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여산 암도문도회가 경기광주에 서광사포교원을 개원했다. 지난 9일 여산 암도문도회는 조계종 명예 원로의원 암도 대종사를 증명법사로 광주사암연합회장 청호스님, 성남사암연합회장 도봉 스님, 방세환 광주시장 등이 동참한 가운데 아미타불과 지장보살 점안식을 봉행했다. 암도 대종사는 “어려운 세상에 부처님 법을 알고 행복하게 사는 것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길 바란다”며 다음과 같이 법어를 하셨다. 햇님, 달님, 별님, 나 햇님은 대일여래(大日如來) 하느님이시고 하나님은 태양계(太陽系) 하느님이시고 햇살은 햇빛, 햇볕, 소리의 영파(靈波)이시다. 햇님은 항상 그 자리에 계시는데 동천(東天), 중천(中天), 서천(西天)으로 떳다 올라갔다 내려간다시니, 돌아도 한참 내가 돌았구나. 달님은 초생달, 보름달 그믐달은 어디로 가시나? 백천만 억 별님 중 칠성(七星)님은 초저녁, 밤중, 새벽에 땅님을 돌리시네. 나는 어떤 물건인가? 나는 몸, 맘, 숨으로 살면서 계,정,혜 삼학과 자비, 보시로 참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여산 암도대종사 서광사 회주 지환스님은 “이웃과 소외받는 이들에게 자비 회향할 수 있는 사부대중이 되도록 교육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방
[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최근 정부와 국회의 일부 의원들이 소비자의 ‘알 권리’를 이유로 GMO(유전자변형식품) 완전표시제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식품업계와 학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18일 한국식품산업협회와 한국식품과학회, 한국영양학회 등 식품 관련 학회·단체들은 공동 성명서를 내고 "GMO 완전표시제 확대는 과학적 근거를 외면하고 소비자 혼란과 산업계 부담을 동시에 초래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이들 단체는 ▲국제기구와 과학계가 안전성을 검증한 GMO를 불신하게 만든다는 점 ▲성분이 남아 있지 않아 검증 불가능한 식품까지 표시 강제가 이뤄질 경우 소비자 혼란을 유발한다는 점 ▲원료 수급 불안과 식품 가격 상승, 행정 부담 증가로 산업과 소비자 모두 피해를 본다는 점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또한 “GMO 완전표시제는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충분한 논의가 이뤄진 뒤 추진해야 한다”며 졸속 입법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성명에는 한국식품산업협회를 비롯해 한국식품과학회, 한국산업식품공학회, 한국영양학회, 한국식품영양과학회,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 한국대두가공협회, 한국전분당협회, 한국장류협동조합, 중소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기업회생 중인 홈플러스가 임대료 인하 협상이 결렬된 15개 점포의 순차 폐점을 결정한 데 대해 정치·노동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마트산업노조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홈플러스 사태 해결 공동대책위원회'는 1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 대주주) MBK파트너스는 15개점 폐점을 즉각 중단하고 회사를 살리기 위한 실질적인 자구 노력부터 하라"라고 촉구했다. 공대위는 "사측의 15개점 폐점 결정은 '홈플러스 통매각' 의지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라며 "계약 해지 임대 점포의 폐점은 기업 가치를 스스로 훼손하고 자가 매장 폐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M&A(인수합병) 과정에서 인수기업에 대한 의사를 확인하는 절차도 없이 일방적으로 폐점을 발표하는 것은 기업회생 제도의 취지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정부도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 된다"며 "10만명에 달하는 노동자들, 소상공인들, 그리고 지역경제가 무너지기 전에 정부가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지부장은 "투명하고 지속 가능한 M&A를 위해 사회적 대화 기구를 마련하고, 정부가 책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제일제당은 자회사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천35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이다. 2분기 매출은 4조3천22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매출은 7조2천372억원으로 15억원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3천531억원으로 7.9% 감소했다. 순이익은 2천91억원으로 41.5% 늘었다.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은 14조4천456억원으로 0.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6천823억원으로 10.2% 줄었다. 순이익은 13.2% 감소한 2천626억원이다. 대한통운 제외하면 상반기 매출은 8조6천849억원, 영업이익은 4천773억원으로 각각 1%와 9.7% 줄었다. 식품사업부문은 매출이 2조6천873억원으로 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4% 줄어든 90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식품사업은 내수 소비 부진에 따른 오프라인 채널 침체가 계속되며 매출이 1조3천185억원으로 5% 감소했다. 다만 온라인 가공식품 매출은 24% 성장했다. 해외 식품 매출은 1조3천688억원으로 3%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최승재 중소기업 옴부즈만이 '현장의 대변자'로서 옴부즈만의 정체성을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불합리한 중소·중견기업 규제 및 애로를 상시적·체계적으로 정비하는 독립기관이다. 불편한 규제와 애로를 개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최 옴부즈만은 이날 여의도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년 동안 전국 곳곳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현장을 찾아 목소리를 듣고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달려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기업 성장의 발목을 잡던 규제를 개선하고, 소상공인의 숨통을 틔우는 제도적 보완을 끌어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현장, 더 빠른 개선, 더 큰 체감'을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 옴부즈만은 고유권한인 '규제개선 권고'를 통해 환경부에 자율주행 연구개발용 전기차 보조금 회수를 면제하고 전국 75개 지방자치단체에 중앙정부 등이 폐지한 지자체 연대보증 규정을 삭제하라고 권고했다. 환경부와 울진군을 제외한 전국 74개 지자체는 해당 권고를 수용했다. 또 분야별 전문기관 16곳으로 구성된 '기업 규제애로 현장협의회'를 발족하고, 영세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현장 이야기를 듣는 '소규모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임대료 조정이 되지 않은 전국 15개 점포의 순차 폐점을 결정하고, 본사 전 직원 가운데 희망자를 대상으로 무급휴직에 들어간다. 지난 3월4일 회생이 개시된 지 5개월이 지났으나 인수합병(M&A)에 나설 의향자를 찾지 못한 상태에서 자금 압박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특히 홈플러스는 정부의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대형마트가 배제되면서 매출 감소 폭이 확대돼 유동성 압박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홈플러스는 13일 전사적인 긴급 생존경영 체제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홈플러스는 "전 매장에서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임직원 고용을 유지하고 있으며 회생 개시 후 발생한 모든 납품 대금도 정상적으로 지급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회생 개시 후 5개월이 경과한 지금도 홈플러스의 자금 상황은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신뢰도가 하락하면서 일부 대형 납품업체들이 정산 주기를 단축하거나 거래 한도를 축소하고, 선지급과 신규 보증금 예치를 요구하는 사례가 늘면서 현금흐름이 악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의 민생지원금 사용처에 대형마트가 포함되지 않아 매출 감소 폭이 확대됐고, 회생 절차로 외부 차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중소기업 옴부즈만과 소상공인연합회는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상공인연합회 디지털교육센터에서 '소상공인 규제개선 합동간담회'를 열고 현장 애로 해소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승재 중기 옴부즈만을 비롯해 고용노동부,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10여명과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 대한숙박업중앙회 등 소상공인 협·단체 대표 약 20명이 자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장과 소상공인 화재공제 가입 범위 확대,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 마련 등 총 56건의 규제개선 과제가 다뤄졌다. 이자리에서 소상공인연합회는 전통시장·골목형 상점가뿐 아니라 일반 소상공인 사업장에서도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적용 대상을 확대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최승재 옴부즈만은 "온누리상품권의 전통시장 활성화 취지를 고려할 때 즉각적 확대는 어렵지만, 골목형 상점가를 추가하는 등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어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화재공제 가입 범위를 상점가·골목상권까지 확대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상점가를 가입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수용했고 관련 법안도 국회에 발의돼 있다"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약 99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롯데 계열사의 반기보고서를 종합하면 신동빈 회장은 올해 상반기 98억8천만원의 보수를 받아 지난해 상반기 117억8천900만원에 비해 16.2% 줄었다. 급여가 83억8천만원, 상여금이 14억9천200만원, 복리후생비인 기타 근로소득 900만원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급여는 7억8천400만원, 상여는 11억2천300만원이 줄었고, 복리후생비는 700만원 늘었다. 지난해 '유동성 위기설'을 겪은 뒤 핵심 사업과 유휴 자산을 정리하고 주력 사업과 신사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하는 등 비상 경영에 돌입한 만큼 오너의 보수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회사별로 보면 롯데지주는 신 회장에서 급여 16억원, 상여 10억원, 기타소득 800만원을 포함해 26억800만원을 지급했다. 보수총액은 지난해 41억7천100만원 대비 37.5% 줄었다. 롯데케미칼에서 받은 보수는 지난해 상반기 20억원에서 12억2천500만원으로 38.8% 줄었다. 롯데칠성음료 보수도 1천499억원에서 1천250억원으로 16.6% 감소했다. 롯데웰푸드와 롯데물산의 보수는 각각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유통가에서 편의점과 홈쇼핑, 면세점업계가 모두 올해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3개 채널 모두 둔화기에 진입한 상황에서 소비 침체가 덮친 탓이다. 작년까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온 편의점업계도 저성장 구간에 접어든 모양새다. 홈쇼핑과 면세점은 불가항력적인 소비 환경 변화로 불황의 터널 속에 있다. 홈쇼핑은 TV시청 인구 감소에, 면세점은 단체 관광객 급감에 각각 직격탄을 맞았다. 편의점은 작년까지 매 분기 5∼10% 안팎 성장했으나 올해 들어 업황 둔화와 소비침체, 비우호적인 날씨 영향으로 역성장으로 돌아섰다. 17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와 GS25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작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줄었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했다. GS25의 2분기 매출은 2조2천25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90억원으로 9.1% 감소했다. CU의 2분기 매출은 2조2천383억원으로 2.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02억원으로 13.3% 줄었다. CU의 매출이 GS25 매출보다 많은 것은 처음이다. 세븐일레븐의 2분기 매출은 1조2천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더불어민주당 물가대책 태스크포스(TF)는 11일 식품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가공식품 물가를 안정시키는 데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TF 위원장을 맡은 유동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식품업계 간담회에서 "국민 일상과 밀접한 가공식품 물가 안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한국의 물가수준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비교해보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필수재인 식료품 가격이 OECD 평균의 1.5배에 달해서 국민 체감 물가를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상기후 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불안, 인건비 증가 등으로 인해 식품업계가 처한 상황을 잘 안다"면서도 "물가안정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지혜와 노력을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유 의원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민생이 얼마나 어려우면 국고채를 발행해 민생지원 소비 쿠폰을 발행했겠느냐"며 "국민의 어려움을 호소했으니 돌아가서 물가적인 측면에서 고민할 부분이 있으면 고민해달라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식품업계는 정치권의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박경아 한국식품산업협회 전무는 "K-푸드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2024년도 대기업 분야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심의·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행평가 '최우수 등급'에는 매일유업이 선정됐다. 공정한 계약체결, 법 위반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 공급가 인하 등 판촉 행사 비용 지원을 통한 대리점 매출 확대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매일유업은 2020년 평가 시작 후 5년 연속 최우수 등급(95점 이상)을 받은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우수 등급(90점 이상)은 남양유업·이랜드월드·CJ제일제당이, 양호 등급(85점 이상)에는 오리온·LG생활건강이 각각 선정됐다. 대리점 분야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는 공급업자와 대리점이 자발적으로 공정거래 관계 법령 준수와 상생협력을 위해 체결한 협약의 성실한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부터 평가 시작됐다. 계약의 공정성, 법 위반 예방 노력, 상생협력 지원, 법 위반 감점, 대리점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리점법 직권조사 면제권을 최대 2년간 준다. 이번에는 지난해 협약을 체결한 13개 공급업자가 평가 대상이었다. 공정위는 "공정거래협약 확산을 위해 주요 분야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협약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KGC인삼공사는 정관장 신규모델로 배우 박보검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정관장은 박보검의 믿음직하고 건강한 청년 이미지가 브랜드 핵심 메시지인 '건강함(正)'과 '진정성(情)'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브랜드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박보검은 다음 달 5일부터 방영하는 TV 광고를 시작으로 본격 모델 활동에 나선다. 정관장은 신규 광고에서 "정관장은 증명합니다. 과학적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오랜 연구와 까다로운 품질 관리로 완성한 정관장만의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정관장은 박보검과 함께 고객 참여형 행사를 기획하며 젊은 세대와의 접점도 늘릴 예정이다. 정관장 브랜드 캠페인을 비롯해 제품 광고와 온오프라인 이벤트 등 다양한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박보검의 친근하고 건강한 이미지가 정관장 브랜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 판단했다"며 "박보검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며 '건강에 대한 바른 기준(正)' 메시지를 지속해 전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정관장은 지난해 4월 가수 임영웅을 모델로 발탁해 광고에 기용한 바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직장인이 하루 25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과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소진)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 조성준, 김은수 교수 연구팀이 직장인들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유병률을 비교분석해 국제학술지 '정동장애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최신호에 이 같은 결과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2020∼2022년 이 병원에서 직장건강검진을 받은 직장인 7천973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15.8%인 1천262명이 정서적 탈진, 냉소, 업무효율 저하 등이 나타나는 번아웃 상태였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자기기입식 설문을 통해 최근 7일간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상관관계를 분석했는데, 신체 활동량이 많은 집단일수록 번아웃 유병률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신체활동엔 걷기 등 '가벼운 활동', 가벼운 자전거 타기와 탁구 등 '중강도 운동', 빠른 자전거 타기와 에어로빅 등 '고강도 운동'이 포함됐다. 특히 하루 평균 25분 이상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하고 30∼60분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 위험이 62%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벼운 활동이 하루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유전되지 않더라도 '유전적 양육'(genetic nurture) 과정을 통해 자녀의 체중에 영향을 미쳐 아빠보다 아이의 과체중이나 비만에 더 큰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리암 라이트 박사팀은 과학 저널 플로스 유전학(PLOS Genetics) 최근호 에서 2천600여 가족의 유전·건강 데이터를 이용해 부모 유전자가 자녀의 체중과 식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라이트 박사는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전달될 뿐 아니라 양육 환경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 자녀 체중에 간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엄마의 유전자는 물려준 유전 특성 이상으로 자녀 체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많은 연구가 비만 자녀의 뒤에 비만 부모가 있음을 보여주지만, 이 경향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자녀가 부모로부터 비만 위험 유전자를 물려받을 수도 있고, 자궁 내 환경이나 부모가 선택한 음식과 생활방식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1~2002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 영국 출생 코호트 연구(Millennium Cohort Study)에 참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하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제균 치료가 50대 이상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이 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이런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거트앤리버(Gut and Liver)'에 실렸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헬리코박터 검사를 받은 성인 846명을 2003년부터 2023년까지 최대 20년(평균 10년)간 추적 관찰해 골다공증 발생률을 비교했다. 헬리코박터균을 성공적으로 제균한 그룹(730명)의 골다공증 발생률은 24.5%로 제균 치료를 하지 않은 그룹(116명)의 골다공증 발생률(34.5%)보다 낮았다. 연구팀은 "제균 치료가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약 29%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여성 참가자에게서 제균 치료의 예방 효과가 더욱 뚜렷했고 50세 이상의 여성 참가자에게서 가장 높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5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제균 치료를 받지 않았을 때 치료를 받은 경우에 비해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1.53배 높았다고 한다. 연구팀은 남성에서는 제균 치료와 골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심장이 정지하는 순간 생명도 시계를 멈춘다. 갑작스러운 심정지는 예고 없이 찾아와 단 4분 만에 뇌 손상을 일으키고, 10분이면 생존 가능성을 거의 빼앗아 간다. 혈액이 온몸으로 순환하지 못하는 탓이다. 국내에서는 이런 심정지 환자가 매년 3만명 이상 발생하지만, 아직도 생존율은 7∼8% 수준으로 매우 낮은 편이다. 그런데 심정지 발생이 요일별로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산대·서울대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영국 의학 저널 오픈'(BMJ Open)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심장질환이 원인인 '병원 밖 심정지'(OHCA)는 월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명절·공휴일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15∼2019년 질병관리청이 전국에서 집계한 심정지 8만9천164건을 분석했다. 날씨·계절 같은 외부 요인의 영향을 최대한 배제하고 요일과 휴일 효과만 추출한 결과, 월요일과 일요일의 심정지 발생 위험은 기준일인 수요일에 견줘 각각 1.9%, 1.5% 높았다. 화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은 수요일과 큰 차이가 없었다. 휴일의 경우 비 휴일보다 심정지 발생 위험이 최소 6% 이상 높아지
열량을 포함해 영양상으로 비슷한 식단이더라도 최소가공식품(MPF)을 선택하면 초가공식품(UPF)을 섭취할 때보다 두 배의 체중 감량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새뮤얼 디킨 박사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최근호 에서 성인 55명에게 한 8주간 번갈아 가며 최소가공식품과 초가공식품을 먹게 하는 무작위 교차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실제 생활 조건에서 초가공 식품과 최소가공 식품 식단의 영향을 비교한 첫 개입 연구라며 이 결과는 식단의 가공 수준을 줄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은 약 30억 명에 이르고, 이는 비감염성 질환과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며, 이런 문제의 한 원인으로 초가공 식품 섭취 증가 등 최근의 식품 환경 변화가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영국에서는 에너지 섭취의 50% 이상이 초가공식품에서 비롯된다는 보고가 있고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기 위한 정책적 개입 요구가 나오고 있으나 이에 대한 논의는 답보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파라다이스는 서울 장충동에 식음료(F&B) 연구·개발(R&D)센터인 '컬리너리랩 바이 파라다이스'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인 강민구 셰프가 직접 총괄 컨설턴트로 참여해 식음 메뉴에 대한 연구 개발과 생산, 교육, 네트워킹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서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 전반의 식음 품질을 관리한다. 2028년 완공 예정인 서울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의 식음 기획도 담당한다. 센터는 메뉴 연구를 수행하는 테스트 부엌과 파라다이스만의 자체 브랜드 커피를 개발하는 커피 로스터리, 조리 직무 인재 교육과 외부 파트너 교류 등이 가능한 다용도 공간 등 세 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강민구 셰프의 한식 철학과 그룹의 미식 비전을 융합해 한식의 국가적 위상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센터 역량을 기반으로 인재 양성과 지역 농산물 활용, 친환경 재료 도입 등 지속 가능한 식문화 생태계를 만드는 데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역의 대형 국제행사 차질을 우려해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관련 국회의 국정조사 시기 연기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20일 도청 여는마당에서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와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준비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면서 "궁평2지하차도 참사 국정조사로 인해 국제행사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면 공무원 사기 저하는 물론 도민 자부심 하락, 지역경제 침체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를 하게 되더라도 양대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날짜를 행사 이후로 조정하거나 국정감사로 대체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오송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오는 27일 열릴 예정인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당의 이연희 의원은 지난해 8월 당시 야 6당 188명을 대표해 '오송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그동안 하위직 공무원과 실무자에게만 검찰 수사의 초점이 맞춰져 책임 소재의 명백한 규명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오송참사는 폭우가 쏟아진 2023년 7월 15일 오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에 경찰병원을 건립하는 사업이 20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했다. 경찰청과 충남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날 임기근 제2차관 주재로 '2025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아산 경찰병원 건립 사업의 예타 조사 결과를 의결했다. 이 사업은 아산시 초사동 경찰종합타운 부지(8만1천118㎡)에 총사업비 1천724억원을 들여 경찰병원을 건립하는 것으로, 2029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장 경찰관이 입은 부상과 질병 등을 전문적으로 치료할 의료기관이다. 현재 경찰 전문병원은 송파구에 있는 서울경찰병원이 유일하다. 50% 이상을 차지하는 비수도권 경찰관들이 의료지원에서 소외되는 문제를 해소하는 차원이라는 게 경찰청의 설명이다. 병원은 경찰관이 자주 걸리는 질환에 특화한 심뇌혈관센터, 정신건강센터, 호흡기전문진료센터, 근골격센터. 비뇨의학센터, 건강증진·대사질환센터 등 6개 전문진료센터와 24개 진료과목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응급실 28병상, 중환자실 18병상, 감염병동(음압병상) 20병상을 계획해 필수·중증 의료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14만 경찰 모두의 염원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이 기획재정부 주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2001년 개장한 노은도매시장은 시설 노후화, 복잡한 물류 동선, 안전관리 취약 등 구조적인 문제가 누적돼 왔다. 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6월 농림축산식품부의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에 도전, 같은 해 12월 최종 선정됐다. 2032년까지 진행되는 시설현대화사업은 국비 1천36억원 등 3천452억원을 투입해 유성구 노은동 기존 부지(11만2천282㎡) 내 연면적 7만4천967㎡ 규모로 추진된다. 영업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철거·신축하는 순환 재건축 방식이 적용된다. 사업의 주요 개선 방향은 ▲ 농산물 반입·반출장 분리와 일방향 물류동선 구축 ▲ 경매장과 중도매인 점포 기능별 분리 신축 ▲ 선별·소분·포장·배송이 원스톱으로 가능한 기능 도입 ▲ 공동 배송장 신설을 통한 물류 효율화 등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예타 대상사업 선정으로 노은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철저한 대응으로 최종 확정을 이끌어내고, 생산자·유통종사자·소비자가 모두 만족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