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한글의 멋을 담은 K-서예, 푸른돌·취석 송하진 전(展)'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22일∼11월 2일 세종특별자치시의 초청 전시회로 정부세종청사박연문화관에서 열리며, 전주시장과 전북도지사를 지낸 뒤 서예가로 활동하는 송하진(73) 작가의 작품 60여점이 전시된다.
송 작가는 거침이 없이 쓰되 한글이 갖는 조형성을 살리는 한글서예를 지향한다.
이번 전시에서도 글자의 크고 작음, 먹의 진하고 옅음 등을 조화롭게 조절한 서예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서울 한국미술관과 전주 현대미술관은 '거침없이 쓴다, 푸른 돌·취석 송하진 초대전'을 개최한 바 있다.
그는 한글의 어순에 맞게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쓰는, 한문이 아닌 한글이 주인이 되는 서예, 한국적 느낌과 분위기가 우러나오는 한국성을 추구하는 서예를 추구한다.
송하진 서예가는 "한국서예만큼은 한글이 주인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가로쓰기를 통해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가 한글문화를 꽃피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