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더 외로움을 느끼고, 시간이 지나면서 외로움도 더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 키어 필립 박사팀은 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 학술대회(ERS Congress 2026)에서 유럽 15개국 5만명 이상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외로움 수준이 높고 2년 뒤 외로움도 더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필립 박사는 "이 연구는 흡연이 사회적 활동이 아니며, 오히려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 같은 흡연의 심리사회적 영향을 분명하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흡연이 신체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사회적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이전 연구에서는 외로움이 흡연으로 이어진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흡연이 외로움을 증가시키는지 조사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필립 박사는 "영국에서 실시한 첫 연구에서는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더 외로워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문화와 사회적 규범 영향일 가능성도 있다"며 "이 연구에서 흡연과 외로움의 관계를 다른 나라에서도 조사하고자 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40년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 이상이 치매를 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가데이터처의 장래인구추계와 전국 치매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산한 결과, 2040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10.34%로 예측됐다. 치매 유병률은 2020년 9.17%에서 지난해 9.09%로 하락했으나 다시 높아져 2040년에는 10명 중 1명이 치매에 걸릴 것으로 보인다. 치매 유병률은 이후 더 상승해 2050년에는 11.81%(전체 1천891만명 중 223만명)를 기록할 전망이다. 치매 환자 증가와 함께 진료비도 늘어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 건강보험연구원에 따르면 40세 이상의 치매 진료비는 2012년(1조1천557억원)에 처음으로 1조원을 넘긴 뒤 2016년(2조890억원)과 2020년(3조415억원)에 각각 2조원, 3조원대로 올라섰다. 2023년에는 3조3천372억원으로 늘어 10년 전인 2013년 대비 141.4%나 늘었다. 진료비 증가는 고령의 여성에게서 더 두드러졌다. 2023년 기준 남성의 치매 진료비는 80대가 3천779억원, 90세 이상이 1천8억원으로 고령층(80
건강을 위해서는 '신체활동을 많이 할수록 좋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신체활동이 언제, 어떤 목적으로 이뤄지는지에 따라 뇌 건강과의 관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데이비드 라이클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공중보건(Lancet Public Health) 최근호에서 30개국 74개 코호트 및 환자-대조군 연구에 포함된 422만여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여가시간 신체활동은 치매 위험 감소와 직업상 신체활동은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가 신체활동이 이루어지는 맥락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며 치매 예방 노력은 단순히 사람들에게 '더 많이 움직이라'고 권장하기보다 모든 신체활동이 같은 조건에서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체활동'은 보통 여가시간에 하는 운동, 직업상의 육체노동, 집안일, 통근 등을 하나의 척도로 묶지만 이런 서로 다른 형태의 활동은 매우 다른 상황에서 이루어지고 장기적인 건강에 서로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팀은 여가시간 운동은 스스로 선택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강도로 할 수 있고 사회적 상호작용이나 스트레스 감소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당뇨가 있으면 초미세먼지에 노출됐을 때 뇌혈관 기능 이상이 더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초미세먼지와 당뇨가 뇌혈관 손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이 손상돼 뇌 조직에 혈액과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치매로,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흡연 등 혈관 위험 요인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연구진은 사람 뇌미세혈관 내피세포, 당뇨 환자 유래 혈관내피세포, 초미세먼지 노출 동물모델 및 혈관성 치매 환자의 사후 뇌 조직 등을 이용해 초미세먼지와 당뇨가 뇌혈관 손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초미세먼지에 노출되거나 당뇨가 있는 경우 뇌혈관 기능 변화와 관련된 단백질인 BACE1과 스트레스 반응성 단백질인 GDF15가 증가하고, 혈액 속 유해 물질이 뇌 조직으로 무분별하게 들어가는 것을 막는 '혈액-뇌장벽'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당뇨 환자 유래 혈관내피세포에 초미세먼지를 추가로 노출했을 때 혈관 내피 기능 이상이 더욱 뚜렷했다. 이는 당뇨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초미세먼지 노출에 따른 혈관 손상에 더욱
단기간이라도 극심한 폭염에 노출되면 만성 콩팥병 환자의 사망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아진다는 대규모 동일집단(코호트)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와 여성, 고혈압을 동반한 환자에게서 폭염에 따른 사망 위험 증가가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계명대 동산병원 신장내과 권진경 교수 연구팀이 2015년부터 2023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NHIS) 데이터를 활용해 폭염이 만성 콩팥병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권 교수 연구팀은 약 114만 명의 만성 콩팥병 환자군과 이와 유사한 연령대 및 성별을 가진 동일한 수의 만성 콩팥병이 없는 환자와 비교하는 대규모 교차 분석을 수행했다. 분석 결과에 가장 더운 상위 1% 수준의 극심한 폭염에 노출됐을 때 다소 더운 날씨보다 만성 콩팥병 환자군의 사망 위험도가 약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만성 콩팥병이 없는 대조군에서는 동일한 조건에서 유의미한 위험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다. 특히 만성 콩팥병 환자 중에서도 65세 이상 고령자, 여성, 고혈압을 동반한 환자의 경우 폭염 노출로 인한 사망 위험이 더욱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신장 기능이 손상된 만성 콩팥병 환자는
[연합] 중국에서 채소 유통업자들이 '궁채'로 불리는 줄기상추를 신선해 보이게 하려고 색소로 물들인다는 폭로가 나왔다. 수매업자들이 발암 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용액에 배추를 담가 신선도를 유지하려 한 사실이 최근 알려진 데 이어 중국에서 또 식품 안전성 논란이 불거졌다. 7일 중국 상관신문과 홍콩 성도일보 등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북서부 간쑤성 란저우시 위중현의 유통업체 6곳이 줄기상추 수매 과정에서 착색제를 불법으로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당국은 밝혔다. 위중현 당국은 중국의 한 블로거가 이른바 '염색 상추'가 만들어지는 것으로 의심된다는 내용을 영상과 함께 공개하자 관내 업체 53곳을 대상으로 전수 점검에 착수했다. 당국이 현장 점검을 실시한 뒤 문제가 된 줄기상추는 모두 폐기 조치됐다. 이 블로거는 위중현의 채소 창고 13곳을 찾아가 본 결과 절반이 넘는 곳에서 정체불명의 초록빛 액체에 줄기상추를 담그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현지 매체에 전했다. 현장에서는 복합 식품 첨가물 및 복합 착색제라고 표시된 제품 또한 발견됐다. 수확한 채소를 저장하는 과정에서 생긴 변색을 가리려고 이러한 행위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에서 신선 채소에 대한 식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7일 제천시 수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농촌 의료안전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폐업 후 어렵게 다시 문을 연 수산의원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전용 모금 계좌를 개설해 수산면 주민은 물론 출향민까지 모금에 동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모금 운동은 1년간 진행될 예정이며, 성금은 지역 의료 복지 사업에 전액 사용된다. 신용섭 수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주민이 자발적으로 나눔에 참여하고, 모금된 성금이 다시 지역의 이웃을 위해 사용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따뜻한 수산면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수산의원은 5월 말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으나 주민과 이장협의회, 수산의원 의료진 등이 뜻을 모아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료사협) 설립을 추진하기로 협의하면서 7월 진료를 재개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지역 대표 농업문화축제인 '2026 청원생명축제'를 내달 2∼11일 청원구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연다고 7일 밝혔다. 올해는 농업문화축제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참여·체류형 콘텐츠를 크게 늘렸다. 행사 기간 내내 야간 레이저쇼를 선보이고, 10월 9일에는 현진영, 영턱스 등이 무대를 꾸미는 '시민화합 8090 슈퍼콘서트'도 연다.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에서는 지역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다. 축산단체가 참여하는 판매장에선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축산물을 구입, 현장에서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다. 사회적기업과 청년 창업 판매 부스도 마련된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전통 농업 체험, 드론 체험 행사도 준비됐다. 이 밖에 시민과 관람객이 오창저수지 국가생태탐방로를 걷는 '시민화합 라디엔티어링 걷기대회'도 열린다. 시는 주차 혼잡 해소를 위해 행사장 내외부에 총 4천대 규모 주차장을 확보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우수한 우리 농산물의 가치를 알리고 젊은 층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감성 축제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사정교∼한밭대교 도로 개설 사업 기본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했다. 사정교∼한밭대교 도로 개설사업은 중구 사정동 사정교부터 대덕구 오정동 한밭대교까지 7.61㎞ 구간에 왕복 4차로, 폭 20m 규모의 도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32년 개통을 목표로 하며, 총사업비로 국비 1천92억원을 포함한 2천587억원이 투입된다. 해당 사업에는 동서대로, 계룡로, 한밭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를 통과하는 총연장 892m의 지하차도 4곳과 대전천을 가로지르는 길이 350m의 교량 1곳 등 주요 구조물이 포함된다. 시는 내년 9월까지 기본설계를 통해 도로 선형과 구조물 계획, 주변 도로망과의 연계성 등을 감안한 도로 건설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허태정 시장은 "사업이 완료되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인 '정림중∼사정교 간 도로개설사업'과 연계해 사정동에서 천변고속화도로까지 이어지는 대전의 남북축 간선도로망이 완성될 것"이라며 "기본설계 단계부터 기술적인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도로가 건설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