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방자치 30주년 충청권 간담회'가 28일 청주시립미술관에서 열렸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이날 간담회는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전국의 권역별 주민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충청권 간담회에는 청년단체, 주민자치회, 이통장연합회 등 자치행정 실현에 기여하고 있는 주민 60여명이 함께 했다. 패널로는 박연병 행안부 자치분권국장, 이방무 충북도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주민 참여 활성화, 주민 체감형 행정서비스, 자치분권 실현, 지방의회의 역할 등 주제별 발표에 이어 직접 체득한 지방자치 사례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간담회 내용을 참고해 충북이 지방자치 실현의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5급 승진 내정 ▲ 인사혁신과 김금수 ▲ 감사관실 김태한 ▲ 체육진흥과 연유미 ▲ 경제기업과 김만회 ▲ 바이오정책과 서태성 ▲ 농업정책과 박상영 ▲ 동물방역과 서황원 ▲ 내수면산업연구소 이병민 ▲ 기후대기과 최규석 ▲ 산림환경연구소 표승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형 도매업체 중심의 국내 주류 유통시장 구조 속에서 지역경제 상생을 위해 지역 주류 유통업을 활성화하는 방안이 28일 국회에서 논의됐다. 주류기업 선양소주 등에 따르면 지역주류도매업협회는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 한국지속경영연구원과 함께 이날 오후 '지역주류유통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지역 균형발전 전략과 지역경제 상생을 위한 정책 대안을 논의했다. 토론회에서는 한국행정학회 연구진, 학계 전문가, 지역주류도매업협회장 등이 참석해 주류 유통 구조 개선을 통한 지역 주류도매업 경쟁력 강화 등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토론자들은 주류유통의 권역화 정책 도입을 통한 지역 도매업체의 자생력과 유통 균형발전, 주류 분야 정부 규제 필요성 등을 언급했다. 국세인 주세를 지방세로 전환해 지방재정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주류도매업협회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지역 주류산업이 단순한 유통 영역을 넘어 지역소멸 시대를 대비한 지역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정책적 방향을 제시했다"며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정부와 국회에 제도 개선 및 입법화를 적극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오는 31일 짐프시네마(구 메가박스제천)에서 '이란 영화와 함께하는 제천의 특별한 하루'를 마련한다고 28일 밝혔다. 상영작은 지난 9월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린 '이란영화제 가족의 초상'에서 소개된 '나무의 품 안에서'(오후 3시)와 '각설탕'(오후 7시)이다. 선착순 무료입장이다. 1회차 상영 전에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와 김창규 제천시장이 무대에 올라 문화교류의 의미를 말한다. 영화제 관계자는 "제천이 영화예술을 매개로 세계 각국과 소통하는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황강면 원촌리 월류봉 일대에 2개의 출렁다리(안전보행교)를 설치한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도비 등 60억4천만원을 들여 기존 징검다리 2개를 대체할 '출렁다리 1'(길이 127.7m·폭 1.6m)과 '출렁다리 2'(길이 132.7m·폭 1.6m)를 내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탐방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월류봉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집중호우 시 하천 수위 상승으로 징검다리가 침수돼 탐방객이 고립되는 사례가 있었고, 겨울철 결빙으로 낙상사고 우려도 제기돼 출렁다리로 대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달이 머무는 봉우리'라는 뜻의 월류봉은 초강천이 병풍처럼 휘감아 흐르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홍성·예산 내포신도시에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을 갖춘 스포츠센터가 문을 열었다. 충남도는 28일 내포신도시 환경클러스터 내 충남스포츠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 준비에 들어갔다. 충남스포츠센터는 예산군 삽교읍 일원 2만615㎡ 부지에 총사업비 592억원을 들여 건립됐다.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등 2개 동으로 구성됐다. 수영장은 부지 1만1천196㎡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50m 8레인과 228석의 관람석을 갖췄다. 다목적체육관은 연면적 3천462㎡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배구, 농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종목의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 운영은 충남체육회가 맡는다. 체육회는 다음 달 18일부터 연말까지 시범 운영을 한다. 이 기간 도민 누구나 무료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도는 이용객들의 개선 의견을 반영해 내년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남스포츠센터는 엘리트와 생활체육, 장애와 세대를 넘어 함께 뛰는 충남체육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내포의 새로운 활력이자 공공기관과 기업 유치의 강력한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지역 전통 과자 전문 브랜드와 협력해 '꿈돌이 누룽지' 상품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이날 동구에 기반을 둔 지역 전통과자업체 티엔알컴퍼니와 꿈돌이 캐릭터가 들어간 누룽지 상품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11월 출시 예정인 꿈돌이 누룽지는 저당밥으로 구워 만든 것이 특징으로, 대전 지역 공공판로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티엔알컴퍼니는 쫀드기, 꽈배기, 곡물 과자 등 옛 간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생산하는 지역 업체다. 보리와 쑥 등 곡물로 만든 일상 간식을 판매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만의 브랜딩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대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농민들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와 농업의 미래 전망이 5년 전보다 전반적으로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 의원이 발표한 '농업인 의견조사' 6년 차 결과에 따르면 농촌 생활 만족도는 2020년 37.3%에서 2025년 30.5%로 6.8%P 하락했다. '10년 후 농업의 미래가 비관적이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2020년 41%에서 2025년 51.8%로 10.8%P 증가했다. 농민들이 가장 기대하는 농업사업으로는 '기본소득 도입(3.66점)'이 꼽혔다. 신규 공익직불제 중에서는 '청년 직불제'(3.43점)가 가장 높았고 '동물복지 직불제', '친환경·탄소중립 직불제' 도 각각 3점 이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지난 8월 국회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등 농업 민생 4법에 대해서는 53.9%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식량안보법의 시급성에 대해서는 농민 3명 중 2명(63.9%)이 '시급하다'고 답했다. 서 의원은 2020년부터 매년 농협 조합원을 대상으로 해 농업인 의견조사를 하고 있으며, 올해는 1천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서 의원은 "이번 조사 결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농촌관광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2024 농촌관광 실태 조사' 결과 농촌 관광객은 주로 휴식, 치유, 맛집을 즐기는 여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농촌관광 실태조사는 2년 주기로 이뤄지는 국가승인통계다. 이번 조사는 2024년 1년간의 농촌관광 경험을 2025년 6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전국 15세 이상 국민 5천1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했다. 조사 내용은 일반현황, 농촌관광 행태, 만족도와 평가, 관계 인구 규모와 의향, 농촌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인지와 경험 여부, 이용 현황 등 5개 부문 61개 항목이다. 조사 결과 지난해 농촌관광을 경험한 국민은 모두 43.8%로, 2022년(35.2%)보다 8.5%포인트 증가했다. 관광객들이 농촌을 찾는 주요 이유는 '일상탈출·휴식·치유'(54.0%), '즐길거리'(8.2%) 등으로 나타났다. 농촌관광 평균 횟수는 연간 1.9회로 2022년(2.4회)보다 줄었다. 당일 방문이 1.9회에서 1.3회로 줄었으나 숙박은 0.5회에서 0.7회로 소폭 늘어 적극적인 체류형 상품 개발이 요구된다. 농촌에서 하는 활동(복수 응답)으로는 '농촌 지역 맛집 방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북농협은 충청대학교 재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농심천심·밥심쌀심 500원 든든 점심밥' 나눔 행사를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충북 쌀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 촉진을 위해 기획됐다. 충북농협은 쌀 1천600㎏를 전달하고 대학 측은 전달된 쌀로 교내식당에서 500원 점심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용선 총괄본부장은 "충청대와 함께하는 나눔 행사가 학생들의 건강과 학업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충북농협은 청년들의 건강한 미래와 우리 쌀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암 환자 등에 처방되는 싸이모신알파1, 이뮤노시아닌, 비스쿱알붐 성분의 3종 면역증강제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임상 재평가를 추진한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식약처는 이 같은 내용을 국회에 보고했다. 임상 재평가는 의약품의 효능과 안전성 등을 다시 평가하는 제도다. 품목 갱신 결과 필요성이 있거나 허가심사 기준의 변경, 새로운 과학적 근거 등이 있는 경우 실시된다. 다만 희귀의약품, 재평가 기간 중 취소 또는 취하된 품목, 수출만을 목적으로 허가된 의약품 등은 임상 재평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앞서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은 의료기술 재평가를 통해 싸이모신알파1, 이뮤노시아닌, 비스쿱알붐 성분의 3종 면역증강제에 대해 '미권고 치료' 판단을 내렸다. 그러나 식약처는 지난해와 올해 싸이모신알파1 성분의 일부 면역증강제 7개에 대한 품목 허가·갱신을 해 논란이 있었다. 식약처는 이번 임상 재평가를 위해 현재 희귀의약품인 이뮤노시아닌과 비스쿱알붐의 지정 해제를 검토할 방침이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미국산 쌀 수입 쿼터를 늘리는 데 대해 "불가능하다"고 28일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식품부 종합감사에서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으로부터 조현 외교부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질문받고 이같이 답했다. 앞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조현 외교부 장관이 국정감사에서 국가별 쌀 수입 쿼터를 늘릴 수 있다고 했다면서 조 장관에게 사과하라고 한 바 있다. 송 장관은 "국가별 쿼터를 저희 마음대로 조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국은 저율관세할당물량(TRQ)으로 미국과 중국, 호주, 태국, 베트남 등 5개국에서 연간 40만8천700t(톤)의 쌀을 수입하는데 이 중 미국산은 13만t이 넘는다. 송 장관은 조 장관의 발언이 정부의 기존 입장과 다르다는 지적에는 외교부 장관은 협상 주체가 아니라고 답했다. 또 농식품부가 관세협상에서 패싱(건너뜀)당한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공식적인 협상에서 처음부터 쌀과 쇠고기는 레드라인(한계선)이라고 강력하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국민의힘 서천호 의원으로부터도 외교부 장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오는 11월 16일은 '세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날'이다. COPD에 대한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폐질환 이니셔티브(GOLD)가 국제호흡기학포럼(FIRS)과 함께 2002년 제정했다. COPD는 흡연과 미세먼지 등으로 기도가 좁아지고 허파꽈리(폐포)가 손상돼 숨쉬기가 어려워지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COPD 환자는 2021년 19만2천636명에서 2024년 21만7천649명으로 13% 증가했다. 환자의 80% 이상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세계적으로도 COPD는 사망 원인 3위의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관리해야 할 비전염성 5대 질환 중 하나로 COPD를 꼽았다. ◇ 초기 증상, 감기·천식으로 오인 많아…급성 악화 땐 사망위험 높아 COPD는 40세 이상 성인의 12.7%(약 359만명)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하지만 초기 증상이 '가벼운 기침', '끈적한 가래', '활동 시 숨 가쁨' 정도라 감기나 천식으로 오인하기 쉽다. 그러다가 병이 진행하면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고, 흉부 압박감, 쌕쌕거리는 호흡음, 가래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COPD는 특히 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주당 최소 150분 이상의 중등도 신체활동을 지킬 경우 얻을 수 있는 관상동맥심장질환(CHD)으로 인한 사망 예방 효과가 남성보다 여성에서 3배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샤먼대 왕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심혈관 연구(Nature Cardiovascular Research) 최근호에서 8만5천여명의 활동량을 손목 착용 가속도계로 측정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이용해 신체활동과 CHD 간 관계를 분석, 이런 성별 차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신체활동에 소극적인 경향이 있지만 이 결과는 여성이 운동으로 더 큰 건강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성별 맞춤형 신체활동 권장 지침이 CHD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상동맥심장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주요 질병·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WHO와 미국심장협회(AHA), 유럽심장학회(ESC)는 심혈관질환 예방 등 건강을 위해 모든 성인에게 주당 최소 150분의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MVPA)을 할 것을 권장한다. 연구팀은 그러나 운동 능력에 '성별 격차'가 있다는 증거가 있음에도 현 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6대 당뇨병 예방관리수칙을 발표하고 생활 속 실천을 통한 건강생활 습관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는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2024년 사망원인통계 기준 우리나라 사망원인 7위의 만성질환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당뇨병 유병률은 남자 13.3%, 여자 7.8%였다.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것이 특징인데 심근경색증, 만성콩팥병, 뇌졸중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해 환자 삶의 질을 떨어뜨리므로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예방·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질병청이 마련한 6대 예방수칙에 따르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하는 등 적절한 체중을 유지·관리하고,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식사 관리를 함께해야 한다.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경우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에너지)을 줄이고, 통곡류·콩류·채소·생과일 같은 양질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면서 소금 섭취는 하루 5그램(g) 이내로 줄이는 등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금연·금주 등으로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을 필요
나이가 들면 살이 좀 찌는 게 오히려 건강하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하지만 어디에, 어떤 형태로 찌느냐가 문제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시행한 대규모 노인 대상의 연구에서는 체중보다 '배 둘레'가 암 발생 위험을 가늠하는 더 정확한 지표라는 분석이 나왔다. 고대구로병원 내분비내과 장수연 교수 연구팀은 2009년에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65∼80세 노인 24만7천625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WC) 수치에 따라 각각 4개 그룹으로 나눠 2020년까지 11년 동안의 암 위험을 추적했다. 그 결과, BMI가 높을수록 오히려 암 위험이 낮아지는 반면 허리둘레가 클수록 암 위험이 뚜렷이 증가하는 '상반된 연관성'이 관찰됐다. BMI의 경우 수치가 높은 그룹일수록 가장 낮은 그룹보다 암 발생 위험이 각각 8%, 10%, 12% 감소했으며 BMI가 한 단위 증가할 때마다 암 위험은 5.4% 줄었다. 이런 경향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두드러졌다. 기존 연구에서는 BMI를 기준으로 비만도가 높을수록 염증 반응과 인슐린 저항성 등을 유발해 암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노인 비만'에 한해서는 이 같은 공식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노화와 함께 진행되는 기억력 저하는 뇌의 해마와 편도체 등에서 일어나는 특정 분자적 변화와 관련이 있으며, 이 과정을 조절하면 기억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사실이 쥐 실험에서 확인됐다. 미국 버지니아공대(Virginia Tech) 티머시 제롬 교수팀은 과학 저널 뉴로사이언스(Neuroscience) 최근호와 뇌 연구 회보(Brain Research Bulletin)에서 뇌에서 특정 단백질의 작동을 조절하는 'K63 폴리유비퀴틴화'와 'IGF2' 유전자가 노화로 인한 기억력 저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제롬 교수는 표준 동물모델인 쥐 실험에서 유전자 편집으로 K63 폴리유비퀴틴화와 IGF2 유전자를 조절, 늙은 쥐의 기억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치매 발생 과정에 대한 이해와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많은 연구에서 노화가 진행되면 기억 형성과 저장에 중요한 뇌 부위인 해마(hippocampus)에서 신경 염증이 증가하고 시냅스 가소성 및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보고됐지만 그 발생 메커니즘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먼저 나이가 들면 뇌 속 단백질에 '작동 지침'을 붙이는 분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가 도청 내 차량 흐름 개선 작업을 위해 청사 진입로인 정문과 서문을 철거했다. 16일 도에 따르면 전날 도청사 정문 문주와 철문 철거에 이어 이날은 서문 철거 작업에 들어갔다. 이는 도청 개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내년 2월 완공 예정인 후생복지관(주차타워) '윤슬관'과 연계해 도청 내 차량 진·출입 동선을 개선하기 위한 조처다. 도는 도청 내 차량 소통을 한 방향 순환 시스템으로 개선하고, 일부 위험 구간은 주차구획을 삭제해 보행 전용으로 바꿀 계획이다. 이로 인해 진·출입로 변경이 필요해 정문과 서문 철거가 불가피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기존 정문과 서문 자리에 소규모 광장을 만들어 차량 통행로와 보행로를 구분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도 관계자는 "개청 이후 제한된 공간 속에 상주 인원과 차량 이용 방문객이 지속해서 늘어 불편이 컸다"며 "이번 교통체계·시설 개선으로 도민들이 청사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사의 건강기능식품을 환자들에게 추천해 달라며 1천700여개 병원에 총 6억원어치 식사·간식 접대 등을 한 업체가 억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부당한 경제적 이익 제공)로 건강기능식품 제조사인 에프앤디넷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억9천600만원을 부과한다고 16일 밝혔다. 에프앤디넷은 2022년 4월부터 지난해까지 자사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위해 1천702개 병원에 총 6억1천200만원 상당의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회사는 의료진이 자사 제품을 환자에게 우선 추천·권유하도록 유도하려고 식사접대·행사지원·간식비 등의 형태로 돈을 쓴 것으로 파악됐다. 그 결과 의사나 간호사는 병원 안에 별도로 마련한 에프앤디넷의 매장 등에서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에프앤디넷가 제품과 관련 없는 경제적 이익을 병원에 제공하는 불공정한 경쟁 수단을 썼다고 판단했다. 의료진이 의학적인 판단이 아닌 경제적 이익을 기준으로 제품을 추천하도록 해 소비자의 합리적인 제품 선택권을 제한했다고 봤다. 공정위는 "금품 및 향응 제공 등 부당한 방법으로 경쟁 사업자의 고객을 자기와 거래하도록 유인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는 주류 예약·픽업 서비스인 'CU 바(BAR)'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한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17일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에 'CU 바 전용관'을 열고 와인 924종, 위스키 470종, 맥주·하이볼 125종, 전통주·사케 300종 등 1천800여 종의 주류를 선보인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주문하면 가까운 CU 점포에서 제품을 찾아가거나 친구에게 바로 선물할 수 있다. 정환 BGF리테일 온라인커머스팀장은 "주류 구매의 소비 패턴도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전국 최대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과 제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불황이 장기화하고 이커머스(전자상거래)와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 산업이 성장하면서 전통 내수산업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업황이 둔화한 편의점과 면세점들이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 등 구조조정에 나선 기업들이 희망퇴직을 받거나 공개채용을 중단하는 등 인력 감축에 나섰다. 16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적극적으로 경영효율화 전략을 추진해온 롯데의 유통·식품 계열 4개사가 최근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21일까지 근속 10년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롯데멤버스는 오는 19일까지 근속 5년 이상의 45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2년 연속 희망퇴직을 접수했고 롯데웰푸드는 올해 4월 45세 이상, 근속 10년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이들 4개 계열사는 희망퇴직을 받으면서 직원들에게 사업 효율화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 통합 멤버십 엘포인트를 운영하는 롯데멤버스의 경우 AI 도입 확산도 인력 감축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멤버스는 올해 창립 10주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