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의 나이 측정을 통한 질병 가능성 예측이 장수 의학에서 새로운 유망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고 최근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은 최근 몇몇 연구에서 우리 몸 가운데 달력상의 나이보다 '더 빨리 늙은 장기'가 질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미 여러 기업에서는 DNA 내 화학적 변화를 측정해 생물학적 나이를 파악하는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검사는 보통 전반적인 신체 나이나 노화 속도를 추정하는 하나의 수치를 제공한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지난해 12월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뇌나 심장, 췌장 등 장기별로 나이를 측정해 건강 문제와의 연관성을 제시했다. 실제 나이보다 심장이 더 늙었을 경우 전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이어도 심부전 가능성이 높을 수 있고, 동맥과 뇌의 나이가 실제보다 높으면 더 큰 인지장애 위험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또 고혈압인 사람들은 또래들보다 1년 정도 더 늙은 신장을 가지고 있었다. 연구진은 5천500여명을 대상으로 혈액 표본을 검사해 나이에 따라 변화하는 특정 단백질의 수준을 측정하고, 이를 토대로 실제 나이와 장기 나이 사이의
위장 박테리아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감염이 대장암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헬리코박터는 세계인구의 3분의 2가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위장 박테리아다. 감염됐다고 다 치료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위염, 위·십이지장 궤양, 위암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 의대 소화기 내과 전문의 샤일리아 샤 교수 연구팀이 재향군인 보건국(VHA)이 보유하고 있는 재향군인 81만2천736명의 헬리코박터 감염 검사 자료와 의료기록(1999~2018년)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 중 20만5천178명은 헬리코박터 감염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이들은 헬리코박터가 감염되지 않은 사람보다 대장암 발생률이 18%, 대장암 사망률이 12%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헬리코박터 감염을 치료하지 않은 사람은 대장암 발생률이 23%, 대장암 사망률이 40% 각각 높았다. 이 결과는 다른 대장암 위험 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헬리코박터 감염과 대장암 위험 사이의 연관성이 얼마나 강한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양파껍질의 면역력 증진 및 스트레스 해소 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농진청 산하 국립농업과학원과 서울대, 이화여대, 한양대, 순천대, 전남도 농업기술원, 무안군 농업기술센터, 식품기업 푸드웰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양파껍질 추출물을 면역세포 중 하나인 대식세포에 적용하자 면역세포가 배 이상 활성화된 것을 확인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이후 동물 실험을 거쳐 양파껍질의 유의미한 효능을 확인하고 면역력이 저하된 성인 80명을 대상으로 2022∼2023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스트레스는 29%, 감염 증상(감기, 편도염, 인후염 등)은 35.2% 줄었으며, 면역 향상을 자각하는 정도는 9%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인 'Antioxidants'(IF=7.7)와 'Nutritional Research and Practice'(IF=2.4)에 실렸으며, 관련 기술은 특허출원 됐다. 농진청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양파껍질을 이용한 간편식 개발을 지원하고 최근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했다. 현재 시중에 양파껍질이 함유된 유자차, 콜라겐 제품이 판매되고
[연합] 생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고지방 식단이 염증 조절 단백질 발현을 억제, 장에서 간을 거쳐 뇌로 이어지는 염증반응을 초래하면서 당뇨병과 알츠하이머 유사 증상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칼리지 스테이션 소재 텍사스 A&M대 나렌드라 쿠마르 교수팀은 23~26일 샌안토니오에서 열리는 미국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회 연례 회의(Discover BMB)에서 생쥐 실험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는 당뇨병 환자에게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킬 수 있는 분자 수준 메커니즘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제2형 당뇨병과 알츠하이머병 간 연관성을 보여주는 연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과학자들은 알츠하이머병을 '제3형 당뇨병'으로 부르기도 한다. 또 당뇨병과 알츠하이머병은 모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건강 문제로 꼽힌다. 쿠마르 교수는 "당뇨병과 알츠하이머병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뇨병을 예방하거나 개선하는 조처를 하면 알츠하이머병의 치매 증상 진행을 예방하거나 적어도 상당히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식단은 당뇨병 발병과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 연구에서 식단이 당뇨병 환자의 알츠하이머병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생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마트는 소비자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29일부터 5월 2일까지 한 달간 필수 먹거리 10개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우선 시세가 많이 오른 국산 과일을 대체하기 위해 오렌지와 바나나 가격을 종전 행사가보다 10% 낮췄다. 미국산 네이블 오렌지 특대 사이즈는 8개, 특 사이즈는 10개에 각각 1만원에 선보이고, 에콰도르산 바나나는 한송이에 2천28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정부의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과 수입과일 할당관세 적용에 더해 해외 산지를 발굴하고 컨테이너 단위로 물량을 매입해 가격을 최대한 낮췄다고 설명했다. 일조량 부족과 한파 피해로 작황이 좋지 않아 시세가 30%가량 오른 애호박은 개당 1천480원에 준비했다. 경남 진주 애호박 농가와 새로 계약을 맺고 평상시 판매물량의 2배를 확보해 한 달 내내 저렴하게 선보인다고 이마트는 전했다. 한우 냉장 국거리와 불고기는 120t(톤)을 확보해 할인하고, 오징어와 국내산 자반고등어 등도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40%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최근 수출량 확대로 공급이 부족해져 가격이 오르고 있는 김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가격을 낮췄고 필수 가공식품 가격도 저렴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 청원 선거구는 20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국민의힘 김수민 후보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후보가 양자 대결을 펼친다. 두 후보는 공통으로 청주국제공항 중심의 지역개발 계획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입법 등 세부 공약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김수민 후보는 청원구의 핵심 시설인 청주공항 일대를 새로운 신경제 생활권 조성의 중심축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국제공항의 이점을 살려 업무, 숙박시설, 상업시설을 접목하는 한편 공항 인근에 항공산업에 특화된 물류거점을 조성하고, 오송∼옥산∼오창산단을 연결하는 첨단산업 융복합 벨트와의 연계사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중부권의 관문공항인 청주공항을 활성화하기 위해 '청주공항 경제권 개발 특별법'을 저의 1호 법안으로 발의하겠다"면서 "청주 북부권 관문인 청원이 '뉴시티 청원'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대전∼세종∼청주공항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의 조기 착공과 함께 청원구에 내덕역·성모병원역·공항역·오창역 등을 신설하고, 수도권 내륙선 광역철도·동서횡단철도·충북선 고속화 등과 연계해 공항역세권을 개발하겠다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4·10 총선 충북 제천·단양 선거구는 4자 경쟁 구도를 보이면서 '공약의 홍수'를 이루고 있다. 후보마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 초점을 맞춘 공약을 제시하면서 제천의 부흥을 이끌 최적임자임을 자처하며 난타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다만 오는 2028년 원주까지 연장되는 수도권전철을 제천으로 끌어와 서울∼제천간 교통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데는 대부분 의견일치를 보였다. 재선 도전에 나서는 국민의힘 엄태영 후보는 "야당의 약속은 그저 말뿐인 약속이지만, 여당의 약속은 실천 가능한 약속"이라며 "제천시의 눈부시고 위대한 변화를 이어가겠다"며 한표를 호소한다. 그는 제천·단양∼수서 간 신중앙선 KTX 연결, 단양∼부산 부전 KTX 연결, 제천∼괴산 고속도로 건설, 충북선 고속철도 제천역 경유, 국립공원·청풍호·도심주변지역 규제 완화, 관광형 UAM(도심항공교통) 인프라 구축, 옥순봉 천리길 조성, 청풍호 테마파크 조성, 상진대교∼단양읍 진입구간 입체교차로 설치 등을 공약했다. 또 제천 국가산업단지 조성, 2차 지방 이전 공공기관 제천 유치, 단양 구경시장 주차타워 조성, 단양 달맞이길 자연재해위험지구 개선, 농민수당 증액, 자원순환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무심천 벚꽃개화기에 드론을 활용해 안전관리를 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시작되는 '벚꽃과 함께하는 푸드트럭 축제'와 벚꽃 만개 시기에 많은 시민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서다. 시는 무심동·서로 무심천변(남사교∼제1운천교)과 인도·차도 일대에 드론을 띄워 현장 상황을 살핀다. 드론으로 촬영된 노점 행위, 불법 주정차, 행사장 내 위험 요소 등은 즉각 현장 본부와 해당 부서에 통보된다. 시 관계자는 "드론으로 밀집도, 관람객 흐름 등을 살펴 현장을 관제할 계획"이라며 "시민 누구나 안전하게 축제와 벚꽃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