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충북도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가 10일 문을 열었다. 이 센터는 도내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간호사, 물리·작업치료사 등 3만2천여 명의 장기요양요원을 위한 교육·상담·복지 지원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 장기요양요원 교육 및 역량 강화 ▲ 권익 보호 지원 ▲ 취업정보 제공 ▲ 휴식 공간 및 복지상담 프로그램 운영 ▲ 노인복지시설·장기요양기관 맞춤형 지원사업 ▲ 돌봄 종사자 권익 증진 활동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장기요양요원의 전문성과 권익 및 처우가 한층 개선되도록 하고, 어르신들에게는 더 나은 돌봄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국회가 자살예방을 위한 대대적인 입법에 나섰다. 국회자살예방포럼 공동대표인 김교흥(더불어민주당)·정점식(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 123명은 이날 '자살 없는 대한민국을 위한 실천결의안'과 함께 자살예방기금 설치를 포함한 4개 법률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여야를 아우른 초당적 협력이었다. 이번 발의에는 임호선·강선우·장동혁·정희용 의원이 부대표로, 김태선·한지아 의원이 간사로 참여했다. 자살예방 결의안에는 국회의원 114명이 서명해 자살 문제에 대한 국회의 공감대를 확인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여전히 심각하다. 2024년 기준 연간 자살자는 1만4,439명으로 전년보다 3.3% 늘어났으며, 이는 OECD 평균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국회자살예방포럼은 "자살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구조적 문제"라며,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과 안정적인 재정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교흥 의원은 "세계적으로 자살은 사회적 시스템의 문제로 인식되는데, 우리나라는 여전히 체계적 대응이 부족하다"며 "법안 통과를 통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자살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시민 의견을 다각도로 수렴하는 등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및 현대화사업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우선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공고 기간은 20일 이상으로 할 계획이다. 고속버스터미널 매각 때는 7일간 공고했다. 또 임차인 권리보호와 공정한 절차 등에 대해 외부 변호사에게 자문한 뒤 이르면 오는 11월 입찰 공고를 낼 방침이다. 청주시의회가 지적한 공론화 절차도 밟는다. 내년 예산에 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 관련 여론조사 비용을 반영하고, 시민요구 반영을 위해 사업 착수 전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의 성과와 한계 등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일각에서 졸속 매각 우려를 제기하지만 매각 계획 시의회 보고, 지구단위계획 변경 용역 예산 심의, 매각 기본계획 수립 등 9년에 걸쳐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시외버스터미널 개발 관련해 약 1조원 규모의 민간투자가 예상되며, 한국은행 산업연관표를 토대로 추산하면 생산유발 2조원, 부가가치 8천억원, 고용 창출 약 6천300명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며 "상업·문화시설 운영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충 등도 기대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10일 식품진흥원 본관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고 유튜버 햄지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번 위촉식은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입주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유튜버 햄지는 1천38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햄지'(Hamzy) 운영자로 다채로운 음식 콘텐츠와 친근한 소통으로 K-푸드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식품진흥원은 이번 위촉을 계기로 ▲ 입주기업 제품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 제작 ▲ 대중 참여형 홍보 프로그램 추진 ▲ 온오프라인 연계 홍보 활동 등 대외 인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햄지는 "좋은 제품과 이야기를 가진 기업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홍보대사로서 많은 분이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입주기업을 알게 되도록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덕호 식품진흥원 이사장은 "햄지의 대중적 영향력이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입주기업의 경쟁력 있는 제품을 국내외 소비자에게 알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협력 활동을 통해 K-푸드의 세계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서천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최대 1억원을 연 2.7% 금리로 5년간 대출받을 수 있게 됐다. 10일 한국중부발전 등에 따르면 중부발전과 하나은행은 1억원씩을 충남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하고, 재단은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력이 부족해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보령·서천지역 소상공인 등을 위해 총 24억원의 보증을 지원한다. 중부발전·하나은행·충남신용보증재단·보령시·서천군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서해안 행복동행 발전자금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소비 위축으로 인한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석탄발전소 폐지 등 에너지 전환으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추석을 앞두고 충남 일부 지자체에서 주민들에게 현금성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10일 충남 공주시에 따르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역사회 효 문화를 확산하는 차원에서 '효행장려금'을 지급한다. 만 75세 이상의 직계존속(부모, 조부모 등)과 직계비속(자녀·손자녀 등)을 포함해 3대 이상을 부양하는 세대주에게 효행장려금 2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효도 대상자가 세대주인 경우 부양자가 신청해도 된다. 다만, 3대 모두 장려금 신청일 현재 공주시에 주소를 두고 실제 거주해야 한다. 오는 19일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금융 계좌, 또는 공주 페이(지역화폐)로 지급된다. 지난 설 명절에 효행장려금을 받은 대상자는 지급 조건과 지급 방식이 변동되지 않았다면 재신청할 필요가 없으며, 변동됐으면 신청 기간 내 재신청해야 한다고 공주시는 설명했다. 부여군은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에게 추석을 맞아 명절수당 5만원을 지급한다. 생활지원사의 처우 개선과 사기 진작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명절수당을 도입했다고 부여군은 설명했다. 현재 관내 4개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사업소에는 생활지원사 223명이 근무하고 있다. 수당 지급에 필요한 1천11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일하는 밥퍼 운영사업단은 10일 "충북도의회는 '일하는 밥퍼' 사업 예산을 복구하라"고 촉구했다. 사업단 관계자와 사업 참가자 등 300여명은 이날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회에 의해 절반 이상 삭감한 사업 예산안이 오는 11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의결을 앞두고 있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고령의 참가자들은 이 사업을 통해 일감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자존감 회복과 사회적 고립 해소에도 큰 변화를 경험했다"며 "삭감이 현실화하면 작업장 절반이 문을 닫게 돼 사업에 참가하는 어르신들의 상실감은 이루 말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라를 위해 헌신한 세대에게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존엄을 지켜드리는 일"이라며 "사업 예산 복원을 통해 충북도가 앞으로도 선도적인 노인 복지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일하는 밥퍼 사업은 무료 급식 대상자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노령 취약계층에 농산물의 전처리 작업 등을 맡기고 그 대가로 온누리상품권 등을 지급하는 복지 정책이다. 앞서 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는 지난 4일 도가 제출한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사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 현도면 재활용선별센터 건립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될 전망이다. 10일 청주시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전날 현도면 주민 500여명과 현도산업단지 입주 기업 일부가 도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산업단지계획 변경 승인 취소 청구'를 기각했다. 앞서 지난 5월 현도면 주민 등은 도가 현도면 일반 산업단지 폐기물처리시설 용도를 재활용시설로 변경해 고시하자 이에 반발, 행정 조치를 취소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시는 행정심판 결과를 토대로 재활용시설 건립을 위한 후속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우선 산업단지 관리 업무를 위탁받은 입주기업협의체에 관리기본계획 변경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가급적 입주 기업과 원만히 협의해 행정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이르면 10월 중순 착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현도일반산업단지 내 매립장(1만9천391㎡) 부지에 총사업비 267억원을 들여 공공 재활용선별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휴암동 재활용선별센터는 2009년부터 가동된 시설로, 처리용량 한계와 시설 노후화로 청주지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재활용품을 선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일대 도솔공원의 용도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천안시 등에 따르면 도솔공원은 2013∼2017년 토지보상비 등을 포함해 565억원이 투입돼 6만1천427㎡ 규모로 조성됐다.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 바로 앞에 위치한 도솔공원은 천안의 관문 성격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공원 내 잔디광장은 조성 10개월 만에 파크골프장으로 변모했다. 2018년 시가 천안시파크골프협회의 공간사용 요청을 받아들이면서다. 이후 공원 전체 면적의 24%에 달하는 1만4천825㎡가 18홀 규모 경기장으로 사용됐다. 현재 이곳에는 하루 평균 300∼400명의 회원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제대로 된 공원을 조성해 일반 시민들에게 돌려준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천안시파크골프협회 측이 반발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말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해당 부지를 '광장'에서 '공원'으로 시설 변경 결정을 마치고, 올해 공원 조성 계획 수립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었다. 이를 위한 설계용역비 4억원도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했다. 지난해 말부터 협회 측에 "지하 주차장 누수 공사 등을 해야 한다"며 공간을 비워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협회는 일방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제일제당은 편의형 코인육수 제품인 '백설 육수에는 1분링'을 소재로 한 '육수커플' 영상이 3개월 만에 조회수 1억건을 넘으며 큰 관심을 얻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6월 공개된 영상은 1분 분량의 결혼생활 에피소드 5편으로 배우 변요한과 차주영이 부부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결혼 생활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을 제품과 함께 유쾌하게 풀어낸 영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했으며 광고를 시작한 지난 6월 매출은 전월보다 약 50%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스토리텔링 중심의 '쌍방향 소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도 기획해 콘텐츠 확산을 가속했다. 회사 관계자는 "재미와 공감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소통해 1억뷰라는 수치를 달성했다는 점이 뜻깊다"며 "소비자가 흥미를 느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마케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화제성과 소비자 반응을 판매 확대까지 연결해 '백설 육수에는 1분링' 브랜드를 500억원 이상 규모로 육성할 계획이다. '백설 육수에는 1분링'은 2023년 12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약 1천만봉을 기록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가 '꿀잼도시 사업' 추진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0일 해당 의혹과 관련해 내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승찬(더불어민주당) 청주시의원은 지난 4일 제96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청주시 '꿀잼도시' 사업에 대한 부정 의혹을 제기했다. 청주시 공무원들이 꿀잼도시 사업에 참여하려는 업체에 제안서 정보를 전달하거나 심사위원 명단을 공유했다는 게 의혹의 뼈대다. 박 의원은 의혹을 제기하면서 공무원과 참여 업체 대표가 이를 논의하는 문자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경찰은 전날 박 의원을 만나 관련 정보를 수집한 뒤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도 관련 공무원을 상대로 자체 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오는 12일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전통 꼭두쇠 인형극인 '박첨지뎐'을 연다고 밝혔다.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5년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사업' 선정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다. '박첨지뎐'은 민중 서사 속 박첨지 이야기를 전통 인형극 형식으로 풀어내면서, 입체적 무대 구성과 미디어아트를 접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예매는 인터파크(수수료 별도)를 통해 가능하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내년부터 56세와 66세 국민은 국가건강검진에서 폐기능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올해 제1차 국가건강검진위원회를 열어 '폐기능 검사 신규 도입방안'과 '이상지질혈증 및 당뇨병 사후관리 강화방안'을 심의·의결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주요 호흡기 질환으로 유병률이 12%로 높은 편이지만 질병에 대한 인지도가 2.3%로 낮은 데다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어 국가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날 의결로 내년부터는 56세와 66세 국민이 국가건강검진을 받을 때 폐기능 검사를 함께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게 가능해지고, 금연 서비스와 건강관리 프로그램 제공 등 사후 관리 체계와 연계돼 중증으로 악화하는 걸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복지부는 기대했다. 이날 위원회에선 건강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나와 의료기관 진료 시 본인부담금을 면제하는 항목에 이상지질혈증 진찰료와 당뇨병 의심 환자의 당화혈색소 검사를 추가하는 내용도 의결됐다. 현재는 건강검진 결과 고혈압, 당뇨, 폐결핵, C형간염, 우울증, 조기 정신증이 의심될 경우 검진 후 첫 의료기관에 방문 시 진찰료와 검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과도한 야간·저녁·연속 근무는 급성 심장정지 위험을 높인다며 심장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18일 당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급성 심장정지 발생 건수는 2022년 3만5천18건, 2023년 3만3천586건 등으로 매년 3만건을 웃돈다. 급성 심장정지는 갑작스럽게 심장 기능이 중단되며 혈액 순환이 멈추는 응급 상황으로, 적절한 대처가 없으면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질병청은 연세대 원주세브란스병원 차경철 교수팀이 진행하고 있는 '심장정지 발생 원인 및 위험 요인 규명 추적 조사' 정책 연구용역을 인용해 "근무 형태와 근무 시간은 급성 심장정지 발생 위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야간·저녁 근무, 과도한 연속 근무는 급성 심장정지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국외 연구에서는 하루 11시간 이상 근무하면 급성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7∼9시간 근무할 때의 1.63배로 증가했다"며 "급성 심근경색은 급성 심장정지의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차경철 교수팀에 따르면 심부전, 심근경색, 부정맥, 뇌졸중, 당뇨병, 고혈압 등의 질환은 급성 심장정지의 주
유아의 장내 미생물군집 안정성이 성장에도 큰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아기에 장내 미생물군집이 불안정해 변화가 클 경우 영양실조와 발육부진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소크연구소와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 San Diego) 공동 연구팀은 과학 저널 셀(Cell) 최근호에서 영양실조 문제가 심각한 말라위 유아들의 대변 표본을 1년간 수집해 분석하는 연구에서 장내 미생물 안정성과 영양실조·성장 부진 사이에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유아 중 장내 미생물 변화가 큰 아이들이 더 안정적인 아이들보다 성장이 부진하고 발육 부진과 급성 영양실조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연구 결과를 어린이 영양실조 예측·예방·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양실조는 전 세계 5세 미만 어린이 사망 원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생존하더라도 평생에 걸쳐 인지·발달 지연, 학업 성취 저하, 경제적 불안정, 부정적 모성 건강 등을 겪을 수 있다. 연구팀은 이는 세계적으로 해결책이 필요한 큰 공중보건 문제라며 장 속에 사는 다양한 세균, 바이러스, 기타 미생물 등으로 이루어진 장내 미생물군집은 어린이 영양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국인의 '노화불안' 수준이 5점 만점에 3.23점 정도로 다소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강 악화와 경제력 상실에 대한 불안이 가장 컸으며, 이 같은 불안은 젊은 층일수록, 소득이 낮을수록 더 심했다. 한양대 고령사회연구원은 지난해 전국 성인 남녀 4천2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조사를 바탕으로 '한국인 노화불안 척도'를 개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9개의 세부 불안 요인에 대한 43개 문항으로 노후 불안 수준을 측정한 결과 5점 만점에 3.23점으로, 보통 이상으로 다소 높게 나타났다고 연구원은 전했다. 세부 요인 가운데에는 '건강상태 악화'(3.80점)와 '경제력 상실'(3.57점)에 대한 불안이 가장 두드러졌다. 길어진 노년기에 수반되는 만성질환, 치매 등 건강 문제와 소득 단절이나 경제활동 기회 상실 우려가 핵심적인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어 '이동성 저하'(3.36점), '죽음과 상실감'(3.21점), '외모 변화'(3.16점), '노인 낙인 인식'(3.13점), '사회적 소외'(3.08점), '취미·여가활동 결핍'(2.89점), '관계적 빈곤'(2.84점) 등의 순으로
노인층이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질병 발생과 사망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은 노화와 함께 폐에서 증가하는 아포리포단백D(ApoD)라는 단백질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농업대와 중국과학원 미생물연구소, 영국 노팅엄대와 에든버러대 공동 연구팀은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서 65세 이상 노인과 고령 생쥐의 혈액 분석과 A형 독감 바이러스(IAV) 감염 실험을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노인과 고령 생쥐 혈청에서 모두 젊은 층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ApoD가 검출됐고, ApoD의 과도한 생성은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저항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이 발견을 노인층을 독감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은 고령 인구에서 젊은 층보다 훨씬 더 높은 질병 발생과 사망률을 유발하지만, 이런 중증 감염에 노화 과정이 어떻게 관여하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논문 공동 저자인 영국 노팅엄대 킨차우 창 교수는 "노화는 독감 관련 사망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빠른 고령화 속에 보건과 경제에 큰 문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독감이 노인 환자들에게 더 치명적인 이유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18일 청주오스코에서 의료비후불제 수혜자 2천명 돌파를 기념하는 행사를 했다. 행사는 김영환 도지사, 이양섭 도의장, 의료·금융기관 및 사회단체 관계자, 수혜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패·표창장 수여, 홍보영상 상영,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의료비후불제는 갑작스러운 의료비 부담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도민이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제도"라면서 "수혜자 2천명 돌파는 제도의 필요성과 효과를 입증한 것으로, 충북을 넘어 대한민국이 함께 누리는 제도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년 1월 9일 충북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의료비후불제는 목돈 부담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에 의료비를 무이자로 빌려주는 사업이다. 신청자에게 최대 300만원을 무이자로 융자 지원하고, 36개월간 분할 상환받는 방식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내년부터 56세와 66세 국민은 국가건강검진에서 폐기능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올해 제1차 국가건강검진위원회를 열어 '폐기능 검사 신규 도입방안'과 '이상지질혈증 및 당뇨병 사후관리 강화방안'을 심의·의결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주요 호흡기 질환으로 유병률이 12%로 높은 편이지만 질병에 대한 인지도가 2.3%로 낮은 데다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어 국가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날 의결로 내년부터는 56세와 66세 국민이 국가건강검진을 받을 때 폐기능 검사를 함께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게 가능해지고, 금연 서비스와 건강관리 프로그램 제공 등 사후 관리 체계와 연계돼 중증으로 악화하는 걸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복지부는 기대했다. 이날 위원회에선 건강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나와 의료기관 진료 시 본인부담금을 면제하는 항목에 이상지질혈증 진찰료와 당뇨병 의심 환자의 당화혈색소 검사를 추가하는 내용도 의결됐다. 현재는 건강검진 결과 고혈압, 당뇨, 폐결핵, C형간염, 우울증, 조기 정신증이 의심될 경우 검진 후 첫 의료기관에 방문 시 진찰료와 검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국가무형유산 낙화장(기능보유자 김영조) 공개행사를 오는 19∼21일 보은읍 공방에서 연다고 18일 밝혔다. 낙화는 인두로 종이나 섬유, 나무, 가죽 등의 표면을 지져 그림이나 문양을 그리는 한국 전통의 예술이다. 행사에서는 김 장인이 관람객 앞에서 낙화기술을 시연하고, 낙화 체험 시간도 마련된다 김 장인은 2019년 1월 낙화장 기능보유자로 지정됐다. 문의는 보은군청 문화유산팀(☎ 043-540-3407)으로 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예술의전당은 '2025 장한나의 대전그랜드페스티벌'을 오는 21일부터 7일간 연다고 18일 밝혔다. 대전예당의 대표 클래식 음악 축제인 이 페스티벌에서는 '불멸의 사랑'이라는 주제로 오프닝·클로징 콘서트, 심야 공연 등 총 11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프닝 콘서트는 21일 오후 5시 아트홀에서 열리며 장한나 감독의 지휘 아래 대전아트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오른다. '라이즈 인 대전' 무대에서는 대전 출신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김수빈, 바이올리니스트 장진선, 첼리스트 원민지가 함께한다. 클로징 콘서트는 오는 27일 오후 5시 아트홀에서 열리며 역시 장한나 감독의 지휘 아래 첼리스트 에드가 모로와 제1회 대전그랜드페스티벌 오디션 우승자가 협연자로 나선다. 시민참여 특별무대인 '투티'(Tutti)에서는 시민 연주자 180명 등 260명이 함께 무대에 선다. 김덕규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은 "올해 페스티벌은 장한나 예술감독과 함께 2030 연주자들의 열정과 패기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예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