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수산식품 수출액이 33억3천만 달러(약 4조8천억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1년 전보다 9.7%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수출 1위 품목은 김으로, 수출액은 11억3천만 달러로 13.7% 늘었다.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형태의 제품 개발과 한류 인기로 현지 수요가 늘면서 수출 실적도 증가했다고 해수부는 분석했다.
고등어와 오징어도 수출 효자 어종으로 꼽힌다. 고등어의 지난해 수출액은 2억 달러로 전년보다 128.8% 증가했고, 오징어는 1억1천만 달러로 48.7% 늘었다.
고등어는 최근 국내에서 많이 잡히는 소형 고등어를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됐다. 크기가 작은 고등어를 선호하는 아프리카로의 수출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다.
오징어는 국내에서 선호하는 '살오징어'의 어획량이 줄어든 대신, 원양산 생산량이 늘면서 수출이 증가했다. 국내 대형 어선들이 남태평양이나 남대서양에서 잡는 '대왕오징어'와 '일렉스 오징어'는 세계적으로 선호도가 높다.
이 밖에 이빨 고기(메로)와 넙치, 게살 등의 수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수출국 모두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일본 수출액은 6억8천만 달러로 3.1% 증가했고, 중국 수출액은 6억2천만 달러로 8.0% 늘었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4월부터 상호관세가 부과된 가운데서도 수출액이 5억2천만 달러로 9.0% 증가했다. 고부가가치 상품인 조미김을 중심으로 참치, 굴 등의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해수부는 올해 수출기업에 정책자금과 수출바우처를 지원하고 유망 상품 개발과 국제인증 취득 등을 통해 해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 스포츠 행사와 연계해 수산물을 알리는 '씨포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공항 면세점 내 '김 홍보관'도 운영하기로 했다.
김성범 해수부 장관 직무대행은 "지난해 수산식품 수출 실적은 국제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우리 수산식품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김을 비롯한 수출 유망 품목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일본·중국·미국 등 주요 시장은 물론, 유럽, 중동 등 신흥 시장으로 수출 저변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