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동원홈푸드는 칙필레(Chick-fil-A)의 아시아본부와 소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칙필레는 치킨샌드위치 프랜차이즈로, 미국 내 매출 기준 3위의 퀵서비스레스토랑(패스트푸드) 브랜드다. 동원홈푸드는 칙필레의 아시아 지역 첫 매장인 싱가포르 1호점에 '칙필레 소스' 등 디핑류 7종과 발사믹과 이탈리안 등 드레싱 4종을 포함한 11개 제품을 공급한다. 동원홈푸드는 자사 식품과학연구원이 싱가포르 현지 맞춤으로 개발한 스파이시 칠리 소스가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내년 수출 물량은 약 70t(톤) 규모로 예상된다. 동원홈푸드는 식품기업, 외식 프랜차이즈 등 1천개 넘는 고객사에 소스, 분말 등을 공급하는 국내 기업간거래(B2B) 조미식품 1위 기업이다. 3천가지 원료와 8만가지 레시피를 바탕으로 고객사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맛을 구현하고 있다. 최근에는 홍콩 맥도날드·일본 타코벨 등 글로벌 외식 브랜드에 소스를 수출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2일 양대동에 건립된 친환경 체험관광형 자원회수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1천54억원이 투입된 자원회수시설은 하루 200t의 생활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광역소각시설과 94m 높이 전망대, 소각동 굴뚝 약 30m 높이에서 출발하는 어드벤처 슬라이드, 실내 어린이 암벽 등반 체험장, 어린이 물놀이시설, 찜질방과 사우나 등을 갖췄다. 소각시설은 지난 7∼9월 시운전과 성능검사를 마쳤으며 지난달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주민편익시설과 체험관광시설은 내년 상반기부터 정식 운영될 예정이다. 생활쓰레기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은 주민편익시설과 인근에 조성되는 지능형 농장(스마트팜)에 공급되고, 1시간당 3.2㎿의 전력도 생산해 한국전력에 판매(연간 20억원)한다. 소각동 굴뚝에는 질소산화물, 염화수소, 일산화탄소, 먼지 등 배출가스와 유해물질 농도 실시간 자동 측정기도 설치됐다. 이완섭 시장은 "13년의 노력 끝에 자원회수시설이 완공됐다"며 "단순히 쓰레기를 처리하는 곳이 아닌, 미래 세대가 환경을 배우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2일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노선에 서대전역까지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대전시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대전역은 너무 복잡하고, 최소한 서대전역까지는 가야 중구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고, 도마·관저동 주민들이 이용하기에도 좋을 것"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도시 발전을 위해서는 서대전역까지 이어야 한다"면서 "박용갑 국회의원도 적극 나선다고 했으니 공조해서 활동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김종명 철도건설국장은 "국토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대전∼세종∼청주공항을 잇는 CTX 사업은 지난달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민간 투자 방식으로 추진돼 2028년 착공, 2034년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대전청사∼정부세종청사∼조치원∼청주국제공항 노선(총연장 64.4㎞)과 기존 경부선을 활용한 정부대전청사∼정부세종청사∼서울로 가는 두 개의 노선으로 운행된다. 이 시장은 이와 함께 일부 직원의 초과근무수당 부정 수령 문제를 지적하며 공직 기강 확립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최근 초과근무수당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는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홈플러스는 현금흐름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폐점을 보류해온 15개 점포 중 일부 점포의 영업 중단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날 자료를 내고 "주요 거래처의 거래조건 복구, 납품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유동성 이슈가 더 가중되고, 납품물량 축소로 판매물량이 줄어 정상적인 영업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정비는 계속 발생하고 있어 지급 불능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일부 점포 폐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앞서 지난 8월 유동성 악화와 납품물량 축소에 따른 영업 차질 등을 이유로 15개 점포 폐점을 결정했으나, 이후 '주요 거래처의 거래조건이 회생 이전 수준으로 복구되면서 유동성 이슈 해소와 납품물량 정상화를 전제로 폐점을 보류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서 현금흐름이 악화돼 일부 점포의 영업중단을 검토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영업중단이 검토되는 점포는 가양·장림·일산·원천·울산북구점으로 확인됐다. 해당 점포에 근무하는 직원은 다른 점포로 100% 전환 배치된다. 이번 영업중단은 사실상 폐점 수순으로, 직원 면담 등의 절차가 필요해 일정은 미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가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로 최종 지정·고시됐다고 1일 밝혔다. 육성지구로 지정되면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관련 국비 공모사업 참여 자격과 기업 지원사업 가점 부여, 지자체 부지 활용 특례 등의 혜택을 받는다. 지정 면적은 예산군 삽교읍 삽교리·상성리 일대 134만2천976㎡로 오는 2030년까지 총 6천80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도는 이 지역을 중심으로 기업 주도의 그린바이오 사업 추진, 공공성 기반의 산업 생태계 구축, 네트워크 운영체계 구축 등 관련 사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또 기업 50여개를 유치해 1조원 규모의 기업 투자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500여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고, 1천억원 규모의 그린바이오 펀드를 조성해 창업기업을 육성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는 셀트리온 등 우수 선도기업과 KAIST 등 세계적 연구 역량이 결합한 최적의 산업 생태계 모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국내산 생과일을 활용한 샌드위치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전남 해남과 제주도에서 재배한 참다래(그린키위)를 통째로 넣은 '생키위 크림 샌드'로 평균 90g의 대과 키위 한 개를 그대로 사용했다. 특히 키위는 산지 직배송으로 공급받아 당일 생산 후 점포로 입고해 신선도를 높였다고 CU는 설명했다. 식빵은 일반 샌드위치보다 얇게 하고, 이탈리아산 크림을 사용했다고 한다. CU는 이번 생키위 샌드위치를 시작으로 국내산 제철 과일을 활용한 생과일 샌드위치 시리즈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달 중 자체 커머스앱 포켓CU에서 '킹스베리 딸기 샌드위치'를 한정 예약 판매하고 국내산 설향 딸기 등을 활용한 겨울철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CU에서 디저트 샌드위치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2년 18.5%, 2023년 31.7%, 지난해 46.8%에 이어 올해 들어선 지난 10월까지 30.5%를 기록하며 성장 추세를 기록하고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제철 과일을 활용한 라인업을 본격 확대하고자 한다"며 "CU는 앞으로도 신선한 과일의 맛을 살린 관련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갈 것"이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오비맥주는 제주 해녀 문화 보존과 자연유산 보전을 위해 2억원을 기부하고,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 '해녀탈의장'을 새로 단장했다고 1일 밝혔다. 제주 해녀 문화는 국가중요어업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지만, 고령화로 소멸 우려가 커져 보전 활동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해녀탈의장은 해녀들의 전통적 어업 활동을 지탱하는 시설이다. 이번 리모델링 사업은 해녀 문화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지역 공동체의 전통 어업 유산을 지키기 위해 추진했다고 오비맥주는 전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제주소주 인수를 계기로 제주 지역 환경문제 해결과 문화유산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구자범 오비맥주 수석부사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관련 기관과 협력해 제주 해녀 문화 보존과 자연유산의 지속 가능한 보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수안보온천을 찾는 여행객들을 위해 족욕 체험장을 내년 2월 말까지 계속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다만 시설 점검을 위해 월·화요일은 쉰다. 운영 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시는 날씨가 추워져도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시설을 보강하고 바람막이도 설치했다. 2018년에 문을 연 수안보 족욕 체험장은 '국내 최초 천연 온천지'라는 수안보의 명성에 걸맞게 깨끗한 온천수를 즐기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추운 겨울날 족욕장에 발을 담그면 온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나 '겨울 힐링 여행지'로 이름나 있다. 시 관계자는 "수안보 온천은 모든 온천수를 공공이 공급한다"며 "많은 분이 찾아와 언 몸을 녹이고 힐링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독립기념관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연간 기획전시 '한국 독립운동과 종교'의 마지막 순서로 '한국 독립운동과 기독교'를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겨레의집에서 개최한다. 1부 '만남과 수용, 독립운동의 토대를 일구다'에서는 근대 전환기 기독교가 유입되며 새로운 지식과 문화를 전하는 매개로서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는 과정을 소개한다. 2부 '신앙으로 하나 되어 독립운동을 전개하다'에서는 1919년 3·1운동에서 기독교계의 역할과 독립운동을 소개한다.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기독교계 인사 16인과 신자들은 만세운동을 하며 국내외에 일제의 탄압상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3부 '해외 한인사회, 국경을 넘어 연대하다'에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이어진 기독교계의 활동을 소개한다. 북간도 명동촌, 미주 한인사회 등지의 한인들은 망명 지도자들과 함께 독립운동 기지를 구축하고 독립군 양성을 비롯한 민족교육, 독립운동 자금 모금 등 활동을 전개하며 독립운동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4부 '신념의 길, 억압 속에서도 양심을 지키다'에서는 일제 말 거세지는 회유와 압박 속에서도 신사참배 강요와 전쟁 협력 요구에 끝까지 저항한 기독교인들의 활동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해 1월 대한민국은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서며 공식적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인구 5명 중 1명이 노인인 시대가 '현실'이 된 것이다. 이처럼 돌이킬 수 없는 인구 구조의 변화 속에서 정부가 '노인이 살기 좋은 도시'의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 직접 인증에 나선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들이 제각각 외치던 '고령친화' 구호가 앞으로는 중앙정부의 깐깐한 심사를 통과해야만 쓸 수 있는 국가 공인 타이틀로 바뀐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노인복지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마련하고 11월 20일부터 입법예고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이미 2024년 1월 공포돼 2026년 1월 시행을 앞둔 개정 노인복지법의 세부 실행 규정을 확정해 고령화 대응의 고삐를 죄겠다는 의도다. 이번 개정안은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도시가 갖춰야 할 '최소한의 고령 친화 표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개정안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정부가 정의한 '고령친화도시'의 기준이다. 개정안 제2조의 2에 따르면 단순히 노인 예산을 늘리거나 요양병원을 짓는 것만으로는 인증을 받을 수 없다. 정부는 지정의 핵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2007년부터 이어진 필리핀과의 한국산 포도의 수출 검역협상이 타결돼 내년부터 수출을 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산 포도는 대만, 미국으로 수출량이 늘고 있는 품목으로 동남아 시장 저변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이번 협상 타결의 의미가 크다고 검역본부는 강조했다. 검역본부는 한국산 포도의 수출을 위해 필리핀 측에서 우려하는 병해충에 대한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협의해 왔다. 지난해 8월에는 필리핀 검역관을 초청해 국내 포도 과수원과 선과장을 점검하는 현지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런 노력 끝에 협상 타결을 끌어냈다. 필리핀으로 포도를 수출하려면 과수원과 수출 선과장 등록, 병해충 예찰, 수출 식물검역증 부기 사항 기재 등의 검역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검역본부는 필리핀과 합의한 검역요건을 반영한 고시를 제정하고 맞춤형 농가 교육을 실시하는 등 수출 지원을 위한 후속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협상 타결로 필리핀으로 수출이 가능한 한국산 농산물은 사과, 배, 단감, 양파, 감귤, 파프리카, 딸기를 포함해 8개 품목으로 늘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예산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예산사랑상품권을 10% 할인해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1인당 구매 한도는 30만원이고, 판매 규모는 10억원으로 지류형 3억원, 모바일형 7억원이다. 지류형 상품권은 농협은행 예산군지부 및 43개 판매대행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모바일형 상품권은 '지역상품권 착(chack)'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된다.
초고령사회 속 한국 할머니의 하루는 손주 돌봄으로 시작해 손주 돌봄으로 끝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어린이집 등·하원, 밥 챙기기, 놀아주기, 재우기까지 손주 양육의 한 축을 묵묵히 떠안으며 '제2의 육아'를 살아내는 셈이다. 그런데 이렇게 가족을 위한 헌신으로만 여겨졌던 손주 돌봄이 오히려 할머니들의 '노쇠'(frailty) 발생을 낮추는 건강 자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기서 노쇠는 일반적인 노화와 달리 신체 기능이 급격히 허약해져 장애나 입원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우리 사회에서 손주를 돌보는 노인이 빠르게 늘어나는 현실을 고려하면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국제학술지 '국제 노인의학·노인학'(Geriatrics and gerontology international) 최신호에 따르면 연세의대 예방의학과(박유진)·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황인철)·동국대 통계학과(안홍엽) 공동 연구팀은 2006년 한국고령화연구패널(KLoSA)에 참여한 노인 8천744명을 최대 14년간 추적해 손주 돌봄이 노인의 새로운 노쇠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는 노인들을 손주 돌봄 그룹(431명, 평균 나이 62.7세)과 비돌봄 그룹(8천3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 흡입이 변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산대학교는 바이오소재과학과 BK21사업팀의 황대연 교수 연구팀이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윤우빈 박사, 인제대학교 장미란 교수와 공동연구로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의 흡입이 성인의 변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흔히 일회용 컵, 포장재 등에 사용되는 폴리스틸렌 재질의 미세플라스틱을 공기 중에 분사해 실험동물에 흡입시킨 후 폐 조직에 침투된 미세플라스틱이 혈액을 통해 대장으로 이동해 만성변비 질환을 유도함을 규명했다. 대장으로 이동한 미세플라스틱은 배변의 지연, 장운동의 억제, 대장 체액운반시스템 이상, 장신경계 기능 저하 등 변비 질환의 주요증상을 유발했고, 대장 조직의 심각한 구조변화를 유도했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을 직접 꼬리정맥으로 투여한 마우스에서 동일하게 관찰해 실험결과를 증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혈액을 통해 운반된 미세플라스틱이 이차적으로 이동하는 소화기 장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변비 질환의 새로운 원인으로서 미세플라스틱의 가능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했다. 부산대 황대연 교수는
고혈압은 혈압이 측정 가능할 정도로 상승하기 훨씬 전부터 뇌의 혈관과 신경세포, 백질(white matter)에 손상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을 투여해 고혈압을 유발한 생쥐 실험에서 확인됐다. 미국 코넬대 와일코넬의대 코스탄티노 이아데콜라 교수팀은 과학 저널 뉴런(Neuron) 최근호에서 생쥐에게 사람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인 앤지오텐신Ⅱ을 투여한 결과 혈압 상승 전인 3일 만에 인지기능 저하에 관여하는 주요 세포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이런 변화는 고혈압이 왜 혈관성 인지장애나 알츠하이머병 같은 질환의 위험 요인인지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 결과가 혈압을 낮추는 동시에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고혈압 환자는 혈압에 문제가 없는 사람에 비해 인지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1.2~1.5배 높지만 그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현재 사용되는 많은 고혈압 치료제는 혈압을 낮추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뇌 기능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며 이는 혈압 상승과 관계 없이 혈관 변화 자체가 인지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생쥐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소년들의 아침 식사 결식률이 10년간 꾸준히 늘어 올해는 44%가량이 주 5일 이상 아침을 굶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나 흡연 지표는 최근 10년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질병관리청은 4일 지난 6∼7월 실시한 올해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2005년부터 매년 전국 800개 표본 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명을 대상으로 흡연·음주·신체활동·식생활 등의 건강 행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3년 주기로 영역별 심층 조사도 추가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담배제품 현재 사용률은 4.1%로 전년 4.5%에서 감소했다. 이 비율은 지표가 처음 도입된 2019년(7.3%) 이후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는데, 특히 남학생의 경우 2019년 10.3%에서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여학생의 경우도 4.1%에서 30% 넘게 떨어졌다. 종류별 추이를 보면 일반담배(궐련)의 사용 비율은 2019년 6.7%에서 올해 3.3%로 줄었고, 같은 기간 액상형 전자담배는 3.2%에서 2.9%, 궐련형 전자담배는 2.6%에서 1.6%로 각각 줄었다. 다만 담배 사용자를 기준으로 한 중복사용률(최근 30일 동안 일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최근 들어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혈관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겨울철에는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올라가는 등 심장혈관에 부담이 커지기 때문인데, 전문가들은 가슴 통증이 20∼30분 이상 이어질 경우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에 따르면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혀 해당 부위의 심장근육이 괴사하는 응급 질환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활동량 감소, 체중·혈압 상승, 짜거나 기름진 음식 섭취 증가, 감기·독감 등 감염으로 인한 전신 염증 반응이 심근경색 위험을 높인다. 심근경색의 대표적인 전조 증상은 20∼30분 이상 계속되는 가슴 통증이다. 환자 대부분은 이를 조이는 느낌, 무거운 돌로 눌리는 느낌, 타는 듯한 통증으로 표현한다. 특히 왼쪽 어깨나 팔, 목, 턱, 등으로 통증이 퍼지거나 식은땀, 메스꺼움, 호흡 곤란이 동반되면 심근경색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심근경색이 의심되면 119를 통해 심혈관 중재술이 가능한 병원 응급실로 최대한 빨리 이동해야 한다.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정소담 교수는 "심근경색은 갑자기 찾아오는 돌연사의 대표 원인이지만, 전조 증상을 알고 골든타임 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6년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 후보 과제에 도가 추진하는 'AI 바이오 노화 대응 글로벌 혁신특구'가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 과제는 AI 기반 첨단 비임상시험 플랫폼을 구축·실증해 파킨슨병, 근감소증 등 난치성 질환의 혁신 신약 개발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충북도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동물실험 축소 지침서 초안을 발표하는 등 동물실험 규제 변화에 발맞춰 AI·디지털 기반 비임상시험 플랫폼을 구축해 선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 플랫폼이 구축되면 K-바이오 스퀘어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의 비임상시험 소요 기간과 비용 감소, 임상 성공률의 획기적인 향상을 가져와 지역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도는 내다봤다. 중기부는 상세 기획과 컨설팅을 거쳐 후보 과제를 심사한 뒤 내년 4월 최종과제를 선정할 방침이다. 권영주 도 바이오식품의약국장은 "K-바이오 스퀘어와 연계한 AI 바이오 노화 대응 글로벌 혁신특구가 혁신 신약 개발 기업의 미국 FDA 진출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최종 선정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연말을 맞아 고객과 함께하는 연중 최대 규모의 기부 행사인 '캐리 더 메리(CARRY the MERRY)'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달 5일부터 25일까지 3주간 전국 매장에서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와 푸드 판매 수익금 일부를 적립해 최대 5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한다. 행사 기간 크리스마스 시즌 상품인 '월리 체리 푸딩 크림 프라푸치노' 또는 '월리 레드벨벳 치즈 케이크'를 구매하면 품목당 1천원이 자동으로 적립된다. '캐리 더 메리' 기금은 스타벅스와 주요 사회공헌 활동을 함께하고 있는 30여개의 비정부기구(NGO)에 전달될 예정이다. 손정현 대표는 "올해로 6년째인 '캐리 더 메리'는 고객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대표적인 연말 기부 행사로 자리 잡았다"며 "지역사회에 온정의 손길을 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마트24는 카다이프, 말차, 타로 등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디저트 제품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우선 '두바이 초콜릿'에 사용되는 카다이프를 쫀득한 떡(모찌) 형태로 재해석한 '초코 카스테라 카다이프 모찌'(5천800원)와 '초코 카다이프 모찌'(3천100원) 2종을 출시했다. 또 일본 편의점 인기 디저트인 모찌빵에서 착안한 '쫀득모찌빵' 시리즈에 말차와 타로 맛을 적용한 신상품 2종(각 1천900원)을 추가했다. 기존 6종인 서울대빵 시리즈에 말차, 초코, 딸기 크림 제품 3종을 추가해 9종으로 확대한다. 서울대빵 '딸기크림맛'은 16일 출시 예정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젊은 소비층 중심으로 디저트 수요가 꾸준히 확대돼 1030의 취향을 공략한 상품을 내놨다"며 "편의점에서도 전문점 수준의 디저트를 즐길 수 있도록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물가 상승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연말을 맞아 호텔들이 내놓은 크리스마스 케이크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7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올해 특급호텔들이 내놓은 케이크 가운데 최고가는 서울신라호텔의 50만원짜리 화이트 트러플(송로버섯) 케이크 '더 파이니스트 럭셔리'다. 지난해 40만원에 선보인 블랙 트러플 케이크인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보다 10만원이나 더 비싸다. 서울신라호텔은 화이트 트러플은 블랙 트러플보다 서너 배 더 비싼 식재료를 쓰는 데다 케이크 완성까지 최대 일주일이 걸릴 정도로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연말마다 각 호텔이 자존심을 걸고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는 제품이다. 호텔들은 비싸더라도 특별한 케이크를 찾는 수요를 겨냥해 매년 경쟁적으로 케이크를 화려하게 제조해 선보이면서 가격도 올린다. 호텔들이 올 연말 내놓은 케이크 가격은 대체로 30만원을 웃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눈 덮인 겨울 마을을 연상시키는 화이트초콜릿으로 만든 '뤼미에르 블랑슈' 케이크를 38만원에 내놨다. 웨스틴조선 서울은 식용 금으로 감싼 머랭으로 장식한 '골든 머랭 트리' 케이크를 35만원에 판매한다. 롯데호텔은 리본 장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