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장기간 지속된 저출산 고령화 여파로 20대 인구가 빠르게 줄면서 70대 이상 노령층에도 추월당했다. 한때 성인 연령대 중 인구가 가장 많았던 20대가 이제는 가장 소수 세대로 쪼그라들었다. 게다가 양질 일자리 부족과 경력직 선호 탓에 노동시장에서 존재감은 더욱 약해지면서 한국 경제 활력 저하와 인구 구조 문제 악화에 관한 우려가 커진다. 12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등록센서스 방식)에 따르면 작년 20대 인구는 전년보다 19만3천명 줄어든 630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감소 폭은 10세 미만(-19만2천명), 40대(-16만9천명)를 웃돌며 전 연령대 중 가장 컸다. 20대 인구는 2020년 703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4년째 내리 감소하고 있다. 감소 폭은 외국인 인구 증감에 따라 진폭이 큰 편이지만 매년 14만∼21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20대 인구는 작년 70대 이상(654만3천명)보다도 적어졌다. 20대 인구가 70대 이상을 밑돈 것은 1925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20대는 사상 처음으로 성인 연령대 중 인구가 가장 적은 '마이너' 세대가 됐다. 작년 인구를 연령별로
▲ 충북 진천군장학회는 이달 31일까지 8개 분야의 하반기 장학생을 선발, 2억8천53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선발 분야는 특기(체육, 예능·기능, 효행), 다문화·북한이탈주민자녀, 학력신장 인센티브, 우수학생 인센티브 등이다. 자세한 사항은 군장학회 홈페이지 (https://www.jincheon.go.kr/jcjh)에서 확인하거나 장학회 사무국(☎ 043-539-7682)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오는 25일 탄금공원 일원에서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참여하는 '댕냥이 명랑운동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바른 펫티켓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다. 주요 프로그램은 동물훈련사인 이웅종 교수의 토크 콘서트 및 도그쇼, 반려동물 패션쇼와 장기자랑, OX 퀴즈, 반려동물 무료 건강 상담 및 행동 교정, 기초 미용 서비스, 수제 간식 만들기 및 인식표 제작 체험 등이다. 모바일 앱 '워크온' 활용 캐릭터 잡기 챌린지, 동물 보호 캠페인 홍보도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과 반려인들이 참여해 가을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의원실 세미나 강득구 의원실 등, 기후위기의 시대, 대한민국의 역할과 정의로운 전환 세미나 : 김대중재단 제1회 정책세미나(14:00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 ▲ 소통관 기자회견 염태영 의원, [정치 현안 관련 기자회견](11:20) 최혁진 의원, [주민자치기본법 발의 기자회견](11:40) 김동아 의원, [현안 관련 기자회견](13:40) 김준혁 의원, [정치 현안 관련 기자회견](14:20)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복지 신청주의'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며 법 개정을 포함한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복지부에 대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으로부터 부양의무제와 복지 신청주의가 복지 사각지대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취지의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정 장관은 "전반적으로 (복지) 신청주의를 개선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포함한 제도 개선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8월 대통령실 주최 간담회에서 "신청주의는 매우 잔인한 제도 아닌가. 신청을 안 했다고 안 주니까 지원을 못 받아서 (사람이) 죽고 그러는 것"이라면서 '복지 신청주의'를 개선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정 장관은 부양의무자 기준도 손질하겠다고 했다. 현재 소득이나 재산이 최저생계비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부모나 자녀 등 부양할 가족이 있을 경우, 부양의무자 기준에 따라 국가의 생계 및 의료급여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이 때문에 가족과 연락이 끊겼거나, 가족 역시 부양할 능력이 없는 저소득층이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 정 장관은 "의료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말차의 인기가 더욱 뜨거워지면서 음료부터 붕어빵, 호떡 같은 간식까지 말차맛 제품이 잇따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유기농 말차 브랜드 슈퍼말차와 협업해 '비비고 말차 붕어빵'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산 말차 원료를 함유한 크림으로 말차의 풍미를 구현했으며 국산 찹쌀가루를 활용해 바삭하고 쫀득한 식감을 살렸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비비고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말차 배추김치', '말차 왕교자' 등 독특하고 재미있는 가상의 말차 신제품을 제시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CJ제일제당은 슈퍼말차와 손잡고 한국의 대표적인 겨울 간식인 붕어빵과 호떡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말차 열풍에 합류한다는 전략이다. 다음 달에는 붕어빵에 이어 '비비고 말차 호떡'을 내놓을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말레이시아와 태국에 매장을 열고 국내산 말차를 세계에 알리고 있는 슈퍼말차와 협업해 젊은 소비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근 말차 특유의 색감과 맛이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며 식음료를 넘어 패션, 뷰티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말차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말차는 햇빛을 가려 재배한
▲ 국회의장 국회예산정책처 설립 22주년 기념식(09:00 국회도서관 대강당) 국회 사회적 대화 공동 선언식(11:00 국회사랑재)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 면담(14:00 의장집무실) 제주 4·3, 기록과 예술로 밝혀낸 진실: 국회 4·3 특별전(16:30 의원회관 2층 로비) ▲ 상임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10:00 대법원) ▲ 국정감사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10:00 본관 445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10:00 본관 501호)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10:00 본관 601호)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10:00 본관 622호)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전체회의 직후 대법원) ▲ 의원실 세미나 안호영 의원실, 노동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산업안전 제도개선 토론회(09:30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 안도걸 의원실 등, 주택시장 양극화 및 미분양 주택 해소방안(13:00 의원회관 신관 제1세미나실) 서왕진 의원실 등, 용인국가 반도체산단 전력집중 문제와 지역 RE100산단의 과제(14:00 의원회관 제4간담회의실) ▲ 소통관 기자회견 강경숙 의원, [영재학교·과학고등학교 출신중학교 분석 관련 기자회견](09:20) 김건 의원,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여야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14일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중국인들이 낸 보험료보다 더 많은 의료 혜택을 국내에서 받는다는 이른바 '의료 쇼핑' 주장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이른바 '중국인 3대 쇼핑(의료·선거·부동산) 방지법'을 추진하는 데 대해 "혐중"이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건강보험 재정 악화와 부정 수급 실태 등의 문제를 바로잡으려는 것이라고 맞섰다. 민주당 이개호 의원은 "국민의힘이 '보험료는 우리 국민이 내고 혜택은 중국인 등 외국인이 가로챈다'고 말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현재 (중국인 등 외국인의 건보 재정수지는) 흑자이며, (외국인 건보 적용) 제도는 강화하고 있다"며 "지금도 혈세 먹튀가 멈추지 않고 있다고 하는 건 명백한 가짜 뉴스"라고 비판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도 "현재 전체 외국인의 건강보험 재정 수지는 흑자 상태로 (외국인이) 낸 게 더 많다"며 "중국도 과거에는 적자가 일부 있었지만 최근에는 흑자로, 작년에는 55억원 정도 흑자인 것 같다"고 답변했다. 또 "2023년 건강보험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외국인의 건강보험 적용 요건을 국내 거주) 3개월에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는 도시락 용기를 기존 PP(폴리프로필렌) 소재에서 친환경 생분해성 소재인 PLA(폴리락틱애시드)로 전면 교체한다고 14일 밝혔다. PLA는 옥수수나 사탕수수 등 식물성 원료로 만드는 바이오 플라스틱이다. PLA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량이 PP 소재의 절반 수준이어서 연간 약 1천t(톤)의 PLA를 쓰면 탄소 배출을 770t 줄일 수 있다고 CU는 설명했다. 또 PLA는 미생물이 분해할 수 있어 환경 폐기물 절감 효과를 낸다. CU는 현재 판매 중인 도시락의 약 90%를 PLA 용기로 변경했고, 연내 모든 도시락 용기를 바꿀 예정이다. CU의 도시락은 연간 3천만개 이상 판매된다. CU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도시락에 부착한 젓가락을 고객 요청 시에만 제공하기로 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최근 논란이 된 '코로나19 백신이 암을 유발한다'는 국내 의료진의 연구 결과에 질병관리청은 13일 "인과성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질병청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암 발병 기전을 규명하는 데 수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접종 후 1년간 관찰한 연구 결과로는 백신 접종으로 인해 암이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해당 연구는 학계에서도 여러 한계를 지적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이어 "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중증·사망 예방 효과는 수년간 밝혀진 바 있고, 지난 2024∼2025년 예방접종 절기 이상 사례는 10만명당 5건 수준으로 3년 동안 감소했으며 경미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여전히 고위험군의 코로나19 예방 접종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오는 15일부터 75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예방 동시 접종을 진행하는데, 부작용·이상 반응과 관련돼서 각각의 백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상으로 더 늘어나지 않는다고 하니 많이 안내해 달라"고 말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팀은 지난달 국제학술지 '바이오마커 리서치'에 'COVID-19 백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립미술관 설계 공모에 국내외 유명 건축가들이 참여한다. 충주시는 건축·도시 분야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6개팀을 건축설계 공모 참여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해외에서는 일본의 '겐고 구마 & 어소시에이츠', 포르투갈의 '아이레스 마테우스', 미국의 '스티븐 홀 아키텍츠'가 뽑혔다. 겐고 구마는 목재와 자연 소재를 활용한 설계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건축가로 2020 도쿄올림픽 주 경기장을 설계했고, 아이레스 마테우스는 스위스의 사진예술박물관 '포토 엘리제' 등을 설계했다. 스티븐 홀은 핀란드 헬싱키의 키아스마 현대미술관 등으로 유명하다. 국내에선 JYP 신사옥 등을 설계한 유현준(유현준앤파트너스), 제42회 서울시건축상 대상을 받은 위진복(UIA건축사사무소), 아난티 부산 앳 코브 등을 설계한 민성진(SKM 아키텍츠) 팀이 참여한다. 최종 당선작은 오는 12월 19일 결정된다. 조길형 시장은 "시립미술관은 건축물 자체가 예술이 되는 도시의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세계적 건축가들과 함께 충주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문화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사단법인 속리산둘레길은 내달 8일 개최 예정인 '제7회 속리산 둘레길 걷기 축제' 참가자 1천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걷는 코스는 오전 9시 30분 속리산 잔디광장(속리산면 속리산로 598)에서 출발해 솔향공원∼말티정상∼목탁봉을 돌아오는 7㎞ 구간이다. 참가비는 없지만, 미리 행사 사무국(☎ 043-542-7330)이나 온라인(https://naver.me/xdj13Sxz) 접수를 해야 한다. 완주자에게는 푸짐한 경품과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잔치국수가 제공되고, 산골의 청정 농산물과 막걸리·파전 등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운영된다. 최원석 속리산둘레길 사무국장은 "이 무렵 속리산 단풍이 절정일 것으로 보여 아름답고 기억에 남을 만한 풍경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속리산 둘레길은 충북 보은∼괴산∼경북 문경∼상주를 잇는 200여㎞의 중장거리 코스로, 산림청이 지정한 국내 5대명산 트래킹 명소 중 하나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인구를 늘리기 위해 내년부터 출생 지원금을 준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셋째아 이하는 100만원, 넷째아는 500만원, 다섯째아 이상은 1천만원이 지급된다. 지원금은 모바일 진천사랑상품권으로 준다. 지원 대상은 내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로 부 또는 모가 출생아의 출생일 기준 3개월 전부터 군에 주민등록을 둬야 한다. 이 규칙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은퇴 후에도 소득 활동을 이어가는 노인들이 연금을 깎이는 불합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13만7천여 명이 일을 한다는 이유로 총 2천429억원의 노령연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실하게 일하는 고령층의 근로 의욕을 꺾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노령연금 소득감액 제도'가 수술대에 오른다. 18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득 활동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자는 2021년 14만8천497명에서 2024년 13만7천61명으로 소폭 줄었으나, 같은 기간 연간 총 감액액은 2천162억원에서 2천429억원으로 오히려 12.3% 넘게 증가했다. 이는 고소득 활동을 하는 노인 인구가 늘면서 연금 삭감 규모가 더 커졌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전체 감액액의 63%가 넘는 1천540억원이 월 초과 소득 400만원 이상인 최상위 소득 구간에서 발생했다. 이 제도는 1988년 도입 당시 연금 재정 안정 등을 명분으로 삼았지만,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노년기 경제 활동이 필수가 된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한국의 상황을 우려하며
[연합] 북한도 장류를 담가 먹지 않고 사서 먹는 가정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7일 대동강식품공장이 생산하는 '평양' 상표의 장류가 "조선(북한) 장의 고유한 맛을 살린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대동강식품공장은 20여년 전부터 인기 제품인 '평양 쌀고추장' 등 50여 종류의 장을 생산하고 있다. 북한은 장류와 식용유, 소금 등을 기초식품이라 부르는데, 이 공장은 어린이용 메주, 들깨된장, 고기된장, 더덕고추장, 도라지고추장, 맛내기간장 등 다양한 기초식품을 만든다고 한다. 조선중앙통신 9월 28일자 보도를 보면 남포시 기초식품공장은 최근 마늘고추장, 깨고추장, 생강간장 등 10여점의 새 제품을 개발해 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황해남도 재령군식료공장도 검은찹쌀고추장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가부장적 사회 분위기인 북한은 집안일과 육아는 당연히 여성의 몫인데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이후 장마당 활동에까지 나서면서 집에서 장류를 담그기보다 완성품을 구매해 소비하는 게 일반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곳곳에 식료품 공장이 들어서는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점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