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점말동굴유적체험관(송학면 포전리)을 오는 14일 임시 개관한다고 12일 밝혔다. 54억원이 투입된 이 체험관(단층 499㎡)은 발굴 과정과 주요 유물 등을 영상과 모형으로 소개하는 '역사터'와 구석기인의 생활상과 동물군을 쌍방향으로 체험할 수 있는 '체험터'로 구성됐다. 체험관은 산책로와 주차장도 갖췄다. 정식 개관일은 다음 달 10일이다. 월요일(휴장)을 제외하고 정식 개관 때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점말동굴은 1973년 연세대학교 박물관 손보기 교수에 의해 처음 학계에 소개됐다. 남한에서 최초로 확인된 구석기시대 동굴 유적으로, 2001년 충북도 기념물 제116호로 지정됐다. 신라 화랑의 각자(刻字·돌에 새긴 글자)와 나말여초(신라 말기∼고려 초기) 시기 석조 탄생불 등 다양한 시대의 유물도 출토됐다. 시 관계자는 "체험관은 점말동굴의 학술 및 문화적 가치를 파악하고 선사시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문화교육 공간"이라며 "국가 사적 승격 추진, 교육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이곳을 역사 문화 명소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립택견단은 단오(5월 31일)를 맞아 오는 18일 오후 3시 중앙탑 공원에서 옛 택견판 공연('대쾌')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옛 택견판의 견주기(겨루기)를 중심으로 익살꾼의 재담과 풍물이 어우러져 관객들의 흥을 돋운다. 아울러 국가유형문화유산인 줄타기와 택견 비보잉 공연도 펼쳐지고, 떡메치기와 창포물 머리 감기, 투호, 윷놀이 등을 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본인의 체력을 측정해보는 '청소년 무예 인증'과 충주의 청년 생산자들이 참여하는 '트럭마켓'도 열린다. 문의는 충주시택견원(☎ 043-850-7304)으로 하면 된다. 충주시는 2011년 충주시립택견단을 창단, 택견의 전승과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표이사 공모 업무를 부당 처리해 감사원 지적을 받은 세종문화관광재단이 일반 직원을 뽑을 때도 여러 번 업무를 부적절하게 처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세종시에 따르면 최근 세종시 감사위원회는 산하 세종문화관광재단에 공무직·개방형 직위 등의 채용 제도를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재단은 개방형 직위 자리를 채용할 때 면접 심사 점수 1순위가 아닌 2순위자를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면접 심사에 올라간 2명 중 고득점자가 아닌 대표이사가 1명을 선임하는 형태로 채용 절차를 운영했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또 시험위원으로 위촉해서는 안 되는 인물을 위원으로 위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재단 직원은 과거 계약직 직원 채용 과정에서 응시자와 같은 부서에서 근무했음에도 서류 전형에 참여했다가 감사에 적발됐다. 그런데도 지난해 또다시 5차례에 걸쳐 채용 심사에 참여했다. 행정안전부 인사 지침은 시험위원 제척·기피 규정을 위반한 사람을 다시 시험위원으로 위촉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시 감사위원회로부터 채용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은 재단은 최근 최종 합격자를 고득점자순으로 결정하도록 개방형 직위 운영 규정을 개정하는 등 채용 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파라다이스그룹과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가 한식 파인다이닝(최고급식당)의 세계화를 위해 협약을 맺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지난 9일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이사와 강민구 셰프가 서울 퇴계로 파라다이스 빌딩에서 만나 한식 파인다이닝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협력을 약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측은 컨설팅 계약을 맺고 국내 식음 문화의 격상을 위한 철학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 한식 식재료의 다양한 연구 활동과 인재 양성 및 네트워크 활성화 등 중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오는 7월 서울 장충동에 F&B(식음료) 플랫폼인 '파라다이스 연구개발(R&D) 센터'를 신축하고 밍글스의 파인다이닝 노하우와 식재료 연구 등을 접목할 계획이다. 강민구 셰프는 센터의 주방 설계를 비롯해 운영 기술 전수, 신메뉴 개발, 퀄리티 컨트롤 컨설팅 등을 담당하고, 파라다이스는 장기적 투자가 필요한 인재 양성과 제철 식재료 연구, 미식 문화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운영 등을 책임진다. 오는 2028년 개장 예정인 장충동 프리미엄 럭셔리 호텔 레스토랑의 비전과 운영에도 강민구 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쿠팡은 오는 20일까지 가전·디지털 상품을 최대 80% 할인하는 '가전디지털 세일'(쿠가세)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파워풀위크'를 대폭 확대해 이번에 처음 진행하는 쿠가세는 연중 5월과 11월에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 100개 이상의 국내외 인기 브랜드가 참여한다. 쿠팡은 행사 기간 매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선착순 초특가' 코너에서 4∼6종의 인기상품을 한정 수량으로 파격가에 선보인다. 특히 오는 15일과 19일, 20일 오후 2시에는 선착순 초특가 코너에 100원짜리 상품을 내놓는다. 매일 오후 11시에는 나이트딜을 진행하고 쿠팡 신규 상품 특가전, 쿠가세 테마관 등을 통해 다양한 쇼핑 혜택을 선사한다. 쿠팡은 행사 기간 쿠가세 상품을 1개 이상 구매한 와우회원 가운데 2천명을 추첨해 쿠팡이츠 5천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쿠팡 관계자는 "쿠가세는 역대급 혜택을 담아 준비한 행사"라며 "고물가 시대에도 고객들이 부담 없이 원하는 가전·디지털 제품을 구매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 홈페이지 관리 용역업체 데이터베이스(DB) 해킹으로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발생하자 농진청이 '침해사고 대응팀'을 꾸려 재발 방지에 나섰다. 12일 농진청에 따르면 이 대응팀은 ▲ 정보 유출 취약 경로 차단 ▲ 전용 보안 서버에 산출물 저장 ▲ 효율적 보안점검과 보안 의식 제고 ▲ 제도 정비 및 사업 단계별 개인정보 수탁자 중점 관리·감독 등 4개 부분의 관리적·제도적·기술적 보안 체계를 마련했다. 먼저 보안이 취약한 외부 용역사업 사무실을 보안 기반 시설(인프라)이 갖춰진 청사 내에 둔다. 정보화 사업 데이터는 전용 저장소에 저장해 정보통신망이나 전산장비로 인한 유출 경로를 완전히 차단한다. 또 용역사업 사무실에 대한 정기 보안점검을 연 2회에서 분기별 불시 점검으로 전환해 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용역사업 실무자에 국한한 보안 교육 참여 대상을 업체 대표까지 확대, 의무화해 이수 여부를 계약에 반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진청이 자체 개발한 개인정보 위·수탁자 맞춤형 점검 지표를 토대로 개인정보 보호 실태를 계약 이행 단계별로 점검해 미흡 사항은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기관 내 개인정보 보유 현황에 대한 반기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그룹은 지난해 임직원의 성과를 시상하는 '2025 롯데 어워즈' 행사에서 인도 시장 성과를 인정받은 롯데웰푸드 글로벌전략부문이 대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롯데 어워즈의 핵심 메시지는 '비욘드 리밋'(Beyond limit)으로 '두려움과 불가능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해 나아가는 롯데'라는 의미를 담았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혁신으로 만들어낸 많은 성과가 모여 그룹의 미래를 이끄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디어와 도전으로 오직 롯데만이 가능한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롯데 어워즈가 시작된 2021년부터 매년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를 격려하고 임직원의 혁신 노력을 강조했다. 대상을 받은 롯데웰푸드는 한국 식품사 최초로 인도에 진출해 신규 브랜드 도입 등 인도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종교와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식물성 원료로 대체한 초코파이를 선보였고, 높은 기온에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내열성 초콜릿을 개발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쳤다. 롯데웰푸드 인도법인 매출은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8%대의 증가율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식품 수급 안정을 위해 가격 담합 등 불공정 거래 행위에 부처 합동으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12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통계청의 4월 소비자물가 조사 결과 축산물 물가 지수는 작년 동기보다 4.8% 상승했다. 주요 축산물 수급은 대체로 양호하지만, 돼지고기 가격은 작년보다 비싸졌다. 이는 햄, 소시지 등 가공식품 원료로 사용하는 국내산 돼지고기 뒷다리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또 경기 침체 등으로 소비 패턴이 변하면서 최근 삼겹살은 재고가 쌓이지만, 뒷다리, 불고기 등은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가공식품 원료육으로 돼지고기 1만t(톤)에 대해 할당관세(0%)를 적용해 공급량을 늘리기로 했다. 평년에 비해 부족한 상황인 만큼, 부족분을 가공용으로 들여온다는 방침이다. 이달 가정의달을 맞아 축산물 소비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축산자조금을 활용해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에서 돼지고기 삼겹살 등 품목에 대한 할인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계란은 산지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유통 구조를 점검 중이다. 가공식품 물가 지수는 4.1% 상승했다. 코코아와 커피 등 일부 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우봉 풀무원 총괄 최고경영자(CEO)는 12일 "글로벌 지속가능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괄 CEO는 이날 강남구 풀무원 본사에서 열린 창사 41주년 기념식에서 이 같은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조직 혁신, 핵심 가치 재정의, 브랜드 정체성 시스템(BIS·Brand Identity System) 재정립 등 세 가지를 축으로 한 '신경영선언'을 선포했다. 이 CEO는 "신경영선언은 우리의 헤리티지(유산)와 정체성이 담긴 경영 전략"이라며 "풀무원이 국내외 시장에서 K푸드 산업을 선도하며, '글로벌 넘버원 지속가능 식품기업', '지속가능 식생활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하는데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우선 '창업가 행동양식'에 기반해 조직 운영의 체계를 변화시키기로 했다. 모든 조직원에게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자기 주도적으로 신사업을 발굴·추진해 별도 독립법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신사업이 목적 지향적인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당 법인의 주식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풀무원은 조직원의 행동 원칙을 구체적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다음 달 5일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제주세화DT점에서 '그린 시네마 행사'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이 행사의 참석 신청을 오는 29일까지 행사 홈페이지(greencampaign.kr)에서 받는다. 그린 시네마 행사에선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서 소개한 영화 가운데 수상 이력이 있고 고객 호응이 좋았던 작품 중 환경 영화 세 편을 골라 상영한다. 다음 달 6일에는 박민수·안건형 감독이 연출한 '일과 날'을, 7일에는 이큰별 감독의 '고래와 나'를, 8일에는 아키 미즈타니 감독의 '토키토:요리 거장의 540일'을 각각 오전 10시에 회당 50명씩 초청해 상영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상영 당일 음료와 팝콘, 기념 선물 등을 증정하고, 영화 후기를 작성하면 스타벅스 원두 팩으로 만든 파우치를 증정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은 청년들과 협업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로컬×청년 이음 프로젝트'에는 고대로41, 아트바젤, 카페로우, 카츠마이나, 피자당 등 5팀의 청년 소상공인이 참여한다. 지난 9일 마련된 첫 참여자 회의에서는 전문 셰프와 청년 소상공인이 팀을 이뤄 사업 방향성과 지역 식재료 활용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날 논의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셰프는 개별 메뉴를 구체화하고 요리법을 개발해 소상공인에게 전수하며, 전문 디자이너와 협업해 포장 디자인 및 브랜딩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개발된 제품은 오는 7월 시연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이후 공동 브랜드를 제작하고 상표권 출원 절차를 거쳐 당진을 대표하는 '웰컴 & 굿바이 키트'로 개발·활용된다. 김건준 추진단장은 "단순한 제품 개발을 넘어, 청년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만드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청년의 창의성과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이 만나 당진을 대표하는 새로운 먹거리 브랜드가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는 '나폴리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협업한 이벤트 메뉴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 2종을 정식 메뉴로 출시하고 상시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메뉴는 토마토 소스를 강조한 '토마토 바질'과 레드와인 발사믹 소스가 들어간 '발사믹 바질' 등 2종으로 출시됐다. 출시 이후 석 달 동안 400만개가 판매되는 등 기록적인 판매량을 세우고 고객의 정식 출시 요청이 이어지면서 상시 판매를 결정했다고 롯데GRS는 설명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이 제품은 롯데리아가 지난 2년간 선보인 신제품 중 판매량이 가장 높았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수요를 빠르게 파악해 맛있는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대표 식품으로는 라면이 있다. 농심 신라면은 편의점에서 한 봉지 가격이 1천원이다. 하지만 신라면 더레드는 1천500원이며 신라면 블랙은 1천900원으로 일반 신라면보다 최대 두 배에 육박한다. 올해 라면 업체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으로 2천원에 육박하는 라면 제품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천원 이상 제품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단돈 1천원이 되지 않았던 여러 제품이 이제 1천원대가 됐다. 8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농심 제품은 용기면과 봉지면 약 20종의 가격이 올랐다. 농심은 탄핵정국인 지난 3월 라면업계에서 가장 먼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편의점에서 농심 라면 판매 가격은 대체로 100원씩 올랐으며 일부 200원 오른 경우도 있다. 인상률은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10% 안팎이다. 농심 라면 제품 중에 가격이 2천원에 육박하는 제품은 10개가 넘는다. 신라면 대컵은 1천500원으로 100원 올랐는데 신라면건면 대컵은 200원 올라 1천800원이 됐다. 신라면툼바, 신라면블랙, 신라면더레드 용기면도 1천800원이다. 편의점에서 컵라면에 삼각김밥, 음료 하나를 같이 먹으면 6천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저출생과 고령화로 한국인의 입원 원인 순위도 바뀌고 있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4년도 다빈도 질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입원 환자 수가 가장 많았던 질병은 '노년백내장'이었다.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의 노화나 손상으로 안개가 낀 것처럼 사물이 흐려 보이는 안과 질환으로, 지난해 33만7천270명의 환자가 백내장으로 입원해 치료받았다. 전년도 32만61명에서 5.4% 증가했다. 노년백내장에 이어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30만8천287명),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몇 결장염'(24만4천125명), '기타 추간판장애'(22만212명)가 입원 다빈도 질병 2∼4위를 차지했다. 10년 전인 2014년엔 신생아에게 부여되는 상병(傷病) 명칭인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37만3천597명)이 입원 다빈도 상병 1위였다. 2014년의 경우 노년백내장 입원 환자 수는 25만1천8명으로 3위였다. 10년 사이 출생아 수는 2014년 43만여 명에서 지난해 약 24만명으로 빠르게 줄고 노인 인구는 빠르게 늘면서 입원 원인 순위에도 변화가 생긴 것이다. 지난해 입원 환자 수 순위에서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조리실무사 채용을 거듭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교육청이 5월 1일 기준으로 집계한 조리실무사 현황에 따르면, 11개 교육지원청과 1개 직속기관의 조리실무사 결원율은 총 12.1%였다. 정원 3천948명 중 479명을 채용하지 못한 것이다. 결원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서초 교육지원청으로 33.4%(정원 503명 중 결원 168명)로 나타났다. 강남 지역은 학생 수가 많아 노동 강도가 높고,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지원자가 적어 결원율이 높은 편이다. 이어 강동송파(19.8%), 동작관악(10.9%), 서부(9.2%), 성동광진(8.1%), 남부(7.9%), 성북강북(6.8%), 강서양천(6.8%), 동부(3.9%), 중부(3.1%), 북부(2.9%) 순이었다. 조리실무사는 교육공무직으로, 근무 후 3개월간 수습 기간과 평가를 거쳐 정년(60세)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 신분을 갖게 된다. 그러나 학교에 아침 일찍 출근해 짧은 시간 안에 수백 명의 급식을 조리해야 하고, 화기에 노출되는 등 근무 환경도 열악해 지원자가 많지 않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지난해부터 1년에 2회 있는 정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는 하겐다즈와 라라스윗 등 인기 아이스크림 230여종을 할인한다고 8일 밝혔다. CU는 이달 말까지 하겐다즈 컵·바·샌드·파인트 등 전 품목을 두 개 이상 구매 시 40% 할인한다. 저당 아이스크림 라라스윗 40여종은 40% 할인 또는 원플러스원(1+1)에 판매한다. 메로나, 죠스바 등 바 형태 아이스크림 50여종은 5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월드콘 등 콘 아이스크림과 팥빙수 등 컵 아이스크림, 빵또아 등 샌드 아이스크림을 포함한 200여종은 추가 증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CU는 이달 1∼4일 서울 평균 기온이 전달보다 8도가량 높아지면서 아이스크림 매출이 53.8%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정주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CU는 올해 여름이 작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예보를 고려해 아이스크림 행사를 일찍 준비했다"며 "CU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손쉬운 곳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