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최근 10년간 모두 166개 기업을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통해 23조1천287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12만9천685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시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은 물론 반도체·바이오·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기업들이 아산을 투자지로 선택하면서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탕정에 대규모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 생산단지를 조성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양산 거점으로 육성 중이며, 삼성전자는 반도체 연구개발 및 협력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은 연 30만대 생산 체제를 기반으로 전기차 등 미래차 생산기지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아산은 서울·수원·대전 등 주요 도시와 인접한 데다 인천공항·청주공항·평택당진항 등과도 가까워 글로벌 물류 거점으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아산∼천안고속도로, 서부내륙고속도로, KTX·SRT, 서해안복선전철 등 사통팔달 교통망이 갖춰져 기업이 원하는 물류와 인력 이동 모두를 충족한다. 이미 준공된 9개 산업단지(1천170만㎡)와 조성·계획 중인 17개 단지(1천181만㎡)를 확보해 여의도 면적의 8배가 넘는 산업 기반도 갖췄다.
시는 허가·승인 절차를 획기적으로 단축한 속도감 있는 행정으로 기업들의 투자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대표 사례로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에드워드코리아는 건축허가를 불과 29일 만에 승인받고, 사용승인까지 8개월 만에 마쳤다.
시는 기업애로자문단을 운영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금융 지원(매출채권·경영안정 자금·수출보험료) 등으로 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돕고 있다.
오세현 시장은 "아산은 이제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도시를 넘어, 기업이 머물고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입지 경쟁력과 신속 행정, 첨단산업 협력을 기반으로 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최적의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