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사용 시 니코틴 노출이 많으면 많을수록 노년기 실명을 유발하는 황반변성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동현 고려대안암병원 안과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16∼2021년)에 참여한 40세 이상 성인 7천780명을 대상으로 전자담배 사용과 황반변성의 연관성을 파악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인식이 만연하지만, 눈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망막질환인 황반변성과 전자담배 사용의 상관관계를 들여다본 연구다. 연구 결과 전자담배 단독 사용자는 비흡연자보다 니코틴 노출 수준이 현저하게 높았고, 전신 염증 상태를 알려주는 지표(hsCRP 수치)도 높았다. 특히 체내 니코틴 노출 정도를 평가하는 소변 코티닌 농도가 높아질수록 황반변성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변 코티닌 농도를 세 구간으로 나눴을 때 황반변성 유병률은 가장 낮은 군에서 5.8%, 중간 군에서 7.8%, 가장 높은 군에서 8.4%로 증가했다. 김동현 교수는 "전자담배 사용자에서 니코틴 노출 수준이 높아질수록 황반변성 발병 가능성이 증가하는 경향을 확인했다"며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
하루에 많은 걸음을 걷기 어려운 사람이라도 걷는 속도를 높이면 모든 원인 또는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대 이매뉴얼 스타마타키스 교수팀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근호에서 영국 바이오뱅크 참가자 10만3천여명을 약 8년간 추적한 결과, 하루 걸음 수가 적더라도 걷기 속도가 빠른 사람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과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이 모두 낮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걷기 강도와 걸음 수의 서로 다른 조합을 통해 조기 사망 및 심혈관질환 사망을 예방할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모든 사람에게 특정 걸음 수 목표를 적용하기보다 개인 시간과 신체적 여건에 맞춰 걸음 수와 걷기 강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루 걸음 수를 늘리는 게 조기 사망을 예방하는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근거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하루 걸음 수와 걷기 강도의 다양한 조합이 사망 위험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에 관한 근거는 부족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2013~2015년 손목 가속도계로 7일간 활동을 측정한 영국 바이오뱅크 참가자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체중 감량 목적으로 사용한 사람에게서 우울·불안 등의 정신건강 문제와 위장관 이상 위험이 사용하지 않은 사람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학술지 '당뇨병·비만과 대사'(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 최신호에 따르면 성균관대 약대 신주영 교수와 아주대 의대 박래웅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내 13개 병원의 전자의무기록을 이용해 체중 감량 목적으로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약물을 사용한 성인의 안전성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 대상 약물은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와 삭센다의 주성분인 '리라글루타이드'다. 자료는 2018년 3월부터 2025년 9월까지 국내 2·3차 의료기관의 전자의무기록이 쓰였다. 세마글루타이드의 경우 국내 출시 시점이 늦은 점을 고려해 2024년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5개 병원의 자료만 사용했다. 분석은 세마글루타이드 사용자 2천357명과 비사용자 2만2천601명, 리라글루타이드 사용자 6천953명과 비사용자 6만8천1명을 각각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결과 세마글루타이드 사용자는 비사용자보다 전체 정신질환 발생 위험이 2
흔히 통풍이라고 하면 술과 고기를 즐기는 배 나온 중년 남성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제 통풍을 '아저씨들의 병'으로만 보는 건 옛말이 됐다. 배달 음식과 술자리가 잦은 데다 끼니를 거르거나 간헐적 단식으로 체중을 급격하게 줄이는 20∼30대에서도 통풍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통풍은 혈액 속에 요산이 지나치게 많아지면서 생긴 결정이 관절에 쌓여 염증과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요산은 음식 등에 들어 있는 '퓨린'이라는 물질이 몸에서 분해될 때 만들어지는데, 생성량이 지나치게 많거나 신장을 통해 제대로 배출되지 않으면 혈액 속 농도가 높아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국내 통풍 환자는 2021년 약 138만명에서 2025년 약 149만명으로 4년 새 약 8% 증가했다. 같은 기간 20∼30대 환자는 약 33만1천명에서 37만4천명으로 12.9% 늘었다. 전체 환자 증가 속도보다 가파르다. 전문가들은 젊은 층의 통풍 증가 배경 중 하나로 달라진 식생활과 체중 관리 방식을 꼽는다. 육류와 튀김류 위주의 배달 음식이나 잦은 음주는 혈중 요산을 높이기 쉽다. 퓨린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으면 몸에서 만들어지는 요산이 늘고, 알코올은 신장을 통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다음 주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이 75세 이상부터 연령대별로 순차적으로 개시된다.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독감 접종은 75세 이상은 오는 6일, 70∼74세는 12일, 65∼69세는 15일부터 각각 시작된다.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연령별 접종 일정과 무관하게 오는 6일부터 의료진과 상담 후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앞서 질병청은 독감의 이른 유행 상황을 반영해 국가예방접종 일정을 조정한 바 있다. 지난달 21일 생후 6개월∼14세 어린이와 임신부 접종이 시작됐다. 이달 1일 오후 6시 기준 어린이 접종 대상자의 23.1% 상당인 약 114만3천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임신부 약 7만6천명도 접종을 마쳤다. 독감 유행주의보가 지난달 11일 발령된 이후 환자는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의료기관 약 800곳에 대한 표본감시 결과 올해 39주차(9월 20∼26일) 독감 의사환자(의심환자) 분율은 1천명당 33.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9.0명 대비 크게 높은 수준이다. 독감 의심환자는 올해 36주차 25.3명, 37주차 31.0명, 38주차 32.3명 등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어르신 대상 코로
미세먼지는 호흡기와 심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환경 유해 물질이다. 이 중에서도 입자 크기가 2.5㎛(마이크로미터) 이하로 아주 작은 초미세먼지(PM2.5)는 폐 깊숙이 침투할 뿐 아니라 혈액을 타고 온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문제는 이 같은 미세먼지의 위협이 아직 성장 중인 아이들에게 더 치명적일 것으로 우려된다는 점이다. 국제학술지 '환경 연구'(Environmental Research) 최신호에 따르면 이화여대 의대·서울대 보건대학원 공동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코호트에 등록된 0∼18세 소아청소년 38만4천606명을 대상으로 2002년부터 2020년까지 추적 분석한 결과, 장기적인 초미세먼지 노출이 백혈병 발생 위험을 높이는 연관성이 관찰됐다. 백혈병은 소아암 가운데 가장 흔한 암으로, 전체 소아암의 약 28%를 차지한다. 특히 급성림프모구백혈병(ALL)은 골수에서 만들어지는 미성숙 백혈구(림프모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정상 혈액세포 생성을 방해하는 혈액암으로, 1∼4세에서 많이 발생한다. 빈혈로 인한 피로감, 혈소판 감소로 인한 출혈, 백혈구 감소로 인한 감염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
[연합] 붉은 고기에 흔히 들어 있는 당 성분인 N-글리콜릴뉴라민산(Neu5Gc)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적게 섭취하는 사람보다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63%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소르본 파리 노르드대 레오폴드 페주 박사팀은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 연례 학술대회(EASD 2026)에서 식사·생활 습관과 건강에 관한 뉴트리넷-상테 연구 참가자 8만9천여명을 분석, Neu5Gc 섭취량과 제2형 당뇨병 위험 사이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Neu5Gc가 붉은 고기 섭취와 당뇨병을 연결하는 만성 염증의 한 요인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 연구는 붉은 고기와 제2형 당뇨병의 관계를 특정 성분과 면역·염증 반응의 관련성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봤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식이 N-글리콜릴뉴라민산(Neu5Gc)은 대부분 포유류가 만드는 당 성분으로 쇠고기 등 붉은 고기에 많이 들어 있지만 인간은 이를 자연적으로 합성하지 못한다. 연구팀은 Neu5Gc가 체내 조직에 편입되면 면역계가 이를 이물질로 인식해 항체를 만들고 만성적인 면역 활성화와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것이 제2형 당뇨병과 연결될 가
호흡기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온 생분해성 플라스틱이 입으로 들어온 같은 물질보다 체내에 오래 남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 김진수 박사 연구팀은 방사성동위원소 기반 분자영상 기술을 활용한 동물 실험 등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 대상인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미생물에 분해되는 성질을 지닌 폴리락트산(PLA) 미세플라스틱이다. 옥수수, 밀 등 재생 가능한 원료로 제조할 수 있으며 식품 포장재와 의료기기 등에 널리 사용된다. 다만 친환경 소재로 알려진 PLA는 온도와 습도, 미생물 활동 등 여러 조건을 충족할 때만 분해되며 체내에서는 분해되지 않을 수도 있다. 연구팀은 평균 지름이 약 145㎚(나노미터=10억분의 1m)인 구형 PLA 입자에 방사성동위원소 요오드-125를 표지한 뒤 생쥐에게 동일한 양을 입과 호흡기로 각각 투여했다. 이어 단일광자방출 컴퓨터단층촬영(SPECT/CT) 영상과 장기별 방사능 분석을 통해 72시간 동안 PLA의 체내 분포를 추적한 결과, 경구 투여군이 호흡기 투여군보다 PLA 소멸 시간이 빨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폐에서 PLA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 걸린 시간은 호흡기 투여군이 약 218시간으로 약 1
비만과 제2형 당뇨병 치료에 쓰이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수용체 작용제(GLP-1RA·세마글루티드)가 생쥐의 노화 관련 기능 저하를 늦추고 수명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 대니카 첸 교수팀은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 최근호에서 늙은 암컷 생쥐에게 세마글루티드를 투여한 결과 생리 기능과 인지 기능이 개선되고 노화의 여러 특징이 완화됐으며 수명이 대조군보다 92일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는 여러 연구에서 건강 및 수명 연장과 관련성이 확인된 칼로리 제한과 비슷한 효과로 보이지만 GLP-1 약물은 섭취 열량 감소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효과도 보였다며 사람의 노화와 수명에도 유사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려면 장기간의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양실조를 일으키지 않는 범위에서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는 칼로리 제한은 여러 종에서 생리 기능 개선, 대사질환 및 신경퇴행성 질환 완화 등과 함께 노화를 늦추고 수명을 연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젬픽과 위고비의 성분인 세마글루티드는 음식 섭취량을 줄이며 제2형 당뇨병과 비만에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연구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영유아 2명 중 1명은 만 2세가 되기 전에 스마트폰 사용을 시작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건강연구소에서 발간하는 정신건강 연구정보지(MIND)에 따르면 2∼5세 영유아 400명 부모를 대상으로 영유아의 스마트폰 사용 시작 연령을 조사한 결과, 생후 12∼23개월이라는 응답이 37.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생후 24∼35개월 23.66%, 생후 0∼11개월 13.80%, 생후 36∼47개월 12.39%, 생후 48∼59개월 12.96% 순이었다. 만 2세가 되기 전인 생후 0∼11개월과 생후 12∼23개월에 스마트폰 사용을 시작한 영유아가 전체의 50.98%로 절반이었다. 아동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주중에는 1시간 미만이 56.78%, 사용 안함이 32.74%, 1∼3시간 미만이 9.46%였다. 주말 사용 시간은 1시간 미만이라는 응답이 54.87%로 주중과 비슷했으나, 1∼3시간 미만이 22.58%로 크게 뛰면서 훨씬 길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주말 기준 사용 안함 응답은 21.28%다. 영유아의 스마트폰 사용은 가급적 지양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 세계적으로 백신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서 국가에 따라 성인의 최대 35%가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백신 망설임'과 허위정보 확산은 접종률 하락으로 이어져 홍역 등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감염병의 재유행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연구진이 2000∼2024년 발표된 펍메드(Pubmed), 스코퍼스(Scopus), 코크란(Cochrane) 등 학술 데이터베이스 논문과 세계보건기구(WHO), 유니세프,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 국제기구 보고서를 분석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백신 망설임'(vaccine hesitancy), '백신 신뢰도'(vaccine confidence), '허위 정보'(misinformation), '백신 정책'(vaccine policy) 등 핵심 용어로 이 기간에 발간된 논문과 보고서를 검색해 백신 접종률 변화, 접종을 결정하는 요인, 접종률 하락의 결과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전 세계적으로 전반적인 예방접종 지표로 많이 쓰이는 DT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3차 접종률은 2019년 86%에서 2021년 81%까지
큰 사고나 심각한 질병, 부상, 사랑하는 사람의 사망 같은 외상 사건 후 생긴 정신질환이 이후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각한 심혈관질환의 위험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제니퍼 A. 섬너 교수팀은 미국심장협회지(JAHA) 최근호에서 덴마크 국가 보건 등록자료를 분석, 외상 후 발생한 정신질환과 주요 심장·뇌혈관 사건(MACCE) 사이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섬너 박사는 "충격적인 경험 이후 일부 사람들은 감정에 대처하고 감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받기 위해 술에 의존할 수 있다"며 "이는 알코올 사용 장애로 발전할 수 있고, 그 결과 심각한 심장·뇌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자연재해나 신체적 폭행, 사랑하는 사람의 사망 등 외상 사건은 정신건강과 신체 건강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외상 후 정신 병리는 이후 심혈관질환을 연결하는 중요 경로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그러나 외상 후 다양한 정신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증거에도 불구하고 외상 후 정신병리와 이후 심혈관질환 위험의 관계를 다룬 연구는 대부분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 초점을 맞춰
전자담배 사용 시 니코틴 노출이 많으면 많을수록 노년기 실명을 유발하는 황반변성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동현 고려대안암병원 안과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16∼2021년)에 참여한 40세 이상 성인 7천780명을 대상으로 전자담배 사용과 황반변성의 연관성을 파악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인식이 만연하지만, 눈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망막질환인 황반변성과 전자담배 사용의 상관관계를 들여다본 연구다. 연구 결과 전자담배 단독 사용자는 비흡연자보다 니코틴 노출 수준이 현저하게 높았고, 전신 염증 상태를 알려주는 지표(hsCRP 수치)도 높았다. 특히 체내 니코틴 노출 정도를 평가하는 소변 코티닌 농도가 높아질수록 황반변성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변 코티닌 농도를 세 구간으로 나눴을 때 황반변성 유병률은 가장 낮은 군에서 5.8%, 중간 군에서 7.8%, 가장 높은 군에서 8.4%로 증가했다. 김동현 교수는 "전자담배 사용자에서 니코틴 노출 수준이 높아질수록 황반변성 발병 가능성이 증가하는 경향을 확인했다"며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
하루에 많은 걸음을 걷기 어려운 사람이라도 걷는 속도를 높이면 모든 원인 또는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대 이매뉴얼 스타마타키스 교수팀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근호에서 영국 바이오뱅크 참가자 10만3천여명을 약 8년간 추적한 결과, 하루 걸음 수가 적더라도 걷기 속도가 빠른 사람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과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이 모두 낮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걷기 강도와 걸음 수의 서로 다른 조합을 통해 조기 사망 및 심혈관질환 사망을 예방할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모든 사람에게 특정 걸음 수 목표를 적용하기보다 개인 시간과 신체적 여건에 맞춰 걸음 수와 걷기 강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루 걸음 수를 늘리는 게 조기 사망을 예방하는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근거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하루 걸음 수와 걷기 강도의 다양한 조합이 사망 위험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에 관한 근거는 부족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2013~2015년 손목 가속도계로 7일간 활동을 측정한 영국 바이오뱅크 참가자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체중 감량 목적으로 사용한 사람에게서 우울·불안 등의 정신건강 문제와 위장관 이상 위험이 사용하지 않은 사람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학술지 '당뇨병·비만과 대사'(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 최신호에 따르면 성균관대 약대 신주영 교수와 아주대 의대 박래웅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내 13개 병원의 전자의무기록을 이용해 체중 감량 목적으로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약물을 사용한 성인의 안전성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 대상 약물은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와 삭센다의 주성분인 '리라글루타이드'다. 자료는 2018년 3월부터 2025년 9월까지 국내 2·3차 의료기관의 전자의무기록이 쓰였다. 세마글루타이드의 경우 국내 출시 시점이 늦은 점을 고려해 2024년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5개 병원의 자료만 사용했다. 분석은 세마글루타이드 사용자 2천357명과 비사용자 2만2천601명, 리라글루타이드 사용자 6천953명과 비사용자 6만8천1명을 각각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결과 세마글루타이드 사용자는 비사용자보다 전체 정신질환 발생 위험이 2
흔히 통풍이라고 하면 술과 고기를 즐기는 배 나온 중년 남성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제 통풍을 '아저씨들의 병'으로만 보는 건 옛말이 됐다. 배달 음식과 술자리가 잦은 데다 끼니를 거르거나 간헐적 단식으로 체중을 급격하게 줄이는 20∼30대에서도 통풍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통풍은 혈액 속에 요산이 지나치게 많아지면서 생긴 결정이 관절에 쌓여 염증과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요산은 음식 등에 들어 있는 '퓨린'이라는 물질이 몸에서 분해될 때 만들어지는데, 생성량이 지나치게 많거나 신장을 통해 제대로 배출되지 않으면 혈액 속 농도가 높아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국내 통풍 환자는 2021년 약 138만명에서 2025년 약 149만명으로 4년 새 약 8% 증가했다. 같은 기간 20∼30대 환자는 약 33만1천명에서 37만4천명으로 12.9% 늘었다. 전체 환자 증가 속도보다 가파르다. 전문가들은 젊은 층의 통풍 증가 배경 중 하나로 달라진 식생활과 체중 관리 방식을 꼽는다. 육류와 튀김류 위주의 배달 음식이나 잦은 음주는 혈중 요산을 높이기 쉽다. 퓨린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으면 몸에서 만들어지는 요산이 늘고, 알코올은 신장을 통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다음 주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이 75세 이상부터 연령대별로 순차적으로 개시된다.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독감 접종은 75세 이상은 오는 6일, 70∼74세는 12일, 65∼69세는 15일부터 각각 시작된다.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연령별 접종 일정과 무관하게 오는 6일부터 의료진과 상담 후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앞서 질병청은 독감의 이른 유행 상황을 반영해 국가예방접종 일정을 조정한 바 있다. 지난달 21일 생후 6개월∼14세 어린이와 임신부 접종이 시작됐다. 이달 1일 오후 6시 기준 어린이 접종 대상자의 23.1% 상당인 약 114만3천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임신부 약 7만6천명도 접종을 마쳤다. 독감 유행주의보가 지난달 11일 발령된 이후 환자는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의료기관 약 800곳에 대한 표본감시 결과 올해 39주차(9월 20∼26일) 독감 의사환자(의심환자) 분율은 1천명당 33.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9.0명 대비 크게 높은 수준이다. 독감 의심환자는 올해 36주차 25.3명, 37주차 31.0명, 38주차 32.3명 등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어르신 대상 코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예산군은 오는 24∼25일 예산시네마에서 '2026 작은 영화관 기획전'을 열고 한국 영화와 애니메이션 등 8편을 무료 상영한다고 6일 밝혔다. 상영작은 '국제시장', '말아톤', '7번방의 선물', '그대를 사랑합니다', '쎄시봉', '뽀로로 극장판 보물섬 대모험' 등이다. 관람권은 사전 예매 없이 상영 당일 예산시네마 매표소에서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행사 기간 예산상설시장 일원에서는 '예산장터 삼국축제'도 함께 열린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가 2019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3천만잔을 넘었다고 6일 밝혔다. 이 음료는 스타벅스 코리아가 자체 개발해 매년 가을 시즌에 선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 8월 28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를 구매한 고객 3명 중 1명은 두 차례 이상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구매 고객 가운데 절반 이상은 20·30대였다. 스타벅스는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에 사용한 글레이즈드 폼을 말차·호지차·블랙티 등 다른 음료에도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말차 글레이즈드 티 라떼'를 지난달 재출시했고, 올해는 '호지 글레이즈드 티 라떼'와 '글레이즈드 폼 블랙티'를 선보였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이 계절마다 기다리고 다시 찾을 수 있는 스타벅스만의 차별화된 음료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농심은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맞아 셰프 에드워드 리와 공동 개발한 두 가지 레시피 가운데 소비자 투표를 거쳐 한정판 신제품을 선정한다고 6일 밝혔다. 후보 제품은 2종으로, '신라면 치즈&된장'은 치즈와 된장을 조합했으며 '신라면 해물&어묵'은 사골과 해산물, 야채로 만든 육수에 어묵을 더했다. 온라인 투표는 오는 18일까지 농심 홈페이지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한다. 서울 성수동 '신라면 분식' 팝업에서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두 제품을 맛본 뒤 선택하는 시식 투표도 진행한다. 농심은 온·오프라인 투표와 별도의 소비자 평가 결과를 종합해 최종 제품을 결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제품은 다음 달 말 출시해 내년 1분기까지 한정 판매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중소기업 근로자의 점심값을 지원하는 '직장인 든든한 점심밥'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근로자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외식업체에서 결제한 금액을 1인당 하루 최대 1만원, 월 최대 4만원 지원한다. 근로자에게 점심값을 지원하는 중소기업은 오는 12일까지 중소기업확인서와 근로자 월급명세서 등을 첨부해 사업장 소재지 행정복지센터로 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근로자들의 점심값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지역 음식점 이용을 촉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