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알리셰르 압두살로모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가 15일 충남도청을 방문해 김태흠 지사와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압두살로모프 대사는 "1992년 수교 이후 양국은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상호 이익과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 관계가 더욱 심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지사는 "1937년 고려인 강제 이주 당시 우즈베키스탄 국민이 따뜻하게 맞아준 것을 충남도민은 기억하고 있다"며 "양국 간 연대와 우의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협력 모델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5월 체결한 충남도와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의 우호·교류 협정을 언급한 뒤 페르가나주 내 충남 투자통상대표사무소 개설, 통상자문관 위촉, 외국인 글로벌센터 설립 등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양측은 이밖에 경제 협력 확대, 유학생 교류 활성화, 외국인 주민의 지역 정착 및 사회 통합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압두살로모프 대사 일행은 충남도청 방문을 마친 뒤 천안으로 이동해 화장품 제조업체와 건강기능식품기업을 찾아 현장을 둘러본 뒤 우즈베키스탄 진출 가능성과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자 발생과 가축 폐사가 잇따르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42억원을 긴급 투입한다. 도는 15일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39억5천400만원에 도비 3억원을 더해 폭염 저감시설 설치와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요 사업은 그늘막과 물안개 분사 장치 등 폭염 저감시설 확충, 안전 파트너 예찰 활동 강화, 축산·수산 농가 대상 폭염 예방 물품 지원 등이다. 도는 또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고위험군 중심의 폭염 집중관리 대상을 지정하고 전담 인력을 연계하는 맞춤형 대응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박정주 도 행정부지사는 "220만 도민 모두가 폭염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라며 "폭염 대책이 현장에서 잘 작동하는지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조석 간만의 차가 커지면서 조류 흐름이 빨라져 바닷가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대조기를 맞아 드론과 인공지능(AI) 분석기술을 활용한 예찰활동이 충남 보령에서 이뤄진다. 15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무인 자동 이착륙이 가능한 드론스테이션이 전날 보령에서 가동을 시작했다. 대조기인 오는 16일까지와 다음 달 11∼13일 드론 1대가 대천해수욕장에서 송학항까지 16㎞를 날며 해수욕장 인파 밀집도와 수영 가능 구역 이탈자, 해루질 고립자 등 주요 위험요소를 관찰한다. AI가 위험요소를 감지한 드론 영상은 충남도 통합관제시스템을 통해 보령시와 보령해경 상황실 등 관계기관에 실시간 전송돼 즉각 대응할 수 있게 한다. 임택빈 충남도 토지관리과장은 "해수욕객과 해루질객이 몰리면서 그만큼 사고 위험도 커지는 시기"라며 "드론스테이션 안전관리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말했다. 한편 해경도 16일까지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휴가철을 맞아 오는 18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야간에도 단양사계절썰매장(단양읍 별곡리)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간에는 오후 1시부터 오후 10시까지(기존 오전 10시∼오후 5시 30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월요일은 시설 정비를 위해 휴장한다. 군은 군민과 관광객들이 무더운 낮을 피해 여가 활동을 하거나 색다른 체험을 즐기도록 운영시간을 조정했다. 이 썰매장은 길이 78m, 경사 13도의 슬로프 6개 레인으로 구성돼 있다. 구역마다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고, 자동 컨베이어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튜브를 들고 올라갈 필요가 없다. 요금은 일반 8천원, 청소년 7천원, 어린이 6천원이다. 군 관계자는 "단양의 여름밤을 더욱 특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안전과 편의에 온 힘을 쏟았다"며 "야간 썰매 체험이 단양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지역 바이오산업 창업 지원을 위한 '대전바이오창업원'을 건립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날 대덕연구개발특구 전민동 일원에서 대전바이오창업원 착공식을 열고 2027년까지 준공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총사업비 295억원이 투입되는 대전바이오창업원은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7천200㎡ 규모로 바이오 스타트업을 위한 입주 공간을 비롯해 공동 장비실, 회의실, 협력 기관을 위한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시는 맞춤형 창업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창업자들이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사업성을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창업 초기 실험 공간 제공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아우르는 지원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김태균 기자] 통상 당국이 대미(對美) 관세 협상 논의에서 농축산물 수입 확대를 카드로 쓸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국내 농축산업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미국이 수입 확대를 요구한 품목으로 미국산 소고기와 쌀 등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농업인단체의 반발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15일 통상 당국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과 협상에서 에너지·농산물 등 자국 상품 구매 확대, 각종 '비관세 장벽' 문제 해결 등을 집중적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산물 분야에서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 허용, 쌀 구입 확대, 감자 등 유전자변형작물(LMO) 수입 허용, 사과 등 과일 검역 완화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대미 협상 타결을 위해 농산물 분야의 전향적 검토 가능성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여 본부장은 "우리가 미국뿐 아니라 동남아나 어느 나라와 통상 협상하든 농산물이 고통스럽지 않은 협상이 없었고, 그러면서 우리 산업 경쟁력은 또 강화됐다"면서 "농산물 부분도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민감한 부분은 지키되 그렇지 않은 부분은 협상의 전체 큰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 산하 천안도시공사는 목천읍 운전리 일대에 캠핑카 전용 주차장을 조성해 다음 달 1일 개장한다고 15일 밝혔다. 공사는 도시 내 캠핑카와 카라반 등의 장기 주정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소형 110면, 중형 59면, 대형 10면 등 총 179면 규모의 전용 주차장을 조성했다. 주차장을 이용하려면 매달 사전에 정기권을 발급받아야 한다. 첫 정기권 신청은 16일 오전 9시부터 공사 공영주차장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신광호 사장은 "이번 주차장 개장이 캠핑카 등 차량 소유자들의 장기 주차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용을 원하는 경우 정기권 신청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한우자조금, 전국한우협회, 농협경제지주와 함께 '소(牛)프라이즈 한우 할인행사'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소비자에게 한우를 저렴하게 판매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행사 품목은 등심과 양지, 불고기·국거리류이고 등급은 1++등급에서 2등급까지 다양하다. 판매 가격은 매장별로 차이가 있지만 1등급 기준 등심은 100g에 5천700원 이하, 양지는 4천20원 이하, 불고기·국거리는 2천850원 이하에 각각 판매할 예정이다. 이는 1년 전 소비자 가격과 비교하면 25∼30% 저렴한 수준이다. 업체별 행사 일정은 오는 18일부터 한우자조금과 전국한우협회, 농협경제지주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오는 18∼20일에는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 671곳에서 할인 행사를 하고,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에선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행사가 진행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의 대표 과일인 '하늘작 복숭아'가 소비자들을 만난다. 15일 시에 따르면 지역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 8곳은 품질관리와 공동선별을 거쳐 고른 품질의 복숭아를 전국 각지에 출하하고 있다. 사질토 성분이 우수한 충주의 토양에서 자란 하늘작 복숭아는 당도가 높고 과즙이 많으며 색이 고운 것이 특징이다. 이달 복숭아 출하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는 상품 홍보와 판촉을 위해 지난달 말 하늘작 복숭아 판매협의회를 열고, 로컬푸드 직매장 충주씨샵(탄금공원)과 고속도로휴게소 4곳에서 직거래 행사를 펼쳤다. 시는 향후 쿠팡과 롯데마트 판촉행사, 수도권 나들이 행사, 상생 마케팅 행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한담건축사무소(공동응모 종합건축사사무소 '참')의 작품을 청소년수련관 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당선작은 청소년의 다양성을 고려한 공간 배치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모에는 16개 업체가 출품했다. 시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설계공모심사위원회를 꾸려 지난 10∼11일 1·2차 심사를 진행해 당선작 1점과 입상작 4점을 선정했다. 시는 76억원을 들여 호암동에 스마트 체육관, 강당, 댄스 연습실, 영화 관람실 등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적 1천500㎡) 규모의 청소년수련관을 지을 예정이다.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한다. 시 관계자는 "수련관은 청소년들의 창의적 활동을 증진하고 문화적 성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NH농협 제천시지부는 '캔쌀'을 활용해 쌀 소비촉진 운동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제천시지부는 농협이 지난해부터 전개해 온 '범국민 쌀 소비촉진 운동'을 한층 확대하고 지역 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홍보용 '캔쌀'을 제작했다. '캔쌀' 겉면에는 제천 관광지도와 고향사랑기부제 안내자료를 넣었다. 제천시지부는 향후 다양한 주제의 '캔쌀'을 제작, 쌀 소비촉진과 지역 홍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재선 지부장은 "쌀 소비촉진 캠페인과 지역 관광자원 홍보까지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올여름에는 사계절이 아름다운 제천을 방문해 지역 쌀 맛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GS리테일은 백지연 전 앵커를 고객경험(CX) 고문으로 위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달 초 위촉 계약을 맺은 백 고문은 앞으로 고객 신뢰 기반의 기업 가치 강화,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브랜드 이미지 제안, 콘텐츠 기획, 커뮤니케이션 전략 자문 등 CX 전반에 대한 고문 역할을 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백 전 앵커는 지상파 메인 뉴스 최초, 최연소, 최장수 여성 앵커라는 기록을 가진 대표적인 언론인이다. 커뮤니케이션 전략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며 국내외 대기업, 대선주자, 최고경영자(CEO) 등의 커뮤니케이션 전략 컨설팅을 하기도 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정확한 시선으로 진실을 전달해온 백지연 고문과 함께 고객 경험과 콘텐츠를 강화해 더욱 신뢰받는 회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기초생활수급자의 43%가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노인 인구의 약 11%는 기초생활수급자로, 9명 중 1명꼴이었다. 3일 보건복지부의 '2024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기초생활보장급여 수급자는 267만3천485명이었다. 이 중 일반수급자가 257만3천778명으로 96.3%, 사회복지시설 등에 거주하는 시설수급자가 9만9천707명(3.8%)이다. 기초생활보장제도는 국가의 보호가 필요한 저소득층의 생활과 자활을 돕기 위해 국가가 급여를 지급하는 빈곤층 대상 복지제도다. 소득인정액이 일정 기준 이하이면서 부양할 사람이 없거나 있어도 부양 능력이 없어야 한다. 연령대별로 보면 일반수급자에서 노년기인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42.8%로 가장 컸다. 중년기(40∼64세) 32.8%, 청년기(20∼39세) 9.8%, 청소년기(12∼19세) 9.1%, 학령기(6∼11세) 4.3%, 영유아(0∼5세) 1.3% 순으로 수급자 비율이 높았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수급자 중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5년간 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에 감염된 사람은 물론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까지 뇌의 노화 속도를 가속시켰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팅엄대 의대 도로시 아우어 교수팀은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최근호에서 건강한 사람들의 뇌 스캔 데이터로 훈련한 기계학습 모델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이후의 뇌 MRI 영상을 분석, 팬데믹 기간에 코로나19 감염 여부와 상관없이 뇌 노화가 더 빨라진 징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논문 제1 저자인 알리-레자 모하마디-네자드 박사는 "가장 놀라운 점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조차 뇌 노화 속도가 팬데믹 기간에 유의미하게 증가했다는 사실"이라며 "이는 고립과 불확실성 등 팬데믹 경험 자체가 뇌 건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가 뇌 노화의 분자적 징후 및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다는 이전 연구가 있었으나 감염 여부와 별개로 팬데믹 그 자체와 바이러스 감염이 인구 수준에서 뇌 노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영국 바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 기침 예절, 실내 환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1일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병원급 의료기관(221개소)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139명으로 4주째 증가했다. 최근 주간 입원환자 수는 63명 → 63명 → 101명 → 103명 → 123명 → 139명 등이었다. 같은 기간 상급 종합병원급 의료기관(42개소)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도 16명으로 3주 연속 늘었다. 의원급 의료기관 외래 호흡기 환자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20.1%로 3주 연속 증가했다. 하수 감시에서도 바이러스 농도가 4주 연속 높아졌다. 질병청은 최근의 코로나19 발생 동향과 예년 여름철의 유행 양상을 고려하면 이달까지 환자 발생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휴가철·폭염으로 실내 활동이 늘어나는 것도 코로나19 확산에 부정적인 요소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고 고위험군을 보호하려면 손 씻기, 기침 예절, 주기적인 실내 환기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사회적 지지'를 받는 노인일수록 유서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장례 준비 등 자기 죽음을 미리 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한보건협회에 따르면 을지대 의료경영학과 연구진은 2023년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활용해 이런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진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의 수를 기준으로 사회적 지지 수준에 총점(0∼3점)을 매겨 전체 조사 대상 노인 9천955명을 1점 이하, 2점대, 3점대 집단으로 각각 구분했다. 연구 결과, 사회적 지지도가 1점 이하인 집단과 비교했을 때 2점 집단은 1.33배, 3점 집단은 1.38배 수준으로 죽음을 준비했다. 연구진은 '죽음 준비'를 사전연명의료의향서나 유서 작성, 장례 준비 등 8개 항목 중 하나 이상에 '예'로 응답한 경우로 정의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임종에 대비해 심폐소생술, 혈액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 등 연명의료의 시행 여부를 미리 결정하는 제도다.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죽음 준비도도 올랐다. 전문대 졸업 이상을 기준으로 했을 때 고등학교 졸업자의 죽음 준비 가능성은 0.81배, 중학교 졸업자는 0.78배, 초등학교 이하 학력자는 0.72배 수준이었다. 아울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리가 붓는 증상으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만성정맥부전'(CVI, Chronic Venous Insufficiency) 진단을 받았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만성정맥부전은 심장 쪽으로 흘러야 할 정맥 혈액이 다리에 고이면서 붓고 아픈 증상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혈액을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해야 할 판막이 고장 나 아래로 역류하는 것이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의 진단으로 만성정맥부전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이 질환은 우리 주변에서도 낯설지 않다. 대한정맥학회에 따르면 국내 60세 이상 노인 인구 4명 중 1명 이상이 경증 이상의 만성정맥부전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유병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2배가량 더 많고, 40대 이후 중장년층부터 급증하는 양상을 보인다. 임신 및 출산을 경험한 여성, 간호사·교사·판매직 등 오래 서 있는 직업군에서 유병률이 높은 편이다. 증상은 오후만 되면 다리가 부으면서 무거워지고, 밤에 종아리 근육이 저리거나 쥐가 나는 게 대표적이다. 발목 주변 피부가 검게 변하거나 가렵고, 미세한 모세혈관 확장이나 피부 궤양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5일까지 호우에 대비해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상황실을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 농업 관련 유관 기관 등과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특히 상습 침수 지역과 산사태 우려 지역 피해 방지를 위해 지자체와 농촌진흥청, 산림청의 현장 대응 강화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집중호우에 대비해 농경지 배수로를 정비하고 과수 지주시설을 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기계는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고, 다리와 하천 도로는 안전 확인 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고기압이 물러난 자리로 따뜻한 수증기가 다량 공급되며 이날부터 5일 오전까지 수도권, 충남권, 전라권,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50∼8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불닭볶음면으로 세계인 입맛을 사로잡으며 수출 1조원을 달성한 삼양식품의 성공 이면에는 생산직 직원들의 노동력을 갈아 넣는 극심한 2교대 근무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2010년대에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화끈한 매운맛을 바탕으로 지난해 9월까지 국내외 누적 판매량 66억 개를 돌파한 삼양식품의 대표 제품이다. 불닭볶음면을 주로 제조하는 밀양 2공장 생산직 직원들은 주 5일 2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식사와 휴게시간을 제외한 순수 근로 시간은 월∼목요일 10시간, 금요일 9시간 30분으로 주당 총근로시간이 약 49시간 30분에 달한다. 여기에 월 2∼3회 토요일 근무가 추가된다. 이 경우 주당 총근로시간이 58시간을 넘어 현행 주 52시간 근무제 기준을 위반하게 된다. 회사는 매월 초과근무 동의서를 받고 있지만, 이는 노동법의 허점을 악용한 꼼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는 이러한 2교대 근무로 밤샘 야간 근무가 계속 이어지는 점이다. 주간 조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근무하고 나면 야간 조가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 30분까지 근무를 이어간다. 야간에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주 5일 동안 연속으로 밤을 새워 일해야 하는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정부가 한미 관세 협상에서 쌀과 소고기 시장을 지키는 등 농축산물 추가 개방을 막았으나 농업인단체들은 아직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양국 간 농산물 검역 등 비관세 장벽과 관련한 세부 협의가 더 진행될 수 있어서다. 3일 대통령실과 통상당국 등에 따르면 협상단 수석대표인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도 지난 달 3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현지 브리핑을 열어 "미국 측은 우리 농업의 민감성을 이해하고 추가적인 시장 개방은 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비관세 장벽과 관련해 앞으로 검역 절차 개선, 자동차 안전 기준 동등성 인정 상한 폐지 등을 포함해 기술적 사항에 대한 협의가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업인들은 추가 협의 내용까지 일단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이 우리 농축산물 비관세 장벽 축소와 시장 개방 확대를 강하게 요구한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채류에 대한 한국의 검역 절차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농업인들은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농업인 단체 6곳으로 구성된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는 앞서 성명을 통해 "검역 절차 개선 등 비관세 장벽에 관해서는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한국 정부가 총 4천500억달러 규모의 투자·구매 패키지를 앞세워 한미 관세 협상 극적 타결이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합의가 '프레임워크' 마련의 성격이 강한 만큼 한미 간 이견이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이에 향후 세부 내용을 채워 나가는 과정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농축산물부터 디지털에 이르는 다양한 '비관세 장벽' 문제에 대해 한국에 더 많은 양보를 요구하면서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3일 정부와 통상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 30일(현지시간) 타결된 한미 양국 무역 합의는 한국이 미국에 총 4천500억달러의 투자(총 3천500억 달러)·구매(1천억달러) 패키지를 제공하는 대신 미국은 8월 1일부터 부과하려던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이미 부과 중인 25% 자동차 관세는 15%로 낮추는 내용이 핵심이다. 한미 양국은 그간 쟁점이던 농산물·디지털 등 분야의 '비관세 장벽' 이슈는 일단 모호한 영역으로 남겨두고 투자·구매와 관세 인하를 맞바꾸는 개괄적 수준의 합의를 이루는 데 주력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