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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옥은 땅에 묻히면 지옥, 하늘에 묻히면 천옥" 인생의 진리 설법하는 금산스님

"부처님처럼 사는 것이 어느 시대와 상황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신행 형식"



"옥은 무엇인가? 락은 즐거움의 락자, 즉 극락을 말하고, 옥은 땅에 묻히면 지옥이요, 하늘에 묻히면 천옥이라. 마음은 하늘에 묻혀야 바로 그 마음이 영원히 내려갈 수 있는 법"


심오한 예술세계를 탐구해 달마도의 권위자로 우뚝선 금산스님은 31일 문화투데이와의 신년대담에서 '인생의 진리'를 이렇게 설법했다.



1952년 양산 통도사 경봉 큰 스님 문하에 입산한 금산스님은 꽁꽁 언 강바닥을 가르키며 "우리 인간들도 모진 한파로 몸을 웅크리고 있는데 강바닥에 뿌리를 내린 저 나무는 몹시도 추울 것"이라며 "긴 동면에 들어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봄이오면 여린 잎과 향기로운 꽃으로 인간세계에 화공을 올릴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대 한국 불교의 최대 논쟁의 하나인 ‘돈-점 논쟁’에 대해서는 "어떻게 닦느냐의 문제이자 ‘깨달음과 수행’의 논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돈은 돈오돈수(頓悟頓修), 점은 돈오점수(頓悟漸修)의 약자다. 돈오돈수란 ‘단박에 깨닫고 단박에 닦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단박에 도통해 일대사를 해결해 마치고 돈오점수도 먼저 단박에 깨닫는다는 점에선 같지만 깨닫고 나서도 점차 닦아나간다는 점에서 돈오돈수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또,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현대사회는 지나친 행복 추구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개개인의 태도를 반성하고 이를 극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부처님처럼 사는 것이야말로 어느 시대, 어느 상황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신행 형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