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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유경배 칼럼] 11월 11일을 떡의 날&가래떡데이로

오천년 역사 우리 전통 음식 '떡'…떡의 날 제정 필요

불과 10여년 전 까지만 해도 명절이 되면 새벽부터 동네 떡방아간 앞에서 추위도 잊은 채, 길게 줄을 서서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수증기속에 가족들괴 함께 나누어 먹기 위해 가래떡을 하려고 기다리던 풍경이 눈앞에 떠오른다.


경제 발전에 따른 생활 수준 향상과 밀려드는 외국 음식으로 인해 식생활이 변화하면서 갈수록 우리 전통음식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는 현실 속에, 우리나라 전통문화 음식에 대한 보전과 발전을 위해 정부와 기업, 소상공인이 함께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쌀로 만든 떡은 양질의 탄수화물로 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하는 유익한 음식이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중, 가래떡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먹거리로, 설날에 떡국을 먹으면 나이 한 살 더 먹는다는 설이 있으며, 가래떡은 꿀이나 조청, 구운 김, 김치 등과 곁들여 먹어도 맛이 있으며 가끔은 한끼 식사를 대신할 수 있고, 고기 구울 때 같이 구워 먹으면 그 맛 또한 일품으로 떡국은 물론 찌개 등 여러 음식에도 어울린다. 


가까운 지인 중에 10여년 전부터 쑥 가래떡을 뽑아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 냉동시킨 다음 미리 꺼내어 해동 시킨 후 차와 함께 아침 식사를 대신하는데 든든하면서도 소화가 잘되어 건강에도 좋다고 말한다.


가래떡에 쑥이나 호박, 고구마, 딸기, 새싹보리, 흑미, 인삼, 도토리 등 채소나 과일 야채를 첨가하면 건강에 좋은 식품이 될 수 있으며, 특히 모든 떡에는 앞에서 열거한 재료와 함께 견과류, 잼, 그 외 여러가지 식재료를 첨가하여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한끼 식사에 충분한 음식이 될 수 있다. 


가래떡중에 떡볶이는 K-Pop, K-Food등 한류 열풍과 함께 외국인이 선호하는 음식으로 널리 알려지고 있으며, 통계에 따르면 떡 수출액 또한 해마다 급속도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우리나라 전통문화음식인 떡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림으로서 대한민국이 세계를 앞서가는 첨단 기술과 더불어 우리나라 전통음식이 세계인의 건강 먹거리로 자리매김하여, 우리나라 전통문화음식이 우리의 전략자산으로 식량안보와 농업발전, 농민소득안정,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일부 학자들이 연일 탄수화물이 비만과 성인병의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1960년에서 1970년대 까지도 우리 국민이 섭취하는 음식물의 80% 이상이 쌀과, 밀가루 음식(당시 분식 장려 정책을 시행)과 보리였으나, 당시 비만 인구가 많지 않았던 것을 보면, 탄수화물이 비만과 성인병의 원인이 아니라 넘쳐나는 먹거리 속에 영양분의 과잉 섭취가 원인이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11월 11일을 빼빼로 데이로 인식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11월 11일은 우리 전통문화 음식인 가래떡 데이로 지정하길 바란다. 

 
우리나라 전략산업인 농업을 지키고 농민을 살리는 쌀소비 촉진을 위해 가래떡 데이로 지정하도록 정부와 농민은 물론 온 국민이 뜻을 모아 주길 바란다. 


양질의 글루텐프리 탄수화물, 쌀로 만든 우리 전통문화음식인 떡, K-Food가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인이 한끼 식사로 즐길 수 있는 세계인의 건강 먹거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한국전통떡류식품산업연합회는 떡산업을 육성 발전시키고 저탄소 식생활 실천운동과 우리 농산물소비촉진운동에 앞장설 것이다.
 

11월 11일을 떡의 날 & 가래떡 데이로 지정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