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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유경배 칼럼] 2월 14일은 '백설기데이'가 바람직

사람들은 2월 14일을 밸런타인데이로 기억한다.

 

여자가 남자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초콜릿을 주는 날로 1년 중 초콜릿이 가장 많이 팔리는 때이다. 이 시즌이 되면 전국에 있는 각 매장에는 각양각색의 초콜릿이 진열되고  초콜릿을 화제로 이런저런 얘기들이 오간다.

 

저는 감히 2월 14일을 백설기 데이로 정 할 것을 촉구하고자 한다.

 

대한민국의 전통문화이며 농업을 지키기 워한 쌀 소비촉진과 떡 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우리들이 이룩하여야 할 주요 과제이다.


우리 전통음식인 떡중에서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백설기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라도 백설기 데이 제정 추진이 필요하다

 

2월 14일이 안중근 의사의 사형 선고일이라는 사실을 아는가?

 

우리들이 안중근 의사의 사형 선고일을 밸런타인데이로 기억하는데, 실망감이 든다고 아니 할 수 없다.

 

그런데 왜 사형일도 아닌 사형선고일을 기억해야 하는 걸까. 

 

이 문제에 답을 위해서는 먼저 안중근 의사가 왜 사형선고를 받았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안중근 의사는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했다는 이유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안중근 의사의 의거 당시 상황이 담긴 유물과 자료가 전시 되어 있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은 남산도서관(서울 중구) 뒤편에 자리하고 있다.

 

남산도서관 뒤편에 안중근 의사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안중근 의사와 태극기 4괘 대신 “대한독립”이라는 글씨가 써 있다

 

사형이 확정된 이후 안중근 의사는 옥중에서 <동양평화론>을 집필하고, 고등법원장 히라이시는 공소권을 포기해준 대가로 동양평화론을 완성할 수 있게 사형집행을 미뤄주겠다고 약속을 한다. 하지만 그런 약속과는 달리 3월 26일 사형이 집행됐고, <동양평화론>은 미완성의 유고로 남게 된다.

 

우리가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안중근 의사가 동포에게 남기는 유서. “나의 가진 뜻을 이어 자유독립을 회복하면 죽는 자 유한이 없겠노라.” 라는 말을 남겼다. 마지막까지 국민들이 힘을 합쳐 독립을 위해 애써줄 것을 염원했다.
 
이렇듯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밸런타인데이라는 상업적인  기념일에 가려져 안중근 의사를 기리지 못하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2월 14일은 일본이 안중근 의사의 사형 선고 일이다. 

 

언제부터인가 2월 14일은 초콜릿을 주고 받지 않으면 안 되는 기념일처럼 돼버렸다. 하지만 이제는 이날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 변화가 필요하다. 

 

안중근 의사가 바라는 자주독립은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의 문화 유산을 계승 발전 시키는 사명도 포함되리라 생각한다.

 

날로 심화 되어가고 있는 글로벌 경쟁 시대에 떡 산업발전을 통한 쌀 소비 촉진을 이루고 농업을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2월 14일을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떡 '백설기 데이'로 지정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