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0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갤럭시S7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의 국내 출시를 알렸다. 이로써 11일부터 국내 이통 3사를 통해 판매가 시작된다.
이날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진정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혁신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혁신을 구현하려고 했다”며 디자인, 방수방진 기능, 대용량 밧데리, 외장 메모리, 카메라 성능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고 사장은 “(갤럭시S7에 대해) 냉정하게 지적해주고 잘못된 게 있다면 채찍질해달라”면서 “한편으로는 대한민국 스마트폰 산업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삼성전자를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소비자가 원하는 혁신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그 혁신을 구현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론은 아주 단순한 것이었다”면서 “소비자가 제품을 갖고 다니면서 자랑스럽게 느낄 만한 디자인과 대용량 배터리·메모리, 고급 카메라와 방수·방진 기능 등을 차곡차곡 담았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7 시리즈에 탑재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최근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A 시리즈에도 삼성페이 기능을 추가했다.
고 사장은 “일상생활의 필수품이 된 스마트폰에 들어간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면 굳이 지갑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진다”면서 “삼성의 보안솔루션인 ‘녹스’는 개인 사생활과 보안을 지켜준다”고 말했다.
갤럭시S7 시리즈에는 갤럭시S6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메탈과 글래스 디자인이 적용됐다. 색상은 32GB 모델이 블랙 오닉스, 화이트 펄, 실버 티타늄 등 세 가지이며 64GB 모델은 골드 플래티넘 단일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최고급 디지털 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에서 볼 수 있는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세계 최초로 갤럭시S7 시리즈에 적용했다. 전·후면 카메라 모두 조리개값 F1.7 수준의 렌즈가 장착돼 있어 저조도 상황에서도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다.
우리은행에서만 이용 가능했던 기존의 ATM 서비스도 확대돼서 신한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주요 카드사, 온라인 쇼핑몰, 지급결제 대행사 등과 협력해 지문인식으로 결제를 할 수 있는 온라인 결제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