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19세 청년에게 공연·전시 관람비를 지원하는 '청년 문화예술패스' 발급률이 16일 만에 50%를 넘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6일부터 2006년 출생한 청년을 대상으로 문화예술패스를 발급한 결과 21일까지 8만201명이 지급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올해 총 지원 대상 16만명 기준으로 50.1%에 달한다. 청년 문화예술패스는 국내에 거주하는 전국 19세 청년을 대상으로 공연·전시 관람비를 1인당 최대 15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식 누리집(youthculturepass.or.kr)을 통해 5월 31일까지 발급받을 수 있고,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예매한 공연은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전시는 '불멸의 화가 반 고흐전'이었다. 국내 초연 20주년을 맞은 '지킬앤하이드'는 지난해 11월부터 상연 중이며, '불멸의 화가 반 고흐전'은 고흐의 강렬한 화풍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다. 청년 문화예술패스 이용자는 국립중앙극장을 비롯해 인천·경기·대구 등 9개 지자체 공공문화예술기관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일부 민간 공연에서도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사용할 수 있다. 사용이 가능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립미술관은 'DMA 캠프 2025' 첫 전시로 '공백을 채우십시오'를 이달 25일부터 5월 6일까지 대전창작센터에서 연다. DMA 캠프는 대전시립미술관이 한국미술을 이끌어갈 역량 있는 기획자를 발굴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기획자를 선정해 전시지원금과 출판비, 비평가 매칭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임보람, 김소진 기획자가 선정돼 임보람의 기획 전시를 시작으로 차례대로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임보람 기획의 '공백을 채우십시오' 전시는 주류 역사에서 버려지거나 잊힌 미시사를 기념하는 공간으로서 '공백의 장소'를 상정하고, 작가들이 시각화한 시공간적 내러티브를 제시한다. 곽동경, 손윤원, 전지인, 최은철, 고영찬 5명 작가의 설치·사운드·영상 등 20여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사전 예약 없이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역공립극단인 충북도립극단이 창단 후 처음으로 서울 무대에서 공연을 펼친다. 충북도립극단은 다음 달 18∼19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연극 '한 여름밤의 템페스트'를 선보인다. 2024년 설립된 충북도립극단은 지난해 4개 작품으로 6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단체다. 올해 지역대표예술단체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돼 서울 무대에 오르게 됐다. '한 여름밤의 템페스트'는 극단이 지난해 10월 18∼19일 창단 기념공연으로 선보인 작품이다. 당시 출연진 80%를 충북 출신 연극인으로 꾸렸으며, 양일간 열린 공연에서 회차마다 1천명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는 호응을 얻었다. 셰익스피어 대표작인 '한여름 밤의 꿈'과 마지막 작품인 '템페스트'를 엮어 고전을 새롭게 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템페스트' 원작에 등장하는 프로스페로가 여성인 '프로스페라'로 바뀌어 등장한다. 마법사 프로스페라를 중심으로 마법사의 딸 미란다와 나폴리의 왕자 퍼디난드의 사랑 이야기, 마법사를 향한 복수를 꿈꾸는 노예 캘리밴의 이야기 등이 전개된다. 프로스페라는 이채윤이 연기하며 이영호, 길창규, 문창완, 이유진, 박현철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대한민국연극제 예술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72회 난계국악단 정기공연 ‘신춘음악회’를 27일 오후 7시 영동 복합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한다. 행사를 주최·주관할 군은 공연 주제를 ‘Welcome to 영동’으로 정했다. 국악의 아름다운 선율과 포근한 봄 기운을 만끽하는 이벤트다. 군 관계자는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9월12일~10월11일)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자는 염원도 담았다"고 말했다. 이현창 지휘자가 이끄는 난계국악단은 120분간 다양한 국악 공연을 선보인다. 국악관현악 ‘개천’을 시작으로 25현가야금 협주곡 ‘비가 二番(이번)’, 해금협주곡 ‘록산느 탱고’, 판소리협주곡 ‘흥보 박에서 무슨 일이?’를 연주하고 가곡과 함께하는 국악관현악 ‘강 건너 봄이 오듯’, ‘아름다운 나라’, ‘Welcome to 한글’을 무대에 올린다. 전석 무료 공연으로 진행한다. 입장권은 공연 당일 오후 5시30분부터 현장에서 배부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인상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원화가 광역시 최초로 대전에 온다. 대전시립미술관은 네덜란드 크뢸러 뮐러 미술관이 소장한 고흐 작품 76점을 엄선한 '불멸의 화가 반 고흐' 특별전을 이달 25일부터 개최한다. 전시는 반 고흐의 예술적 여정을 따라 다섯 개의 주요 시기로 구분했다. 화가가 되기 위한 입문 과정에 있던 네덜란드 시기 전시실에는 '감자 먹는 사람들', '여인의 두상' 등 초기 작품들이 마련됐다. 인상주의 화풍을 접하며 색채 실험을 시작한 파리 시기 작품들로는 '자화상'과 '꽃이 있는 정물화'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주요 걸작들이 탄생했던 아를 시기 작품으로는 '씨뿌리는 사람' 등 강렬한 색채와 역동적인 붓 터치가 특징적인 대표작들로 채워졌다. 색채 회화의 완성 시기인 아를 시기에 정신적 불안 속 예술적 열정을 담아낸 '슬픔에 잠긴 노인(영원의 문에서)'의 작품과 '구름 낀 하늘 아래 밑 더미'와 같은 생애 마지막 시기의 작품까지 선보인다. 전시는 6월 22일까지 열리며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28년 만에 미국에서 돌아온 '백자청화 이기하 지석'이 충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백자청화 이기하 지석은 조선 후기 공조판서와 훈련대장을 지낸 무신 이기하(1646∼1718)의 묘지석으로, 총 18매의 백자판 위에 청화 안료로 3천400여 자에 달하는 글을 정연한 해서체로 기록한 유물이다. 청화 발색이 선명하고 보존 상태가 양호해, 18세기 조선 백자 지석의 전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이기하 지석은 1994년 그의 무덤을 경기도 시흥에서 이천으로 이장하는 과정에서 수습됐으나 이를 새로운 묘에 묻지 않고 한산이씨 문중 원로가 보관하던 중 어느날 홀연히 사라졌다. 이후 1998년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에 기증됐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2015∼2016년 클리블랜드 미술관에서 한국 문화재 실태 조사를 진행해 이 유물의 존재를 확인했고, 2022년 국내로 들어왔다. 이후 문중은 이기하 묘가 현재 충남 예산에 있는 점을 고려해 충남역사박물관에 기증했다. 김낙중 원장은 "이번 유형문화유산 지정은 국외 반출 문화유산 환수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결과"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와 충남문화관광재단은 21일 서울 종로구 충남문화예술 서울전시장(CN갤러리)에서 '충남창작스튜디오 1기 작가 성과 보고전' 개막식을 했다. 충남창작스튜디오의 지난 1년간 창작 성과를 알리고 널리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오는 29일까지 9일간 진행된다. 1기 입주 작가 강경미, 김동기, 단수민, 박영선, 박지혜, 신나운, 오윤석, 이자연, 정승혜, 조혜진 작가 등 총 10명이 참여했다. 조각, 회화, 판화, 사진, 설치 등 총 20점이다. 전시 주제는 낯선 소리와 장소가 주는 창작의 공명·은유를 의미하는 '어쿠스틱 사이트'(Acoustic Site)로, 현대미술이 주목하는 자연의 장소성·예술적 경험을 작품에 담았다. 충남창작스튜디오가 있는 태안군 자연을 배경으로, 작가들의 창작 감각을 새롭게 한다는 의미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충남창작스튜디오는 지역 예술가뿐만 아니라 국내외 예술가를 위한 다양한 창작 지원이 이뤄지는 곳으로, 충남문화관광재단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는 2기 입주 작가 10명이 충남창작스튜디오에서 1년간 창작 활동을 펼친다. 김범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단순한 성과보고전을 넘어 지역과 예술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천안흥타령춤축제가 '2025 피너클 어워즈 & 아시아축제도시 콘퍼런스'에서 '2025 아시아 다이내믹 축제'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피너클 어워즈는 세계축제협회가 매년 세계의 우수한 축제를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이며, 아시아 축제도시 콘퍼런스는 아시아권 축제의 질적 수준 향상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개최하는 대회다.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춤과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창의성과 예술성을 극대화하고,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축제 몰입도를 높인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박상돈 시장은 "이번 수상으로 천안흥타령춤축제가 아시아 최고의 춤 축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며 "천안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는 오는 9월 24∼28일 5일간 열린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불교 정신을 담아낸 한국의 절밥이 국가유산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사찰음식'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사찰음식은 불교 정신을 담아 사찰에서 전승해 온 음식으로, 승려들이 일상에서 먹는 수행식과 발우공양 등을 포괄한다. 사찰마다 다양한 음식이 전해져 오는데 육류와 생선, 오신채(五辛菜·마늘, 파, 부추, 달래, 흥거 등 자극적인 5가지 채소)를 쓰지 않고 채식을 중심으로 한다. 국가유산청은 "'살아있는 것을 죽이지 않는다'는 불교의 불살생 원칙과 생명 존중, 절제의 철학적 가치를 음식으로 구현해 고유한 음식 문화를 형성해왔다"고 설명했다. 발효식품을 중심으로 한 조리 방식, 지역에서 얻을 수 있는 식재료를 활용한 점 등은 다른 나라 사찰음식과 차별되는 독특한 점으로 꼽힌다. 사찰음식은 오랜 기간 우리 식문화와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다. 고려시대 문헌인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 '조계진각국사어록'(曹溪眞覺國師語錄) 등에는 채식 만두와 산갓김치 등 사찰의 음식과 관련한 기록이 남아 있다. 조선시대에는 사찰이 두부, 메주 등 장류와 저장 음식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면서 사대부가와 곡식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동기시대부터 삼국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거울을 통해 옛사람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청주박물관은 7월 20일까지 고대 거울 유물을 조명한 특별전 '거울, 시대를 비추다'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국립나주박물관에서 열린 전시를 재구성한 자리다. 신과 소통한다고 여긴 샤먼이 가졌던 거울부터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오랜 기간 수집한 거울까지 총 321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박물관은 "청동 거울에만 주목했던 시각에서 벗어나 거울이 시대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변화하고 어떤 방식으로 선택됐는지 주목했다"며 "고대 거울의 백화점 같은 전시"라고 소개했다. 전시는 제작, 상징, 교류 3가지 주제로 거울의 의미와 기능을 풀어낸다. 구리와 주석을 녹인 뒤 거푸집에 부어 거울을 만드는 기술부터 흙이나 돌로 만든 거울을 신에게 바치며 정성을 표현했던 흔적 등이 공개된다. 기하학적인 문양을 정교하게 새기고 고리 모양의 꼭지가 달린 국보 '화순 대곡리 청동기 일괄'의 청동 거울, 파경(破鏡)이라 불리는 깨진 거울 조각 등을 볼 수 있다. 과거 권력의 상징이었던 거울의 면면도 살펴볼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충남 공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독립기념관은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와 함께 광복 80주년 및 안중근 의사 순국 115주기를 맞아 21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독립기념관 경내에서 '2025 한국 독립운동과 천주교' 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21일 한국 독립운동과 천주교 특별기획전을 시작으로 오는 29일에는 안중근 의사와 천주교 독립유공자를 위한 추모 미사와 안중근 의사 순국 115주기 음악회가 진행된다. 행사 기간 관련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영화 '하얼빈' 특별상영, 상설전시관 특별해설, 수장고 탐방으로 원본 소장자료를 공개하고, 한국 독립운동과 천주교 주제의 특강이 진행된다. 안중근 의사 유묵을 집중적으로 다룬 상설전시관 연계 체험교육, 안중근 의사 손도장 찍기, 캘리그라피 쓰기 등도 가족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별 참여 방법은 독립기념관 홈페이지 또는 SNS를 통해 접할 수 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독립 정신과 나라 사랑 정신을 고취하고, 이후에는 5월 불교, 10월 민족종교, 12월 기독교 등 독립운동과 각 종교 관련 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시립연정국악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로 임상규(52) 전 안산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를 위촉했다고 19일 밝혔다. 임 신임 예술감독의 임기는 2027년 3월 18일까지 2년이다. 임 예술감독은 중앙대에서 국악 지휘를 전공하고, 헝가리 국제바르톡 세미나 지휘 과정을 수료했다. 1998년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으로 시작해 중앙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를 거쳤으며, 2003년 안산시립국악단 부지휘자와 상임지휘자로 20여년간 활동했다. 임 예술감독은 "그동안 쌓아온 음악적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단원들과 함께 대전을 대표하는 공연과 콘텐츠를 개발해 국악단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겠다"며 "지역 전통 문화예술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바삭한 치킨에 시원한 맥주를 곁들이는 '치맥'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통풍 환자들의 근심도 커지게 됐다. 무더운 여름밤 즐기는 맥주 한잔이 자칫 극심한 고통으로 돌아올 수 있어서다. 실제 여름은 통풍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가장 많은 시기다. 의료계에 따르면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이 몸 밖으로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몸 안에 과도하게 쌓여서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요산은 단백질의 일종인 푸린(purine)이 체내에서 대사되고 남은 일종의 찌꺼기로, 요산 결정이 관절이나 연골 조직에 붙으면 염증과 극심한 통증인 '통풍 발작'을 일으킨다. 주로 엄지발가락이 갑자기 벌겋게 부어오르고 뜨거워지면서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집계 기준 지난해 통풍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55만3천254명으로, 2020년 46만8천83명 대비 약 18% 늘었다. 특히 7∼8월과 같은 한여름에 환자가 많은데, 지난해 기준 월별 통풍 환자 수는 2월 11만1천977명으로 최저였다가 같은 해 7월 13만5천994명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풍 환자가 여름에 늘어나는 건 더운 날씨 탓에 땀 배출이 많아져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혈중 요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학 등을 졸업한 후에도 부모와 함께 사는 일명 '캥거루족'이 전체 비경제활동 청년의 약 17%를 차지하는 가운데 이들의 경제활동 참여 의지가 점차 약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 한국노동연구원의 '비구직 청년의 특성과 정책과제' 보고서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의 10년(2015∼2024년) 연간 자료 등을 분석해 19∼39세 비구직 청년의 인구적 특성 현황을 제시했다. 먼저 비경제활동 청년 인구의 지난주 활동 상태로는 '정규교육기관 통학', '육아', '쉬었음'이 10년 평균 전체 67.6%를 차지했다. '정규교육기관 통학'은 10년간 큰 변화가 없었으나, '육아' 상태 인구는 10년간 26.8%에서 13.8%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지만, '쉬었음' 상태 인구는 10.5%에서 20%로 약 두배 상승했다. '쉬었음' 청년 수는 2023년 육아 중인 청년 수를 넘어섰다. 보고서는 이런 현상이 경제활동참여 의지와 구직활동이 점차 약화하는 추세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특히 구직의사가 없는 청년은 전체 비경제활동 청년의 약 77%를 차지했고, 구직의사는 있으나 최근 4주 내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청년도 약 22%에 달했다. 보고서
디지털기기 사용 증가가 청소년 우울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크린타임과 우울증 간 연관성이 수면 부족과 뇌 백질(white matter) 발달 문제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 의대 조앙 파울루 리마 산투스 박사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소아과학(JAMA Pediatrics) 최근호에서 아동 청소년기 970여명을 대상으로 스크린타임과 우울증 관계 및 이 관계에 수면시간과 뇌 백질 발달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디지털기기 사용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지나치게 긴 스크린타임이 청소년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급증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0대 우울증의 단서를 스크린 사용과 수면의 질에서 찾기 위해 아동기 후반(T1 : 9~10세)과 청소년기 초반(T2 : 11~13세) 976명을 대상으로 스크린타임과 우울 증상의 연관성, 그리고 수면시간과 뇌 백질 조직화가 이 연관성을 매개하는지 조사했다. 스크린타임과 수면시간, 우울 증상을 조사하고, 신경영상 분석으로 우울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뇌 백질의 세 가지 경로인 대상다발(cingul
어려운 문제에 직면한 사람에게 '한잠 자고 생각하라'고 조언하는 것은 효과가 있을까? 낮잠과 통찰력 테스트를 결합한 실험에서 깊은 잠을 잔 사람이 깨달음을 얻는 '아하!' 순간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독일 함부르크대 니콜라스 슈크 교수팀은 최근 과학 저널 PLOS 생물학(PLOS Biology)에서 90명을 대상으로 과제 수행 실험을 하면서 중간에 20분간 낮잠을 자게 한 결과 잠을 더 깊게 잔 사람들의 수행 성과가 더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람들은 풀리지 않는 문제에 직면해 오래 고민하다가도 갑자기 소위 '유레카'(eureka) 순간을 경험하면서 통찰이나 돌파구를 얻기도 한다. 연구팀은 수면이 이런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한다는 경험적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런 현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문제를 푸는 도중 수면이 어떻게 통찰로 이어지는지 밝혀내기 위해 18~35세 성인 90명을 대상으로 단순하지만 통찰이 필요한 컴퓨터 키보드 조작 과제와 낮잠을 결합한 실험을 했다. 실험은 화면에 보이는 점들의 움직임 방향에 따라 키보드를 누르는 것으로 중요한 규칙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가 간헐적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하는 기기에 비해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김지윤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19∼2022년 사이 연속혈당측정기를 한 번 이상 사용한 제1형 당뇨병 환자 7천786명을 24개월 추적 관찰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와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 사용 그룹으로 나눈 뒤 당화혈색소 수치 변화를 분석했다. 당화혈색소는 최근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을 보여주는 지표로, 수치가 6.5%를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연속혈당측정기는 당뇨병 환자가 손끝 채혈 대신 팔이나 배 등에 패치를 부착한 뒤 스마트폰 등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기다. 이 중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는 5분마다 자동으로 혈당 수치를 측정해 알려주고,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는 사용자가 직접 센서를 스캔해 혈당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분석 결과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3개월 만에 8.9%에서 7.1%로 감소했다. 간헐적 스캔형 기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연구원은 7일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충북 민선 8기 4년 차와 미래전략 토론회'를 했다. '국토의 중심, 충북의 내일을 그리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출범 4년 차를 맞는 민선 8기 도정의 향후 운영방향과 미래전략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이방무 도 기획조정실장은 민선 8기 3년의 핵심 성과로 60조원 투자유치, 충북형 출산정책 시행, 바이오·반도체 전략산업 육성 등을 꼽는 한편 K-바이오스퀘어 조기 착공, 청주공항∼김천간 철도사업 추진 등을 향후 과제로 제시했다. 이어 배명순 충북연구원 기획경영실장은 충북의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인공지능(AI) 및 미래전략 산업 육성,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 전환 등 새 정부 정책 기조에 대응하는 다양한 정책 제언을 했다. 김영배 충북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서는 김선배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재학 청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최은희 청주복지재단 상임이사, 문진철 충북테크노파크 차세대에너지센터장, 권일 한국교통대 공과대학 교수, 정상호 서원대 사회교육과 교수 등이 국토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살린 융합형 정책 실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연구원장은 "국
▲ 대전시는 이동노동자들의 노동 현실을 조명하는 '2025년 이동노동 사진 공모전'을 연다다. 만 18세 이상 대전 시민이나 관내 직장에 재직 중이면 누구나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다. 오는 9월 30일까지 이메일(djmwrp@gmail.com) 또는 대전광역시 이동노동자쉼터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낙후된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뉴빌리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중구 대흥동 일원 7만여㎡ 규모 부지에 골목길과 가로환경 개선, 방범 CCTV 등 생활안전 인프라를 확충하고 복합 커뮤니티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 사업에는 국비 150억원과 지방비 150억원 등 총 300여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도시재생 전문가 자문, 지역 주민 의견 수렴 등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뉴빌리지 도시재생사업은 침체한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장기간 공실로 남아 있던 '단양강 고운골 자연학습원'을 체험형 교육 공간으로 새로 단장해 오는 10월 개장한다고 7일 밝혔다. 고운골 자연학습원은 과거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로 활용되다가 2023년 사무소 이전 이후 방치됐다. 군은 이곳을 지역의 새로운 생태문화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최근 자연환경 교육 및 콘텐츠 분야 민간기업과 위탁 계약을 체결했다. 이 기업은 '자연환경 이야기와 놀이'를 주제로 자연 재료 이용 미술활동, 인형 주제별 자연 관찰 스토리텔링, 어린 왕자 및 여우 이야기 전시, 진로 체험 및 리더십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기업은 리모델링과 콘텐츠 제작, 안전 점검, 강사 양성 등의 준비를 거쳐 오는 10월 1일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고운골 자연학습원이 단양의 대표 생태문화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