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청사 야외 정원에서 독서문화 행사가 열린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는 14∼15일 도청 본관 잔디광장과 하늘정원 일원에서 독서문화 행사인 '책 읽는 정원'을 개최한다. '책과 함께하는 정원 피크닉'을 주제로 올해 처음 선보이는 이 행사에서는 야외에서 다양한 독서문화를 즐길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야외도서관 프로젝트 '정원도서관'을 비롯해 책갈피 만들기·식재 이벤트 등 체험 부스, 감성 버스킹, 세계 팝업북 전시회 등이 펼쳐진다. 도청 인근 '당산 생각의 벙커'에서는 예술과 공연 특별 기획전 '999.9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다. 김종기 문화예술산업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도청 곳곳이 문화산책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체류형 관광프로그램인 '일단 살아보기' 참가자를 이달 20일까지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충북도와 보은군이 공동으로 기획한 이 프로그램은 이달 25일부터 내달 31일 사이 최장 일주일 동안 이 지역에 머물면서 관광지와 체험농장, 문화시설 등을 둘러보는 행사다. 가족이나 친구, 직장동료 등이 4명까지 팀을 이뤄 신청할 수 있으며, 숙박비(팀당 하루 7만원), 체험비(1인당 하루 1만원), 교통비(팀당 하루 2만원), 식비(1인당 하루 1만원) 등을 보은군이 지원한다. 4명이 일주일간 여행할 경우 최대 12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충북 이외 지역 거주자만 참여할 수 있고, SNS로 사진이나 영상 등을 업로드하는 여행작가, 유튜버, 블로거 등은 우대된다. 참가 신청은 보은군청 누리집(https://www.boeun.go.kr/www/index.do)을 통해 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속리산 등 우리 지역의 아름다운 문화관광자원을 알리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소개하기 위한 행사"라며 "적어도 40대팀 이상을 모집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하이트진로는 프랑스 파리에서 보름간 '진로 팝업스토어'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12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프랑스에서 진로(JINRO)의 브랜드 정체성과 매력을 전달하고 제품 체험을 통해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7일까지 파리 중심가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진로 정원'을 콘셉트로 진로의 상징인 녹색병과 프랑스 베르사유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공간을 연출했다. 브랜드 체험과 제품 구매, 시음 공간을 운영했다. 특히 한국 전통 부채에 소비자가 선택한 문구를 손 글씨로 새겨주는 이벤트가 주목받았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도보 1분 거리의 행사장에는 약 8천명의 현지 소비자가 방문해 진로 브랜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하이트진로는 와인의 본고장인 프랑스에서 '진로의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하이트진로의 프랑스 소주 수출량은 연평균 70% 이상 늘었다. 기존 한인 식당 중 판매에서 벗어나 지난해 2월 까르푸에 입점하는 등 유통채널을 확대한 덕분이다. 와인과 비슷한 도수의 과일 소주에 대한 수요 증가와 젊은 세대의 높은 선호를 반영한 소비자 접점 마케팅 전략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황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군은 대표적인 환경지표 생물로 알려진 긴꼬리투구새우가 감물면 오성리 일대 친환경 논에 집단 서식 중인 것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괴산군에서 긴꼬리투구새우가 처음 발견된 것은 2013년께로, 이후 개체 수가 늘면서 매년 5∼7월 발견되고 있다. 감물면 외에도 청천면, 칠성면 일대에서도 2013년부터 긴꼬리투구새우의 서식지가 발견됐다. 긴꼬리투구새우는 3억년 전 고생대 때의 모습이 지금과 흡사해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린다. 해충의 유충을 먹고 자라는 긴꼬리투구새우는 흙을 휘젓고 다니며 논바닥에 구멍을 뚫어 먹이를 찾는 습성이 있다. 이런 생리적 특성 때문에 잡초를 제거하거나 해충 발생을 억제하는 등 친환경 농업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긴꼬리투구새우가 발견되는 것은 그만큼 괴산이 청정하고 유기농 재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년기에 비만 수술이나 약물 치료 없이 지속해서 체중을 과체중 미만으로 감량하면 제2형 당뇨병 등 만성 질환 위험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학 티모 스트랜드버그 박사팀은 최근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키와 몸무게를 여러 차례 측정한 3개 코호트에서 성인 2만3천여명을 12~35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수술 또는 약물을 이용한 체중 감량 치료가 거의 없던 시기에 실시된 것으로 중년기의 지속적 체중 감량이 제2형 당뇨병을 넘어 만성 질환 위험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낮춰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들은 병적 비만과 과체중에 대한 수술 치료나 약물(GLP-1 수용체 작용제) 치료의 당뇨병 위험 감소 등 효과가 입증되고 있으나 생활습관 등을 통한 체중 감량과 다른 주요 질병의 장기적 연관성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1960년대부터 2000년까지 키와 몸무게를 반복 측정한 3개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2만3천149명을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누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는 11일 "진천과 (경북) 김천을 연결하는 철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진천군민 도정보고회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철도가 완공되면 대한민국의 중심이 중부 내륙으로 이동하는 것"이라며 강조했다. 이어 "청주공항에 민간 전용 활주로를 놓아야 된다는 것도 충북도의 백년대계를 위해서 정말 중요한 일인데 이 활주로는 진천을 위한 활주로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진천군은 김 지사에게 ▲ 덕산스포츠타운조성 사업비 ▲ 진천 배수지 증설 사업비 ▲ 보재 이상설 기념관 공원 조성 및 묘역 정비 사업비 등을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김 지사는 이달 25일 옥천군을 방문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100일 앞으로 다가온 2025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성공개최를 다짐하는 기념행사가 11일 제천 한방생명과학관에서 벌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집행위원장인 김창규 제천시장과 공동조직위원장인 송수영 휴온스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행사는 김 시장과 송 대표의 인사말과 엑스포 추진상황 보고, 명예 홍보대사 위촉식, 입장권 구매협력 약정 등의 순으로 40분간 이어졌다. 사전 축하공연에선 조직위가 제작한 2분 30초 길이의 엑스포 주제곡이 공개됐다. 모상현 아시아천연물학회 부회장은 제1호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조직위원회와 세명대학교, 신한은행 제천금융센터, 제천한방천연물산업진흥재단 등 15개 단체는 엑스포 입장권 2만3천장 구매협약도 했다. 김 시장은 인사말에서 "행사의 성공 개최를 위해 큰 도움을 주신 기관 및 단체에 감사드리며, 남은 100일간 엑스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오늘 행사가 입장권 판매 붐 조성으로 이어져 시민 전체가 응원하고 참여하는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입장권 사전 예매는 조직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jcexpo.kr/)에서 9월 19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민선8기 들어 121건의 중앙과 충북도 공모사업에 선정돼 3천75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중앙 단위 공모가 104건(3천459억원), 충북도 공모는 17건(291억원)이다. 주요사업은 하수도정비 중점 관리지역 선정(553억원), 2023 농촌협약(430억원),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404억원), 지역 활력타운 조성(385억원), 연어류·스틸헤드 양식산업화(197억원), 충북소방교육대 건립(170억원) 등이다.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건립(170억원), 2024 공동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150억원), 2025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건립(107억원)도 포함됐다. 군은 민선8기 핵심과제의 하나로 정부가 추진 중인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청주공항∼보은∼김천(96.1㎞)과 청주공항∼보은∼상주(85.3㎞) 2개 노선 반영을 위해 공을 들이는 중이다. 군민 수(3만320명)보다 4배 많은 12만2천216명의 서명을 받아 국토교통부에 철도 유치 염원을 전달한 데 이어 인접 지자체와 공조 체제도 강화하고 있다. 최재형 군수는 "700여명의 공직자와 주민들이 똘똘 뭉쳐 전례 없이 풍성한 공모사업 성과를 이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한 지 100일을 맞은 홈플러스가 회생계획안에 인수합병(M&A) 추진 계획을 반영해 새 주인 찾기에 나서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이런 내용이 담긴 회생계획안을 다음 달 10일까지 법원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일회계법인은 오는 12일 법원에 홈플러스의 자산과 부채 규모, 현금흐름 상황 등을 토대로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가치를 판단한 조사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홈플러스의 부채는 메리츠 계열 3개사에서 빌린 1조2천억원을 포함해 2조원대이고, 자가 보유 점포의 가치를 더한 부동산 자산은 4조7천억원 규모이다. 홈플러스는 그동안 청산가치보다 계속기업가치가 커 기업회생에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왔다. 회생계획안에는 구체적으로 현금흐름 개선과 채무 상환 방안이 담긴다. 홈플러스는 특히 회생 개시 후 정상영업에 집중하면서 '회생계획 인가 전 M&A'를 추진하지 않았으나 회생계획안에는 M&A를 추진한다는 내용을 반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이 내려지면 MBK가 본격적으로 새주인 찾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냉동 떡볶이'를 미국의 대형마트인 크로거에서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이 북미 주류 시장에 냉동 떡볶이를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제일제당은 "작년 말 미국 코스트코에 '상온 떡볶이' 제품을 입점한 데 이어 현지 판로를 확대해 본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냉동 떡볶이는 상온 떡볶이보다 떡의 식감이 쫄깃하고, 조리할 때 떡을 별도로 씻거나 필요한 물의 양을 조절할 필요 없이 내용물을 바로 조리하면 돼 간편하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여기에 K푸드를 좋아하는 현지 소비자를 겨냥해 한국식 집 떡볶이 맛을 구현한 소스도 넣었다. CJ제일제당은 미국과 일본, 호주 등 모두 49개국에 비비고 떡볶이를 수출하고 있다. 프랑스와 일본에는 코스트코 등 주류 유통채널에서 떡볶이 제품을 팔고 있다. 특히 작년 미국으로의 자사 떡볶이 제품 수출액이 전년보다 4배 증가하는 등 한국식 떡볶이의 글로벌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비비고 냉동 떡볶이의 크로거 입점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비비고 떡볶이 판매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며 "더 많은 글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서울우유와 손잡고 오는 11일부터 아이스크림 3종을 순차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우유, 딸기, 초콜릿 등 3가지 맛으로 서울우유의 국산 원유와 생크림을 주원료로 해 깊고 진한 풍미를 자랑한다고 GS25는 설명했다. GS25는 2년 전부터 서울우유와 전략적 협업 관계를 이어왔다. 지난 2023년 첫 상품으로 서울우유 밀크모나카 등 아이스크림 3종을 출시해 그해에만 190만개(매출 55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또 지난달에는 서울우유 디저트빵 5종을 선보여 출시 열흘 만에 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주용 GS리테일 음용식품팀 매니저는 "앞으로 GS25만의 특화 상품을 개발해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음성군은 재활용가능자원 수거장려제 품목에 일회용 페트컵을 추가해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페트컵 1개당 10원의 음성행복페이를 지급한다. 기존 건전지, 종이팩, 투명 페트병에 이어 네 번째 현금 보상 품목이다. 포장 음료 소비 증가에 따라 자원 낭비를 줄이고 분리배출 문화를 정착시키려는 조치다. 컵 표면에 분리배출 표시가 PETE, PET, 페트로 돼 있어야 교환 가능하다. 유색 페트컵이나 혼합 재질인 컵은 제외된다. 교환은 지역 읍면 행정복지센터 내 재활용품 교환 창구에서 하면 된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군은 지난해 수거장려제를 처음 운영해 총 148t의 재활용 가능자원을 수거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부터는 기존 보상 품목의 장려금 지급 기준을 건전지 1㎏당 500원, 종이팩 1㎏당 300원, 투명 페트병 1개당 30원을 지급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음성군청 청소위생과나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일회용 페트컵 추가를 통해 보다 많은 주민이 자원순환 활동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불안감을 느끼는 노인의 치매 위험도가 무증상군보다 유의미하게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북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종일 교수 연구팀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노인정신의학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러한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뇌 영상 선도연구(ADNI) 코호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1천472명의 경도인지장애(MCI) 및 경증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최대 5년간 추적 관찰해 결과를 도출했다. 분석 결과 정신행동증상이 거의 없는 '무증상군'과 우울·불안·무감동 등을 가진 '무감동·정서증상군', 다양한 정신행동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복합증상군' 중 무감동·정서증상군이 전체 환자의 40%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다. 특히 이 집단은 기억력 저하 속도가 가장 빨랐고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가는 진행 위험이 무증상군보다 약 1.4배 높았다. 이 연구는 생물학적 정신의학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 학술지인 'Biological Psychiatry'(IF 9.6) 6월호에 실린다. 박종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정신행동증상이 단순한 동반 증상이 아니라 치매로의 진행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신호라는 사실을 밝혀낸
평소 잠이 부족한 청소년들은 주말 늦잠으로 이를 보충하는 경우가 많다. 주말에는 평일보다 얼마나 더 자는 게 좋을까? 주말 보충 수면(catch-up sleep) 시간은 2시간 이내가 적당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진 오리건대 김소정 연구원(박사과정)은 최근 일리노이주 데리언에서 열린 미국수면의학회(AASM) 연례 회의(SLEEP 2025)에서 청소년 1천800여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불안 등 내면화 증상을 관찰한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주말에 평일보다 최대 2시간 더 잠을 잔 10대들이 주말에 더 오래 자지 않는 경우보다 불안, 우울 등 내면화 증상이 더 적었고, 주말 보충 수면 시간이 2시간을 넘으면 내면화 증상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꾸준히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은 집중력, 행동, 학습, 기억, 감정 조절, 삶의 질, 정신·신체 건강 등 건강 개선과 관련이 있으며, 10대 시기의 수면 부족은 우울증이나 자살 생각 같은 문제의 위험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수면의학회는 13~18세 청소년들에게 최적의 건강을 위해 규칙적으로 8~10시간 잠을 잘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미국 질병통제예
전립선암 치료를 마친 환자의 절반 이상이 겪는 야간뇨(nocturia)에 침술이 기존의 일반적 치료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슬론 케터링 암 센터 케빈 리우 박사팀은 최근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종양학(JAMA Oncology)에서 전립선암 생존자 중 야간뇨가 있는 60명을 침술 치료군과 대조군(일반적 치료)으로 나눠 10주간 치료 효과를 비교한 파일럿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야간뇨는 밤에 한 번 이상 소변을 보기 위해 잠에서 깨는 것으로, 전립선암 생존자의 절반 이상이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현재 치료 지침은 야간뇨 치료 근거가 약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암이 없는 중국인 대상의 무작위 위약 대조 임상시험에서 침술의 치료 효과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전립선암 생존자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2022년 9월~2024년 3월 등록된 전립선암 치료 완료 환자 중 과거 한 달간 매일 밤 두 번 이상 야간뇨를 경험한 60명을 치료군과 대조군으로 무작위로 나눠 대조 임상시험을 했다. 치료군은 신장 및 방광 관련 혈 자리 등에 침술과 2~10㎐ 전기자극을 20~30분간 적용하는
중년기에 비만 수술이나 약물 치료 없이 지속해서 체중을 과체중 미만으로 감량하면 제2형 당뇨병 등 만성 질환 위험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학 티모 스트랜드버그 박사팀은 최근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키와 몸무게를 여러 차례 측정한 3개 코호트에서 성인 2만3천여명을 12~35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수술 또는 약물을 이용한 체중 감량 치료가 거의 없던 시기에 실시된 것으로 중년기의 지속적 체중 감량이 제2형 당뇨병을 넘어 만성 질환 위험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낮춰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들은 병적 비만과 과체중에 대한 수술 치료나 약물(GLP-1 수용체 작용제) 치료의 당뇨병 위험 감소 등 효과가 입증되고 있으나 생활습관 등을 통한 체중 감량과 다른 주요 질병의 장기적 연관성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1960년대부터 2000년까지 키와 몸무게를 반복 측정한 3개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2만3천149명을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누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위암은 한국, 일본, 중국 등 유독 동아시아인에게 발생이 많은 암종이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발생하는 100만명 이상의 신규 위암 환자 중 60% 이상이 동아시아에 몰려 있다. 이 중에서도 한국의 위암 발생률은 단연 세계 1위이고, 이는 미국의 10배 수준에 해당한다. 의학계에서는 이런 이유를 밝히기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흡연, 음주, 신체활동 부족, 비만, 붉은 고기 및 가공육 섭취, 염분 과다 섭취, 가족력,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등의 위험 요인이 위암 발생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더해 한국인의 경우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특유의 식습관이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식습관만 보자면 아직도 어떤 음식이 위암을 부추기고 또 예방 효과를 내는지 명확하지 않다. 이에 연구자들은 위암 발생이 많은 동아시아 인구를 대상으로 한 코호트(역학조사) 연구가 그 실마리를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에는 이런 방식으로 동아시아인에게서 위암 위험을 낮추거나 높이는 식습관을 새롭게 조명한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강대희 교수, 중앙대 식품영양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자체 개발한 백합 신품종 4종을 서산시 무인 화훼 판매장을 통해 소비자에게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옐로우썬은 밝고 경쾌한 황색 꽃이 특징이며, 블랙썬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적자색 계열의 독특한 색감을 지녔다. 보드레는 부드러운 파스텔 톤의 꽃잎이 매력적이고, 해마지는 진한 주황색의 선명한 화색을 자랑한다. 서산 무인 화훼 판매장은 24시간 운영된다. 현혜경 화훼연구소 연구사는 "소비자에게 직접 신품종을 선보이고 현장에서 즉각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판매 추이와 소비자 의견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신품종 개발과 보급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주요국과 비교해 월등히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출 상환 부담은 결과적으로 민간 소비를 제약해 내수 경기 침체를 유발하는 악순환의 고리로 작용한다. 빚을 갚느라 돈을 안 쓰는 상황이 구조적으로 지속되기 때문이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처분가능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174.7%에 달했다. 처분가능소득은 1천356조5천억원, 금융부채는 2천370조1천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여기서 처분가능소득은 소상공인을 포함한 가계와 민간 비영리단체의 총소득에서 세금과 사회보험료 등 의무지출, 대출 상환 등 비소비성 지출 등을 뺀 순처분가능소득을 의미한다. 아울러 금융부채는 한은의 자금순환 통계상 수치로, 시장 가격으로 평가된 비연결기준 가계부채 규모를 나타낸다.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 2020년 말 182.9%에서 2021년 말 194.4%로 치솟았다가 2022년 말 191.5%, 2023년 말 180.2%, 지난해 말 174.7% 등으로 점차 하락했다. 2023년 말에 비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난 5년간 전체 소비자 물가가 10%대 상승하는 동안 먹거리 물가는 2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의 점심 메뉴인 외식 품목 대부분이 급등하면서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점심값 상승)이 심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0년 외식 부문 소비자물가지수를 100으로 했을 때 지난달 지수는 124.56으로 약 25% 뛰었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지수가 16% 오른 것과 비교하면 외식 물가 상승 속도는 1.5배에 이른다. 39개 외식 품목 중에서 김밥(38%)과 햄버거(37%)가 가장 많이 올랐다. 떡볶이, 짜장면, 생선회, 도시락, 라면, 갈비탕 등 30% 이상 오른 품목은 9개에 이른다. 짬뽕, 돈가스, 칼국수, 비빔밥, 치킨, 설렁탕도 상승률이 30%에 육박한다. 30%대 오른 품목에 냉면, 김치찌개, 된장찌개, 삼겹살 등 20% 이상 상승한 품목을 더하면 30개에 이른다. 구내식당 식사비도 24% 올랐다. 외식 품목 39개 중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보다 상승률이 낮은 것은 소주 등 4개뿐이다. 지난 5년 간 먹거리 재료인 농축수산물이 22% 상승한 것과 비교해도 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텀블러 브랜드 '하이드로 플라스크'와 협업해 시원한 음료를 담기 좋은 대용량 텀블러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신제품은 'SS 하이드로 플라스크 세이지 콜드컵 946㎖'와 'SS 하이드로 플라스크 텀블러 591㎖', SS 하이드로 플라스크 핑크 텀블러 473㎖' 등 4종이다. 스타벅스는 "신제품은 이중벽 진공 단열 기술과 뛰어난 내구성 덕분에 무더운 여름에도 차가운 음료를 시원하게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온라인 스토어에서 협업 신제품을 구매하면 상품당 별 5개를 추가 적립해주고, 신제품과 일부 스타벅스 기획상품(MD)을 5만원 이상 구매하면 10% 할인쿠폰 등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