주요업무 시행 실적을 토대로 진행한 '2025 시군종합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6대 국·도정 목표와 117개 세부 지표(정량지표 102개, 정성지표 15개)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지역 환경을 고려해 시군별 목표 달성도를 알아보는 정량평가의 전체 달성률은 88.2%를 기록했다. 시군별 성적은 진천군이 96%로 가장 높았고, 청주(92.1%)와 보은·옥천(91.1%)이 뒤를 이었다. 정성평가는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시군종합평가단에 의해 이뤄졌으며, 충주·청주·진천 순으로 우수 시군에 선정됐다. 전년 대비 실적 향상 시군에는 정량평가에서 괴산(4.2%P↑)이, 정성평가에선 청주(9.2%P↑)·증평(4.2%P↑)이 각각 뽑혔다. 세부 분야별 우수 시군을 보면 ▲ 감염병관리·부동산·일반행정 분야 = 청주, 제천, 보은, 진천, 괴산, 음성 ▲ 경제 분야 = 청주, 옥천, 진천 ▲ 복지·보건·문화·산림·농정 분야 = 청주, 진천, 충주 ▲ 교육·환경 분야 = 충주, 청주, 제천 ▲ 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 상생 지원책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백 대표가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회사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지 닷새 만이다. 더본코리아는 "이미 시행 중인 긴급 지원책 규모가 5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확대됐다"며 "이는 가맹점과 함께 나누겠다는 백 대표의 강한 상생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상생 지원책에는 앞서 시행 중이던 로열티 면제와 식자재 가격 할인 외에도 신메뉴 출시 마케팅과 멤버십, 공동 마케팅 강화, 통합 멤버십 구축, 브랜드 할인 강화 등 실질적으로 고객의 방문을 늘리는 방안이 포함됐다고 더본코리아는 설명했다. 백 대표는 점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책을 구상하기 위해 앞서 홍콩반점과 빽다방, 롤링파스타 점주와 간담회를 열고 논의했고, 추후 모든 브랜드 가맹점주와 만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백 대표는 임직원과의 대책 회의를 열어 간담회에서 파악한 현장의 애로사항 개선을 지시했다. 또 가맹점과의 소통을 위한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에서 속도감 있는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백 대표는 "한 분의 가맹점주도 뒤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