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법 행정7부가 지난 16일 정부의 의대 증원·배분 처분을 멈춰달라며 의대생과 교수, 전공의, 수험생이 보건복지부 및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 또는 기각했다. 의대교수, 전공의, 수험생의 신청에 대한 각하 결정은 원고의 당사자 적격을 문제 삼아 소송 요건이 되지 않는다고 본 1심과 같은 판단이다. 다만, 1심과 달리 의대생은 원고 적격성은 있다고 봤으나 세부 심리 끝에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의대생의 학습권 침해 등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한 필요성은 인정될 수 있지만, 이 사건 처분 집행을 정지하는 것은 의대 증원을 통한 의료개혁이라는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2심 법원도 3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의 중대 변곡점에서 정부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이로써 '27년 만의 의대 증원'은 최종 확정 초읽기에 들어갔다. 법원 결정으로 증원의 타당성이 확보됨에 따라 2025학년도 입시에서 의대 모집인원은 1천500명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의료계와의 갈등으로 대입 일정이 이미 예년보다 더디 진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달말 대학별 모집요강 공고, 7월초 재외국민 전형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아사히주류는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의 광고 모델로 배우 공명, 나인우를 발탁했다고 14일 밝혔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여름철 맥주 성수기를 앞두고 TV와 디지털 매체에서 새 모델과 함께한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TV 광고는 오는 17일부터 내보낸다. 이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도 메이킹 영상 등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은 지난 2021년 일본에서 처음 출시됐고 한국에는 지난해 5월 한정 수량으로 출시된 뒤 같은 해 7월 한국 전용 디자인 캔으로 정식 출시됐다.
오늘은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이다. 불기는 부처님 열반(돌아가신 날)을 기원으로 한다. 그러므로 실제 부처님 탄생은 2648년 전이다. 부처님은 80세까지 생존했다. 고대 시대에 80세 까지 산다는 것은 장수에 속한다. 요즘은 100세 시대이지만 아주 옛날에 80세까지 사는 것은 매우 오래 살았다고 해야 하겠다. 부처님의 어릴 때 이름은 싯다르타 고오타마이다. 이름은 싯다르타 성은 고오타마이다 종족은 석가족이다. 태어나자 마자 일곱걸음을 걸으면서 "천상천하에 유아독존이요 삼계가 개고이니 아당안지 하노라"라고 외쳤다. 이제 갓 태어난 어린이가 무슨 일곱걸음이며 외침이냐고 하겠으나 이것은 부처님과 불교를 상징하는 은유적인 표현이다. 부처님 시대에는 7진법까지만 있었다. 그러므로 일곱걸음 이야기가 나왔다. 천상천하유아독존은 생명의 존엄성을 말한 것이다. 삼계개고는 세상이 다 고통으로 덮여 있다는 진단이다. 그러므로 부처님이 고통을 벗어나게 하여 편안하게 해 준다는 약속이다. 싯다르타 고오타마는 태어나자마자 외치면서 한 약속을 지켰다. 모든 중생이 고통에서 벗어나서 열반(해탈 자유 행복)을 성취하도록 길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설산에서 6년간 고행 수도 끝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늘자 제약업계가 이 시장을 새 성장판으로 삼아 속속 진출하고 있다. 반려동물용 약은 물론, 건강기능식품까지 상품군도 넓어지고 있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최근 반려동물 영양제 브랜드 '벳플'(Vetple)을 출시했다. 벳플은 수의사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 'vet'과 기쁨을 뜻하는 'pleasure'를 합친 말이다. 여기서 나오는 제품으로는 반려견을 위한 관절, 눈, 스트레스 케어 영양제 등이 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기업 대웅펫은 복합 유산균제와 소화 효소 보조제를 잇달아 출시했다. 특히 소화 효소 보조제 '베아제펫'은 대웅제약의 소화제 '베아제'를 반려동물용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유유제약은 비타민제 '유판씨'를 반려동물용 제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제품은 아직 출시 전이지만 반려견용 비타민제 '멍판씨'와 고양이용 '냥판씨'에 대한 특허청 상표 등록은 마무리됐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조아제약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동물용 의약품, 단미 및 배합 사료 등의 제조·판매업' 등 항목의 추가를 결정했다. 반려동물 의약품 사업 등의 진출을 염두에 둔 것이다. H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비만 치료제 개발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비만 치료 분야의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기반 치료제 개발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한국인 맞춤형 치료제 연구도 진행돼 주목을 끌고 있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 HK이노엔, 유한양행 등 주요 제약사는 GLP-1 기반 비만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GLP-1은 음식을 섭취했을 때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당 조절에 중요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식욕 억제를 돕는다. 적은 식사로도 오랜 포만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줘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우선 한미약품은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 국내 임상 3상을 1월 개시했다. 일주일에 한 번 투여하는 주사 제형 치료제로 개발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GLP-1 분비를 활성화한다. 이르면 2026년 말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HK이노엔은 최근 중국 바이오 기업 '바이오사이언스'의 3세대 GLP-1 유사체 비만 치료제 '에크노글루타이드' 국내 독점 개발권을 확보했다. GLP-1 유사체는 GLP-1과 유사하게 작용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외국인이 가장 잘 알고 있는 한국 술은 '소주'이고, 가장 인기 있는 한식 간편식은 '비빔밥'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식진흥원은 지난해 8∼10월 해외 16개국 18개 도시에서 현지인 20∼59세 9천명을 대상으로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41.1%(중복응답)는 한국 술로 '소주'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 조사에서 '한국 술'은 전통주가 아닌 한국 회사가 제조한 주류다. 소주에 이어 맥주(31.6%), 과실주(22.8%), 청주(17.9%), 탁주(14.5%) 등의 순으로 인지도가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소주를 알고 있다는 응답자 비중은 동남아시아에서 62.7%로 다른 곳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북미와 유럽에서 소주를 안다는 대답은 각각 33.0%, 20.6%였다. 앞으로 한국 주류를 마실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비중은 전체의 57.7%로 전년(53.4%)보다 4.3%포인트 높아졌다. 지역별로 보면 동남아시아(65.5%), 북미(59.3%), 오세아니아·중남미·중동(58.4%), 동북아시아(55.8%), 유럽(47.7%) 순이었다. 북미의 경우 전년(47.2%)보다 12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쿠팡의 '자사브랜드(PB) 부당 우대 의혹'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한 공정거래위원회가 고수위 제재인 '법인 고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앞서 쿠팡의 소비자 기만을 통한 부당 고객 유인 행위에 대한 심사 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발송하면서 법인 고발 의견을 담았다. 쿠팡은 상품 검색 기본 설정인 '쿠팡 랭킹순'에서 사전 고지한 랭킹 산정 기준과 무관하게 PB 상품을 상단에 노출하는 방식으로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일반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해 리뷰를 작성할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임직원들을 동원해 리뷰를 다수 작성하면서 소비자를 사실상 속였다는 의혹도 있다. 쿠팡은 '쿠팡 랭킹순'은 소비자가 가장 원하는 상품을 먼저 보여주기 위해 설계된 알고리즘일 뿐, 소비자를 기만하거나 부당 이득을 취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다. 공정위는 그러나 쿠팡의 알고리즘 운영 방식이 중대하고 고의적인 부장 고객 유인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검찰 고발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거래법 위반 사건은 전속고발권을 가진 공정위의 고발이 있어야 검찰이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 공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가공식품 가격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지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 물가가 고공 행진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3년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 조사 기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10월 식품 구입을 주로 하는 주부 등 전국 2천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지출액 규모가 큰 가공식품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6점으로 전년(3.9점)보다 하락했다. 요소별 만족도를 보면 편리성이 3.9점으로 가장 높고 다양성(3.8점), 맛(3.7점), 안전성(3.5점), 영양(3.5점)에 이어 가격이 3.3점으로 꼴찌였다. 특히 가격 만족도는 2020년 3.6점에서 2021년 3.5점, 2022년 3.4점, 지난해 3.3점으로 지속 하락해 물가 상승에 대한 소비자 체감도를 그대로 보여줬다. [표] 연도별 가공식품 요소별 만족도 (단위: 점) 연도 2020 2021 2022 2023 전반적 만족도 3.9 3.9 3.9 3.6 가격 3.6 3.5 3.4 3.3 맛 3.9 3.8 3.9 3.7 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내 식품·주류기업들이 우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접점을 늘리고 있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거나 제품을 함께 개발하는 등 방식은 다양하다. 식품·주류기업은 협업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동시에 건강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고, 스타트업은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어 양쪽 모두에 도움이 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 2021년부터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론티어 랩스'를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 스파크랩,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공동으로 진행해 유망 스타트업을 뽑아 기업당 최대 3억원을 투자하는 방식이다. 프로그램 참여 기업으로 선정되면 CJ제일제당과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와 해외에서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게 된다. CJ제일제당은 또 지난해 스타트업과 미래 성장동력을 모색하기 위한 '코리아 푸드 포럼'을 마련했고 매년 정기적으로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하이트진로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에 적극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 초기 스타트업 지원 사업인 '팁스'(TIPS)의 운영사로 선정돼 현재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지난해 스타벅스와 같은 프랜차이즈 카페와 롯데리아 등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회용 컵 9억4천만개가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게가 돌려받은 일회용 컵은 전년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12일 환경부에 따르면 일회용품 사용량 감축을 위해 환경부와 협약한 프랜차이즈 카페와 패스트푸드점에서 지난해 쓰인 일회용 컵은 9억3천989만2천여개였다. 종이컵이 약 3억8천219만9천개, 합성수지(플라스틱) 컵이 약 5억5천769만4천개 사용됐다. 작년 프랜차이즈 카페와 패스트푸드점 일회용 컵 사용량은 10억개가 넘은 재작년(10억3천590만6천여개)보다 9.3% 줄어든 것이다. 다만 작년 수치는 17개 브랜드 일회용 컵 사용량이고, 재작년 수치는 올해 협약을 갱신하지 않은 카페베네와 커피빈을 포함해 19개 브랜드 사용량이다. 실제 일회용 컵이 덜 쓰였을 수 있지만, '집계 대상'이 줄면서 사용량 수치가 줄어든 측면도 있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일회용 컵 사용량이 폭증하기 전인 2019년(약 7억7천311만3천개)과 비교하면 작년 사용량이 약 21.6% 많았다. 2020년과 2021년 사용량은 각각 약 9억6천724만8천개와 9억9천321만여개였다. 지난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햄버거 체인 '맘스터치' 제품에서 비닐장갑이 나왔으나, 업체는 증거물을 회수한 후 입장을 돌변해 마음대로 하라는 식으로 고객을 무시하다 혼쭐이 났다. 맘스터치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구청의 불시 조사에서 잘못이 확인돼 시정명령을 받았다. 경기도 성남에 사는 A씨는 지난달 19일 맘스터치에서 햄버거를 배달시켜 절반쯤 먹다가 치킨 패티와 야채 사이에서 비닐장갑을 발견했다. 음식을 조리할 때 착용하는 투명한 위생 장갑 한쪽이 통째로 들어가 있었다. A씨가 매장에 연락했더니 점장이 찾아와 확인해보겠다며 문제의 햄버거를 가져갔다. 맘스터치의 고객을 무시하는 행태는 이때부터 시작됐다. 점장은 증거물을 회수한 후 고객과 상의도 없이 배달앱을 통해 바로 주문을 취소하고, 고객에게 비닐장갑이 나온 경위를 확인해 연락해주겠다는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 전화를 기다리던 A씨가 점장에게 연락했더니 "햄버거를 만든 직원에게 물어보니 그럴 리가 없다고 했다. 위생 장갑을 쓰지 않는다고 한다.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난 것이 아니어서 보상해줄 수 없다. 너그럽게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당시 점장은 A씨와 통화를 하면서도 중간중간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하는 등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유명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에 대해 경찰이 16일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부터 김호중 자택과 소속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사라진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 등의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증거 인멸 정황, 수사방해 의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심야에 서울 강남에서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가수 김호중(33)씨가 사고 당일 경찰의 음주 측정을 피하려 자택으로 귀가하지 않은 정황도 드러났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서울의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김씨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허위 자백을 한 이후 경찰이 김씨에게 여러 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김씨는 응하지 않았으며 경찰이 서울에 있는 김씨의 집을 찾았을 때도 집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음주 측정을 피하기 위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집도 비웠다가 정확한 음주 측정이 쉽지 않은 사고 17시간 뒤에야 출석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김씨의 소속사 생각엔터테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5월은 대한비뇨기종양학회가 정한 '방광암 인식의 달'이다. 방광(소변주머니)에 생기는 악성종양인 방광암의 위험성, 예방 및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빨간풍선 캠페인' 중 하나로 제정됐다. 빨간풍선은 풍선처럼 늘어났다가 줄어드는 방광의 특성과 방광암의 주요 증상인 혈뇨의 '빨간색'을 강조한다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국가암등록통계와 각종 논문을 종합하면, 2023년 기준 국내 방광암 발생률은 모든 암을 통틀어 11번째이고, 남성 암으로는 9번째에 해당한다. 연간 방광암 신규 진단 건수는 1999년 2천195명에서 2023년 5천169명으로 20년 새 135.5% 증가했다. 주목할 부분은 국내 전체 방광암 환자 4만4천163명 중 87.1%(3만8천484명)가 60대 이상일 정도로 고령층에서 유독 발병률이 높다는 점이다. 초고령 사회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방광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적극적인 예방 활동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다. 김선일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회장(아주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은 "방광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85% 이상으로 높게 나타나지만,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된 후에는 생존율이 11% 정도로 크게 낮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고혈압을 예방·관리하기 위해서는 평소 본인의 혈압을 잘 알고 있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인지율은 71.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고혈압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750만명에 이르면서 5년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인구의 14.6% 수준이다. 전체 환자 수는 2019년 654만2천792명과 비교해 14.1% 늘었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고혈압의 날'(5월 17일)을 맞아 고혈압 인지율을 개선하고자 대한고혈압학회와 함께 '너와 내 가족 혈압 알기-혈압측정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혈압측정 캠페인은 고혈압의 위험과 혈압 측정을 통한 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2019년 대한고혈압학회를 중심으로 전개됐다. 올해부터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전국에서 캠페인을 실시한다.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상태를 말한다. 흔한 만성질환으로 여기기 쉽지만, 심뇌혈관계 질환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고혈압을 관상동맥질환, 허혈성 및 출혈성
흡연자가 살이 덜 찌거나 금연할 때 체중이 느는 이유는 무엇일까?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덜 먹고 덜 건강한 식습관을 갖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러프버러대와 레스터대 연구팀은 최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유럽비만연구협회(EASO) 학회(ECO)에서 영국 성인 8만여 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섭식 행동의 관계를 분석,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식사량이 적고 건강한 식습관을 갖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가 흡연자가 금연 후 체중이 증가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금연을 시도하는 흡연자에게 영양 및 체중 관리 지원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흡연자는 보통 비흡연자보다 체중과 체질량지수(BMI)가 낮고 금연은 체중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람들이 식욕과 체중 조절을 위해 담배를 피우기도 한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팀은 니코틴이 식욕을 억제하고 섭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나 흡연과 섭식행동 간 관계는 명확하지 않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영국 의료 자선단체 너필드헬스(Nuffield He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남성은 보통 40세 이후 중년에 접어들면서 그동안과 다른 배뇨 관련 증상을 조금씩 겪게 된다. 소변을 방광 내에 충분히 채우지 못해 자주 소변을 보는 빈뇨,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보는 야간뇨,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나오는 요실금 등이 대표적이다. 의학적으로는 이런 증상을 통칭해 '하부요로증상'이라고 한다. 하부요로증상이 생기면 정상적인 배뇨가 어려워지면서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것은 물론 갈수록 증상이 악화하면서 요로결석이나 염증 등의 다양한 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 이런 하부요로증상에는 일차적으로 약물 치료가 우선이다. 하지만 증상의 발생 메커니즘이 다양하다 보니 약물 치료에 대한 만족도는 크게 높지 않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 신체 활동량을 늘리면 하부요로증상의 빈도와 강도를 낮출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황서은, 윤재문, 조수환, 민경하, 김지영, 권혁태, 박진호)이 남성의학 분야 국제학술지(The World Journal of Men's Health)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신체 활동량이 많은 중년 남성일수록 하루요로증상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관찰됐다. 연구팀은 2015∼20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정부는 해외 직접구매(직구) 규제 논란과 관련, 다음 달부터 80개 품목의 해외직구를 한꺼번에 금지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19일 밝혔다. 이정원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80개 품목을 대상으로 관계부처가 집중적으로 사전 위해성 조사를 실시하겠다는 것"이라며 "위해성이 확인된 품목을 걸러서 차단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차장은 "위해성이 없는 제품의 직구는 전혀 막을 이유가 없고 막을 수도 없다"며 "국민 안전을 위해 위해성 조사를 집중적으로 해서 알려드린다는 것이 정부의 확실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80개 품목을 조사해 위해성이 확인된 특정 제품에 한해 직구를 차단할 뿐, 그렇지 않은 품목은 원래대로 직구에 영향이 없다는 설명이다. 가령 해외직구 제품들을 대상으로 한 위해성 조사에서 A사의 B 제품에서 문제가 확인되면 'A사 B 제품은 위해성 문제로 직구를 금지한다'고 알리고 해당 제품의 직구만 차단한다. 지난 16일 '해외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 발표 이후 정부가 6월부터 80개 품목의 해외직구를 전면 금지한다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점포 효율화나 구조조정에 집중해온 대형마트들이 올해 들어서도 일부 점포 문을 닫았다. 대형마트 3사 매장은 2019년 6월과 비교해 전국에서 35개가 줄었다. 그러나 올해 이마트는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출점에 나서고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기존 점포 재단장 전략에 집중한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대형마트 3사의 일부 점포가 올해에도 잇따라 문을 닫았다. 특히 홈플러스는 올해 들어 4개 점포 영업을 종료한다. 홈플러스는 지난 2월 부산 서면점을 폐점한 데 이어 이달 말 목동점 문을 닫는다. 목동점은 임대주인 양천구청과 계약기간이 이달 말 끝나 아예 문을 닫기로 했다고 홈플러스는 전했다. 홈플러스는 영업손실이 누적된 대전 유성구 서대전점과 경기도 안양점 영업도 오는 7월 31일 종료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부천 상동점과 서울 동대문점에 대해선 임대주가 건물 재건축을 추진해 각각 2025년 2월과 2026년 2월께 문을 닫았다가 재건축 완료 후 재입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형마트 3사 점포수 (각사 취합) 2019년 6월 2024년 5월16일 감소 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의 라면 수출 금액이 월간 기준 1억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19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 수출액은 1억859만달러(약 1천470억원)로 작년 동월(7천395만달러)보다 무려 46.8% 증가했다. 이런 증가율은 2022년 5월의 49.3% 이후 1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다. 지난달 라면 수출액은 기존 월 최대 기록인 지난 2월의 9천291만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라면 수출 금액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간 매년 늘어났으며 올해 10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9억5천240만달러로 역대 가장 많았으나, 10억달러에는 못 미쳤다. 그러나 올해는 현재 추세라면 11억달러를 웃돌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라면은 코로나19 이후 저장이 쉬운 간편식품으로 수요가 증가했다. 한국의 라면 수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4억6천700만달러)과 비교하면 4년 만에 2배로 성장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첫해인 2020년 라면 수출액은 29.2% 급증했으며 이후에도 2021년 11.7%, 2022년 13.5%로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라면 수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코카콜라가 19일 맛집 평가서 블루리본 서베이와 함께 소비자의 미식 경험을 돕는 '레드리본 전국의 맛집 2024'를 공개했다. '레드리본' 맛집은 코카콜라와 잘 어울리는 전국 맛집 550곳으로 구성됐다. 가게 입구에 붙은 '레드리본' 스티커와 명패를 통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전체 레스토랑 리스트는 블루리본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 맵에서 '레드리본 전국의 맛집 2024' 그룹 계정을 추가하면 전국 지도를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도 있다. 코카콜라는 지난 16일부터 걸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떡볶이부터 타코, 숯불구이 등 다양한 맛집에서 코카콜라와 함께 즐기는 맛있는 음식과 행복에 관해 이야기하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