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추진 민·관·정 공동위원회'는 8일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특별법을 이번 정기국회 내 통과시켜라"라고 촉구했다. 공동위는 이날 청주공항 여객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공항은 지난해 국제선 이용객이 146만명을 넘어서는 등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거듭났다"며 "대한민국의 중심인 충북에 있는 청주공항의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은 세계로 뻗어나가는 새로운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청주공항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민간 활주로 신설뿐만 아니라 교통망 인프라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며 "정부는 동탄∼청주공항, 청주공항∼보은∼김천 연장 철도 노선 구축을 국정과제로 채택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의원은 지난 2월 청주공항에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를 건설해 군 비행장과 분리된 독립 활주로를 확보하고, 국제선 및 중·장거리 노선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우수규제기관 목록(WLA)에 8가지 모든 기능이 등재됐다고 8일 밝혔다. WLA 등재 기능은 약물감시, 제조·수입업허가, 규제실사, 시험·검사, 임상시험, 국가출하승인, 품목허가, 시장감시 8가지다. 식약처는 2023년 10월 WLA에 최초 등재된 이래 품목허가 기능, 규제실사 기능 중 임상시험 요소에 대한 추가 평가 절차를 통해 의약품·백신 분야 규제 전 기능에서 우수 규제기관으로 인정됐다. WHO는 "한국 식약처는 2023년 의약품·백신 분야 모두에 대한 WLA 평가를 완료한 최초의 규제기관으로서, WLA 전 기능에 대한 목록 등재 범위를 성공적으로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오유경 처장은 "높아진 국제적 신뢰도를 바탕으로 K-의약품의 수출 확대 등 WLA 등재로 인한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논산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 상수도 분야 최상위 등급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281개 공기업·기초자치단체 상수도 운영기관을 대상으로 사업성과, 경영 효율성, 고객 만족 등 기준에 따라 평가 최상위 등급인 '가'부터 최하위 등급 '마'까지 5단계 등급을 부여했다. 시는 지속적인 노후 시설 개량, 수돗물 품질 향상, 고객서비스 강화 등 공공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실현한 점이 인정돼 최상위 9개 기관에 주어지는 '가' 등급을 받았다. 백성현 시장은 "앞으로도 수도 행정의 선진 도시로서 모범이 되는 상수도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2028년까지 국비 등 56억원을 투입해 청소년 문화·여가 공간 확충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군은 '영동 청소년 꿈둥지(NEST)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의 2025 지역수요맞춤지원 공모에 뽑혀 국비 28억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내년 이전 예정인 영동문화원 건물을 넘겨받아 청소년 전용공간으로 꾸미고, 영동도서관의 학습·소통공간을 재배치하는 것이 골자다. 2028년까지 청소년 전용 누리집 구축과 문화·진로 탐색 프로그램 운영 같은 소프트웨어 사업도 함께 진행된다. 군은 또 도비 지원을 받아 영동 청소년체육관의 낡은 시설을 교체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기능강화 사업도 병행한다. 이 사업에는 28억원이 투입된다. 군 관계자는 "두 사업을 통해 지역의 청소년 시설 인프라가 대폭 확충될 것"이라며 "주변 레인보우영화관, 청소년수련관, 청소년체육관 등과의 연계 기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어르신 건강관리와 체육시설 이용 활성화를 위해 스포츠 상품권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하는 '어르신 스포츠시설 이용료 지원 사업'으로, 기초연금을 받는 65세 이상 어르신이 대상이다. 이달 13일까지 어르신 스포츠 상품권 누리집(ssvoucher.co.kr)에서 신청하면 1회당 5만원(1인 최대 15만원)의 제로페이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이 상품권은 9∼10월 제로페이 가맹 스포츠 시설에서 쓸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보은군청 체육팀(☎ 043-540-3382)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이 향토 예술인의 창작 의욕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미술품 직접 구매에 나선다. 군은 내달 개관 예정인 가양복합문화센터에 향토작가 미술품을 구매해 전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 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하면서 1회 이상 작품전(개인 또는 단체) 참가 경력이 있거나 예술인복지법이 정한 예술활동증명서가 있는 예술인이 대상이다. 1인당 최대 2점까지 매입할 예정이며, 매입가격은 작품당 최고 150만원이다. 신청은 이달 13일까지 이며, 자세한 내용은 군청 문화관광과(☎ 043-730-3404)로 문의하면 된다. 옥천군 관계자는 "전문가 등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구입할 작품과 가격의 적정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라며 "향토 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북돋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이달 1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충주사랑상품권(카드형) 캐시백을 15%로 상향한다고 8일 밝혔다. 지금은 10% 캐시백이 적용되고 있다. 다만 정책수당이나 인센티브 결제 때는 캐시백이 적립되지 않는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여름 휴가철부터 추석 명절 때까지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캐시백을 추가 적립한다"며 "한 달 최대 3만5천원을 적립하는 만큼 소비를 유도하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사랑상품권은 한 달 7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고, 1만2천여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다자녀 가구를 지원하는 '꿈나무사랑카드' 발급 기준을 오는 15일부터 완화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기존 두 자녀 이상이 모두 만 18세 이하인 가정에 발급하던 카드를 막내 자녀만 18세 이하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기준 완화로 5천여 가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드 소지자는 도시철도 요금 면제, 갑천 야외 물놀이장 이용료 50% 할인, 다자녀 우대제 참여업체 할인 등 혜택을 받는다. 올해 8월 기준 꿈나무사랑카드 발급 건수는 4만2천785건이고 지역 다자녀 우대업체는 633곳이다. 카드는 하나은행 각 지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김종민 대전시 복지국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 지역 가계부채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청년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채무 상환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의 '대전지역 가계부채 현황 및 잠재 리스크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지역 가계 부채는 전기 대비 1조5천억원 증가한 약 48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부채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에는 최근 5년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말보다 21.8% 늘어난 것으로,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높다고 한은은 전했다. 비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최근 가계부채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 대전 지역 주택담보대출은 전기 대비 1조4천억원 증가했다. 특히 단위농협을 포함한 상호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이 많이 늘어나면서 대전지역 비은행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전기 대비 18%)은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은은 최근 대출금리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주택 매매량이 늘어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상호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이유는 작년 하반기 이후 시중은행 가계대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음성군은 군 최초 실내테니스장 건립을 위한 건축설계를 공모한다고 7일 밝혔다. 실내테니스장은 음성종합운동장 내 기존 실외 테니스장을 활용해 건립한다. 총 사업비 69억원을 들여 연면적 2400㎡ 지상 1층 규모로 조성하며, 기존 실외코트 2면을 실내코트 3면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설계 공모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테니스장 건립을 목표로 진행된다. 기존 체육시설과의 조화, 효과적인 자연 채광 및 환기 유입방안, 음성종합운동장 내 주차장, 화장실 등 공동이용시설과의 동선계획 등을 중점 평가한다. 공모 평가표 점수에 따라 1등으로 선정된 팀에게 기본 및 실시설계 수의계약권을 부여한다. 이하 4개팀에는 총 2243만원의 시상금을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군은 공모 절차를 마무리한 후 올해 안에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내년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음성 실내테니스장은 군민 모두의 건강과 소통, 스포츠 발전을 위한 공간이 될 것"이라며 "창의적인 설계 공모를 통해 최고의 체육시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7일 "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이 1년 반 동안이나 지속되면서 많은 불안과 불편을 겪으신 국민과 환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생명 일원역 빌딩에서 환자·소비자단체 대표자 등을 만나 "특히 그간의 의료 현장에서 많은 불편을 겪으셨던 환자와 가족 여러분께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정부는 그간의 갈등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서 국민, 의료계와 신뢰를 회복하는 게 가장 최우선의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국민 중심의 논의를 바탕으로 지역·필수·공공 의료를 확실하게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환자가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으로 환자의 권리와 안전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현재 발의된 환자기본법 등 환자 안전과 권익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과 더불어 환자의 알 권리, 안전하게 진료받을 권리가 실제 현장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국민 중심의 의료 개혁 방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정부의 의료 정책이 굉장히 많이 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7일 한미 통상협상 결과와 관련해 쌀과 소고기 등 민감한 농축산물 품목을 더 개방하지 않기로 했다는 정부 입장을 재차 밝히면서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이재명 정부에서 유임된 이후 처음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의 농업 개방 요구가 높았는데 정부 전체가 적극적으로 협상해 민감한 쌀과 소고기 개방을 안 하는 것으로 최종 협상을 완료했다"면서 "최종 문서 형태로 구체화하는 단계를 거치겠지만 농업 부문은 더 개방 안 하는 것으로 합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소나기를 피했다"면서도 "언제까지 (시장을) 방어할 수 있겠나,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니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며 미국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 수출 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것이 통상협상의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과일, 과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농가와 소통하면서 대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미국이 매년 보고서에서 한국의 30개월 미만 소고기 수입 제한 조치 등을 비관세 장벽으로 거론하는 점을 언급하면서 "압력은 계속될 것"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직장인이 하루 25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과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소진)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 조성준, 김은수 교수 연구팀이 직장인들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유병률을 비교분석해 국제학술지 '정동장애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최신호에 이 같은 결과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2020∼2022년 이 병원에서 직장건강검진을 받은 직장인 7천973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15.8%인 1천262명이 정서적 탈진, 냉소, 업무효율 저하 등이 나타나는 번아웃 상태였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자기기입식 설문을 통해 최근 7일간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상관관계를 분석했는데, 신체 활동량이 많은 집단일수록 번아웃 유병률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신체활동엔 걷기 등 '가벼운 활동', 가벼운 자전거 타기와 탁구 등 '중강도 운동', 빠른 자전거 타기와 에어로빅 등 '고강도 운동'이 포함됐다. 특히 하루 평균 25분 이상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하고 30∼60분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 위험이 62%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벼운 활동이 하루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유전되지 않더라도 '유전적 양육'(genetic nurture) 과정을 통해 자녀의 체중에 영향을 미쳐 아빠보다 아이의 과체중이나 비만에 더 큰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리암 라이트 박사팀은 과학 저널 플로스 유전학(PLOS Genetics) 최근호 에서 2천600여 가족의 유전·건강 데이터를 이용해 부모 유전자가 자녀의 체중과 식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라이트 박사는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전달될 뿐 아니라 양육 환경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 자녀 체중에 간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엄마의 유전자는 물려준 유전 특성 이상으로 자녀 체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많은 연구가 비만 자녀의 뒤에 비만 부모가 있음을 보여주지만, 이 경향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자녀가 부모로부터 비만 위험 유전자를 물려받을 수도 있고, 자궁 내 환경이나 부모가 선택한 음식과 생활방식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1~2002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 영국 출생 코호트 연구(Millennium Cohort Study)에 참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하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제균 치료가 50대 이상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이 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이런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거트앤리버(Gut and Liver)'에 실렸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헬리코박터 검사를 받은 성인 846명을 2003년부터 2023년까지 최대 20년(평균 10년)간 추적 관찰해 골다공증 발생률을 비교했다. 헬리코박터균을 성공적으로 제균한 그룹(730명)의 골다공증 발생률은 24.5%로 제균 치료를 하지 않은 그룹(116명)의 골다공증 발생률(34.5%)보다 낮았다. 연구팀은 "제균 치료가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약 29%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여성 참가자에게서 제균 치료의 예방 효과가 더욱 뚜렷했고 50세 이상의 여성 참가자에게서 가장 높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5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제균 치료를 받지 않았을 때 치료를 받은 경우에 비해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1.53배 높았다고 한다. 연구팀은 남성에서는 제균 치료와 골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심장이 정지하는 순간 생명도 시계를 멈춘다. 갑작스러운 심정지는 예고 없이 찾아와 단 4분 만에 뇌 손상을 일으키고, 10분이면 생존 가능성을 거의 빼앗아 간다. 혈액이 온몸으로 순환하지 못하는 탓이다. 국내에서는 이런 심정지 환자가 매년 3만명 이상 발생하지만, 아직도 생존율은 7∼8% 수준으로 매우 낮은 편이다. 그런데 심정지 발생이 요일별로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산대·서울대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영국 의학 저널 오픈'(BMJ Open)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심장질환이 원인인 '병원 밖 심정지'(OHCA)는 월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명절·공휴일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15∼2019년 질병관리청이 전국에서 집계한 심정지 8만9천164건을 분석했다. 날씨·계절 같은 외부 요인의 영향을 최대한 배제하고 요일과 휴일 효과만 추출한 결과, 월요일과 일요일의 심정지 발생 위험은 기준일인 수요일에 견줘 각각 1.9%, 1.5% 높았다. 화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은 수요일과 큰 차이가 없었다. 휴일의 경우 비 휴일보다 심정지 발생 위험이 최소 6% 이상 높아지
열량을 포함해 영양상으로 비슷한 식단이더라도 최소가공식품(MPF)을 선택하면 초가공식품(UPF)을 섭취할 때보다 두 배의 체중 감량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새뮤얼 디킨 박사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최근호 에서 성인 55명에게 한 8주간 번갈아 가며 최소가공식품과 초가공식품을 먹게 하는 무작위 교차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실제 생활 조건에서 초가공 식품과 최소가공 식품 식단의 영향을 비교한 첫 개입 연구라며 이 결과는 식단의 가공 수준을 줄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은 약 30억 명에 이르고, 이는 비감염성 질환과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며, 이런 문제의 한 원인으로 초가공 식품 섭취 증가 등 최근의 식품 환경 변화가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영국에서는 에너지 섭취의 50% 이상이 초가공식품에서 비롯된다는 보고가 있고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기 위한 정책적 개입 요구가 나오고 있으나 이에 대한 논의는 답보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유전자변형식품(GMO) 원료를 사용했다면 유전자변형 DNA 잔류 여부와 상관없이 반드시 이를 표기하도록 하는 법안이 20일 국회 상임위원회 소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법안심사 2소위원회를 열고 GMO 완전표시제를 담은 식품위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법안은 유전자변형을 거쳤다면 관련 DNA와 단백질이 남아 있지 않더라도 GMO임을 표시하도록 한다. GMO를 원재료로 사용하지 않으면 비유전자변형식품(Non-GMO)이라고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행법은 유전자변형 DNA 또는 유전자변형 단백질 잔류 여부에 따라 표시 대상을 한정하고 있다. 유전자변형 원료를 사용했더라도 제조·가공 후 유전자변형 DNA 등이 남아 있지 않으면 GMO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 업계에서는 물가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비유전자변형식품을 쓰도록 유도하는 법안이라는 이유에서다. 국내에서 GMO 원료가 퇴출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GMO 원료는 주로 간장, 전분당, 식용유 등에 대량으로 쓰였다. 식품업계가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더불어민주당 의원 10여명이 20일 세종시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를 방문해 지난 대선에서 약속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으로부터 세종시 건설 전반을 보고받은 의원들은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차질 없이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을 지역구로 둔 강준현 의원은 "압축해서 말씀드리면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은 올해 안에 국제 설계공모가 시작된다"며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시작해 20여년이 흘러 이제 설계에 들어가면 곧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종시가 행정수도 지위를 인정받으려면 개헌을 통하거나 특별법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며 "사회적 합의 절차를 거쳐서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의원들과 함께 예정 부지를 찾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위원회 내에서도 행정수도 완성 추진 특위가 구성됐는데,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며 "정부 공약인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여러 가지 절차를 하나하나 밟아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파라다이스는 서울 장충동에 식음료(F&B) 연구·개발(R&D)센터인 '컬리너리랩 바이 파라다이스'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인 강민구 셰프가 직접 총괄 컨설턴트로 참여해 식음 메뉴에 대한 연구 개발과 생산, 교육, 네트워킹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서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 전반의 식음 품질을 관리한다. 2028년 완공 예정인 서울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의 식음 기획도 담당한다. 센터는 메뉴 연구를 수행하는 테스트 부엌과 파라다이스만의 자체 브랜드 커피를 개발하는 커피 로스터리, 조리 직무 인재 교육과 외부 파트너 교류 등이 가능한 다용도 공간 등 세 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강민구 셰프의 한식 철학과 그룹의 미식 비전을 융합해 한식의 국가적 위상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센터 역량을 기반으로 인재 양성과 지역 농산물 활용, 친환경 재료 도입 등 지속 가능한 식문화 생태계를 만드는 데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역의 대형 국제행사 차질을 우려해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관련 국회의 국정조사 시기 연기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20일 도청 여는마당에서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와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준비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면서 "궁평2지하차도 참사 국정조사로 인해 국제행사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면 공무원 사기 저하는 물론 도민 자부심 하락, 지역경제 침체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를 하게 되더라도 양대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날짜를 행사 이후로 조정하거나 국정감사로 대체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오송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오는 27일 열릴 예정인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당의 이연희 의원은 지난해 8월 당시 야 6당 188명을 대표해 '오송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그동안 하위직 공무원과 실무자에게만 검찰 수사의 초점이 맞춰져 책임 소재의 명백한 규명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오송참사는 폭우가 쏟아진 2023년 7월 15일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