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추석 연휴 기간 교통 편의를 위해 특별교통 대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오는 3일부터 7일간 196명의 인력을 투입해 교통 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국립대전현충원, 대전추모공원, 천주교 산내공원묘지 등을 지나는 6개 시내버스 노선은 감차를 최소화한다.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역이나 터미널, 전통시장 주변에는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를 집중적으로 배치한다. 공영주차장 32곳은 연휴 기간 무료 개방하고, 승용차 요일제는 오는 10일까지 해제한다. 지역 자동차 정비업소는 장거리 운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차 고장에 대비해 52개 당직 업체가 운영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귀성객과 시민 모두가 편안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교통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군은 지난 7∼8월 폭염으로 피해를 본 인삼 재배농가에 재난지원금을 준다고 2일 밝혔다. 당시 폭염으로 괴산읍을 비롯한 11개 읍·면에서 110농가가 피해를 봤다. 피해 면적은 90.73㏊이고, 피해액은 약 3억9천만원이다. 재난지원금은 피해 면적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군은 11월 말부터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송인헌 군수는 "저온, 호우, 폭염 등 이상기온으로 매년 반복되는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작물재해보험 농업인 부담률을 7.5%에서 5%로 경감하는 등 대응 방안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2035년까지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융합그린바이오 산업 생태계 기반을 완성하겠다고 2일 밝혔다. 융합그린바이오는 농업·환경 중심의 그린바이오를 넘어 레드(보건·의료), 화이트(산업생산), 블루(해양) 바이오 기술까지 융합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서산시는 융합그린바이오 기업 총매출 5천억원 달성, 매출액 80억원 이상 강소기업 10개 이상 육성, 전문인력 1천명 이상 확보 등을 세부 목표로 잡았다. 시는 지역의 풍부한 농수산 자원과 대산석유화학단지 기반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 분원 유치를 통해 연구개발 역량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세부 실행과제를 추진할 전담조직을 구성하는 한편 국비 확보와 선도 기업 유치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다. 홍순광 부시장은 "미래 산업의 지도를 바꿀 구체적인 설계도가 완성됐다"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서산이 대한민국 융합그린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득산농공단지협의회가 정부 주관 '2025 산단 근로자 천원의 아침밥' 파일럿 사업에 선정돼 지난 1일부터 단지 내 근로자들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천원의 아침밥은 근로자가 1천원만 부담하면 정부와 참여기업 등이 비용을 분담해 건강한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복지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업에는 태평양에어컨트롤공업㈜ 등 단지 내 7개 기업이 참여해 근로자들의 아침을 책임지게 됐다. 득산농공단지에는 26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시는 이번 파일럿 사업을 시작으로 참여 단지와 기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아산에서 생산된 쌀과 신선한 농산물을 활용해 식단을 구성함에 따라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오세현 시장은 "천원의 아침밥은 민선 8기 공약인 산업단지 근로자 복지 강화의 첫걸음"이라며 "근로자들이 든든한 아침으로 건강을 챙기고 업무 효율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가 추석 연휴 기간 교통·의료 비상체계를 가동한다. 1일 도에 따르면 이 기간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고속·일반국도 48개 구간(145㎞)을 혼잡 예상구간으로 지정해 우회 안내와 현장 관리를 강화한다. 또 고속도로 갓길차로 3개 구간과 감속차로 연장 2개 구간을 운영하는 한편 중부선 오창휴게소(통영 방향) 혼잡 정보를 실시간 안내해 이용 분산을 유도한다. 철도는 혼잡 시 안내요원을 증원해 동선을 관리하고, 청주국제공항은 24시간 특별근무반을 편성해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한다. 대중교통 전반의 수송력도 확대한다. 먼저 고속·시외버스 21개 주요 노선의 운행 횟수를 136회 증회하고, 시내버스는 도내 18개 업체 예비차 62대를 투입해 탄력 대응한다. 철도는 오송역 고속열차가 평시 대비 102.6%인 일일 291회 운행되며, 중앙선 KTX-이음 임시열차도 8회 추가된다. 항공은 제주선 4편, 국제선 9편 등 하루 평균 13편을 증편 운항한다.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선 '추석 연휴 응급의료상황반'(15개반 205명)을 운영하고, 도내 24시간 응급실 22개소에 팀장급 전담책임관 22명을 지정해 일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추석 연휴를 맞아 오는 3∼9일 응급진료체계를 가동한다. 1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와 일선 시·군은 응급진료상황실을 설치해 당직 의료기관의 정상 진료 여부를 점검하고 병원·약국 이용 안내와 대량 환자 발생 시 신속한 후송 조치 등을 총괄 지원한다. 권역응급의료센터 등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병원 18곳과 응급실을 운영하는 병원 3곳은 24시간 응급 환자 진료 체계를 유지한다. 경증 환자에 대비해서는 병원·의원과 약국을 대상으로 당직 의료기관 1천318곳, 당직 약국 734곳을 지정해 운영한다. 보건소·보건지소 등 공공의료기관도 자체 진료를 시행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응급의료 전용 헬기 역시 비상 출동 체계를 재점검해 명절 기간 중증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 대응하게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연휴 기간 비상 진료체계를 강화해 도민과 귀성객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32개 정보 시스템 장애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추석 연휴에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질병청이 운영 중인 총 45개 정보 시스템 가운데 국정자원에 입주한 방역통합정보시스템,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질병청 대표누리집 등 32개 시스템이 중단된 상태다. 대부분 대민 서비스가 아닌 업무 시스템이라 당장 국민에 큰 불편은 없으나, 연휴에도 감염병 신고와 보고 등이 차질 없이 이어지도록 대비할 예정이라고 질병청은 밝혔다. 즉시 신고가 필요한 제1급 감염병 등의 유선 신고(☎ 043-719-7979)는 연휴 중에도 24시간 가능하며, 유사시에 응할 수 있게 비상대기조를 편성했다. 질병청은 아울러 연휴 중 매일 위기상황대응본부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피해 및 복구 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영유아와 노인 대상 국가예방접종사업은 이번 시스템 장애에 영향을 받지 않고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추진할 '5단계 지역균형발전사업'의 규모를 역대 최대인 4천196억원(도비 2천690억원, 시군비 1천506억원)으로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도는 2007년부터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를 설치하고 5년 단위로 저발전지역을 집중 지원하는 지역균형발전사업을 펴고 있다. 앞서 1∼4단계 사업 기간에는 저발전 시군의 생활 SOC 확충과 산업·관광 기반 조성 등을 위해 1조103억원(1단계 1천200억원, 2단계 1천840억원, 3단계 3천257억원, 4단계 3천806억원)을 투입했다. 이를 통해 기업유치 190개, 신규 일자리 4천900여개 창출, 누적 관광객 2천278만명 유치 등의 성과를 거뒀다. 5단계 사업은 저발전 시군으로 분류된 제천시, 보은군, 옥천군, 영동군, 괴산군, 단양군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충북연구원 지역발전연구센터의 불균형 실태조사와 지역발전도 분석 결과 이들 시군은 인구감소, 재정 취약, 일자리 부족, 문화·의료 인프라 미흡 등이 두드러져 지원 필요성이 확인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투자 방식은 기존 정액 배분에서 성과 중심 선별 지원으로 전환한다. 먼저 국가 및 충북 정책과 연계한 광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민선 8기 '반려동물 놀이터 확충' 공약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2022년부터 내년까지 반려동물 놀이터 3곳을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지난달 서구 도안 갑천생태호수공원 내 펫쉼터(반려견 놀이터)를 완공하면서 목표를 1년 이상 조기 달성했다. 이로써 대전은 전국에서 최초로 모든 자치구에 최소 1곳 이상의 반려동물 놀이터를 확보한 도시가 됐다. 시는 지난해 11월 중구 반려견 에너지파크(중촌동), 지난 3월 동구 반려동물 놀이터(자양동)에 이어 이번 서구 펫쉼터까지 개장하며 공약 이행을 완료했다. 서구 펫쉼터는 운영 인력과 관리 매뉴얼 정비를 거쳐 내년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앞서 시는 대덕구 신탄진 반려동물 놀이터(2019년)와 유성구 대전반려동물공원(2022년), 중구 반려견 에너지파크(2024년), 동구 반려동물 놀이터(2025년) 등 4곳을 조성했다. 시는 앞으로 유성구와 대덕구에 1곳씩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20만 세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운영 매뉴얼을 보완해 시설 관리와 안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반려동물이 가족으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 상반기 충북지역 자영업자 대출이 다중채무자이면서 신용등급이 낮거나 소득이 적은 취약차주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2025년 상반기 충북지역 자영업자 대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도내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23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2조1천억원 늘어났다. 대출 증가율은 9.7%로 전국 평균(0.51%)보다 9배 높고, 17개 시도 중에서는 강원(12.7%), 전남(12.6%), 대전(12.5%)에 이어 4번째다. 대출 증가분의 절반가량인 1조원은 취약차주 몫이다. 이에 따라 전체 대출에서 취약차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15.3%에서 17.9%로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 대출 비중이, 금융기관별로는 비은행권 대출 비중이 각각 큰 폭으로 확대됐다. 김상미 기획조사팀 과장은 "지난해 감소세를 보였던 자영업자 전체 대출이 올 상반기 중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상환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취약차주와 60대 이상 차주에게 대출이 집중됐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연체 차주의 대출 잔액이 늘어날 조짐을 보이는 만큼 자영업자 대출 부실 증가 가능성에 대한 지속적인 경계가 필요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맹견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내년 말까지 동물보호법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맹견사육허가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맹견사육허가제는 맹견을 사육하고 있거나 사육하려는 사람이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도록 한 제도다. 농식품부는 고령·질병 등으로 중성화 수술의 부작용이 우려되는 맹견은 수술을 면제하거나 유예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다만 중성화 수술 면제 또는 유예 시 번식금지 의무를 부여하고 이를 위반하면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또 고령이나 질병, 사육 환경 특성으로 외출하기 어려운 경우 기질 평가를 생략하고 사육 장소에 한정된 사육 허가를 발급한다. 사육 장소를 무단으로 이탈하면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아울러 맹견 소유주의 안전 관리 의무도 강화한다. 맹견 소유주는 사육 허가 전 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3년마다 허가를 갱신하고 교육받아야 한다. 이 밖에 맹견이 탈출하면 소유자가 즉시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소방·경찰에 신고하도록 의무를 부과한다. 사육 허가를 받은 맹견은 인식표에 이를 표시하도록 한다. 농식품부는 이와 같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새 정부의 배드뱅크인 '새도약기금'이 이달부터 7년 이상·5천만원 이하 장기 연체채권을 순차 매입하면서 본격 가동된다. 총 16조4천억원 규모의 채권이 소각 또는 채무조정될 예정이며, 수혜 인원은 약 113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와 한국자산관리공사는 1일 서울 중구 신용회복위원회 본사에서 '새도약기금 출범식'을 열고 채권 소각 및 채무조정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새도약기금은 상환능력을 상실한 연체자 지원을 위해 7년 이상 5천만원 이하 연체채권을 일괄 매입해 채무자 상환 능력에 따라 소각 또는 채무조정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재정 4천억원에 금융권 출연금 4천400억원을 더해 기금을 조성했으며, 이달부터 1년간 업권별로 대상 채권을 순차적으로 매입한다. 새도약기금이 금융회사로부터 대상 채권을 일괄 매입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채무자가 별도 신청할 필요가 없다. 소득·재산 심사를 거쳐 파산에 준할 정도로 상환 능력을 상실했다고 판단되면 채권을 완전 소각해 준다. 중위소득 60% 이하(1인 가구 기준 월 소득 154만원) 또는 생계형 재산 외 회수 가능 재산이 없는 경우 등이 해당한다. 중위소득이 60%를 초과하거나 회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빵을 주제로 한 충남 천안의 대표 축제 '2025 빵빵데이 천안'이 18일 천안종합운동장 일대에서 개막했다. 1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는 동네빵집 51곳이 참여한 가운데 호두과자부터 쌀크랙소금빵, 쌀빵핫도그, 대파바게트, 밤파이, 명란크루아상 등 개성이 담긴 빵과 함께 쌀을 원재료로 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6종에서 올해 8종으로 확대된 체험 부스는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방문객들은 '구운 도넛 만들기'와 유럽 장봉뵈르·포카치아, 중국 월병, 베트남 반미 등 해외 유명 빵 만들기에 몰두했다. 축제 기간 3천여명이 사전·현장 접수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역 기업 부스에서는 남양유업, 농심, 신세계푸드, 삼육식품, 빙그레 등 7개 기업이 참여해 지역 원유로 만든 우유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베이커리 작품·실용빵 전시존'에서는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 소속 제과인들이 호두, 쌀 등 지역특산물로 만든 예술적인 빵 작품을 선보였다. 오후 6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가수 노브레인, 김필, 퀸즈아이가 출연하는 문화공연이 펼쳐지며, 19일 오후 6시부터는 천안시립합창단과 함께하는 가을빵음악회와 드론라이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사단법인 속리산둘레길은 내달 8일 개최 예정인 '제7회 속리산 둘레길 걷기 축제' 참가자 1천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걷는 코스는 오전 9시 30분 속리산 잔디광장(속리산면 속리산로 598)에서 출발해 솔향공원∼말티정상∼목탁봉을 돌아오는 7㎞ 구간이다. 참가비는 없지만, 미리 행사 사무국(☎ 043-542-7330)이나 온라인(https://naver.me/xdj13Sxz) 접수를 해야 한다. 완주자에게는 푸짐한 경품과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잔치국수가 제공되고, 산골의 청정 농산물과 막걸리·파전 등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운영된다. 최원석 속리산둘레길 사무국장은 "이 무렵 속리산 단풍이 절정일 것으로 보여 아름답고 기억에 남을 만한 풍경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속리산 둘레길은 충북 보은∼괴산∼경북 문경∼상주를 잇는 200여㎞의 중장거리 코스로, 산림청이 지정한 국내 5대명산 트래킹 명소 중 하나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인구를 늘리기 위해 내년부터 출생 지원금을 준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셋째아 이하는 100만원, 넷째아는 500만원, 다섯째아 이상은 1천만원이 지급된다. 지원금은 모바일 진천사랑상품권으로 준다. 지원 대상은 내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로 부 또는 모가 출생아의 출생일 기준 3개월 전부터 군에 주민등록을 둬야 한다. 이 규칙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은퇴 후에도 소득 활동을 이어가는 노인들이 연금을 깎이는 불합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13만7천여 명이 일을 한다는 이유로 총 2천429억원의 노령연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실하게 일하는 고령층의 근로 의욕을 꺾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노령연금 소득감액 제도'가 수술대에 오른다. 18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득 활동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자는 2021년 14만8천497명에서 2024년 13만7천61명으로 소폭 줄었으나, 같은 기간 연간 총 감액액은 2천162억원에서 2천429억원으로 오히려 12.3% 넘게 증가했다. 이는 고소득 활동을 하는 노인 인구가 늘면서 연금 삭감 규모가 더 커졌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전체 감액액의 63%가 넘는 1천540억원이 월 초과 소득 400만원 이상인 최상위 소득 구간에서 발생했다. 이 제도는 1988년 도입 당시 연금 재정 안정 등을 명분으로 삼았지만,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노년기 경제 활동이 필수가 된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한국의 상황을 우려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