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겠다고 했지만 식료품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미국인들이 쇼핑 패턴을 바꾸기 시작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다. AP 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가 지난달 10~14일 미국 성인 1천437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절반 이상(53%)이 식료품 비용을 주요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았다. 33%는 식료품 비용이 경미한 스트레스 요인이라고 했다. 스트레스 요인이 아니라고 답한 사람은 14%에 그쳤다. AP 통신이 식료품 가격에 대한 스트레스를 조사한 것은 처음이지만, 최근 몇 년간 다른 조사에서도 미국인들이 식료품 가격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은 전했다. 또 이번 조사 결과는 식료품 물가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미국인들이 여전히 높은 식품 가격과 경제 상황에 불안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짚었다. 데이비드 오르테가 미시간주립대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가 경제 방향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확실성과 트럼프 대통령의 식료품 가격 공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올해 초부터 미국인들은 트럼프발 무역 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 가능성을 우려해왔지만,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전북 익산시와 한국맥도날드가 협업한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머핀'이 출시 한 달 만에 240만개를 돌파하며 연일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11일 익산시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 '한국의 맛' 프로젝트 신메뉴인 익산 고구마 버거가 최근 240만개 판매 기록을 세웠다. 출시 4일 만에 50만 개, 9일 만에 100만 개를 판매한 데 이은 또 하나의 기록이다. 한국의 맛 프로젝트는 한국맥도날드가 고품질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해 고객에게는 신선하고 맛있는 메뉴를 제공하고, 지역 농가에는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취지로 2021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익산시는 부드럽고 달콤한 익산 고구마에 고소한 모짜렐라 치즈와 매콤한 마요소스를 더한 독창적인 맛이 인기를 끄는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익산 고구마 버거의 흥행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0t의 익산 고구마가 소비됐고 이와 연계한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이 2억원을 넘겼다. 정헌율 시장은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고구마 공급 물량과 유통망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장기 흡연이 소세포 폐암 발생에 기여하는 정도가 98.2%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과 연세대 보건대학원(지선하 교수 연구팀)은 국내 발생률이 높은 주요 암 종류를 대상으로 흡연으로 인한 암 발생 위험도와 기여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진은 2004∼2013년 전국 18개 민간검진센터 수검자 13만6천965명의 건강검진 및 유전위험전수(PRS), 중앙 암 등록 자료, 건강보험 자격 자료를 연계해 2020년까지 추적하는 방식으로 생활환경과 유전위험전수가 동일한 수준인 사람의 암 발생 위험도와 기여위험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건보공단이 국내외 담배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인 소세포폐암, 편평세포폐암, 편평세포후두암에서 흡연으로 인한 암 발생 위험도와 암 발생 기여 위험도가 다른 암 종류에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여위험도는 특정 위험요인에 노출된 집단의 질병발생률에 해당 위험요인이 기여한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흡연 기간이 30년 이상이고 흡연력이 20갑년(갑년: 하루에 피우는 담뱃갑의 수와 기간을 곱한 값) 이상인 현재 흡연자의 경우, 흡연의 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가 11일 충북도청에서 8·15 광복절 메시지를 발표하는 등 정치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송 군수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방선거가 10개월 정도 남았다"며 "그사이 많은 변수가 있겠지만, 충북을 위해 더 봉사하고 헌신할 부분이 있다면 깊이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2016년 민선 6기(재선거·임기 2년)부터 3연임 중인 송 군수는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돼 왔다. 이날 기자회견 개최와 이 같은 발언은 도지사 선거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송 군수는 광복절 메시지를 도청에서 발표한 배경에 대해 "친일 잔재 청산과 역사 바로 세우기가 진천을 넘어 충북도 전역으로 확산하길 바라는 마음에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송 군수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감옥 바닥에 누워 영장 집행을 가로막은 그(윤석열 전 대통령) 모습은 결코 저항이 아니다"라며 "이는 헌법 질서를 뒤흔들었던 불법 비상계엄의 연장선이자 내란의 마지막 몸부림"이라는 정치적 발언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내년 충북지사 선거 후보군으로 송 군수 외에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빙그레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빙그레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신이구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대만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빙그레의 주요 제품들을 알리고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했다. 방문객들에게는 메로나, 바나나맛우유 등 빙그레의 스테디셀러 제품들을 시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구매 고객 대상 이벤트, 바나나맛우유를 활용한 슬러시 제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특히 대만에서 인기가 많은 한국 출신 치어리더 변하율도 함께하며 대만 현지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빙그레는 코스트코, 세븐일레븐, PX마트 등 대만 내 다양한 유통 채널에 입점하며 바나나맛우유, 메로나 등 빙그레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대만 현지 소비자들의 꾸준한 관심 덕분에 빙그레가 대만에서 지속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국가에서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GRS의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가 버거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롯데리아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풀러턴시티에서 미국 1호점을 개점했다고 18일 밝혔다. 롯데리아는 공식 개점에 앞서 지난 11∼13일 사전 영업으로 고객 반응을 점검했는데 일평균 500명이 방문하며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고 전했다. 차우철 롯데GRS 대표이사는 개점 행사에서 "오늘은 롯데리아가 미국에 진출했음을 국내외에 알리는 매우 뜻깊은 날이다. 아시아 시장을 넘어 미국의 소울 푸드인 버거에 롯데리아의 맛과 가치를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롯데GRS는 지난 2023년 10월 미국 법인 설립 이후 약 2년에 걸친 준비 끝에 미국 롯데리아 1호점인 풀러턴점을 열었다. 풀러턴은 미 서부에서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이 많이 사는 도시 중 하나다. 롯데리아가 입점한 지역은 인근에 백화점, 마트와 거주지가 밀집한 상권이다. 풀러턴점은 약 20㎡ 규모의 드라이브스루(DT) 매장으로 '오리지널 K-버거'라는 문구를 내걸었으며 간판에 상호를 한국어로도 표시했다. 롯데리아 미국 1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지역 대표 축제인 '대전 0시 축제'가 지난 16일 폐막했다고 17일 밝혔다. 폐막식은 대전마을합창단과 시민 등 2천여명이 참여하는 대합창으로 시작됐다. 또 스페인 마드리드 플라멩코팀과 트로트 가수 설운도 씨 등이 무대를 꾸미며 내년 축제를 예고했다. 대전시는 지난 8일 개막 후 9일간 열린 0시 축제에서 꿈돌이 등 '꿈씨 패밀리'가 방문객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축제에서 처음 선보인 꿈돌이 호두과자를 비롯해 꿈돌이 라면과 막걸리 등은 관람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또 꿈돌이 관련 굿즈를 구매하기 위한 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올해는 1천695명의 자원봉사자가 행사장 주변 교통 통제와 체험 부스 운영 등에 참여해 사고 없는 축제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축제장에 마련된 6개 먹거리 구역을 비롯해 원도심 맛집에는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며 "자원봉사자 등 시민과 함께 0시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매출왕'이 GS25에서 CU로 처음 바뀌었다. 14일 BGF리테일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CU(편의점 부문)의 2분기 매출은 2조2천383억원으로 GS25의 2조2천257억원을 넘어섰다. 126억원 차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CU가 602억원, GS25가 590억원이다. CU는 점포 수와 영업이익 규모 면에서 GS25를 앞지른 데 이어 올해 2분기 매출 순위까지 역전했다. 앞서 점포 수는 2020년부터, 영업이익은 2022년부터 CU가 GS25를 앞질러 왔다. 작년 말 기준 CU의 점포 수는 1만8천458개, GS25는 1만8천112개이다. 다만, 상반기 누적 매출은 GS25가 4조2천380억원, CU가 4조2천136억원으로 GS25가 여전히 앞섰다. 양사 간 영업이익 격차는 1분기 60억원에서 2분기 12억원으로 오히려 줄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에 가맹점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우량점 개점, 운영력 향상, 차별화 상품 및 서비스 발굴 등을 통해 내실 경영을 꾸준히 이어오며 업계 1위로의 경쟁력을 탄탄히 다져 왔다"며 "고객과 가맹점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최신 트렌드에 맞춘 새로움을 추구하며 겸손한 자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조직위원회는 행사 개막을 한 달 앞두고 전시관 등 시설물 설치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조직위는 메인 행사장인 레인보우힐링관광지에 4개 전시시설(주제관&세계음악문화관·미래국악관·국악산업진흥관·무형유산체험관)과 공연장, 쉼터 설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차량 2천600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 6곳(7만1천㎡)을 조성하고, 인근 어서실 지구에 대형버스 주차장(6만7천㎡)도 갖추는 중이다. 관람객 편의시설인 푸드트럭존, 기념품점, 그늘막, 화장실 공사도 한창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시설 공사를 마무리 짓고, 관람 동선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쾌적한 환경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내달 12일 개막하는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국악의 향기, 세계를 물들이다'라는 주제를 내걸고 한 달간 열린다. 조직위는 이 행사에 세계 30개국 민속 공연단을 초청하고, 100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은다는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천장 마감재 붕괴 사고로 임시 휴장했던 청주실내수영장을 다음 달 1일 재개장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청주실내수영장에서는 지난 6월 3일 1층 로비의 천장 마감재 일부(약 30㎡)가 10m 아래 바닥으로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일은 21대 대통령 선거로 휴관 중이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후 청주시는 긴급 안전점검을 통해 습한 환경으로 인한 천장 내부 마감 철물의 부식을 사고 원인으로 확인하고, 습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배기시설 강화와 자연 채광을 확대하는 개선 조치를 했다. 또 사고 지점 외에도 일부 구조체에서 균열, 부식 등 노후로 인한 손상이 발견돼 보수공사를 진행했다. 수영장 재개장에 따른 회원 접수는 오는 21일부터 재개하고, 기존 회원에게는 별도 안내가 있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수영장 휴장으로 발생한 불편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여가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사조동아원은 사조펫 고양이 습식 참치 캔 제품을 미국에 처음으로 수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첫 수출 물량은 16t(톤) 규모로 160g 기준 약 10만 캔이다. 사조펫은 오는 13∼1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25 슈퍼주 전시회에 부스를 마련해 바이어와 파트너를 발굴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사조펫은 앞으로 필리핀, 중동 등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수출 대상 지역은 인도네시아·베트남·홍콩·대만·말레이시아가 있다.
▲ 장관실 정책보좌관 이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직장인이 하루 25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과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소진)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 조성준, 김은수 교수 연구팀이 직장인들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유병률을 비교분석해 국제학술지 '정동장애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최신호에 이 같은 결과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2020∼2022년 이 병원에서 직장건강검진을 받은 직장인 7천973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15.8%인 1천262명이 정서적 탈진, 냉소, 업무효율 저하 등이 나타나는 번아웃 상태였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자기기입식 설문을 통해 최근 7일간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상관관계를 분석했는데, 신체 활동량이 많은 집단일수록 번아웃 유병률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신체활동엔 걷기 등 '가벼운 활동', 가벼운 자전거 타기와 탁구 등 '중강도 운동', 빠른 자전거 타기와 에어로빅 등 '고강도 운동'이 포함됐다. 특히 하루 평균 25분 이상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하고 30∼60분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 위험이 62%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벼운 활동이 하루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유전되지 않더라도 '유전적 양육'(genetic nurture) 과정을 통해 자녀의 체중에 영향을 미쳐 아빠보다 아이의 과체중이나 비만에 더 큰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리암 라이트 박사팀은 과학 저널 플로스 유전학(PLOS Genetics) 최근호 에서 2천600여 가족의 유전·건강 데이터를 이용해 부모 유전자가 자녀의 체중과 식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라이트 박사는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전달될 뿐 아니라 양육 환경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 자녀 체중에 간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엄마의 유전자는 물려준 유전 특성 이상으로 자녀 체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많은 연구가 비만 자녀의 뒤에 비만 부모가 있음을 보여주지만, 이 경향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자녀가 부모로부터 비만 위험 유전자를 물려받을 수도 있고, 자궁 내 환경이나 부모가 선택한 음식과 생활방식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1~2002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 영국 출생 코호트 연구(Millennium Cohort Study)에 참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하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제균 치료가 50대 이상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이 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이런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거트앤리버(Gut and Liver)'에 실렸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헬리코박터 검사를 받은 성인 846명을 2003년부터 2023년까지 최대 20년(평균 10년)간 추적 관찰해 골다공증 발생률을 비교했다. 헬리코박터균을 성공적으로 제균한 그룹(730명)의 골다공증 발생률은 24.5%로 제균 치료를 하지 않은 그룹(116명)의 골다공증 발생률(34.5%)보다 낮았다. 연구팀은 "제균 치료가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약 29%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여성 참가자에게서 제균 치료의 예방 효과가 더욱 뚜렷했고 50세 이상의 여성 참가자에게서 가장 높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5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제균 치료를 받지 않았을 때 치료를 받은 경우에 비해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1.53배 높았다고 한다. 연구팀은 남성에서는 제균 치료와 골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심장이 정지하는 순간 생명도 시계를 멈춘다. 갑작스러운 심정지는 예고 없이 찾아와 단 4분 만에 뇌 손상을 일으키고, 10분이면 생존 가능성을 거의 빼앗아 간다. 혈액이 온몸으로 순환하지 못하는 탓이다. 국내에서는 이런 심정지 환자가 매년 3만명 이상 발생하지만, 아직도 생존율은 7∼8% 수준으로 매우 낮은 편이다. 그런데 심정지 발생이 요일별로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산대·서울대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영국 의학 저널 오픈'(BMJ Open)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심장질환이 원인인 '병원 밖 심정지'(OHCA)는 월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명절·공휴일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15∼2019년 질병관리청이 전국에서 집계한 심정지 8만9천164건을 분석했다. 날씨·계절 같은 외부 요인의 영향을 최대한 배제하고 요일과 휴일 효과만 추출한 결과, 월요일과 일요일의 심정지 발생 위험은 기준일인 수요일에 견줘 각각 1.9%, 1.5% 높았다. 화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은 수요일과 큰 차이가 없었다. 휴일의 경우 비 휴일보다 심정지 발생 위험이 최소 6% 이상 높아지
열량을 포함해 영양상으로 비슷한 식단이더라도 최소가공식품(MPF)을 선택하면 초가공식품(UPF)을 섭취할 때보다 두 배의 체중 감량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새뮤얼 디킨 박사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최근호 에서 성인 55명에게 한 8주간 번갈아 가며 최소가공식품과 초가공식품을 먹게 하는 무작위 교차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실제 생활 조건에서 초가공 식품과 최소가공 식품 식단의 영향을 비교한 첫 개입 연구라며 이 결과는 식단의 가공 수준을 줄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은 약 30억 명에 이르고, 이는 비감염성 질환과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며, 이런 문제의 한 원인으로 초가공 식품 섭취 증가 등 최근의 식품 환경 변화가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영국에서는 에너지 섭취의 50% 이상이 초가공식품에서 비롯된다는 보고가 있고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기 위한 정책적 개입 요구가 나오고 있으나 이에 대한 논의는 답보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유전자변형식품(GMO) 원료를 사용했다면 유전자변형 DNA 잔류 여부와 상관없이 반드시 이를 표기하도록 하는 법안이 20일 국회 상임위원회 소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법안심사 2소위원회를 열고 GMO 완전표시제를 담은 식품위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법안은 유전자변형을 거쳤다면 관련 DNA와 단백질이 남아 있지 않더라도 GMO임을 표시하도록 한다. GMO를 원재료로 사용하지 않으면 비유전자변형식품(Non-GMO)이라고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행법은 유전자변형 DNA 또는 유전자변형 단백질 잔류 여부에 따라 표시 대상을 한정하고 있다. 유전자변형 원료를 사용했더라도 제조·가공 후 유전자변형 DNA 등이 남아 있지 않으면 GMO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 업계에서는 물가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비유전자변형식품을 쓰도록 유도하는 법안이라는 이유에서다. 국내에서 GMO 원료가 퇴출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GMO 원료는 주로 간장, 전분당, 식용유 등에 대량으로 쓰였다. 식품업계가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더불어민주당 의원 10여명이 20일 세종시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를 방문해 지난 대선에서 약속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으로부터 세종시 건설 전반을 보고받은 의원들은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차질 없이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을 지역구로 둔 강준현 의원은 "압축해서 말씀드리면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은 올해 안에 국제 설계공모가 시작된다"며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시작해 20여년이 흘러 이제 설계에 들어가면 곧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종시가 행정수도 지위를 인정받으려면 개헌을 통하거나 특별법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며 "사회적 합의 절차를 거쳐서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의원들과 함께 예정 부지를 찾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위원회 내에서도 행정수도 완성 추진 특위가 구성됐는데,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며 "정부 공약인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여러 가지 절차를 하나하나 밟아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파라다이스는 서울 장충동에 식음료(F&B) 연구·개발(R&D)센터인 '컬리너리랩 바이 파라다이스'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인 강민구 셰프가 직접 총괄 컨설턴트로 참여해 식음 메뉴에 대한 연구 개발과 생산, 교육, 네트워킹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서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 전반의 식음 품질을 관리한다. 2028년 완공 예정인 서울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의 식음 기획도 담당한다. 센터는 메뉴 연구를 수행하는 테스트 부엌과 파라다이스만의 자체 브랜드 커피를 개발하는 커피 로스터리, 조리 직무 인재 교육과 외부 파트너 교류 등이 가능한 다용도 공간 등 세 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강민구 셰프의 한식 철학과 그룹의 미식 비전을 융합해 한식의 국가적 위상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센터 역량을 기반으로 인재 양성과 지역 농산물 활용, 친환경 재료 도입 등 지속 가능한 식문화 생태계를 만드는 데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역의 대형 국제행사 차질을 우려해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관련 국회의 국정조사 시기 연기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20일 도청 여는마당에서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와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준비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면서 "궁평2지하차도 참사 국정조사로 인해 국제행사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면 공무원 사기 저하는 물론 도민 자부심 하락, 지역경제 침체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를 하게 되더라도 양대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날짜를 행사 이후로 조정하거나 국정감사로 대체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오송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오는 27일 열릴 예정인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당의 이연희 의원은 지난해 8월 당시 야 6당 188명을 대표해 '오송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그동안 하위직 공무원과 실무자에게만 검찰 수사의 초점이 맞춰져 책임 소재의 명백한 규명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오송참사는 폭우가 쏟아진 2023년 7월 15일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