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국내 육성 식량작물 품종과 우수 연구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포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전시포는 개량된 품종이나 농업 기술을 농민들에게 시범을 보이고 권장하기 위한 농장이다. 농진청은 전북 완주군에 국내 신품종 식량작물을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는 '품종 비교 전시포'를 조성해 해마다 개방하고 있다. 올해는 벼 84품종, 밭작물 80품종을 전시한다. 벼 전시포에는 신품종 9종(특수미 3, 밥쌀용 6)을 비롯해 시대별 품종 22종, 가공용 20종, 밥쌀용 42종 등 모두 84품종이 전시돼 있다. 모내기(이앙), 볍씨 바로 뿌리기(무논점파), 비료 적게 주기 등 6가지 재배 유형으로 조성해 다양한 벼 생육 방식으로 비교해 볼 수 있다. 밭작물 전시포에는 두류(콩, 팥, 녹두), 잡곡(조, 수수, 기장), 서류(고구마, 감자), 유지작물(참깨, 들깨, 땅콩), 옥수수 등 12개 작목 80품종이 전시돼 있다. 올해부터는 무인예찰 해충방제 트랩, 굴삭기 부착형 무굴착 땅속 배수, 스마트한 논물관리 자동 물꼬 등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기술 효과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견학을 희망하는 농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 삼승면 이모(80)씨는 이달 초 외국인 농부들의 도움을 받아 2천여㎡의 감자를 수확했다. 해마다 이맘때면 일손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지만, 올해는 농협을 통해 라오스 계절근로자를 알선받아 이런 수고를 덜었다. 김씨는 "외국인 농부들이 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망설이던 감자 농사를 다시 시작했다"며 "일손 때문에 접으려던 생업을 잇게 해준 고마운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에는 지난달 10일 라오스 농부 45명이 들어왔다. 공공형 계절근로자로 입국한 이들은 특정 농가와 계약하는 대신 공동숙소(옛 백송호텔)에 머물면서 그날그날 일손이 필요한 농가를 '핀셋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한 달간 이들은 농가 440여곳의 마늘·양파·감자 수확과 포도·복숭아 봉지 씌우는 작업 등을 지원했다. 하루 인건비는 8만3천원으로 내국인 품삯(10만∼12만원)보다 저렴하다. 보은군은 이들을 데려오기 위해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와 여러 차례 실무협의를 해왔다. 2년 전 발생한 베트남 계절근로자 무단이탈과 잠적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보은군 관계자는 "라오스 농부들이 성실하게 일해 농민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라오스에서 시집온 여
유네스코가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남한이 신청한 반구천 암각화에 이어 북한이 신청한 금강산을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금강산은 한반도의 대표적인 명산이자 한국불교 문화의 성지로 꼽히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다. 이와 관련 조계종은 진우 총무원장 스님 명의의 논평에서 “남북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반구천의 암각화와 금강산이 함께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우리 민족이 간직해온 전통문화가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시점에서 남북의 문화유산이 동시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더욱 뜻이 깊다”고 밝혔다. 다시 이야기를 북한 종교로 돌아가서 살펴보자. 일부 추산에 따르면, 2005년 북한에는 무속신앙인이 3,846,000명(전체 인구의 16%), 천도교 신앙인이 3,245,000명(13.5%), 불교신앙인 이 1,082,000명(4.5%), 기독교 신앙인이 406,000명(1.7%)으로 나타났다. 어느 정도 정확한 통계인지는 모르겠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의 상황에서 본다면 종교인구는 상당한 변동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1994년 조선천도교협회 중앙지도위원회는 평양 근처에 새로 건립된 단군릉에서 인상적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SPC삼립 시화공장의 제빵 공정에 쓰이는 식품용 윤활유에서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경찰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5일 합동 점검을 진행했다. 경기 시흥경찰서와 식약처 관계자 등 6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30분께까지 SPC삼립 시화공장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점검은 지난 5월 사망사고가 발생한 라인을 중심으로 제조 과정에서 식품위생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식약처는 내부 논의를 통해 합동점검으로 확인한 사항의 위법 여부를 판단한 뒤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 경찰에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식약처로부터 고발이 접수될 경우 내용을 검토해 정식 수사가 필요한지 과태료 사안인지 판단할 방침"이라며 "아직 2차 합동점검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합동점검은 시흥경찰서가 SPC삼립에 대한 합동점검 진행 및 위법 사항 확인 시 고발 조치를 검토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식약처로 발송하면서 이뤄졌다. 경찰은 SPC삼립 시화공장이 제빵 공정에 사용한 식품용 윤활유에서 염화메틸렌과 이소프로필알코올 성분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지난 1일 회신한 뒤 이러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한방천연물산업진흥재단은 신제품 4종을 '한방바이오제천몰'을 통해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신제품은 산양삼을 원료로 한 '발효산양삼홍삼고', 전통한방음료 쌍화탕을 새로운 제형으로 개발한 '한탐쌍화고', 나노추출공법을 적용해 영양소를 최대한 보존한 '약도라지모과생강청', 청국장에 황기를 더해 맛과 영양을 살린 '간편황기청국장'이다. 제천한방클러스터 4개 회원사가 국내 산학연구단과 협력, 1년간의 연구로 개발한 이들 제품은 최근 특허 및 상표 출원을 마쳤다. 최명현 이사장은 "재단은 다양한 한방천연물 제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제품 4종은 한방바이오제천몰(www.jc-mall.com)에서 무료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제천몰 고객센터(☎ 043-648-4510)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와 코트라 충북지원본부는 15일 청주 엔포드 호텔에서 '충북 해외바이어 초청 전략산업 종합상담회'를 했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유망기업을 돕고자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농산품, 화장품, 생활용품 관련 도내 기업 58개사와 일본, 중국, 캐나다, 베트남 등 8개국 25개사 해외 바이어가 참여했다. 바이어들은 충북도가 운영하는 디지털무역 종합지원센터를 통해 도내 기업 생산품을 사전에 살펴보고, 현장에서 일대일 매칭 방식으로 상담을 진행했다. 김수민 정무부지사는 "어려운 통상환경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도내 수출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수출바우처, 수출자문관, 인증·보험 지원 등 수출 전략화 기업 육성과 해외무역전시회, 해외무역사절단, 해외 판매장 운영 등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해외마케팅 사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정부는 이상기후 여파로 여름철 배추 수급이 불안해지면 비축 배추 등을 시장에 하루 100∼250t(톤)씩 방출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폭염, 호우 등 급변하는 날씨에 따라 농축산물 수급 상황이 불안해질 수 있다고 보고 농축산물 수급 안정과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 같은 대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올여름 무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배추와 수박 등 일부 농산물 가격 상승 시기도 예년보다 앞당겨졌다. 여름 배추의 경우 주산지인 강원 지역의 폭염과 가뭄으로 생육 부진이 우려돼 농식품부가 긴급 급수 차량과 이동식 급수장비를 지원해 정식(아주 심기)을 마무리했다. 이광형 한국농업유통법인연합회 사무총장은 "이번 주 내리는 비로 가뭄이 해소되고 서늘한 날씨가 당분간 이어지면 배추 작황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더해 농식품부는 여름철 기상 재해에 따른 피해 발생에 대비해 관·배수시설을 정비·확충하고 방제 약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생육 초기 배추가 고사·유실되는 경우 즉시 다시 심을 수 있도록 예비묘 250만주를 준비했다. 만약 생산량이 줄어들면 정부 가용 물량 3만5천500t(톤)을 하루 100∼250t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15일부터 사흘간 부산에서 열리는 '2025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에 참가해 미래 핵심 교통수단인 '자율주행' 특화 도시 강점을 홍보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세종지역산업진흥원, 세종테크노파크와 함께 행사장 내 90㎡ 규모로 '세종 지역혁신 클러스터 공동관'을 설치·운영할 방침이다. 공동관에서 관내 자율주행 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고 관련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벌이는 등 미래의 핵심 교통수단인 자율주행 기반을 갖춘 도시 강점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현재 '세종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노선'에서는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버스 시범운행 중이다. 세종 BRT 실증 노선은 90.3㎞로, 전국에서 실증 구간이 가장 길고 대전·세종·충북을 관통하는 국내 첫 광역 대중교통 자율주행 상용화 서비스가 시행 중인 곳이다. 지난 6년간 레벨3 자율주행 버스를 17만7천㎞ 운행하면서 315TB 용량의 데이터를 축적했고, 사고 없이 3만명에 가까운 시민이 이용하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실증 경험을 쌓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윤정 미래산업과장은 "세종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광역 자율주행 버스 노선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사단법인 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최동호)는 전국 회원사 골프장 가운데 105곳이 여름철 휴장 없이 정상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전국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올여름 휴·개장 현황을 파악한 결과 210개 회원사 중 조사에 응한 134곳 가운데 105개 골프장이 휴장 없이 정상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곤지암CC는 11일 동안 쉬고, 해비치서울은 10일, 해슬리나인브릿지는 8일간 길게 휴장한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아직 휴장 계획을 정하지 못한 곳들이 많고, 기상 여건에 따라 탄력적인 휴장 계획을 가진 곳들도 있기 때문에 골프장 이용 시 해당 골프장에 휴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휴장 없는 골프장(105개소) 가야, 경주신라, 고성노벨, 고창, 골드레이크, 골든베이, 광주, 구니, 구미, 그린필드, 그랜드, 그린힐, 기흥, 김포시사이드, 김해상록, 계룡대, 다산베아채, 담양레이나, 대구, 더크로스비, 도고, 동부산, 동원썬밸리, 드비치, 라데나, 라비에벨, 레이크사이드, 롯데스카이힐부여, 롯데스카이힐제주, 르오네뜨, 마론, 마우나오션, 마이다스레이크이천, 마이다스레이크청평, 무주덕유산, 발리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에서 드론을 활용하는 자율 방범순찰대가 창설됐다. 15일 충주시에 따르면 19명의 대원으로 구성된 드론 방범순찰대(대장 지명현)가 이날 호암지구대 인근에 마련된 초소(옛 문화자율방범대 초소)에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기존에는 문화자율방범대였지만, 총 5대(일반형 3대·열화상 드론 2대)의 드론 장비를 갖춰 새로 출범했다. 드론 방범순찰대는 범죄 예방과 함께 산악·수변 지역 중 드론 비행이 가능한 구역을 중심으로 실종자 등을 수색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대원 모두 드론 운용을 위한 자격증을 취득했다. 지 대장은 "대원들이 자비로 드론을 마련했다"며 "전국 유일의 자율방범대 주도 드론 방범순찰대라는 책임감을 갖고 시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자율 방범순찰대를 지도·감독하는 경찰은 향후 3개월간 주요 취약지역 중심으로 시범운영을 해 그 성과를 분석한 뒤 인원 확대 및 제도화를 검토할 방침이다. 윤원섭 충주경찰서장은 "드론을 활용한 자율방범은 전국적으로도 모범이 될 것"이라며 "순찰대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지역 안전망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길형 시장은 "시민과 함께 스마트 치안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정영철 충북 영동군수가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 홍보맨을 자처하고 나섰다. 이 행사 공동조직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정 군수는 최근 전국 자매·우호도시 등을 잇달아 방문해 엑스포 일정 등을 알리며 고향사랑기부금 100만원씩을 전달하는 중이다. 최근 이웃 옥천군(4일)과 경기도 오산시(14일)를 찾은 데 이어 오는 18일 대전광역시와 충북 괴산군을 찾아 기부와 홍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가 올해 낸 고향사랑기부금 총액은 1천800만원. 200만원만 더 내면 연간 개인 기부 한도(2천만원)에 다다른다. 정 군수는 "엑스포 홍보와 더불어 자매·우호 도시 등과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며 "국악엑스포의 의미와 가치를 설명하면서 행사 기간 더 많은 방문객이 올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국악의 향기,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영동 레인보우힐링관광지와 국악체험촌 일원서 열린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빙수 프랜차이즈 설빙이 필리핀 진출을 위해 현지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필리핀은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에 이어 설빙이 세 번째로 진출하는 동남아 국가다. 설빙은 올해 안에 필리핀 마닐라에서 매장 2곳을 열기로 했다. 설빙은 미국, 일본, 호주, 말레이시아, 캄보디아에 진출했으며 싱가포르와 대만, 베트남, 라오스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기초생활수급자의 43%가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노인 인구의 약 11%는 기초생활수급자로, 9명 중 1명꼴이었다. 3일 보건복지부의 '2024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기초생활보장급여 수급자는 267만3천485명이었다. 이 중 일반수급자가 257만3천778명으로 96.3%, 사회복지시설 등에 거주하는 시설수급자가 9만9천707명(3.8%)이다. 기초생활보장제도는 국가의 보호가 필요한 저소득층의 생활과 자활을 돕기 위해 국가가 급여를 지급하는 빈곤층 대상 복지제도다. 소득인정액이 일정 기준 이하이면서 부양할 사람이 없거나 있어도 부양 능력이 없어야 한다. 연령대별로 보면 일반수급자에서 노년기인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42.8%로 가장 컸다. 중년기(40∼64세) 32.8%, 청년기(20∼39세) 9.8%, 청소년기(12∼19세) 9.1%, 학령기(6∼11세) 4.3%, 영유아(0∼5세) 1.3% 순으로 수급자 비율이 높았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수급자 중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5년간 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에 감염된 사람은 물론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까지 뇌의 노화 속도를 가속시켰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팅엄대 의대 도로시 아우어 교수팀은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최근호에서 건강한 사람들의 뇌 스캔 데이터로 훈련한 기계학습 모델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이후의 뇌 MRI 영상을 분석, 팬데믹 기간에 코로나19 감염 여부와 상관없이 뇌 노화가 더 빨라진 징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논문 제1 저자인 알리-레자 모하마디-네자드 박사는 "가장 놀라운 점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조차 뇌 노화 속도가 팬데믹 기간에 유의미하게 증가했다는 사실"이라며 "이는 고립과 불확실성 등 팬데믹 경험 자체가 뇌 건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가 뇌 노화의 분자적 징후 및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다는 이전 연구가 있었으나 감염 여부와 별개로 팬데믹 그 자체와 바이러스 감염이 인구 수준에서 뇌 노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영국 바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 기침 예절, 실내 환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1일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병원급 의료기관(221개소)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139명으로 4주째 증가했다. 최근 주간 입원환자 수는 63명 → 63명 → 101명 → 103명 → 123명 → 139명 등이었다. 같은 기간 상급 종합병원급 의료기관(42개소)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도 16명으로 3주 연속 늘었다. 의원급 의료기관 외래 호흡기 환자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20.1%로 3주 연속 증가했다. 하수 감시에서도 바이러스 농도가 4주 연속 높아졌다. 질병청은 최근의 코로나19 발생 동향과 예년 여름철의 유행 양상을 고려하면 이달까지 환자 발생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휴가철·폭염으로 실내 활동이 늘어나는 것도 코로나19 확산에 부정적인 요소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고 고위험군을 보호하려면 손 씻기, 기침 예절, 주기적인 실내 환기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사회적 지지'를 받는 노인일수록 유서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장례 준비 등 자기 죽음을 미리 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한보건협회에 따르면 을지대 의료경영학과 연구진은 2023년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활용해 이런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진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의 수를 기준으로 사회적 지지 수준에 총점(0∼3점)을 매겨 전체 조사 대상 노인 9천955명을 1점 이하, 2점대, 3점대 집단으로 각각 구분했다. 연구 결과, 사회적 지지도가 1점 이하인 집단과 비교했을 때 2점 집단은 1.33배, 3점 집단은 1.38배 수준으로 죽음을 준비했다. 연구진은 '죽음 준비'를 사전연명의료의향서나 유서 작성, 장례 준비 등 8개 항목 중 하나 이상에 '예'로 응답한 경우로 정의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임종에 대비해 심폐소생술, 혈액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 등 연명의료의 시행 여부를 미리 결정하는 제도다.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죽음 준비도도 올랐다. 전문대 졸업 이상을 기준으로 했을 때 고등학교 졸업자의 죽음 준비 가능성은 0.81배, 중학교 졸업자는 0.78배, 초등학교 이하 학력자는 0.72배 수준이었다. 아울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리가 붓는 증상으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만성정맥부전'(CVI, Chronic Venous Insufficiency) 진단을 받았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만성정맥부전은 심장 쪽으로 흘러야 할 정맥 혈액이 다리에 고이면서 붓고 아픈 증상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혈액을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해야 할 판막이 고장 나 아래로 역류하는 것이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의 진단으로 만성정맥부전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이 질환은 우리 주변에서도 낯설지 않다. 대한정맥학회에 따르면 국내 60세 이상 노인 인구 4명 중 1명 이상이 경증 이상의 만성정맥부전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유병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2배가량 더 많고, 40대 이후 중장년층부터 급증하는 양상을 보인다. 임신 및 출산을 경험한 여성, 간호사·교사·판매직 등 오래 서 있는 직업군에서 유병률이 높은 편이다. 증상은 오후만 되면 다리가 부으면서 무거워지고, 밤에 종아리 근육이 저리거나 쥐가 나는 게 대표적이다. 발목 주변 피부가 검게 변하거나 가렵고, 미세한 모세혈관 확장이나 피부 궤양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5일까지 호우에 대비해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상황실을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 농업 관련 유관 기관 등과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특히 상습 침수 지역과 산사태 우려 지역 피해 방지를 위해 지자체와 농촌진흥청, 산림청의 현장 대응 강화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집중호우에 대비해 농경지 배수로를 정비하고 과수 지주시설을 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기계는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고, 다리와 하천 도로는 안전 확인 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고기압이 물러난 자리로 따뜻한 수증기가 다량 공급되며 이날부터 5일 오전까지 수도권, 충남권, 전라권,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50∼8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불닭볶음면으로 세계인 입맛을 사로잡으며 수출 1조원을 달성한 삼양식품의 성공 이면에는 생산직 직원들의 노동력을 갈아 넣는 극심한 2교대 근무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2010년대에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화끈한 매운맛을 바탕으로 지난해 9월까지 국내외 누적 판매량 66억 개를 돌파한 삼양식품의 대표 제품이다. 불닭볶음면을 주로 제조하는 밀양 2공장 생산직 직원들은 주 5일 2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식사와 휴게시간을 제외한 순수 근로 시간은 월∼목요일 10시간, 금요일 9시간 30분으로 주당 총근로시간이 약 49시간 30분에 달한다. 여기에 월 2∼3회 토요일 근무가 추가된다. 이 경우 주당 총근로시간이 58시간을 넘어 현행 주 52시간 근무제 기준을 위반하게 된다. 회사는 매월 초과근무 동의서를 받고 있지만, 이는 노동법의 허점을 악용한 꼼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는 이러한 2교대 근무로 밤샘 야간 근무가 계속 이어지는 점이다. 주간 조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근무하고 나면 야간 조가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 30분까지 근무를 이어간다. 야간에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주 5일 동안 연속으로 밤을 새워 일해야 하는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정부가 한미 관세 협상에서 쌀과 소고기 시장을 지키는 등 농축산물 추가 개방을 막았으나 농업인단체들은 아직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양국 간 농산물 검역 등 비관세 장벽과 관련한 세부 협의가 더 진행될 수 있어서다. 3일 대통령실과 통상당국 등에 따르면 협상단 수석대표인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도 지난 달 3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현지 브리핑을 열어 "미국 측은 우리 농업의 민감성을 이해하고 추가적인 시장 개방은 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비관세 장벽과 관련해 앞으로 검역 절차 개선, 자동차 안전 기준 동등성 인정 상한 폐지 등을 포함해 기술적 사항에 대한 협의가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업인들은 추가 협의 내용까지 일단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이 우리 농축산물 비관세 장벽 축소와 시장 개방 확대를 강하게 요구한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채류에 대한 한국의 검역 절차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농업인들은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농업인 단체 6곳으로 구성된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는 앞서 성명을 통해 "검역 절차 개선 등 비관세 장벽에 관해서는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한국 정부가 총 4천500억달러 규모의 투자·구매 패키지를 앞세워 한미 관세 협상 극적 타결이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합의가 '프레임워크' 마련의 성격이 강한 만큼 한미 간 이견이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이에 향후 세부 내용을 채워 나가는 과정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농축산물부터 디지털에 이르는 다양한 '비관세 장벽' 문제에 대해 한국에 더 많은 양보를 요구하면서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3일 정부와 통상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 30일(현지시간) 타결된 한미 양국 무역 합의는 한국이 미국에 총 4천500억달러의 투자(총 3천500억 달러)·구매(1천억달러) 패키지를 제공하는 대신 미국은 8월 1일부터 부과하려던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이미 부과 중인 25% 자동차 관세는 15%로 낮추는 내용이 핵심이다. 한미 양국은 그간 쟁점이던 농산물·디지털 등 분야의 '비관세 장벽' 이슈는 일단 모호한 영역으로 남겨두고 투자·구매와 관세 인하를 맞바꾸는 개괄적 수준의 합의를 이루는 데 주력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