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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매료시킨 국순당-명작, 삼성효과 볼까?

2년 연속 삼성전자 신임임원 만찬회서 만찬주 선정...소비자 관심 ‘급증’
삼성, 국산 전통주로 검소한 행사 진행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신임임원 만찬회서 만찬주로 국순당의 복분자주 명작을 선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부회장은 1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만찬 행사에 참석해 신임 임원과 배우자를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재용 부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변화의식을 갖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작은 전라북도 고창 황토에서 해풍(海風)을 맞고 자란 복분자 열매를 엄선해 만든 고급 전통주다. 효모균으로 발효해 단맛과 신맛의 조화가 특징으로 알코올 도수는 13도다.

 

명작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삼성임원만찬의 만찬주로 선정됐다. 이와 관련해서 업계는 유명 와인대신 국내기업의 전통주를 선택해 반응이 좋았던 점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른바 삼성의 에이스들의 만찬이라고 불리는 이 행사에서는 어떤 술이 오르느냐에 따라 한 해 판매량이 좌우될 정도로 유명세를 타는데 실제로 지난해 만찬주로 선정된 '백련 맑은술''자희향 국화주'는 때 아닌 매진 행렬을 이어가기도 했다.

 

국순당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복분자주 명작이 선정됐다는 보도가 되자 도·소매점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 만찬에는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과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진(CEO)이 총출동했다. 최근 이혼을 발표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개인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는 호텔 로비가 아닌 내부 경로를 통해 일찍이 행사장에 들어갔다.

 

이날 사장단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부문 사장,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 부회장은 만찬장에서 신임 임원들에게 승진을 축하한다는 인사와 함께 가족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외 오지에 근무하는 임원들과 여성을 격려하고 항상 건강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임원들은 지난 14일부터 삼성전자 용인 인력개발원에서 합숙하며 임원으로서 기본소양을 익혔으며 18일 만찬은 교육의 마지막 순서이기도 하다.

 

삼성그룹은 매년 1월 초 신임 상무들을 위한 만찬 행사를 열어왔다. 이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이 20145월 급성 심장경색으로 투병생활에 들어가면서 지난해부터 신임 임원 만찬을 주재하고 있다.

 

한편, 2016년 삼성의 신임 상무 승진자 수는 2009(157) 이후 가장 적은 19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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