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한글을 제품 이름에 반영한 원두 '별빛 블렌드'를 국내에 단독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별빛 블렌드는 스타벅스 코리아 개점 26년을 맞아 글로벌 스타벅스 전문 커피 개발자와 함께 1년 6개월간 개발한 원두 제품이다. 원두 포장지에 경복궁과 한옥, 스타벅스 이대 1호점 등 한국의 모습을 담았다고 스타벅스는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이 원두는 콜롬비아산 단일 원산지 원두를 사용해 국내 소비자에게 친숙한 딸기의 달콤한 맛과 한라봉의 상큼한 풍미를 냈다"고 전했다. 스타벅스가 원두명에 재배 국가나 농장 이름이 아닌 한글을 표기한 것은 '별다방 블렌드' 원두 이후 두 번째다. 스타벅스는 별빛 블렌드 출시를 기념해 전국의 매장에서 오는 17일까지 오후 3시에 이 원두로 추출한 드립 커피 시음 행사를 한다. 조윤숙 스타벅스 MD(상품기획)팀 팀장은 "앞으로도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커피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도매와 소매의 강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매장'으로 선보인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발리점의 매출과 고객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발리점 리뉴얼(새단장) 개점 이후 7주간(8월 21일∼10월 10일) 누적 매출이 리뉴얼 전보다 50% 늘었고, 고객 수는 약 세 배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현지 유통 환경에 맞춰 도매형 매장과 소매 공간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매장' 모델을 구상했고, 첫 매장으로 발리점을 선정했다. 앞서 발리점은 6천611㎡(2천평) 규모의 도매 매장으로 운영해왔지만, 5천㎡(1천500평)의 그로서리(식료품) 전문 매장과 1천652㎡(500평) 규모의 도매 매장으로 공간을 재구성했다. 롯데마트는 매장에서 K푸드와 신선식품 중심으로 먹거리 진열을 확대하면서 현지 소비자와 해외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롯데마트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60% 수준이던 먹거리 진열 면적 비중을 90%로 확대했다. 매장에서 가장 좋은 실적을 낸 곳은 떡볶이와 닭강정, 김밥 등 K푸드를 선보이는 '롱 델리 로드'(Long Deli Road)다. 주말 모든 시간대에 이곳은 '만석'을 기록하고 평일 저녁 좌석 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K-뷰티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2025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청주오스코(OSCO)에서 열린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주최하고 오송바이오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이 엑스포는 충북의 전략산업인 화장품·뷰티산업을 육성하고 화장품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고자 2015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산업전시회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송, K-뷰티의 중심에서 세계를 잇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도립컨벤션센터인 청주오스코의 공식 개관행사를 겸한다. 지난해까지 야외 행사장을 사용했지만, 올해는 실내 새 전시공간을 활용하는 만큼안정적이고 수준 높은 행사를 치르겠다는 게 충북도의 설명이다. 먼저 국내외 220여개 화장품 기업이 참가해 스킨케어, 메이크업, 기능성 화장품, 뷰티 디바이스 등 다양한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행사 기간 중 열리는 수출상담회에는 43개국 270명(해외 240명, 국내 30명)의 바이어가 참여, 국내 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가 기대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 청주시장배 미용기술경연대회 ▲ 국제 바이오 코스메틱 콘퍼런스 ▲ 뷰티 스타 & 인플루언서 토크쇼 등도 마련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19일까지 성수에서 열리는 SSG닷컴의 오프라인 행사 '美지엄'(미지엄)에서 올해 크리스마스를 맞아 내놓을 상품과 음료를 공개한다. 스타벅스는 성수동 에스팩토리 D동 3층에 부스를 차리고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크리스마스 프로모션을 위한 '윌리를 찾아라' 협업 음료, 기획상품(MD) 등을 소개한다. 스타벅스 부스를 찾은 고객은 크리스마스 기획 음료인 '코코 말차'와 '클래식 뱅쇼 히비스커스 티' 등을 맛볼 수 있다. CJ제일제당도 이 행사에 참가해 체육관을 모티브로 한 저속 라이프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 CJ제일제당은 이 부스에서 '체력·건강 측정존'과 '포토존' 등을 운영해 방문객의 건강 상태와 체력을 측정하고 제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한다. 방문객은 측정 결과에 따라 '햇반 라이스 플랜'과 '저당 굴소스' 등을 받을 수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이마트24는 16일부터 31일까지 34종의 와인을 최대 74% 할인하는 '와인 빅 데이'를 연다고 밝혔다. 이마트24는 연중 와인 매출의 절반 이상이 4분기에 집중되는 점에 주목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3만원 미만 와인 20종을 대상으로 두 병에 1만5천원 이벤트를 진행하고 국민 와인 5종을 선정해 특가 9천800원에 판매한다. 행사 카드로 결제 시 추가 20% 할인된다. 약 110만원 상당인 '샤또 안젤루스 빈티지 2019' 등 프리미엄 라인업 7종도 최대 3만원 할인한다. 이마트24는 백화점이나 와인숍에서만 진행되던 '라벨 손상 와인 할인전'을 편의점 최초로 진행한다. 상품 외관에 미세한 흠집 및 오염이 있는 와인 21종을 대상으로 최대 55% 할인하는 행사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와 교촌에프앤비의 농업회사법인 발효공방1991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공식 협찬사로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발효공방1991의 프리미엄 막걸리 '은하수 별헤는밤'은 APEC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공식 만찬주로 선정됐다. 이 제품은 지난 8월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2025년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고도탁주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350년 전의 조리서 '음식디미방'에 나오는 감향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술로 경북 영양산 최상급 쌀과 자가누룩, 고당발효 기술을 활용해 달고 향기로운 풍미를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경주 시내 국제미디어센터 인근에 마련된 'K-푸드 스테이션'에서 교촌치킨 푸드트럭 시식 행사를 연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 지역 학교 급식조리원들이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다시 파업에 나서 학교 급식 제공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14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은 이날부터 조리원 직종 조합원들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시교육청에 보냈다. 학비노조 측은 "점심 급식만은 중단하지 않으려 노동강도 완화를 위한 준법투쟁을 진행했으나 직종 교섭에 별다른 진척이 없었다. 교섭·쟁의행위 등에 대한 책임은 시교육청에 있음에도 이러한 상황을 방치하고 있다"고 파업의 정당성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측은 파업 돌입 학교에 개별 통보를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대전시교육청은 이날 총 10명의 노조원이 이번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했다. 학교별로는 둔산여고 7명, 가장초·동명초·대전여중 1명씩이다. 이 가운데 동명초에서는 이날 점심을 대체식으로 제공했다. 둔산여고의 경우 조리원 9명 가운데 7명이 파업에 참여해 배식 등에 교직원이 참여했다. 앞서 노조원 9명은 지난 1일에도 파업에 나서면서 일부 학교의 급식 제공에 어려움이 초래되기도 했다. 노조 측은 급식 조리원 건강·근로 안전을 위해 주 3회 튀김류(전·구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 해미면과 당진시 정미면·채운동에 2027년부터 도시가스가 공급된다. 충남도와 서산시, 당진시, 미래엔서해에너지는 13일 충남도청에서 이 같은 내용의 도시가스 공급 특별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시가스 공급 대상은 서산 해미면 350세대, 당진 정미면 126세대, 채운동 82세대 등 총 558세대이다. 서산 해미면 순교성지∼조산리 마을회관, 해미중학교∼반양리 관터, 동암리 마을회관 일대 등에는 63억9천만원을 들여 12.5㎞의 도시가스 관이 설치된다. 당진 정미면 천의지구산업단지∼행정복지센터 2.9㎞, 채운동 신당진이안아파트∼운곡마을회관 2.8㎞ 관 매설에는 27억6천만원이 투입된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시 지역인데도 그동안 등유와 액화석유가스(LPG)로 난방과 취사를 하며 높은 비용을 부담해온 주민들의 오랜 기다림이 드디어 결실을 봤다"며 "지역 내 에너지 인프라 확충으로 정주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지역 균형발전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지역 도시가스 공급률은 76.7%(106만583세대 중 81만3천888세대)를 기록하고 있다. 충남도는 2028년까지 700억원을 투입해 공급률 80%를 달성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서울시는 13일 서울의 매력을 담은 '서울 뷰티웰니스 관광 100선'을 올해 처음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선정은 '건강하고 아름다운 서울의 일상'을 주제로 웰니스 가치를 갖춘 서울만의 매력적 관광지를 새롭게 발굴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시는 설명했다. 100선은 ▲ 쉼(힐링명상, 자연치유, 의료한방, 스테이) 40곳 ▲ 맛(푸드) 18곳 ▲ 멋(뷰티스파, 문화예술) 42곳으로 구성됐다 특히 도심에서 즐기는 힐링 공간을 비롯해 전통한방 체험이나 건강한 먹거리 명소, K-뷰티와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까지 서울의 다채로운 뷰티 웰니스 관광지를 총망라한 것이 특징이라고 시는 강조했다. 시는 이번 100선을 오는 30일부터 중구 일대에서 열리는 '2025 서울뷰티트래블위크'와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과 업계 관계자에게 본격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100선과 서울뷰티트래블위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누리집(www.seoulbeautytrave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급성장하는 글로벌 웰니스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서울만의 차별화된 도심형 뷰티웰니스를 선보이고, 한국을 대표할 새로운 치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독립기념관은 광복 80년을 맞아 지난 10일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독일 베를린 주독일한국문화원에서 '한국의 독립운동과 한글'을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주독일한국문화원과 공동 개최하는 이 행사에서는 우리말 큰사전 원고 등 총 55점이 전시된다. 제1부는 한국 독립운동과 한글이 주요 내용이다. 독립기념관에서 국외 문화·교육기관 보급용으로 제작·개발한 체험형 전시상자 '말모이'가 전시되고, 우리말 큰사전 원고 등 한글로 된 독립운동 자료와 일제강점기 한글 저항시인 관련 콘텐츠 등을 살펴볼 수 있다. 2부는 전시주제와 연관한 다양한 체험 중심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과 유관순 열사의 의복 입어보기 체험, 한국 최초로 순한글로 발간된 민간신문인 독립신문 포토존과 한글 이름 알아보기 체험, 당시 한국 관련 독일 신문 기사 코너 등을 통해 한국 독립운동과 한글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게 된다. 독일에서 활동한 한국의 독립운동가 이극로, 이의경(이미륵)과 함께 베를린 및 인근 지역에 남아있는 한국 독립운동 사적지도 소개한다. 전시 개막 다음 날인 지난 11일에는 독립기념관 학예사가 베를린 현지에서 전시관을 찾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최근 5년간 노인 학대와 재학대 사례가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부산 금정)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노년 학대 사례가 2020년 6천259건에서 지난해 7천167건으로 908건(14.5%) 늘어났다. 지난해 기준 학대 발생 장소를 보면 가정이 전체 학대 사례의 88.2%로 가장 높았다. 노인요양시설, 양로시설, 노인복지주택 같은 노인 생활시설에서 발생한 학대 비율도 8.3%였다. 노인 재학대 문제도 여전했다. 2020년 피해자의 재학대 발생 건수는 614건이었지만, 지난해에는 812건으로 늘어났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노인학대 피해자 중 약 11%가 재학대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재학대 유형은 신체적 학대와 정서적 학대가 94.7%였다. 백 의원은 "노인 학대 건수가 증가하고 재학대 비율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현재 제도가 피해 노인을 제대로 지켜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보건복지부는 재학대를 비롯한 노인학대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산림청이 본격적인 가을 단풍철을 맞아 등산객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산행 안전수칙을 제시했다. 10일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가을철 등산 인구가 증가하면서 추락, 실족, 탈진 등 각종 산악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산악사고는 연평균 1만681건 발생했다. 이에따라 산림청은 국민들이 기억하기 쉽도록 산행 안전수칙 4가지(NEED)를 마련했다. 첫 번째는 확인하는(Notice) 것으로, 기상 상황과 산행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낙엽·낙석 등 미끄럼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두 번째는 준비하는(Equip) 것으로, 계절과 기온 변화에 맞는 등산화, 여벌 옷, 스틱 등 필수 장비를 갖추고 충분한 식수와 간식을 준비한다. 세 번째는 피하는(Escape) 것으로 무리한 산행은 피하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안전하게 산행한다 마지막은 일찍 하산하는(Descent) 것으로, 가을은 일몰 시간이 빨라 어두워지기 전에 하산해야 한다. 정가인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숲길관리실장은 "가을철은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로 저체온증이나 탈수의 위험이 높다"며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옷과 충분한 수분을 챙기는 것이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사단법인 속리산둘레길은 내달 8일 개최 예정인 '제7회 속리산 둘레길 걷기 축제' 참가자 1천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걷는 코스는 오전 9시 30분 속리산 잔디광장(속리산면 속리산로 598)에서 출발해 솔향공원∼말티정상∼목탁봉을 돌아오는 7㎞ 구간이다. 참가비는 없지만, 미리 행사 사무국(☎ 043-542-7330)이나 온라인(https://naver.me/xdj13Sxz) 접수를 해야 한다. 완주자에게는 푸짐한 경품과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잔치국수가 제공되고, 산골의 청정 농산물과 막걸리·파전 등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운영된다. 최원석 속리산둘레길 사무국장은 "이 무렵 속리산 단풍이 절정일 것으로 보여 아름답고 기억에 남을 만한 풍경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속리산 둘레길은 충북 보은∼괴산∼경북 문경∼상주를 잇는 200여㎞의 중장거리 코스로, 산림청이 지정한 국내 5대명산 트래킹 명소 중 하나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인구를 늘리기 위해 내년부터 출생 지원금을 준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셋째아 이하는 100만원, 넷째아는 500만원, 다섯째아 이상은 1천만원이 지급된다. 지원금은 모바일 진천사랑상품권으로 준다. 지원 대상은 내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로 부 또는 모가 출생아의 출생일 기준 3개월 전부터 군에 주민등록을 둬야 한다. 이 규칙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은퇴 후에도 소득 활동을 이어가는 노인들이 연금을 깎이는 불합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13만7천여 명이 일을 한다는 이유로 총 2천429억원의 노령연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실하게 일하는 고령층의 근로 의욕을 꺾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노령연금 소득감액 제도'가 수술대에 오른다. 18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득 활동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자는 2021년 14만8천497명에서 2024년 13만7천61명으로 소폭 줄었으나, 같은 기간 연간 총 감액액은 2천162억원에서 2천429억원으로 오히려 12.3% 넘게 증가했다. 이는 고소득 활동을 하는 노인 인구가 늘면서 연금 삭감 규모가 더 커졌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전체 감액액의 63%가 넘는 1천540억원이 월 초과 소득 400만원 이상인 최상위 소득 구간에서 발생했다. 이 제도는 1988년 도입 당시 연금 재정 안정 등을 명분으로 삼았지만,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노년기 경제 활동이 필수가 된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한국의 상황을 우려하며
[연합] 북한도 장류를 담가 먹지 않고 사서 먹는 가정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7일 대동강식품공장이 생산하는 '평양' 상표의 장류가 "조선(북한) 장의 고유한 맛을 살린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대동강식품공장은 20여년 전부터 인기 제품인 '평양 쌀고추장' 등 50여 종류의 장을 생산하고 있다. 북한은 장류와 식용유, 소금 등을 기초식품이라 부르는데, 이 공장은 어린이용 메주, 들깨된장, 고기된장, 더덕고추장, 도라지고추장, 맛내기간장 등 다양한 기초식품을 만든다고 한다. 조선중앙통신 9월 28일자 보도를 보면 남포시 기초식품공장은 최근 마늘고추장, 깨고추장, 생강간장 등 10여점의 새 제품을 개발해 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황해남도 재령군식료공장도 검은찹쌀고추장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가부장적 사회 분위기인 북한은 집안일과 육아는 당연히 여성의 몫인데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이후 장마당 활동에까지 나서면서 집에서 장류를 담그기보다 완성품을 구매해 소비하는 게 일반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곳곳에 식료품 공장이 들어서는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점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