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올해 하반기 들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지만, 어떤 상황에서든 기회는 존재하기 마련이므로 반드시 연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자"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회장은 19일 판교 삼양디스커버리 센터에서 열린 '2025년 삼양 커넥트'(SAMYANG CONNECT) 행사에서 "글로벌·스페셜티(고부가가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현금 흐름 중심 경영,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3대 경영 방침을 조직 전체가 되새겨 모든 업무에 적용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행사는 삼양그룹이 직원들과 상반기 경영 성과와 하반기 전략을 공유하고 임직원 간 소통을 위해 만든 자리로, 그룹 조회를 대신해 올해 처음으로 진행됐다. 김 회장은 "올해 상반기는 국내외 경영 환경의 악화로 연초에 수립한 경영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면서도 "해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 실적이 개선되고 반도체와 퍼스널 케어 등 스페셜티 소재 사업 분야에서 성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지난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새롭게 수립한 스페셜티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등의 목표 체계 내재화를 강조하며 "실패하더라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자세가 중요하
[문화투데이 황재연·김태균 기자] 정부는 오는 10∼11월에 하반기 범정부 마약류 특별단속을 추진한다. 정부는 13일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마약류 대책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하반기 특별단속은 현장 유통 차단, 유통 경로 근절, 밀반입 차단 등 3개 주제를 중심으로 실시된다. 추석 명절 및 축제 등 시기에 맞춰 투약·유통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장소 중심으로 경찰·지자체·검찰·법무부가 합동 단속반을 구성해 유통 차단에 나선다. 온라인(텔레그램 등)·오프라인(의료기관 불법 처방 등) 유통 경로도 집중 수사한다. 해외 출입국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명절 휴가철에 관세청·해양경찰청·국정원 등 관계기관이 협업해 마약류 반입 시도를 차단한다. 정부는 아울러 회의에서 '제1차(2025∼2029년) 마약류 관리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을 보강하기로 했다. 유통 차단 세부 전략을 신설해 민생범죄로의 확산 가능성을 막고, 예방·재활 부분도 강화해 중독자들이 재범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정부는 지난 4∼6월 상반기 범정부 합동 특별단속을 추진한 결과 3천733명을 단속해 621명을 구속하고, 마약류 2천676.8kg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검찰·관세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비자 10명 중 8명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먹거리 구입에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농진청은 최근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소비쿠폰의 사용 계획과 정책 효과를 파악하는 온라인 설문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3.5%가 소비쿠폰을 먹거리 구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의 응답(약 60%)보다 20%P가량 높은 수치라고 농진청은 전했다. 먹거리 중에서도 과일·과채류와 육류의 소비를 늘린다는 답변이 많았으며 과일·과채류 중에서는 복숭아·수박·사과 등을, 육류 중에서는 한우·돼지고기 등을 선호했다. 이러한 통계로 미뤄 농진청은 '회복과 성장의 마중물'로 시작한 소비쿠폰이 농식품 소비 진작에 실질적인 영향으로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소비쿠폰 사용처 제한에 대해 51.4%가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어 긍정적'이라고 답했지만 사용처 제한이 불편하다는 응답은 14.1%에 그쳤다. 위태석 농진청 농업경영혁신과장은 "소비쿠폰 사용으로 소비자들의 소비 여력이 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며 "정책 목표가 달성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통가가 오는 15일 광복절 전후 나흘간 먹거리 할인전을 풍성하게 준비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광복절 연휴를 맞아 고객들이 많이 찾는 베스트셀러 품목을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한다. 초복 할인행사로 인기를 끈 '한 마리 옛날통닭'은 나흘간 정상가 5천480원에서 행사 카드 전액 결제 시 2천원 할인해 3천480원에 판매한다. 14일부터 이틀간은 '1등급 이상 선별한 삼겹살·목심'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하고, 16일부터 이틀간은 '브랜드 한우' 전 품목을 50% 싸게 판매한다. '온 가족 손질 민물장어' '생오징어'도 각각 50%, 40% 할인한다. 이외에도 '제로 탄산' 전 품목, 국산 두부 전 품목 등 가공식품, 크리넥스 미용 티슈 등 생활용품에도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이 적용된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연휴 특가 행사 '통큰데이'를 진행한다. 가족 모임이 많은 연휴를 맞아 수요 높은 가족 먹거리를 엄선해 최대 50% 할인을 제공하는 기간 한정 프로모션으로, 일반 메론보다 약 38% 더 큰 '자이언트 메론'이 대표 상품이다. 제철을 맞은 '거봉', 야구공 크기의 '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삼양식품은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5천531억원, 영업이익 1천20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 늘고 영업이익은 34% 증가했다. 불닭볶음면 신화를 쓰면서 직전 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1천억원을 돌파하며 20%대(21.7%)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821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2분기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한 4천402억원이다. 최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의 성장세가 이어졌고 유럽법인이 현지 진출을 본격화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법인은 맞춤형 신제품 출시와 온오프라인 판매처 확대에 힘입어 2분기에 30% 늘어난 6억5천만위안의 매출을 달성했다. 미국법인은 32% 늘어난 9천4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월마트, 코스트코에 이어 HEB, 샘스클럽으로 입점을 확대했다. 지난해 7월 설립한 유럽법인은 직전 분기의 2배인 3천200만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밀양2공장 가동으로 해외 수요 증가세를 원활히 뒷받침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수출 물량을 점진적으로 늘릴 것"이라면서 "확대된 생산능력을 기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는 14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만나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 등 지역 현안 관련 재정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건설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비 5억원과 충북 KAIST 부설 AI·BIO 영재학교 설립을 위한 국비 147억원을 적극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 지사는 "청주공항의 경우 용역비가 반영되면 새 정부 임기 내 착공이 가능하고, 물류·관광·균형발전 등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K-바이오스퀘어' 조성 사업(총사업비 2조7천600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건의하면서 "국가 AI 바이오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사업으로써, 이를 통해 카이스트와 서울대병원 등이 유치되면 보스턴 켄달스퀘어보다 더 혁신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구 부총리는 "충북이 바이오 관련 우수한 인프라와 인력을 갖춘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요청 사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의 충격이 곳곳에서 현실화하면서 'K푸드 대미(對美) 수출 성장세'도 2년여 만에 처음 꺾였다. 20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 과자 등 가공식품을 포함한 농식품 대미 수출 금액은 1억3천900만달러(약 1천9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천만달러(6.7%)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대미 농식품 수출이 줄어든 것은 2023년 5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핵심 품목인 라면의 지난달 대미 수출액은 1천400만달러로 17.8%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라면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40.8% 증가했다. 과자류는 지난달 대미 수출액이 2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9%, 약 700만달러 감소했다. 소스류는 7.2% 줄어든 700만달러다. 인삼류(-13.4%) 등도 지난달 대미 수출이 감소했다. 대미 농식품 수출은 7월 누계로는 작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10억7천300만달러로 10억달러를 웃돌았다. 7월 한 달간 수출이 줄면서 누계 기준 증가율이 지난 6월까지 27%에서 낮아졌다. 7월 농식품 대미 수출이 줄어든 데는 고율의 상호관세가 예고된 상황에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업계가 신성장동력으로 건강기능식품과 뷰티 부문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GS25는 이달부터 5천여개 점포에서 5천원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30여종을 선보인 데 이어 건강·뷰티 상품군 육성을 위해 다음 달부터 500여개 점포에 '카테고리 킬러형 전문 매대'를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GS25는 입지 유형과 세대별 고객 구성 등 데이터를 분석해 적용 점포를 선정하고 점포별 전문매대 구성을 맞춤형으로 준비했다. 건강 전문매대에는 삼진제약·종근당·동화약품·동국제약 등의 유산균·오메가3·간 건강 등 30여종의 건강기능식품을 1주∼1개월 단위 소용량 패키지로 제공한다. 이중제형(액상+정제) 상품, 숙취 해소 등 건강 지향 상품 40여종도 함께 판매한다. 뷰티 전문 매대는 10∼20대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색조·기초 화장품 등 30여종을 평균 3천원대 가격으로 구성하고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거울과 테스터 제품을 비치한다. GS25는 무신사 메이크업 브랜드 '위찌(WHIZZY)'와 협업 제품과 손앤박 하티 립&치크, 아이브로우 등을 내놓았다. 권순백 GS리테일 뉴포맷운영팀 매니저는 "GS25는 단순한 구매 장소를 넘어 고객의 라
▲ 국회의장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출연(09:00) ▲ 상임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10:00 본관 431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10:00 본관 627호)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제2소위원회(10:00 본관 601호)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10:00 본관 622호) 국토교통위원회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10:00 본관 530호)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14:20 본관 508호)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10:00 본관 401호) ▲ 의원실 세미나 서미화 의원실 등, 발달재활사 국가자격 도입을 위한 토론회 : 발달장애 국가책임제 실현을 위한 조건(09:30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 윤건영 의원실 등, 광복 80주년과 새로운 통일담론 : 8.15 광복 80주년 기념 정책토론회(10:00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 성일종 의원실 등, 미국의 국방비 및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 새정부 국방정책 점검을 위한 릴레이 토론회 III(10:00 의원회관 제4간담회의실) 임미애 의원실 등, 연안국토 보전을 위한 침식대응 정책개발 토론회(10:00 의원회관 제10간담회의실) 박홍배 의원실 등, (제3기) 국가공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립대전현충원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블랙야크와 함께 보훈둘레길 걷기 챌린지를 한다고 12일 밝혔다. 국내최대 등산인 가입기관인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AC)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챌린지는 대전현충원과 보훈둘레길을 걸으며 광복의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로 오는 14일부터 11월 1일까지 80일간 진행된다. 7개 코스 총길이 10.04㎞의 대전현충원 보훈둘레길을 걷고 대전현충원 상징과 코스별 지정장소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BAC앱을 통해 사진을 등록하면 된다. 모든 인증사진을 앱에 등록 후 완주 인증을 하면 대전현충원 보훈미래관에서 BAC 코인 등 기념품을 수령할 수 있다. 장정교 대전현충원장은 "대전 관광명소로도 지정된 보훈둘레길을 걸으며 대전현충원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기는 것은 물론 광복의 역사적 의의를 기리고 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도 기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 프랑스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아균 오염 가능성이 제기된 치즈 약 40종이 회수 조처됐다. 프랑스 공중보건청(SPF)은 13일(현지시간) 전국에서 21건의 리스테리아균 감염 증상자가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일간 르피가로가 전했다. 보건 당국은 역학 조사 결과 프랑스 중부 샤브그랑의 유제품 공장에서 생산된 치즈 섭취가 리스테리아균 감염에 연관성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당국은 해당 공장에서 제조된 카망베르, 크림 치즈, 염소 치즈 등 약 40종을 회수 조치하고, 이들 치즈를 구매한 고객들에게 섭취를 중단하라고 당부했다. 의심 치즈 제품들은 까르푸, 알디, 노르마, 오샹, 르클레르 등 주요 마트에서 판매됐으며,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됐다고 보건 당국은 설명했다. 이에 싱가포르 식품청도 문제의 프랑스산 치즈를 회수 조치하기로 했다고 중국 신화 통신이 전했다. 치즈 제조업체 샤브그랑은 성명을 통해 "피해 가족들에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현재 회수 대상이 된 치즈들은 6월 초 폐쇄된 옛 생산 라인에서 제조됐으며, 현재는 새로운 라인으로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농업부 관계자도 현재 해당 기업에서 판매 중인 치즈가 "운영자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독립기념관은 오는 15일 제80주년 광복절 경축 문화행사 '겨레의 빛'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오전 10시 경축식을 시작으로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독립 정신과 광복의 의미를 알리는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행사가 이어진다. 공연행사 1부는 공군 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시작으로 육군 의장대 공연,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피아노 연주, 라라앙상블 음악공연, 점핑엔젤스 광복절 퍼포먼스, 태권도진흥재단의 태권도 시범이 이어진다. 2부에는 밴드 '루시'(LUCY), 서주연밴드, 취향상점, CHERISH 등의 다채로운 무대가 관객을 맞이한다. 광복절 페이스페인팅, 태극 키링 만들기 등 어린이 체험 행사(무료), 'C-47 수송 비행기' 탑승 체험, 광복 주제의 특별 전시해설, 광복 80년 특별전 '태극기, 바람 속의 약속', 자료와 함께하는 수장고 탐방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경축 행사를 통해 독립운동을 알리고 나라를 되찾은 광복의 기쁨을 국민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며 "많은 분이 오셔서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독립기념관 누리집(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직장인이 하루 25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과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소진)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 조성준, 김은수 교수 연구팀이 직장인들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유병률을 비교분석해 국제학술지 '정동장애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최신호에 이 같은 결과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2020∼2022년 이 병원에서 직장건강검진을 받은 직장인 7천973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15.8%인 1천262명이 정서적 탈진, 냉소, 업무효율 저하 등이 나타나는 번아웃 상태였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자기기입식 설문을 통해 최근 7일간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상관관계를 분석했는데, 신체 활동량이 많은 집단일수록 번아웃 유병률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신체활동엔 걷기 등 '가벼운 활동', 가벼운 자전거 타기와 탁구 등 '중강도 운동', 빠른 자전거 타기와 에어로빅 등 '고강도 운동'이 포함됐다. 특히 하루 평균 25분 이상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하고 30∼60분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 위험이 62%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벼운 활동이 하루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유전되지 않더라도 '유전적 양육'(genetic nurture) 과정을 통해 자녀의 체중에 영향을 미쳐 아빠보다 아이의 과체중이나 비만에 더 큰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리암 라이트 박사팀은 과학 저널 플로스 유전학(PLOS Genetics) 최근호 에서 2천600여 가족의 유전·건강 데이터를 이용해 부모 유전자가 자녀의 체중과 식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라이트 박사는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전달될 뿐 아니라 양육 환경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 자녀 체중에 간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엄마의 유전자는 물려준 유전 특성 이상으로 자녀 체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많은 연구가 비만 자녀의 뒤에 비만 부모가 있음을 보여주지만, 이 경향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자녀가 부모로부터 비만 위험 유전자를 물려받을 수도 있고, 자궁 내 환경이나 부모가 선택한 음식과 생활방식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1~2002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 영국 출생 코호트 연구(Millennium Cohort Study)에 참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하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제균 치료가 50대 이상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이 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이런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거트앤리버(Gut and Liver)'에 실렸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헬리코박터 검사를 받은 성인 846명을 2003년부터 2023년까지 최대 20년(평균 10년)간 추적 관찰해 골다공증 발생률을 비교했다. 헬리코박터균을 성공적으로 제균한 그룹(730명)의 골다공증 발생률은 24.5%로 제균 치료를 하지 않은 그룹(116명)의 골다공증 발생률(34.5%)보다 낮았다. 연구팀은 "제균 치료가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약 29%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여성 참가자에게서 제균 치료의 예방 효과가 더욱 뚜렷했고 50세 이상의 여성 참가자에게서 가장 높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5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제균 치료를 받지 않았을 때 치료를 받은 경우에 비해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1.53배 높았다고 한다. 연구팀은 남성에서는 제균 치료와 골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심장이 정지하는 순간 생명도 시계를 멈춘다. 갑작스러운 심정지는 예고 없이 찾아와 단 4분 만에 뇌 손상을 일으키고, 10분이면 생존 가능성을 거의 빼앗아 간다. 혈액이 온몸으로 순환하지 못하는 탓이다. 국내에서는 이런 심정지 환자가 매년 3만명 이상 발생하지만, 아직도 생존율은 7∼8% 수준으로 매우 낮은 편이다. 그런데 심정지 발생이 요일별로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산대·서울대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영국 의학 저널 오픈'(BMJ Open)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심장질환이 원인인 '병원 밖 심정지'(OHCA)는 월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명절·공휴일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15∼2019년 질병관리청이 전국에서 집계한 심정지 8만9천164건을 분석했다. 날씨·계절 같은 외부 요인의 영향을 최대한 배제하고 요일과 휴일 효과만 추출한 결과, 월요일과 일요일의 심정지 발생 위험은 기준일인 수요일에 견줘 각각 1.9%, 1.5% 높았다. 화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은 수요일과 큰 차이가 없었다. 휴일의 경우 비 휴일보다 심정지 발생 위험이 최소 6% 이상 높아지
열량을 포함해 영양상으로 비슷한 식단이더라도 최소가공식품(MPF)을 선택하면 초가공식품(UPF)을 섭취할 때보다 두 배의 체중 감량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새뮤얼 디킨 박사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최근호 에서 성인 55명에게 한 8주간 번갈아 가며 최소가공식품과 초가공식품을 먹게 하는 무작위 교차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실제 생활 조건에서 초가공 식품과 최소가공 식품 식단의 영향을 비교한 첫 개입 연구라며 이 결과는 식단의 가공 수준을 줄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은 약 30억 명에 이르고, 이는 비감염성 질환과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며, 이런 문제의 한 원인으로 초가공 식품 섭취 증가 등 최근의 식품 환경 변화가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영국에서는 에너지 섭취의 50% 이상이 초가공식품에서 비롯된다는 보고가 있고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기 위한 정책적 개입 요구가 나오고 있으나 이에 대한 논의는 답보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유전자변형식품(GMO) 원료를 사용했다면 유전자변형 DNA 잔류 여부와 상관없이 반드시 이를 표기하도록 하는 법안이 20일 국회 상임위원회 소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법안심사 2소위원회를 열고 GMO 완전표시제를 담은 식품위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법안은 유전자변형을 거쳤다면 관련 DNA와 단백질이 남아 있지 않더라도 GMO임을 표시하도록 한다. GMO를 원재료로 사용하지 않으면 비유전자변형식품(Non-GMO)이라고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행법은 유전자변형 DNA 또는 유전자변형 단백질 잔류 여부에 따라 표시 대상을 한정하고 있다. 유전자변형 원료를 사용했더라도 제조·가공 후 유전자변형 DNA 등이 남아 있지 않으면 GMO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 업계에서는 물가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비유전자변형식품을 쓰도록 유도하는 법안이라는 이유에서다. 국내에서 GMO 원료가 퇴출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GMO 원료는 주로 간장, 전분당, 식용유 등에 대량으로 쓰였다. 식품업계가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더불어민주당 의원 10여명이 20일 세종시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를 방문해 지난 대선에서 약속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으로부터 세종시 건설 전반을 보고받은 의원들은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차질 없이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을 지역구로 둔 강준현 의원은 "압축해서 말씀드리면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은 올해 안에 국제 설계공모가 시작된다"며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시작해 20여년이 흘러 이제 설계에 들어가면 곧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종시가 행정수도 지위를 인정받으려면 개헌을 통하거나 특별법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며 "사회적 합의 절차를 거쳐서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의원들과 함께 예정 부지를 찾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위원회 내에서도 행정수도 완성 추진 특위가 구성됐는데,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며 "정부 공약인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여러 가지 절차를 하나하나 밟아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파라다이스는 서울 장충동에 식음료(F&B) 연구·개발(R&D)센터인 '컬리너리랩 바이 파라다이스'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인 강민구 셰프가 직접 총괄 컨설턴트로 참여해 식음 메뉴에 대한 연구 개발과 생산, 교육, 네트워킹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서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 전반의 식음 품질을 관리한다. 2028년 완공 예정인 서울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의 식음 기획도 담당한다. 센터는 메뉴 연구를 수행하는 테스트 부엌과 파라다이스만의 자체 브랜드 커피를 개발하는 커피 로스터리, 조리 직무 인재 교육과 외부 파트너 교류 등이 가능한 다용도 공간 등 세 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강민구 셰프의 한식 철학과 그룹의 미식 비전을 융합해 한식의 국가적 위상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센터 역량을 기반으로 인재 양성과 지역 농산물 활용, 친환경 재료 도입 등 지속 가능한 식문화 생태계를 만드는 데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역의 대형 국제행사 차질을 우려해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관련 국회의 국정조사 시기 연기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20일 도청 여는마당에서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와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준비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면서 "궁평2지하차도 참사 국정조사로 인해 국제행사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면 공무원 사기 저하는 물론 도민 자부심 하락, 지역경제 침체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를 하게 되더라도 양대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날짜를 행사 이후로 조정하거나 국정감사로 대체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오송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오는 27일 열릴 예정인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당의 이연희 의원은 지난해 8월 당시 야 6당 188명을 대표해 '오송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그동안 하위직 공무원과 실무자에게만 검찰 수사의 초점이 맞춰져 책임 소재의 명백한 규명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오송참사는 폭우가 쏟아진 2023년 7월 15일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