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조선시대 수상 운송의 중심지였던 엄정면 목계리 목계나루 일원서 이달 19∼20일 목계별신제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목계마을은 1800년대까지 충주 읍내보다 인구가 많을 정도로 흥성했던 내륙 포구다.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큰 포구 장시(場市)도 섰다. 예로부터 이곳에서는 주민과 상인들이 모여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낸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재연한 목계별신제는 첫날 신(神) 맞이를 시작으로 별신굿, 상여소리, 민속놀이, 택견시범단 공연 등이 펼쳐지고, 이튿날 동·서편 줄다리기와 송신굿이 진행된다. 행사를 준비하는 엄정면 축제추진위원회는 "온 가족이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옛 정취도 흠뻑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시립예술단과 함께하는 피크닉 콘서트를 다음 달 2일부터 3일간 문화제조창 잔디광장에서 연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3회차를 맞는 피크닉 콘서트는 잔디광장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청주의 대표 문화 축제다. 별도 예약 없이 당일 현장 선착순으로 입장하면 된다. 코요태, 노라조, 국악밴드 억스(AUX), 뮤지컬 배우 최정원, 홍지민, 전수경 등이 출연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시립 무용단·국악단·합창단·교향악단도 무대에 선다. 청주시 관계자는 "피크닉 콘서트에서 잊지 못할 즐거움을 경험해보길 바란다"며 "우천 시 공연장소는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으로 변경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에서 전개된 동학혁명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제20회 보은동학제가 이달 18∼19일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보은읍 성주리) 일원에서 열린다. 동학군의 보은 취회(聚會) 132주년을 기념해 마련되는 이 행사에서는 동학군 넋을 달래는 위령제와 취회지 순례, 동학 사료 전시, 장승 깎기, 기념공연 등이 펼쳐진다. 한국어 강사 최태성씨가 진행하는 '역사콘서트-동학농민운동과 보은'도 18일 오후 2시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정경재 보은동학제추진위원장은 "평화와 평등을 강조한 동학정신을 계승하고 동학군의 발자취를 되밟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은군 장안면 장안·장내리는 1893년 3월 동학군 취회가 있던 곳이다. 전국에서 집결한 동학군은 이곳에서 관군에 맞서 싸우다가 2천600여명이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엉가이 하고(어지간히 하고) 마큰 다(모두 다) 모이래요(모이세요). 고라데이(골짜기)마다 철쭉이 디게(되게) 많걸랑요" 충북 단양군은 내달 24일 단양읍 수변특설무대에서 제41회 소백산철쭉제 기념 제2회 '단양 사투리 경연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장르나 형식의 제한 없이 만담과 콩트, 랩, 노래, 연극 등 다양한 방식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희망자는 내달 2일까지 각 읍·면사무소 또는 단양말보존회로 신청하면 된다. 예선은 내달 9일 오후 1시 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은 본선 무대에 올라 1팀당 5분 이내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단양말보존회는 사투리의 억양과 빈도, 자연스러운 연기력, 관중 호응도 등을 평가해 대상 1팀(300만원) 등 모두 6개 팀을 선정해 시상한다. 군 관계자는 "3도 접경 지역인 단양의 정감 있고 독특한 사투리를 보존하고 널리 알리고자 이번 경연대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단양사투리는 충북과 강원, 경북의 접경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성 속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지역 고유 언어로, 단양의 정체성과 공동체 문화를 상징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예술의전당은 연극 엔들링스와 제25회 대전국제음악제 티켓을 오는 16~17일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연극 '엔들링스'(Endlings)는 영화감독 겸 극작가 셀린 송의 대표작으로 한국 만재도의 해녀 3명과 뉴욕의 한국계 캐나다인 여성 극작가 이야기를 다룬다. 대전예당·두산아트센터·제주아트센터가 공동 제작했으며, 오는 6월 13~14일 앙상블홀에서 진행된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하는 대전국제음악제는 6월 5일부터 28일까지 '조화와 영감'을 주제로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자연·인간의 공존을 예술로 풀어내는 8개 공연을 선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토프 바라티, 지휘자 정나라, 대전국제음악제 DCMF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기획공연에서는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 2번, 드보르자크 교향곡 8번이 연주된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전예술의전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독립기념관은 4월부터 12월까지 주말에 방문한 관람객에게 독립운동에 함께한 외국인들을 소개하는 해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관람객이 공감할 수 있는 맞춤형 신규 주말 해설 프로그램으로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나라 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기획됐다. 윤봉길 의사 의거를 지원하고 대한민국임시정부 승인을 위해 활동한 조지 애쉬모어 피치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 교수, 3·1운동 당시 일제의 만행을 국제사회에 알린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 등 외국인 7명의 독립운동을 살펴볼 수 있다. 해설 일정은 매주 토, 일 2차례 진행된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제3, 제6전시관에서 진행된다. 참여 인원은 회당 최대 20명이고, 예약은 독립기념관 홈페이지(전시해설 예약)에서 접수할 수 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주말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독립운동사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이응노미술관은 오는 22일부터 6월 1일까지 기획전 '고독; 문이 닫히고, 또 다른 문이 열릴 때'를 연다. 충청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현대미술작가 김명주·김병진·김윤경숙·박운화 등 4명의 예술세계를 조명한다. 도자·회화·설치·판화 등 30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고독을 매개로 과거와 현재를 잇고, 이응노 화백이 마주했던 예술과 고독에 대한 성찰이 현대 작가들에게도 유효한지 탐구하는 전시를 마련했다고 미술관은 설명했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대전문학관은 오는 18∼20일 한밭수목원 서원 잔디광장에서 '문학정원 with 사이언스'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대한민국과학축제, '2025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과 연계해 펼쳐지는 이번 행사에서는 야외문학관, '문학+과학' 체험부스, 문학콘서트, 지역예술단체공연 등 문학과 과학을 융합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동화책·그림책·소설·에세이·교양서 등 비치된 500여 권이 잔디 위에 펼쳐진 돗자리에 앉아 자유롭게 책을 골라 읽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아이들을 위한 '문학+과학' 체험부스에서는 지역 시인들의 작품을 활용한 무드등 및 책갈피 만들기를 비롯해 셜록홈즈 과학수사 체험, 한국폴리텍대학이 운영하는 정보통신기술(IT) 체험을 할 수 있다. 18일에는 '한국괴물백과',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의 저자 곽재식 작가와의 대담에 이어 가수 경서예지, 먼데이키즈가 공연을 펼친다. 19일에는 '종의기원담'으로 한국 SF 최초로 전미도서상 후보에 오른 김보영 작가와의 대담에 이어 박혜경·홍대광 등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이 행사는 누구나 사전 신청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이달 26일 대전에서 근대 건축유산 현장을 답사하는 '헤리티지 오픈하우스' 행사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근대 건축유산은 개항기 전후부터 현재에 이르는 동안 형성된 문화유산 중 역사·예술·사회적 또는 학술 가치가 인정돼 보존할 필요가 있는 건축물을 뜻한다. 행사에서는 건축 전문가와 함께 주요 국가등록문화유산을 둘러보며 근대 건축유산과 보수·정비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올해는 건축 역사학자인 안창모 경기대 교수와 이상희 목원대 교수가 구(舊) 동양척식회사 대전지점, 대흥동성당, 충청남도청 구 관사 등 5곳을 소개한다. 1922년 건립된 구 동양척식회사 대전지점은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수탈 기관이었던 동양척식회사의 지역 지점으로, 현재는 복합문화공간 '헤레디움'으로 활용 중이다. 대흥동성당은 고딕 양식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종탑, 성당 내부를 기둥 없이 구성한 철근 콘크리트 구조 등 1960년대 초기 성당 건축을 보여주는 자료로 가치가 크다. 행사 정원은 35명(시민 20명, 건축 전공 학생 15명)이다. 15일 오후 2시부터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누리집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제2회 전국연극제에 참여할 작품 5편을 내달 23일까지 접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연극제는 10월 23∼26일 옥천의 문화예술회관, 전통문화체험관, 청소년수련관 등에서 열린다. 모집 분야는 뮤지컬, 연희극, 피지컬 씨어터, 라이브 미디어, 비언어극 등이다. 순수 무용이나 음악, 서커스는 참가할 수 없고, 해외에 주소를 두거나 1년 이상 작품 활동이 없는 단체도 제외된다. 선발된 작품은 연극제 기간 1∼2회 공연 조건으로 최대 70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된다. 옥천군 관계자는 "실력 있는 공연 단체나 개인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 개최된 이 연극제는 극장 한 곳 없는 연극 불모지의 한계를 극복하고 7편의 공연작 모두 매진에 가까운 호응을 얻었다. 옥천군은 올해 행사 준비를 위해 배우 안석환 등 문화예술계 인사 9명을 추진위원으로 위촉했다.
춘천 봉의산 석왕사는 지난 9일 석왕사 무설전에서 다보탑 건립과 미소불 봉안불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육동한 춘천시장, 편백운 석왕사주지, 월중 춘천불교사암연합회장을 비롯한 지역 사찰 주지스님들과 신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국민 화합을 기원하는 다보탑과 미소불이 자비도량 석왕사에 세워진다. 춘천 봉의산 석왕사(주지 편백운)는 9일 사찰에서 세계 평화, 인류 행복, 국민 화합과 나라 안정을 기원하는 다보탑과 미소불 봉안불사 기공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육동한 춘천시장, 춘천불교사암연합회 회장 월중스님(삼운사 주지), 베네라볼 히로이토 인도 수바흐르티대학교 아소카불교대학 이사장, 김윤호 춘천불교사암연합신도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오는 9월 사찰 대웅전 마당에 건립되는 다보탑의 정식 명칭은 ‘다보여래상주증명탑’으로 경주 불국사 다보탑의 형태를 지녔다. 미소불은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을 모방했다. 김진태 지사는 “경주 불국사와 같은 모습의 다보탑이 춘천에 생긴다는 게 큰 의미가 있다”며 “편백운 스님의 인생이 스며있는 석왕사 도량이 곧 불교 정토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역사를 간직한 면천읍성의 보행환경과 경관 개선 사업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면천읍성 객사(조종관) 주변 배수시설을 보강하고, 회화나무와 느릅나무 등 객사 인근 수목에 석축을 설치했으며, 보행로를 조성해 방문객 편의와 안전성을 높였다.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의 딸 영랑의 효심에서 유래해 2015년 조성한 영랑효공원에는 나무를 심고 공간을 확장했다. 공영식 문화체육과장은 "당진 문화유산 거점인 면천읍성의 접근성과 경관가치를 높였다"며 "앞으로도 관아 조성, 동벽 복원 등 문화유산 보호와 경관 조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바삭한 치킨에 시원한 맥주를 곁들이는 '치맥'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통풍 환자들의 근심도 커지게 됐다. 무더운 여름밤 즐기는 맥주 한잔이 자칫 극심한 고통으로 돌아올 수 있어서다. 실제 여름은 통풍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가장 많은 시기다. 의료계에 따르면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이 몸 밖으로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몸 안에 과도하게 쌓여서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요산은 단백질의 일종인 푸린(purine)이 체내에서 대사되고 남은 일종의 찌꺼기로, 요산 결정이 관절이나 연골 조직에 붙으면 염증과 극심한 통증인 '통풍 발작'을 일으킨다. 주로 엄지발가락이 갑자기 벌겋게 부어오르고 뜨거워지면서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집계 기준 지난해 통풍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55만3천254명으로, 2020년 46만8천83명 대비 약 18% 늘었다. 특히 7∼8월과 같은 한여름에 환자가 많은데, 지난해 기준 월별 통풍 환자 수는 2월 11만1천977명으로 최저였다가 같은 해 7월 13만5천994명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풍 환자가 여름에 늘어나는 건 더운 날씨 탓에 땀 배출이 많아져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혈중 요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학 등을 졸업한 후에도 부모와 함께 사는 일명 '캥거루족'이 전체 비경제활동 청년의 약 17%를 차지하는 가운데 이들의 경제활동 참여 의지가 점차 약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 한국노동연구원의 '비구직 청년의 특성과 정책과제' 보고서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의 10년(2015∼2024년) 연간 자료 등을 분석해 19∼39세 비구직 청년의 인구적 특성 현황을 제시했다. 먼저 비경제활동 청년 인구의 지난주 활동 상태로는 '정규교육기관 통학', '육아', '쉬었음'이 10년 평균 전체 67.6%를 차지했다. '정규교육기관 통학'은 10년간 큰 변화가 없었으나, '육아' 상태 인구는 10년간 26.8%에서 13.8%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지만, '쉬었음' 상태 인구는 10.5%에서 20%로 약 두배 상승했다. '쉬었음' 청년 수는 2023년 육아 중인 청년 수를 넘어섰다. 보고서는 이런 현상이 경제활동참여 의지와 구직활동이 점차 약화하는 추세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특히 구직의사가 없는 청년은 전체 비경제활동 청년의 약 77%를 차지했고, 구직의사는 있으나 최근 4주 내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청년도 약 22%에 달했다. 보고서
디지털기기 사용 증가가 청소년 우울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크린타임과 우울증 간 연관성이 수면 부족과 뇌 백질(white matter) 발달 문제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 의대 조앙 파울루 리마 산투스 박사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소아과학(JAMA Pediatrics) 최근호에서 아동 청소년기 970여명을 대상으로 스크린타임과 우울증 관계 및 이 관계에 수면시간과 뇌 백질 발달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디지털기기 사용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지나치게 긴 스크린타임이 청소년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급증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0대 우울증의 단서를 스크린 사용과 수면의 질에서 찾기 위해 아동기 후반(T1 : 9~10세)과 청소년기 초반(T2 : 11~13세) 976명을 대상으로 스크린타임과 우울 증상의 연관성, 그리고 수면시간과 뇌 백질 조직화가 이 연관성을 매개하는지 조사했다. 스크린타임과 수면시간, 우울 증상을 조사하고, 신경영상 분석으로 우울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뇌 백질의 세 가지 경로인 대상다발(cingul
어려운 문제에 직면한 사람에게 '한잠 자고 생각하라'고 조언하는 것은 효과가 있을까? 낮잠과 통찰력 테스트를 결합한 실험에서 깊은 잠을 잔 사람이 깨달음을 얻는 '아하!' 순간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독일 함부르크대 니콜라스 슈크 교수팀은 최근 과학 저널 PLOS 생물학(PLOS Biology)에서 90명을 대상으로 과제 수행 실험을 하면서 중간에 20분간 낮잠을 자게 한 결과 잠을 더 깊게 잔 사람들의 수행 성과가 더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람들은 풀리지 않는 문제에 직면해 오래 고민하다가도 갑자기 소위 '유레카'(eureka) 순간을 경험하면서 통찰이나 돌파구를 얻기도 한다. 연구팀은 수면이 이런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한다는 경험적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런 현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문제를 푸는 도중 수면이 어떻게 통찰로 이어지는지 밝혀내기 위해 18~35세 성인 90명을 대상으로 단순하지만 통찰이 필요한 컴퓨터 키보드 조작 과제와 낮잠을 결합한 실험을 했다. 실험은 화면에 보이는 점들의 움직임 방향에 따라 키보드를 누르는 것으로 중요한 규칙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가 간헐적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하는 기기에 비해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김지윤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19∼2022년 사이 연속혈당측정기를 한 번 이상 사용한 제1형 당뇨병 환자 7천786명을 24개월 추적 관찰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와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 사용 그룹으로 나눈 뒤 당화혈색소 수치 변화를 분석했다. 당화혈색소는 최근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을 보여주는 지표로, 수치가 6.5%를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연속혈당측정기는 당뇨병 환자가 손끝 채혈 대신 팔이나 배 등에 패치를 부착한 뒤 스마트폰 등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기다. 이 중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는 5분마다 자동으로 혈당 수치를 측정해 알려주고,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는 사용자가 직접 센서를 스캔해 혈당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분석 결과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3개월 만에 8.9%에서 7.1%로 감소했다. 간헐적 스캔형 기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
▲ 대전시는 이동노동자들의 노동 현실을 조명하는 '2025년 이동노동 사진 공모전'을 연다다. 만 18세 이상 대전 시민이나 관내 직장에 재직 중이면 누구나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다. 오는 9월 30일까지 이메일(djmwrp@gmail.com) 또는 대전광역시 이동노동자쉼터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낙후된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뉴빌리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중구 대흥동 일원 7만여㎡ 규모 부지에 골목길과 가로환경 개선, 방범 CCTV 등 생활안전 인프라를 확충하고 복합 커뮤니티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 사업에는 국비 150억원과 지방비 150억원 등 총 300여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도시재생 전문가 자문, 지역 주민 의견 수렴 등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뉴빌리지 도시재생사업은 침체한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장기간 공실로 남아 있던 '단양강 고운골 자연학습원'을 체험형 교육 공간으로 새로 단장해 오는 10월 개장한다고 7일 밝혔다. 고운골 자연학습원은 과거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로 활용되다가 2023년 사무소 이전 이후 방치됐다. 군은 이곳을 지역의 새로운 생태문화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최근 자연환경 교육 및 콘텐츠 분야 민간기업과 위탁 계약을 체결했다. 이 기업은 '자연환경 이야기와 놀이'를 주제로 자연 재료 이용 미술활동, 인형 주제별 자연 관찰 스토리텔링, 어린 왕자 및 여우 이야기 전시, 진로 체험 및 리더십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기업은 리모델링과 콘텐츠 제작, 안전 점검, 강사 양성 등의 준비를 거쳐 오는 10월 1일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고운골 자연학습원이 단양의 대표 생태문화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해양수산부지부는 7일 종로구 국정기획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해수부 부산 이전은 행정 비효율뿐 아니라 공무원 노동자의 생존권을 침해한다"며 그럼에도 아무런 의견 수렴이나 타당성 검토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해수부는 세종시에 있다. 산업폐기물 매립장 건립이 추진되는 충남 천안, 울산 울주 등지의 지역 주민들도 이날 기획위 앞에서 회견을 열고 산업폐기물 법제도 개선과 주민과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을 촉구했다. 밀양청도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 탈핵부산시민연대 등 환경단체도 별도 회견에서 한빛원자력발전소 1·2기 등 노후 원전의 수명 연장 방침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