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은 역대 최대 규모인 2천914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4일 밝혔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2천707억원, 특별회계 207억원이다. 이는 올해 당초 예산 2천861억원보다 1.8%(53억원) 증가한 것이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936억원, 농림해양수산 317억원,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79억원, 교통 및 물류 78억원 등이다. 주요 사업예산은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31억원, 농촌중심지 사업 29억원, 장애인 보호 작업장 22억원 등이다. 군 관계자는 "재정 효율성을 높이고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 추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풀무원이 물류 현장에 기존 대형 디젤 화물차 대신 18t(톤)급 대형 전기트럭을 업계 최초로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차량은 볼보사의 대형 전기트럭 모델로, 연간 약 7만3천840㎞(주 5일 기준) 운행 시 약 60t의 온실가스가 감축된다고 풀무원은 설명했다. 이는 성장한 나무 약 9천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 배출량과 동일한 수준으로 풀무원이 설정한 2028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대비 약 2% 수준에 해당하는 효과다. 새로 도입된 차량은 충북 음성∼부천 물류 구간에서 냉동 제품 운송에 활용될 예정이다. 풀무원은 이번에 도입한 대형 전기트럭 1대를 우선 운영하고, 전기 물류차 도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친환경 물류 전환을 지속할 방침이다. 풀무원은 2020년 소형 1t 전기트럭을 물류 현장에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5대를 운영하고, 2023년에는 수소 전기트럭 2대를 도입하는 등 친환경 물류 전환을 이어오고 있다. 내년 이후에는 소형 1톤 전기트럭 15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 2025년 3월 20일 국회 본회의장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정적만이 흘렀다. 그리고 마침내 의사봉이 두드려졌다. 수년간 표류하던 국민연금 개혁안이 극적으로 통과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더 내고 더 받는' 구조로의 대수술. 보험료율은 현행 9%에서 13%로, 노후에 돌려받는 소득대체율은 40%에서 43%로 상향 조정됐다. 그로부터 약 9개월이 지난 2025년 12월 현재 개혁의 청구서가 우리 눈앞에 다가왔다. 4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당장 오는 2026년 1월부터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기존 9%에서 9.5%로 0.5%포인트(p) 인상된다. 정부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향후 8년에 걸쳐 매년 0.5%p씩, 최종 13%까지 점진적으로 올리는 '슬로우 스텝(Slow-step)' 방식을 택했다. 하지만 경기 침체와 고물가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서민들, 특히 지역가입자들에게 이번 인상은 단순한 숫자의 변화 그 이상으로 다가온다. 가장 뼈아픈 지점은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 간의 '체감 온도 차'다. 직장인의 경우 인상분 0.5%p 중 절반을 회사가 부담한다. 실질적으로 본인 부담은 0.25%p 늘어나는 셈이다. 월 소득 30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내년 비만치료제 시장은 먹는 제형과 고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일라이 릴리 등 글로벌 빅파마가 관련 신제품의 한국 출시를 서두르는 가운데 국산 비만치료제도 본격 시장에 진입한다.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의 먹는 비만치료제 '오포글리프론'은 내년 미국 출시에 이어 한국에도 빠르게 도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먹는 마운자로'로도 불리는 오포글리프론은 하루 1번 섭취하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비만 치료제다. 일라이 릴리는 올해 안에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에 오포글리프론 허가를 신청해 내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FDA 신속 승인 제도를 거치면 연내 승인 여부가 결정될 수도 있다. 회사는 이 제품 출시를 앞두고 이미 충분한 수량을 확보했다. 데이브 릭스 일라이 릴리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오포글리프론 수십억회분 제품 생산을 마쳤다고 전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량이 많은 만큼 미국에서 허가되면 한국에도 신속하게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실제 한국릴리는 오포글리프론의 빠른 국내 도입을 위해 일라이 릴리와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라이 릴리는 마운자로의 고용량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내년 정부 예산안에서 4조8천6억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액인 4조6천116억원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올해보다 3천492억원(7.8%) 증가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운영비 지원, 3.8민주의거 기념관 사업비 등 대형 인프라 사업과 현안 사업이 증액돼 시비 부담을 덜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2호선 트램은 총연장 38.8㎞로 정거장 45개, 차량기지 1개소를 조성하는 대전의 핵심 교통 프로젝트다. 내년 공사비로 1천900억원이 반영돼 2028년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사업비 3천577억원 규모의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 사업(35.4㎞ 구간에 12개 정거장 설치)의 내년 공사비로 547억원이 반영됐다. 이밖에 사정교∼한밭대교 도로 개설 사업, 호남고속도로 지선 확장공사 등 신규 교통망 확보사업이 반영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주관해 차세대 우주 인재를 양성하는 '우주기술혁신 인재 양성사업'에 39억5천만원이 반영됐고, 대전형 스마트농업 첨단산업밸리 조성 타당성 용역비 2억원도 반영됐다. 총사업비 2천234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금강수목원 공공성 지키기 네트워크' 회원들이 3일 충남도가 추진 중인 금강수목원 부지 매각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충남도가 조만간 수목원 부지 매각 입찰 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며 "정부에 국유화를 건의한 지 4개월이 지나지 않았고, 정치권에서 논의가 시작된 시점에서 추진되는 매각 절차는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규탄했다. 충남도는 최근 시민사회단체를 만나 금강수목원 매각 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부지 매입에 관심을 보인 민간 사업체가 제시한 '개발 및 기부채납 계획'을 설명하고 의견을 물었다. 이에 시민사회단체는 민간 매각 반대 의견을 분명히 전달하고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그간 경과를 설명했다. 이들은 "금강수목원 부지 약 80만평 가운데 지금까지 알려진 개발 가능 구역은 10만평 정도였는데 충남도는 이번에 개발 가능지역을 16만평 정도로 확대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막대한 개발이익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 이는 특정 업체를 위한 특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수목원이 민간에 매각될 경우 공공성은 사라지고 난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오뚜기는 출시 10주년을 맞은 대표 제품 '진짬뽕'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새단장)의 핵심은 진한 불맛이다. 유성스프의 풍미를 기존 제품보다 강화해 한층 깊은 불향을 구현했으며 해물 풍미와 짬뽕 특유의 매콤하고 칼칼한 맛을 높여 얼큰하고 진한 국물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했다고 오뚜기는 설명했다. 포장 디자인도 변경했다. 제품의 핵심 맛 포인트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진~한 불맛' 메시지를 전면에 강조하고 영문명 표기를 추가해 외국인 관광객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지난 2015년 출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진짬뽕은 국내 짬뽕라면 시장에서 '불맛' 트렌드를 본격적으로 이끈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오뚜기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프리미엄 짬뽕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리뉴얼 제품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4개들이 6천180원으로 기존 제품과 동일하다. 오뚜기는 공식 온라인몰인 오뚜기몰에서 1천개 한정 수량으로 갓 생산된 제품을 살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진짬뽕은 지난 10년간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 속에서 성장해 온 브랜드"라며 "업그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2026 충남 태안 국제원예치유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이달 한 달간 박람회 입장권을 40% 할인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할인된 가격은 일반 9천원(정상가 1만5천원), 청소년 7천원(" 1만2천원), 어린이 5천원(" 9천원)이다. 네이버·인터파크·카카오 등 온라인 플랫폼과 박람회 공식 누리집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조직위·충남도청·태안군청에서 직접 살 수도 있다. 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내년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안공원 일원에서 '자연에서 찾는 건강한 미래 원예&치유'를 주제로 열린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 예산이 국회 심의를 통해 정부안(20조350억원) 대비 1천12억원 증액된 20조1천362억원으로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20조원을 처음 돌파한 것으로 올해보다 7.4%(1조3천946억원) 증가했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공공형 계절근로 등 주요 사업에 필요한 예산이 추가 반영됐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기존에 선정한 7개 군 외에 3개 군을 추가로 지원할 수 있는 예산 637억원이 추가 반영됐다. 2년간 해당 지역 주민에게 월 15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시범사업의 내년 예산은 모두 2천341억원이다. 또 임산부의 건강한 식생활을 돕고 친환경 농산물 소비를 늘릴 수 있도록 지난 2023년 중단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을 재개하기 위한 예산 158억원이 반영됐다. 이를 통해 임산부 16만명에게 월 최대 4만원 상당의 친환경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농업인 소득·경영 안정 등을 위한 사업 예산도 보완됐다. 농가 경영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무기질비료(65만t) 구매 가격을 보조하는 예산 156억원이 반영됐다. 농번기 인력 부족에 대응해 공공형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국가핵심기반 재난관리평가' 식용수(먹는물) 분야에서 최고인 A등급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특·광역시 중 A등급을 받은 곳은 대전시가 유일하다. 국가핵심기반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국가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식용수, 에너지, 정보통신, 교통 등 핵심 시설로, 행안부는 매년 해당 시설의 재난 대응 능력을 평가한다. 이 가운데 식용수 분야는 하루 10만t 이상 생산능력을 갖춘 정수장을 대상으로 재난 발생 시에도 최소 30% 이상의 기능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보호계획 수립', '중점위험 선정·관리전략 수립', '위기대응 관리대책' 등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송촌·월평·신탄진 등 3개 정수장별로 국가핵심기반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AI 기반 응집제 자율주입시스템 구축, 노후 회수펌프(물 순환 장치)와 탈수설비 교체 등을 통해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금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정기적인 합동 위기대응 훈련을 통해 재난 발생 시에도 중단 없는 수돗물 공급이 가능하도록 대비해 최근 4년간 최고 등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2일 '청년 창업가 프레스데이'를 열고 도내에서 성장 중인 청년들의 창업 사례와 지원 제도를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의 지원을 받은 청년 창업기업 8곳이 참여해 성과를 발표했다. 참여 기업은 크림하우스, 예산애플유나이티드, 리나솔루션, 그린에이아이, 키우소, 수확의 정석, 딸기둥지, 어업회사법인 대보 등이다. 기업 관계자들은 충남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지원 사업 혜택 등을 설명했다. 도는 청년들이 지역에서 창업해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5가지 지원 제도를 운용 중이다. 청년이 사업을 직접 계획해 추진할 수 있는 충남 청년 창업·창직 지원사업, 우수 창업가에게 공간을 제공하는 충남 창업마루 나비가 있다. 또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ICT 융합 등 핵심 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그린스타트업타운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농업이나 해양수산 분야 창업을 돕기 위한 청년자립형 스마트팜 지원사업과 해양수산 창업 투자 지원 프로그램도 성과를 내고 있다. 남성연 도 청년정책관은 "청년 창업 지원제도를 통해 탄생한 기업들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청년 창업이 지역경제의 핵심 축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아워홈은 한화 유통·서비스·기계 부문에서 시행 중인 '육아동행지원금' 혜택을 받은 사내 가구가 지난 달 기준 200가구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주도로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육아동행지원금은 횟수에 상관없이 출산 가정에 세후 1천만원을 지원한다. 쌍둥이 등 다둥이 가정은 신생아 수에 맞춰 지급한다. 현재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한화세미텍 등 유통·서비스·기계 부문 소속 계열사 13곳이 시행하고 있다. 당초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두 곳만 제도를 시행했으나 일·가정 양립과 업무 효율성 제고 측면에서 효과를 나타내면서 다른 계열사들도 잇따라 도입했다. 아워홈에 따르면 지난 7월 육아동행지원금 수령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6%가 '지원금이 일·가정 양립에 실질적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특히 '육아동행지원금이 추가 출산 고려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느냐'는 질문에도 응답자의 86%가 '영향을 줬다"고 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앞으로도 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근로 환경 개선과 일·가정 양립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기업의 책임을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
초고령사회 속 한국 할머니의 하루는 손주 돌봄으로 시작해 손주 돌봄으로 끝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어린이집 등·하원, 밥 챙기기, 놀아주기, 재우기까지 손주 양육의 한 축을 묵묵히 떠안으며 '제2의 육아'를 살아내는 셈이다. 그런데 이렇게 가족을 위한 헌신으로만 여겨졌던 손주 돌봄이 오히려 할머니들의 '노쇠'(frailty) 발생을 낮추는 건강 자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기서 노쇠는 일반적인 노화와 달리 신체 기능이 급격히 허약해져 장애나 입원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우리 사회에서 손주를 돌보는 노인이 빠르게 늘어나는 현실을 고려하면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국제학술지 '국제 노인의학·노인학'(Geriatrics and gerontology international) 최신호에 따르면 연세의대 예방의학과(박유진)·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황인철)·동국대 통계학과(안홍엽) 공동 연구팀은 2006년 한국고령화연구패널(KLoSA)에 참여한 노인 8천744명을 최대 14년간 추적해 손주 돌봄이 노인의 새로운 노쇠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는 노인들을 손주 돌봄 그룹(431명, 평균 나이 62.7세)과 비돌봄 그룹(8천3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 흡입이 변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산대학교는 바이오소재과학과 BK21사업팀의 황대연 교수 연구팀이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윤우빈 박사, 인제대학교 장미란 교수와 공동연구로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의 흡입이 성인의 변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흔히 일회용 컵, 포장재 등에 사용되는 폴리스틸렌 재질의 미세플라스틱을 공기 중에 분사해 실험동물에 흡입시킨 후 폐 조직에 침투된 미세플라스틱이 혈액을 통해 대장으로 이동해 만성변비 질환을 유도함을 규명했다. 대장으로 이동한 미세플라스틱은 배변의 지연, 장운동의 억제, 대장 체액운반시스템 이상, 장신경계 기능 저하 등 변비 질환의 주요증상을 유발했고, 대장 조직의 심각한 구조변화를 유도했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을 직접 꼬리정맥으로 투여한 마우스에서 동일하게 관찰해 실험결과를 증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혈액을 통해 운반된 미세플라스틱이 이차적으로 이동하는 소화기 장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변비 질환의 새로운 원인으로서 미세플라스틱의 가능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했다. 부산대 황대연 교수는
고혈압은 혈압이 측정 가능할 정도로 상승하기 훨씬 전부터 뇌의 혈관과 신경세포, 백질(white matter)에 손상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을 투여해 고혈압을 유발한 생쥐 실험에서 확인됐다. 미국 코넬대 와일코넬의대 코스탄티노 이아데콜라 교수팀은 과학 저널 뉴런(Neuron) 최근호에서 생쥐에게 사람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인 앤지오텐신Ⅱ을 투여한 결과 혈압 상승 전인 3일 만에 인지기능 저하에 관여하는 주요 세포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이런 변화는 고혈압이 왜 혈관성 인지장애나 알츠하이머병 같은 질환의 위험 요인인지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 결과가 혈압을 낮추는 동시에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고혈압 환자는 혈압에 문제가 없는 사람에 비해 인지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1.2~1.5배 높지만 그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현재 사용되는 많은 고혈압 치료제는 혈압을 낮추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뇌 기능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며 이는 혈압 상승과 관계 없이 혈관 변화 자체가 인지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생쥐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소년들의 아침 식사 결식률이 10년간 꾸준히 늘어 올해는 44%가량이 주 5일 이상 아침을 굶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나 흡연 지표는 최근 10년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질병관리청은 4일 지난 6∼7월 실시한 올해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2005년부터 매년 전국 800개 표본 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명을 대상으로 흡연·음주·신체활동·식생활 등의 건강 행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3년 주기로 영역별 심층 조사도 추가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담배제품 현재 사용률은 4.1%로 전년 4.5%에서 감소했다. 이 비율은 지표가 처음 도입된 2019년(7.3%) 이후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는데, 특히 남학생의 경우 2019년 10.3%에서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여학생의 경우도 4.1%에서 30% 넘게 떨어졌다. 종류별 추이를 보면 일반담배(궐련)의 사용 비율은 2019년 6.7%에서 올해 3.3%로 줄었고, 같은 기간 액상형 전자담배는 3.2%에서 2.9%, 궐련형 전자담배는 2.6%에서 1.6%로 각각 줄었다. 다만 담배 사용자를 기준으로 한 중복사용률(최근 30일 동안 일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최근 들어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혈관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겨울철에는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올라가는 등 심장혈관에 부담이 커지기 때문인데, 전문가들은 가슴 통증이 20∼30분 이상 이어질 경우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에 따르면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혀 해당 부위의 심장근육이 괴사하는 응급 질환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활동량 감소, 체중·혈압 상승, 짜거나 기름진 음식 섭취 증가, 감기·독감 등 감염으로 인한 전신 염증 반응이 심근경색 위험을 높인다. 심근경색의 대표적인 전조 증상은 20∼30분 이상 계속되는 가슴 통증이다. 환자 대부분은 이를 조이는 느낌, 무거운 돌로 눌리는 느낌, 타는 듯한 통증으로 표현한다. 특히 왼쪽 어깨나 팔, 목, 턱, 등으로 통증이 퍼지거나 식은땀, 메스꺼움, 호흡 곤란이 동반되면 심근경색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심근경색이 의심되면 119를 통해 심혈관 중재술이 가능한 병원 응급실로 최대한 빨리 이동해야 한다.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정소담 교수는 "심근경색은 갑자기 찾아오는 돌연사의 대표 원인이지만, 전조 증상을 알고 골든타임 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6년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 후보 과제에 도가 추진하는 'AI 바이오 노화 대응 글로벌 혁신특구'가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 과제는 AI 기반 첨단 비임상시험 플랫폼을 구축·실증해 파킨슨병, 근감소증 등 난치성 질환의 혁신 신약 개발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충북도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동물실험 축소 지침서 초안을 발표하는 등 동물실험 규제 변화에 발맞춰 AI·디지털 기반 비임상시험 플랫폼을 구축해 선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 플랫폼이 구축되면 K-바이오 스퀘어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의 비임상시험 소요 기간과 비용 감소, 임상 성공률의 획기적인 향상을 가져와 지역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도는 내다봤다. 중기부는 상세 기획과 컨설팅을 거쳐 후보 과제를 심사한 뒤 내년 4월 최종과제를 선정할 방침이다. 권영주 도 바이오식품의약국장은 "K-바이오 스퀘어와 연계한 AI 바이오 노화 대응 글로벌 혁신특구가 혁신 신약 개발 기업의 미국 FDA 진출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최종 선정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연말을 맞아 고객과 함께하는 연중 최대 규모의 기부 행사인 '캐리 더 메리(CARRY the MERRY)'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달 5일부터 25일까지 3주간 전국 매장에서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와 푸드 판매 수익금 일부를 적립해 최대 5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한다. 행사 기간 크리스마스 시즌 상품인 '월리 체리 푸딩 크림 프라푸치노' 또는 '월리 레드벨벳 치즈 케이크'를 구매하면 품목당 1천원이 자동으로 적립된다. '캐리 더 메리' 기금은 스타벅스와 주요 사회공헌 활동을 함께하고 있는 30여개의 비정부기구(NGO)에 전달될 예정이다. 손정현 대표는 "올해로 6년째인 '캐리 더 메리'는 고객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대표적인 연말 기부 행사로 자리 잡았다"며 "지역사회에 온정의 손길을 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마트24는 카다이프, 말차, 타로 등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디저트 제품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우선 '두바이 초콜릿'에 사용되는 카다이프를 쫀득한 떡(모찌) 형태로 재해석한 '초코 카스테라 카다이프 모찌'(5천800원)와 '초코 카다이프 모찌'(3천100원) 2종을 출시했다. 또 일본 편의점 인기 디저트인 모찌빵에서 착안한 '쫀득모찌빵' 시리즈에 말차와 타로 맛을 적용한 신상품 2종(각 1천900원)을 추가했다. 기존 6종인 서울대빵 시리즈에 말차, 초코, 딸기 크림 제품 3종을 추가해 9종으로 확대한다. 서울대빵 '딸기크림맛'은 16일 출시 예정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젊은 소비층 중심으로 디저트 수요가 꾸준히 확대돼 1030의 취향을 공략한 상품을 내놨다"며 "편의점에서도 전문점 수준의 디저트를 즐길 수 있도록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물가 상승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연말을 맞아 호텔들이 내놓은 크리스마스 케이크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7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올해 특급호텔들이 내놓은 케이크 가운데 최고가는 서울신라호텔의 50만원짜리 화이트 트러플(송로버섯) 케이크 '더 파이니스트 럭셔리'다. 지난해 40만원에 선보인 블랙 트러플 케이크인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보다 10만원이나 더 비싸다. 서울신라호텔은 화이트 트러플은 블랙 트러플보다 서너 배 더 비싼 식재료를 쓰는 데다 케이크 완성까지 최대 일주일이 걸릴 정도로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연말마다 각 호텔이 자존심을 걸고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는 제품이다. 호텔들은 비싸더라도 특별한 케이크를 찾는 수요를 겨냥해 매년 경쟁적으로 케이크를 화려하게 제조해 선보이면서 가격도 올린다. 호텔들이 올 연말 내놓은 케이크 가격은 대체로 30만원을 웃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눈 덮인 겨울 마을을 연상시키는 화이트초콜릿으로 만든 '뤼미에르 블랑슈' 케이크를 38만원에 내놨다. 웨스틴조선 서울은 식용 금으로 감싼 머랭으로 장식한 '골든 머랭 트리' 케이크를 35만원에 판매한다. 롯데호텔은 리본 장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