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더본코리아는 영업을 오래 한 점포를 대상으로 로열티를 깎아주는 상생안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전날 제3차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3년 차·5년 차·10년 차 장기 운영 점포에 대한 '연차별 로열티 인하 지원 방안'을 확정했다. 이 지원 방안은 본사 내부 절차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더본코리아는 "가맹점주의 평균 점포 운영 기간이 5∼6년인 점을 고려하면 많은 가맹점주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더본코리아는 가뭄 피해를 본 강릉 지역 빽다방 16개 점포에 대한 지원안과 악성 유튜버에 대한 점주 호소문을 발표하고 본사의 법적 대응도 결의했다. 또 앞선 1·2차 회의에서 결의된 배달 매출에 대한 로열티 50% 인하, 고정 로열티 월 분납 전환, 배달 플랫폼과 협력해 수수료 구조 개선, 가맹점 월 임대료 카드 결제 지원 등의 성과도 논의했다. 더본코리아는 "앞으로도 정례적으로 상생위를 운영해 브랜드별 협의체를 구축하고 제도 개선, 소비자 보호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가맹점과 본사의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서울시는 추석을 맞아 시내 61개 전통시장에서 추석 맞이 30% 할인 판매, 온누리상품권·사은품 증정, 전통 놀이 체험 행사 등 '2025 추석 명절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벤트에 참여하는 서울 시내 전통시장과 상점가는 청량리전통시장(동대문구), 방학동도깨비시장(도봉구), 화곡중앙시장(강서구), 아현시장(마포구), 솔샘시장골목형상점가(강북구), 왕십리도선동상점가(성동구), 목사랑전통시장(양천구), 구로시장(구로구) 등 총 61곳이다. 할인 행사 외에 시민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방학동도깨비시장과 구로시장에서는 송편 만들기 체험을, 강남개포시장에서는 주민 노래자랑을 한다. 신중앙시장과 아현시장에서는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 놀이 체험 등이 열린다. 전통시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시장의 신선한 농·축·수산물을 집 앞까지 편리하게 배송받을 수 있다. 수유재래시장·구로시장·아현시장·행당시장 등 총 39곳에서 최대 30%까지 할인해 주는 '전통시장 온라인 특별할인판매전'이 진행된다. 이번 온라인 할인판매전은 지난 15일부터 10월 13일까지며 '놀러와요 시장', '네이버 동네시장', '시장을 방으로', '배달의 민족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허가받지 않은 원액으로 보툴리눔 톡신 제재 '메디톡신'을 제조한 메디톡스에 4억5천605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식약처는 메디톡신주와 메디톡신주50단위에 대해 품목 제조업무정지 3개월 25일을 갈음한 과징금 4억4천275만원을, 메디톡신주150단위에 대해 품목 제조업무정지 2개월 10일을 갈음한 과징금 1천330만원을 부과했다. 위반 내용은 허가사항(제조방법)을 변경하지 않고 의약품을 제조·판매한 점과 역가 시험 결과 기준 부적합, 시험 결과 부적합 제품 출고, 시험성적서 조작 등이다. 이번 행정처분은 2020년 내려진 제조·판매 중지, 품목허가 취소 처분보다 경감된 조치다. 식약처는 지난 3월 대법원 판결에 따라 경감된 처분인 과징금 부과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대법원 특별1부는 지난 3월 13일 메디톡스가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메디톡신주 3개 제품(50, 100, 150단위)에 대한 품목허가 취소 및 제조판매 중지 등 취소 청구 상고심에서 식약처의 상고를 기각했다. 앞서 대전지방법원 1심 재판부는 2023년 11월 행정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한 메디톡스에 대해 승소 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정부가 현재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이라 개인이 100% 부담하는 간병비를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줄여나간다. 이는 의료적 필요도가 높은 중증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정부는 2030년까지 6조5천억원가량을 들여 간병비 본인부담률을 30% 내외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22일 로얄호텔서울에서 '의료중심 요양병원(가칭) 혁신 및 간병 급여화' 공청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급여화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복지부는 123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요양병원 간병비 본인부담률을 현재 100%에서 2030년 30% 안팎으로 낮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증 이상의 환자를 돌볼 의료중심 요양병원을 500곳까지 늘릴 예정이다. 의료중심 요양병원은 의료 필요도가 높은 환자를 일정 비율 이상 돌보고, 특정 기준의 병실·병동, 간병인력 등을 갖춘 병원으로 선정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2023년 12월 현재 전국 요양병원은 1천391곳(병상 26만4천개)으로, 환자는 약 21만5천명이다. 이들 환자 가운데 의료 필요도가 높은 환자는 약 8만명으로, 정부는 내년 200곳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의료중심 요양병원을 500곳(10만병상) 선정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산림청은 추석에 대비해 대표적인 임산물 성수품인 밤과 대추의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공급량을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물가 안정과 수급 조절을 위해 임산물 가격 동향과 수급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추석 2주 전부터 밤은 4배, 대추는 18배 늘려 공급할 계획이다. 다음 달 15일까지 각종 온오프라인 소비 촉진 행사도 연다. 산림조합중앙회의 임산물 쇼핑몰인 푸른장터(sanrim.com)를 통해 10∼3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네이버스토어와 우체국 쇼핑몰 등에서도 지리적표시 등록품 등 임산물 브랜드관을 열어 10∼30% 할인 행사를 한다. 임산물 판매장이 설치된 지역 산림조합 9곳에서 최대 40%까지 할인 행사를 추진하며, 대전에서도 임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려 밤, 대추, 도라지, 고사리 등 명절 성수품을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화이글스의 옛 홈구장인 대전 한밭야구장과 그 주변 공간이 철거되지 않고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2일 열린 주간업무 회의에서 "도시 역사와 시민 추억이 담긴 공간을 단순히 철거하기보다는 재생과 활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밭야구장을 포함한 인근 부지를 활용해 대규모 시민 축제나 공연, 벼룩시장 등 다목적 복합 문화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시장은 "시민 공간은 철거와 신축만이 해답이 아니다"면서 "남겨진 공간을 어떻게 다시 살릴지 고민하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시는 잔디 훼손 등 관리 비용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다양한 보존 방법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밭야구장은 지난 1964년 완공 후 60년간 지역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올해 대전한화생명볼파크가 개장하면서 그 역할을 마무리했다. 시는 지난 5월 야구 예능 프로그램인 불꽃 야구 유치 및 전용 구장 운영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불꽃 파이터즈'의 홈구장으로 운영 중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청주시는 추석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 9일까지 육거리시장 등 전통시장 4곳과 농수산물시장 주변 도로 주차를 허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주차 허용 구간은 시장별로 다른데 육거리시장(청남교~신일아파트 인근 하상도로 출입구), 가경터미널시장(백두산원예~흥덕한의원), 북부시장(서원목재~우암사거리, 우암사거리~한국국토정보공사)은 양쪽 도로 모두 주차가 가능하다. 농수산물시장(농우한우식당~부흥유통), 문의시장(청남대매표소~문의면 미천리 121-57) 주변 도로는 한쪽에만 주차할 수 있다. 다만, 횡단보도 위(정지선 포함), 소화전 반경 5m 이내, 버스 정류소 좌우 10m 이내,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어린이보호구역(초등학교 정문 앞 도로), 보도(인도) 등을 침범한 차량은 불법주정차 주민신고제 대상이다. 한편, 이범석 청주시장은 이날 임시청사 소회의실에서 열린 주간 업무보고에서 "추석 연휴 시민 불편이 없도록 추석 명절 종합대책 추진에 만전을 다해 달라"며 "안전·교통·생활민원에 신속히 대응하고 연휴 전 청결 활동을 강화해 도시 환경을 꼼꼼히 정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군 소재 충북아쿠아리움은 가을철을 맞아 맑고 청정한 물에서만 서식하는 은어를 주제로 한 '가을 은어들의 은빛 물결'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가을의 보석'으로 불리는 은어의 생태적 특징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아쿠아리움을 운영하는 충북내수면산업연구소는 이번 특별전을 생태 보전 사업과 연계해 준비했다고 전했다. 내수면산업연구소는 2015년부터 매년 500만개의 은어 수정란을 충주호에 방류하는 등 은어 자원 회복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5월 개관한 충북아쿠아리움은 무료로 운영되며, 66개 전시 수조에서 황금철갑상어·쏘가리 등 106종 4천600마리를 관람할 수 있다. 이곳의 누적 관람객은 5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초분광 이미지를 활용해 사과 품종과 품질 특성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진은 기존 사과 모양과 색상을 디지털(RGB)카메라로 분석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보이지 않는 속살 특성(물리·화학적 특징)까지 확인할 수 있는 '초분광 특수 카메라 기반 분석 방법'을 확립했다. 연구진은 기존 지수를 대상으로 반복 검증을 거쳐 사과 과실 판별에 적합한 식생지수 50개를 선별했다. 이와 함께 초분광 카메라로 사과를 촬영해 품종별로 이미지를 추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6개의 신규 지수를 개발했다. 식생지수는 분광 값을 기반으로 식물체의 상태, 병증, 내재한대사물질을 추정하도록 개발된 지표다. 실제 신규 지수 6개를 활용한 결과 판별 정확도는 94.3%로 나타났다. 이 지수들을 활용하면 눈이나 일반 카메라로 구분하기 어려운 품종의 특성을 적은 노동력과 비용으로 판별할 수 있다. 아울러 눈으로 찾기 어려운 흠집·멍·생리장해 등 과실 이상 여부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다양한 작물 품질 향상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진청은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 완료했으며, 앞으로 당도 예측이 가능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hy는 자체 개발한 '녹용유산균발효분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노화로 인해 감소할 수 있는 근력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녹용유산균발효분말은 hy가 10억원을 들여 6년간 연구해 개발한 프리미엄 소재로, 프로바이오틱스로 뉴질랜드산 녹용을 발효해 만들었다. hy 연구진은 근력 감소 성인 9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진행한 인체 적용 시험에서 녹용유산균발효분말을 하루 580㎎ 섭취한 시험군이 대조군보다 악력 등 5가지 영역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hy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초고령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기억력과 심혈관, 잇몸 등 노후 전반에 대한 기능성 소재 발굴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재환 hy 중앙연구소장은 "앞으로도 항노화 관련 기능성 소재를 확보해 건강한 삶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군은 이달 28일까지 '괴산에서 일주일 살아보기' 참가팀(10팀)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충북 외 지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외국인의 경우 외국인 등록증으로 타 시도 거주지가 확인되거나 여행비자를 가지고 있으면 참여할 수 있다. 군은 선정된 팀에 숙박비(1박당 7만원), 체험비(1인당 하루 2만원 이내), 여행자 보험(1인당 2만원 이내) 등을 지원한다. 참가팀은 다음 달부터 11월 말 사이 여행을 마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후기를 올리면 된다. 군 관계자는 "괴산을 널리 알리고 체류형 관광을 육성하기 위해 이 사업을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괴산군 관광정책팀(☎ 043-830-3455)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관람객이 열흘 만에 35만명을 넘어섰다. 이 행사 조직위원회는 지난 12일 개막 이후 전날까지 누적 입장객이 35만6천277명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개막 당일 궂은 날씨로 1만8천여명이 입장하는데 그쳤지만, 이튿날부터 관람 행렬이 이어졌다. 개막 후 첫 주말과 휴일(13∼14일) 8만7천명이 몰려 흥행 분위기가 살아나더니 두 번째 주말과 휴일(20∼21일)에는 11만9천700명이 입장해 최고치를 찍었다. 조직위는 22일 30만번째 입장객(30대)에게 기념품 등을 선물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빗속 개막이라는 악재를 딛고 박람회가 본궤도에 올랐다"며 "이런 분위기면 목표한 관람객 100만명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국악의 향기, 세계를 물들이다'를 슬로건으로 내달 11일까지 영동 레인보우 힐링관광지와 국악체험촌 일원서 계속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갑자기 어지럽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말이 어눌해지거나 시야가 좁아진다면 뇌졸중을 의심해보고 한시라도 빨리 '골든타임' 내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뇌졸중의 날인 29일을 맞아 이 같은 뇌졸중 조기 대응을 강조했다. 뇌혈관질환의 하나인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서(뇌출혈) 뇌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신체장애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중증 질환으로 분류된다. 국가데이터처의 지난해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뇌졸중은 암·심장질환·폐렴에 이어 우리나라 사망 원인 중 4위를 차지했으며 인구 10만명당 48.2명이 이로 인해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에 따르면 2022년 뇌졸중 발생 건수는 11만574건이었으며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15.7건이었다. 남성이 56%, 여성이 44%였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생률도 높아 80세 이상 발생률이 인구 10만명당 1천515.7건으로 가장 높았다. 뇌졸중 발생 후 30일 이내 사망하는 치명률은 7.9%, 1년 이내 치명률은 20.1%였다.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가면 분율이 더 높아져 30일 이내 11.5%, 1년 이내 32.1%
50세 이후에 금연하는 경우 담배를 계속 피울 때와 비교해 언어 유창성 저하 속도는 절반 정도, 기억력 저하 속도는 약 20% 느려지는 등 인지기능 저하를 크게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미카엘라 블룸버그 박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건강한 장수(Lancet Healthy Longevity) 최근호에서 유럽과 미국의 40세 이상 9천400여명을 대상으로 금연과 흡연에 따른 인지기능 변화를 12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관찰연구의 결과를 확정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치매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 연구 결과는 금연이 치매 예방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새 근거를 더해 준다고 말했다. 흡연이 뇌 건강에 해로운 이유 중 하나는 뇌에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을 훼손하는 등 심혈관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흡연은 또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통해 뇌세포를 직접 손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금연 후 단기적으로 인지기능이 개선된다는 이전 연구들이 있었지만 이런 개선 효과가 장기적으로, 특히 중·노년기에 금
암 환자에게도 금연하기에 너무 늦을 때는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기 또는 4기에 금연하는 암 환자는 계속 담배를 피우는 환자보다 생존 기간이 평균 330일 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의대 리슈윈 천 교수팀은 전미종합암네트워크 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최근호에서 암센터 외래진료 환자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6개월 내 금연 여부와 2년 내 사망의 관계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암이 많이 진행된 환자일수록 금연의 이익이 더 커져 생존 기간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암 치료가 시작된 후라도 금연하는 것이 충분히 가치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미국 암 환자의 약 25%는 암 진단 때 흡연자이고 이들 중 상당수는 치료 중에도 담배를 피운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이는 '암에 걸린 사람, 특히 말기 암 환자에게는 금연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천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가장 아픈 환자일지라도 금연이 너무 늦은 게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모든 암센터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10명 중 3명꼴인 약 123만 명이 혈당 관리에 필수적인 '당화혈색소' 검사를 1년에 한 번도 받지 않거나 단 1회 받는 데 그쳐 심각한 합병증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4일 '2025년 대한예방의학회 가을 학술대회'에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2024년 당뇨병 환자의 당화혈색소(HbA1c) 검사 현황'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당화혈색소 검사는 최근 2∼3개월간의 평균적인 혈당 조절 상태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이 수치를 통해 환자의 장기적인 혈당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그리고 심근경색, 뇌경색, 신장질환 등 치명적인 만성 합병증의 위험이 얼마나 큰지를 예측할 수 있다. 당뇨병 진료 지침 등에서는 환자의 상태를 꾸준히 점검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연간 2∼4회(3개월 간격)의 정기적인 당화혈색소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분석 결과, 2024년 기준 전체 당뇨병 환자 439만8천명의 관리 실태는 권고 수준과 차이를 보였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과소 검사' 그룹이었다. 전체 환자의 28.1%에 달하는 123만6천 명(0회 40만2천 명,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뇌졸중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평소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말을 더듬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얼굴이 비뚤어진다면 그 순간부터는 1분 1초가 생사를 가르는 시간이다. 뇌혈관이 막히면 1분마다 약 200만개의 뇌세포가 손상되기 때문이다. 망설임 없이 119를 불러야 하는 이유다. 국내에서 뇌졸중은 사망원인 4위이자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매년 11만∼15만 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며, 4∼5분마다 1명꼴로 뇌졸중 환자가 생긴다. 특히 55세 이후부터는 10년마다 발생 위험이 곱절로 증가한다. 세계뇌졸중기구(WSO)는 매년 10월 29일을 '세계 뇌졸중의 날'로 지정해 조기 진단과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병 '뇌졸중'…80%는 뇌경색 뇌졸중은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뇌혈관이 막혀 뇌 일부가 손상되면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이고, 뇌혈관이 파열돼 뇌 속에 혈액이 고이면서 뇌가 손상되면 '뇌출혈'이다. 국내에서는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의 약 80%를 차지한다. 뇌경색은 혈관이 동맥경화로 좁아지거나, 심장에서 날아온 혈전(피떡)이 뇌혈관을 막아 생긴다. 반면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검찰이 설탕 가격 담합 혐의를 받는 CJ제일제당과 삼양사 임직원 4명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나희석 부장검사)는 지난 27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CJ제일제당 본부장 박모씨와 송모 부장, 삼양사 본부장인 임원 이모씨와 임원 전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미체포 피의자 신분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30일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이들 업체는 최근 수년간 설탕 가격을 담합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 국내 최대 제당업체 3곳이 '짬짜미'를 통해 설탕 가격을 과도하게 올렸다고 보고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공정위 조사 결과를 넘겨받은 검찰이 지난 9월 업체 3곳을 압수수색했다. 3개 업체는 설탕 원료인 원당 수입자유화를 앞두고 1991년부터 15년간 설탕 출고물량과 가격기준을 담합한 사실이 적발돼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공정위는 2007년 CJ제일제당에 227억원, 삼양사와 대한제당에 각각 180억원과 10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장애인이 시설 중심 보호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에서 자립해 우리 이웃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시범 사업 지역은 청주시와 옥천군이다. 도는 지역 특성과 여건을 반영해 기초생활보장, 활동지원서비스, 일자리, 건강관리 지원 등 관련 사업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서동경 도 보건복지국장은 "자립을 희망하는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내 최대 밤 생산지인 충남도가 2028년 국제밤산업박람회 유치를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도는 29일 '재단법인 국제밤산업박람회 조직위원회 설립 및 지원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조례안의 핵심은 박람회 종합계획 수립을 비롯해 행사장 조성, 재원 조달, 문화·학술행사 추진 등 주요 사업을 총괄할 조직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이다. 도는 2028년 1월 22일부터 2월 13일까지 공주·부여·청양 일원에서 국제밤산업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박람회가 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밤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세계시장 진출 기반 마련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는 연말까지 산림청을 통해 국제행사 계획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며, 국제행사 승인 여부는 내년 2월께 결정될 전망이다. 도는 국제행사 승인 즉시 3개 본부, 50여명 규모의 조직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충남의 밤 생산량은 전국의 55.3%인 2만2천여t으로, 연간 생산액은 약 600억원에 달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국제밤산업박람회는 충남 밤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수출과 산업화 확대의 계기를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철저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오는 31일 오후 1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노근리사건 75주년 기념 제5회 노근리평화문학포럼'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노근리 정신의 확산을 위한 담론 - 노근리 작품세계와 박수근 예술세계의 만남'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노근리평화문학포럼과 박수근연구소, 박수근미술연구센터가 공동 주최한다. 기조 강연자로는 현기영 작가(순이 삼촌 저자, 제주 4·3 평화상 수상자)와 윤범모 현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전 국립현대미술관장)가 나선다. 또 정구도 노근리국제평화재단 이사장이 '노근리 사건의 교훈 - 한국전쟁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세션I(문학)은 이덕화 평택대 명예교수(노근리평화문학포럼 회장)가, 세션II(미술)는 엄선미 노근리국제평화재단 학예부장(전 박수근미술관 관장)이 각각 좌장을 맡는다. 재단 관계자는 "노근리 사건을 다룬 문학작품들은 전쟁기 민간인 피해의 역사적 진실이 어떤 방식으로 기억되고 공유돼 왔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 문학"이라며 "박수근은 인간의 존엄과 선함을 응시한 화가로 평가받는데 그 예술적 관점은 노근리 정신과 의미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