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공공병원인 지방의료원과 적십자병원의 절반가량이 만성적 의사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2023년 지방의료원 35곳 중 의사 정원을 채우지 못한 곳은 15곳 안팎이었다. 연도별로는 2020년 14곳, 2021년 16곳, 2022년 15곳, 지난해 14곳 등으로, 매년 10곳 중 4곳은 필요한 만큼 의사를 구하지 못했다. 일례로 지방의료원 가운데 가장 의사 정원이 많은 서울의료원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정원이 285명이지만, 실제로는 245명의 의사만 일했다. 인천의료원이나 대구의료원, 성남의료원 등 비교적 정주 요건이 좋은 대도시 혹은 주변 도시 의료원도 조사 기간 매년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적십자병원(6곳)의 경우 2020년·2021년 3곳, 2022년 5곳, 지난해 4곳, 올해 3곳 등으로 의사 정원을 못 채웠다. 의사뿐만 아니라 간호사 인력을 필요한 만큼 뽑지 못한 공공병원도 많았다. 작년 말 기준 지방의료원 가운데 간호사 부족을 호소한 곳은 24곳(68.6%)이었다. 작년 말 현재 의사와 간호직 모두 정원을 충족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지난해 자해와 자살을 시도해 응급실을 찾은 사람이 3만9천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응급의료기관 내원 자해·자살 시도자 현황'에 따르면 자해와 자살 시도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수는 2020년 3만4천313명에서 지난해 3만8천833명으로 이 기간 13.2% 증가했다. 응급실 한 곳당 자해·자살 시도로 내원한 평균 환자 수도 2020년에 205.5명에서 지난해에는 216.9명으로 늘었다. 자해·자살로 응급실로 실려와 사망한 환자 수는 2020년 1천413명에서 지난해 1천679명으로 18.8% 증가했다. 이 기간 자해·자살 시도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들의 사망률은 4.1%에서 4.3%로 소폭 상승했다. 자해·자살 시도자가 늘어나면서 이들에 적절한 정신건강의학적 치료와 관리를 제공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자살 시도자는 일반인 대비 자살 위험이 20∼30배 이상 높아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 복지부는 응급실에 방문한 자살 시도자를 대상으로 지역사회 내 유관기관을 연계해 정신건강의학적 치료 등을 제공하는 '응급실 기반 자살 시도자 사후관리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세계적 철새도래지인 충남 서산 천수만에 겨울 철새들의 본격적인 도래가 시작됐다. 25일 서산시에 따르면 천수만 A지구에서 큰기러기와 쇠기러기 등 기러기류 830여마리가 지난 23일 관찰됐다. 기러기류들은 앞서 지난 21일부터 30여마리가 확인되기 시작했다. 천수만에 도착한 기러기류는 수확이 끝난 농경지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시는 천수만 농경지의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철새들의 먹이활동 구역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길 서산버드랜드사업소장은 "폭염이 길어진 만큼 겨울 철새들의 도래가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지난해와 비슷한 시기에 찾아왔다"며 "안정적인 겨울 철새들의 서식지 조성 및 보호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산버드랜드는 다음 달 26∼27일 '2024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전'을 개최한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보령시는 25일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에너지도시로의 대전환을 위한 시민, 기관, 단체가 함께 어울리는‘2024 보령 그린에너지한마당 & 보령교육 행복나들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보령시에너지센터와 보령교육지원청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시민사회 주체의 에너지전환 문화 확산을 위해 기획됐으며, 보령교육 행복나들이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푸른 보령!'이라는 주제로 그 의의에 걸맞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환경사랑 타악기 퍼포먼스, 환영사 및 축사, 학생 축하공연(시낭송, 중창 등), 모바일 활용(QR코드) 에너지 전환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태양광자동차 만들기, 재생에너지발전소 체험 등 탄소중립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과 함께 미래를 이끌어갈 많은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는 40여 개의 부스가 운영됐다. 특히 행사장 내 친환경 종이 현수막 사용 및 모바일을 통한 안내문 제공 등 실생활에서도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참가자에게 전달하며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구기선 부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연내 쌀 공급과잉 문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쌀 산업 구조개혁 협의체'를 구성하고 오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첫 회의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협의체에는 농식품부와 생산자·소비자 단체, 유통업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협경제지주,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협의체는 생산반과 유통·소비반 2개 분과로 나뉘어 운영되며, 매주 1회 논의를 진행한다. 협의체는 쌀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벼 재배면적 감축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다. 농식품부는 이달 10일 '쌀 수급 안정 대책'에서 벼 재배 면적을 효과적으로 줄여가기 위해 '재배면적 신고제'와 '지역별 감축면적 할당'(재배면적 조정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를 포함한 대책을 다룬다. 또 농가가 증산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고품질의 쌀을 생산할 수 있도록 쌀 등급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가공식품 등 새로운 쌀 수요처를 살펴볼 방침이다. 이 밖에 농업인이 벼 재배면적 감축에 참여하는 것을 활성화하고 미곡종합처리장(RPC)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도 다룰 예정이다. 식습관 변화에 따라 쌀 소비는 빠르게 줄어 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 원로작가 모임 '화연회'가 오는 26일 대전 중구 대흥동 대전중구문화원에서 32번째 정기전시회, 2024 화연전을 개최한다. 내달 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정기전에는 서양화, 한국화, 서예, 문인화, 조각, 도예 등 다양한 미술 분야에서 활동해온 대전 원로작가 31명이 작품을 선보인다. 임양수 '솟대', 김배히 '바람부는 날', 신현국 '산의울림', 임봉재 '오후', 정명희 'Freedom trail 556', 정영복 '산동마을', 김세원 '작약꽃의 향기', 조종국 '사람아 너는 흙이다', 이광원 'Land scape-Granada'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이 출품된다. '그림으로 맺은 인연'이란 뜻의 화연회는 1993년 오원화랑 중견작가 초대전을 시작으로 매년 대전에서 정기전을 개최하고 있다. 임양수 화연회 회장은 "오랜 시간 지역 미술계를 이끌어 온 원로작가들의 예술적 여정이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2024 충남도 해외사무소 초청 바이어 수출상담회'가 25일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리솜에서 개막했다. 도 해외사무소가 있는 인도·베트남·인도네시아·독일·일본 등 5개국의 61개 기업 바이어가 상담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오는 27일까지 도내 170여개 기업과 1대 1 상담, 기업 현장 방문, 2025∼2026 충남방문의 해 기념 지역 투어 등을 한다. 도는 상담회 바이어와 참가 기업을 사전에 연결했고, 모든 바이어에게 통역을 배정했다. 아울러 관세사·수출전문위원 상담 부서도 운영하는 등 수출 계약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도내 기업의 수출길 확대를 위해 해외사무소와 함께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하반기 개소하는 미국·중국 사무소를 포함해 총 7개국의 기업 100곳 이상을 초청해 상담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홍성군은 일본 오부시와 자매도시 협정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홍성을 방문 중인 오카무라 히데토 시장과 다카바 코토미 시의회 의장 등 오부시 대표단은 전날 홍성군과 협약을 맺고 건강, 교육, 문화, 스포츠,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두 도시는 그동안 서태평양 건강도시 회원 도시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청소년 문화예술 교류 등을 해 왔다. 오부시 대표단은 내포신도시 건강생활지원센터와 홍동면 문당마을, 만해야구장, 남당항 홍성 스카이타워 등을 잇달아 방문한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자매도시 협정을 비롯한 지방 외교가 군정 성과 창출의 핵심 전략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시는 오는 28일 병천면 유관순 열사 사적공원에서 '순국 104주기 유관순 열사 추모제'를 거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추모제는 유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념사 낭독, 헌화·분향, 유관순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23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시 누리집에서 시민들이 비대면으로 열사를 추모할 수 있도록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한다. 천안시 병천면 출신인 열사는 1919년 4월 1일 아우내 독립 만세운동을 주도했고, 옥중에서도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항거했으나, 모진 고문의 후유증으로 이듬해 9월 28일 순국했다. 박상돈 시장은 "대한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정신이 널리 계승되길 기원한다"며 "참석이 어려우신 시민께서는 온라인 추모관에서 열사께 추모의 마음을 전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시는 25일 천안종합운동장과 시내 곳곳에서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천안흥타령춤축제 2024'를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로 치른다고 밝혔다. 시는 축제 기간 푸드트럭 10곳과 간편식 음식 부스 10곳에 다회용기 그릇과 컵, 포크, 수저 등 15만개를 공급한다. 방문객들이 푸드트럭과 간편식 음식 부스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다회용기에 음식을 받고, 식사 후 행사장에 설치된 반납장소에 음식물과 다회용기를 분리배출하고 반납하면 된다. 시는 수거함을 통해 반납받은 다회용기를 전문 업체에 보내 세척, 살균 후 다시 푸드트럭과 음식 부스에 보낼 예정이다. 축제 기간 회수율과 사용 실태를 파악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다회용기 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일회용품 없는 천안흥타령춤축제를 계기로 축제 폐기물 처리비용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축제에서 다회용기 사용 문화가 확대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는 파리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 선수가 오는 27∼28일 아산 신정호 일원에서 열리는 '2024 피크타임 페스티벌'에 출연한다고 25일 밝혔다. 오상욱 선수는 당초 출연하기로 했던 도경동 선수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하게 되면서 우정 출연을 결정했다. 오 선수는 28일 페스티벌에 참여해 청년들에게 재미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다만 27일 출연할 예정이었던 곽튜브(곽준빈)는 소속사의 사정에 따라 출연하지 못하게 됐다. 피크타임 페스티벌은 도와 아산시가 대한민국 청년을 위해 마련한 축제로 다양한 분야에서 소통하며 인생을 개척하고 있는 유명인들과 토크콘서트, 각종 공연 등이 펼쳐진다. 행사 기간 교육부를 비롯한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21개 기관이 다채로운 홍보·참여 부스를 운영한다. 피크타임 페스티벌은 무료로 진행된다. 피크닉형 축제로 돗자리를 지참해야 한다. 축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충남청년포털 또는 행사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행사 기간 교통 혼잡이 우려되니 대중교통이나 셔틀버스 이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며 "축제가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막바지 준비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홍성군은 홍성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홍성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홍성읍 고암리 홍성역 주변 15만4천483㎡에 총 491억5천600만원을 투입해 첨단 스마트 주차장, 복합안내센터 등 대중교통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장항선 복선전철, 서해선과 경부고속선(KTX) 연결, 내포신도시 첨단산업단지 진입로 개설 등 홍성역 일대의 급격한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지하주차장은 홍성역 앞 6천165㎡ 광장 지하에 162면을 조성하고, 상부에는 가칭 '홍성 K-락(樂) 디지털 스페이스' 디지털 콘텐츠산업 거점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현재 거점센터에 대한 타당성 조사 용역이 진행 중으로, 조성이 완료되면 멀티미디어 전시·체험 공간을 갖춘 지역 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군은 기대한다. 복합안내센터는 홍성역 이용객들에게 맞춤형 교통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주환 군 지역개발국장은 "홍성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단순한 도시 정비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원도심 정주 여건 개선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도록 행정력을 집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직장인이 하루 25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과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소진)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 조성준, 김은수 교수 연구팀이 직장인들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유병률을 비교분석해 국제학술지 '정동장애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최신호에 이 같은 결과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2020∼2022년 이 병원에서 직장건강검진을 받은 직장인 7천973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15.8%인 1천262명이 정서적 탈진, 냉소, 업무효율 저하 등이 나타나는 번아웃 상태였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자기기입식 설문을 통해 최근 7일간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상관관계를 분석했는데, 신체 활동량이 많은 집단일수록 번아웃 유병률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신체활동엔 걷기 등 '가벼운 활동', 가벼운 자전거 타기와 탁구 등 '중강도 운동', 빠른 자전거 타기와 에어로빅 등 '고강도 운동'이 포함됐다. 특히 하루 평균 25분 이상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하고 30∼60분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 위험이 62%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벼운 활동이 하루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유전되지 않더라도 '유전적 양육'(genetic nurture) 과정을 통해 자녀의 체중에 영향을 미쳐 아빠보다 아이의 과체중이나 비만에 더 큰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리암 라이트 박사팀은 과학 저널 플로스 유전학(PLOS Genetics) 최근호 에서 2천600여 가족의 유전·건강 데이터를 이용해 부모 유전자가 자녀의 체중과 식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라이트 박사는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전달될 뿐 아니라 양육 환경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 자녀 체중에 간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엄마의 유전자는 물려준 유전 특성 이상으로 자녀 체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많은 연구가 비만 자녀의 뒤에 비만 부모가 있음을 보여주지만, 이 경향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자녀가 부모로부터 비만 위험 유전자를 물려받을 수도 있고, 자궁 내 환경이나 부모가 선택한 음식과 생활방식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1~2002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 영국 출생 코호트 연구(Millennium Cohort Study)에 참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하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제균 치료가 50대 이상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이 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이런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거트앤리버(Gut and Liver)'에 실렸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헬리코박터 검사를 받은 성인 846명을 2003년부터 2023년까지 최대 20년(평균 10년)간 추적 관찰해 골다공증 발생률을 비교했다. 헬리코박터균을 성공적으로 제균한 그룹(730명)의 골다공증 발생률은 24.5%로 제균 치료를 하지 않은 그룹(116명)의 골다공증 발생률(34.5%)보다 낮았다. 연구팀은 "제균 치료가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약 29%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여성 참가자에게서 제균 치료의 예방 효과가 더욱 뚜렷했고 50세 이상의 여성 참가자에게서 가장 높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5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제균 치료를 받지 않았을 때 치료를 받은 경우에 비해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1.53배 높았다고 한다. 연구팀은 남성에서는 제균 치료와 골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심장이 정지하는 순간 생명도 시계를 멈춘다. 갑작스러운 심정지는 예고 없이 찾아와 단 4분 만에 뇌 손상을 일으키고, 10분이면 생존 가능성을 거의 빼앗아 간다. 혈액이 온몸으로 순환하지 못하는 탓이다. 국내에서는 이런 심정지 환자가 매년 3만명 이상 발생하지만, 아직도 생존율은 7∼8% 수준으로 매우 낮은 편이다. 그런데 심정지 발생이 요일별로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산대·서울대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영국 의학 저널 오픈'(BMJ Open)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심장질환이 원인인 '병원 밖 심정지'(OHCA)는 월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명절·공휴일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15∼2019년 질병관리청이 전국에서 집계한 심정지 8만9천164건을 분석했다. 날씨·계절 같은 외부 요인의 영향을 최대한 배제하고 요일과 휴일 효과만 추출한 결과, 월요일과 일요일의 심정지 발생 위험은 기준일인 수요일에 견줘 각각 1.9%, 1.5% 높았다. 화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은 수요일과 큰 차이가 없었다. 휴일의 경우 비 휴일보다 심정지 발생 위험이 최소 6% 이상 높아지
열량을 포함해 영양상으로 비슷한 식단이더라도 최소가공식품(MPF)을 선택하면 초가공식품(UPF)을 섭취할 때보다 두 배의 체중 감량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새뮤얼 디킨 박사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최근호 에서 성인 55명에게 한 8주간 번갈아 가며 최소가공식품과 초가공식품을 먹게 하는 무작위 교차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실제 생활 조건에서 초가공 식품과 최소가공 식품 식단의 영향을 비교한 첫 개입 연구라며 이 결과는 식단의 가공 수준을 줄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은 약 30억 명에 이르고, 이는 비감염성 질환과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며, 이런 문제의 한 원인으로 초가공 식품 섭취 증가 등 최근의 식품 환경 변화가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영국에서는 에너지 섭취의 50% 이상이 초가공식품에서 비롯된다는 보고가 있고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기 위한 정책적 개입 요구가 나오고 있으나 이에 대한 논의는 답보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유전자변형식품(GMO) 원료를 사용했다면 유전자변형 DNA 잔류 여부와 상관없이 반드시 이를 표기하도록 하는 법안이 20일 국회 상임위원회 소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법안심사 2소위원회를 열고 GMO 완전표시제를 담은 식품위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법안은 유전자변형을 거쳤다면 관련 DNA와 단백질이 남아 있지 않더라도 GMO임을 표시하도록 한다. GMO를 원재료로 사용하지 않으면 비유전자변형식품(Non-GMO)이라고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행법은 유전자변형 DNA 또는 유전자변형 단백질 잔류 여부에 따라 표시 대상을 한정하고 있다. 유전자변형 원료를 사용했더라도 제조·가공 후 유전자변형 DNA 등이 남아 있지 않으면 GMO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 업계에서는 물가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비유전자변형식품을 쓰도록 유도하는 법안이라는 이유에서다. 국내에서 GMO 원료가 퇴출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GMO 원료는 주로 간장, 전분당, 식용유 등에 대량으로 쓰였다. 식품업계가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더불어민주당 의원 10여명이 20일 세종시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를 방문해 지난 대선에서 약속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으로부터 세종시 건설 전반을 보고받은 의원들은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차질 없이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을 지역구로 둔 강준현 의원은 "압축해서 말씀드리면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은 올해 안에 국제 설계공모가 시작된다"며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시작해 20여년이 흘러 이제 설계에 들어가면 곧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종시가 행정수도 지위를 인정받으려면 개헌을 통하거나 특별법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며 "사회적 합의 절차를 거쳐서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의원들과 함께 예정 부지를 찾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위원회 내에서도 행정수도 완성 추진 특위가 구성됐는데,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며 "정부 공약인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여러 가지 절차를 하나하나 밟아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파라다이스는 서울 장충동에 식음료(F&B) 연구·개발(R&D)센터인 '컬리너리랩 바이 파라다이스'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인 강민구 셰프가 직접 총괄 컨설턴트로 참여해 식음 메뉴에 대한 연구 개발과 생산, 교육, 네트워킹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서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 전반의 식음 품질을 관리한다. 2028년 완공 예정인 서울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의 식음 기획도 담당한다. 센터는 메뉴 연구를 수행하는 테스트 부엌과 파라다이스만의 자체 브랜드 커피를 개발하는 커피 로스터리, 조리 직무 인재 교육과 외부 파트너 교류 등이 가능한 다용도 공간 등 세 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강민구 셰프의 한식 철학과 그룹의 미식 비전을 융합해 한식의 국가적 위상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센터 역량을 기반으로 인재 양성과 지역 농산물 활용, 친환경 재료 도입 등 지속 가능한 식문화 생태계를 만드는 데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역의 대형 국제행사 차질을 우려해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관련 국회의 국정조사 시기 연기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20일 도청 여는마당에서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와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준비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면서 "궁평2지하차도 참사 국정조사로 인해 국제행사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면 공무원 사기 저하는 물론 도민 자부심 하락, 지역경제 침체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를 하게 되더라도 양대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날짜를 행사 이후로 조정하거나 국정감사로 대체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오송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오는 27일 열릴 예정인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당의 이연희 의원은 지난해 8월 당시 야 6당 188명을 대표해 '오송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그동안 하위직 공무원과 실무자에게만 검찰 수사의 초점이 맞춰져 책임 소재의 명백한 규명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오송참사는 폭우가 쏟아진 2023년 7월 15일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