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고려인 동포와 시민이 함께하는 '고려인 동포 동아리 활동 사업'을 연말까지 벌인다고 26일 밝혔다. 재외동포청 '지역별 재외동포 정착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하는 것으로, 국비 등 5천400여만원을 투입, 5개 분야의 동아리 활동을 지원한다. 바리스타, 배드민턴, 줌바댄스, 난타 동아리의 경우 제천시 재외동포지원센터가 운영을 맡아 매주 2회씩 진행한다. 봉사활동은 제천시 종합자원봉사센터의 협조를 받아 매달 한 번씩 진행한다. 5개 동아리는 고려인 동포와 시민 등 130명으로 구성된다. 김창규 시장은 "동포와 주민 간 문화와 놀이 공유 활동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동시에 자기 계발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시는 2023년 4월 '고려인 등 재외동포 주민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법적 근거를 만들고, 고려인이 많이 거주하는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동포를 유치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올리브영이 지난 21∼25일 서울시 용산구 노들섬 일대에서 개최한 '올리브영 페스타'가 3만7천명 가까운 관람객과 K뷰티 종사자들이 몰리면서 'K뷰티 최대 컨벤션'으로 자리매김했다. CJ올리브영은 이번 페스타에 닷 새 동안 관람객 3만3천명과 바이어·인플루언서·K뷰티 산업 종사자 등 3천700명이 참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뷰티·헬스 야외 페스티벌로 1만1천570㎡(3천500평) 규모 공간에서 108개의 뷰티·헬스 브랜드를 '보물섬' 테마로 소개했다. 올리브영은 이번 행사가 "브랜드와 소비자, K뷰티 산업 종사자, 글로벌 바이어 등 산업을 이루는 모든 주체가 함께 K뷰티의 현재를 공유하고 미래를 고민하는 'K뷰티 산업 컨벤션'으로 진화했다"고 평가했다. 올리브영이 브랜드사에 비즈니스 노하우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강연 행사 '퓨처커넥트'(Future Connect)에는 약 150명이 참석했다. 스킨케어 브랜드 '셀퓨전씨'의 이진수 씨엠에스랩 대표는 "글로벌 시장 인사이트와 통관 실무 강연까지 현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다"며 "올리브영이 앞장서 글로벌 진출을 체계적으로 이끌어 준다면 중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문화재단은 지난달 5∼6일 면천읍성 일원에서 열린 '또봄면천' 축제에 3만3천559명이 방문해 1인당 평균 11만3천193원을 지출, 전체 직접 소비 지출액이 약 38억원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26일 밝혔다.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은 축제의 주제와 콘텐츠 구성, 인적 운영의 전문성, 사회문화·경제적 효과 등에 대해 평균 89.2점(100점 만점)을 부여했다. 방문객 29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서는 전체 만족도 5.76점(이하 7점 만점), 재방문 및 추천 의향 5.94점으로 나타났다. 재단 관계자는 "지역성과 예술성을 아우른 모범 사례로, 문화예술축제를 기반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공동체 축제의 지속가능성을 입증했다"며 "내년에는 숙박형 체험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청년 기획자나 지역 예술인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전용 누리집과 누리소통망(SNS)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제조·가공업 영업등록을 하지 않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김치찌개 즉석조리식품을 제조·판매한 A사 대표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식약처는 음식점에 유통되는 김치찌개 제품을 무등록 작업장에서 제조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결과 A사 대표는 2024년 3월부터 12월까지 약 10개월간 식품제조·가공업 영업등록을 하지 않은 작업장에서 즉석조리식품인 '김치찌개' 제품을 제조한 후 일반음식점 7개소에 약 1억2천만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지역에서 식품제조·가공업소를 운영하던 A사 대표는 경영 악화에 따른 단전, 시설 노후화 등으로 해당 작업장에서 제품을 제조하기 어렵게 되자 경기도 모처의 폐업한 식품제조시설에서 제품을 제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그는 바닥 및 내벽이 물때, 곰팡이 등으로 오염된 작업장에서 세척·소독하지 않은 조리시설, 기구 및 용기를 사용하는 등 비위생적 환경에서 김치찌개 제품을 제조했다. 식약처는 "불법 식품 제조·유통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빈틈없는 감독과 철저한 조사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 홈플러스 임차 점포인 잠실점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40대 초반)는 홈플러스 측이 최근 건물주에게 임차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는 뉴스를 본 순간 눈앞이 캄캄했다. A씨가 잠실점에 가게를 연 것은 지난해 2월이다. 홈플러스 측과 2027년 6월까지 전대차(임차물의 재임차) 계약을 맺었다. 기한 안에 폐점 등으로 매장을 접게 되면 보상해주겠다는 조건도 붙었다. A씨는 홈플러스를 믿고 보증금 2천400만원을 포함해 1억5천만원을 투자했다. 이 가운데 8천만원은 은행 대출로 충당했다. A씨는 26일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터라 폐점하면 약속된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보상 없이 매장을 접으면 생계는 물론 매달 180만원에 이르는 원리금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홈플러스가 임차료 조정 협상이 지지부진한 17개 점포의 임차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입점 소상공인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계약 해지 대상 점포는 가양, 일산, 시흥, 잠실, 계산, 인천숭의, 인천논현, 원천, 안산고잔, 화성동탄, 천안신방, 천안, 조치원, 동촌, 장림, 울산북구, 부산감만 등이다. 해당 점포에 입점해있는 매장 수는 대략 2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에서 검출된 전체 마약류 가운데 합성대마류와 케타민 등 신종 마약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5년 새 4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안전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5일 신종 마약류 확산 실태를 분석한 '마약류 감정백서 2024'를 발간했다. 국과수 서울과학수사연구소 압수품에서 검출된 마약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신종 마약류의 비중은 34.9%로, 2019년(9.7%)보다 3.6배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합성대마류가 15.2%로 가장 많았고, 케타민(10.1%), 엠디엠에이(4.2%), 반합성대마(3.0%), 코카인(1.6%)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메트암페타민의 비중은 50.9%에서 47.7%로, 양귀비는 8.7%에서 2.1%로 감소했다. 대마도 21.4%에서 12.1%로 절반으로 줄었다. 국과수는 "전자담배 구매가 쉬워지면서 합성대마류 시장이 함께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엔 담배처럼 흡입하는 방식이었다면, 지금은 속칭 '브액'이라 불리는 전자담배 방식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년 버닝썬 사태와 2022년부터 이어진 마약류 사범 집중 단속 등으로 인해 국과수에 접수된 연간 마약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무료로 운영되는 충북아쿠아리움이 개관 1년 만에 누적 관람객 34만명을 넘어서며 괴산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개관한 괴산군 대덕리 충북수산파크 내에 있는 아쿠아리움의 누적 관람객은 이달 16일 기준 34만2천204명으로 집계됐다. 개장 5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관람객 2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평일 평균 400여 명, 공휴일·주말 평균 5천여 명이 다녀가며 흥행몰이하고 있다는 게 충북도 관계자 전언이다. 관람객 대다수는 인근 도시나 서울·경기·경상 등 외지에서 방문했고,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가 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아쿠아리움 인기 비결은 내륙에서 쉽게 보기 힘든 다양한 종류의 토종·외래 민물고기류, 열대어, 관상어를 볼 수 있는 데다 관람 및 부대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등으로 분석됐다. 최근 방문객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는 참여자 3천36명 중 39.8%가 재방문 의사를 나타낸 바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아쿠아리움 개관 1주년을 맞아 장수풍뎅이 조형물 어린이 도서관, 말먹이 주기 체험, 주말 어린이 자전거 무료 대여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가족 단위 관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골목마다 즐비하던 커피숍이 감소하고, 치킨가게, 호프, 식당, 편의점 등도 일제히 줄었다. 자영업 포화 상태에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내수 관련 업종에서 휴·폐업하는 자영업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TASIS) 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커피음료점은 9만5천337개로 작년 동기보다 743개 줄어들었다. 커피음료점은 1분기 기준으로 보면 2018년 통계 집계 이래 계속 늘었고, 코로나19 때도 증가했으나 올해 처음 감소했다. 커피음료점은 2018년 4만5천203개에서 2019년 5만3천102개로 껑충 늘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1분기에도 6만2천916개로 뛰었고 2021년(7만2천847개) 7만개를 돌파한 뒤, 2022년 8만5천609개, 2023년 9만3천913개에 달했다. 작년엔 9만6천80개로 늘었지만 증가세가 다소 주춤했고 올해는 감소했다. 커피음료점 뿐 아니라 요식업계 전반이 올해 1분기 뚜렷하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치킨·피자 등 패스트푸드점은 4만7천803개로 작년 동기보다 180개 줄었다. 같은 기간 한식음식점과 중식음식점도 각각 484개, 286개 감소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을 금지하면서 이를 재료로 쓰는 외식업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수요는 많은데 물량이 줄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수급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브라질 내에서 AI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서 생산한 닭고기만 다시 수입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협상 기간을 고려하면 재료 수급 불안과 가격 오름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식업계 일각에서는 사태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메뉴 가격 인상을 고려하는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수입 금지 조치 이후 브라질산 닭고기 가격이 크게 뛰었다. 브라질산 닭고기 거래 가격은 공식 집계는 없으나 외식·유통업계 내에서 ㎏당 4천원대 초반에서 지난 22일 기준 7천원대로 뛰었다. 정부가 고병원성 AI 방역을 위해 지난 17일 브라질산 가금육과 가금생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한 뒤 일주일도 안 돼 가격이 거의 두 배가 된 셈이다. 원료 수급 불안으로 가격이 급등하자 외식업계는 대책 마련에 분주해졌다. 브라질산 닭고기는 국내산보다 가격이 저렴한 데다 보통 순살로 수입돼 많은
[연합] "1만5천원에 커피·디저트 세트를 팔면 플랫폼 배달비·수수료로만 5천원이 빠져요. 여기에 원재료 값은 오르고 환율까지 비상이죠. 그렇다고 배달 주문을 안 받을 수는 없고…" 회사원 장모(55) 씨는 딸이 운영하는 서울의 한 디저트 카페에서 주말마다 일을 돕는다. 근무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무급으로 커피 내리기부터 설거지, 청소까지 가리지 않고 한다. 용감히 창업에 나선 딸을 돕기 위해 자처했지만, 매출이 늘어도 손에 들어오는 게 많지 않은 사정 탓도 컸다. 이 카페의 지난 21일 커피·디저트 세트 배달 판매 영수증을 보면 소비자가 결제한 금액은 1만5천원인데 '입금 예정 금액'은 5천원 적은 1만193원이다. 중개이용료 1천20원, 배달비 중 판매자 몫 2천900원, 부가가치세 등으로 매출의 3분의 1이 빠졌다. 재료비, 인건비, 임대료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이익은 없다는 푸념이 과장이 아닌 듯했다. 이 카페는 올해로 문을 연 지 5년째다. 개업과 동시에 코로나19 팬데믹이 덮쳤지만, 배달앱 플랫폼을 통한 '배달 전문' 전략으로 살아남았다. 하지만 이제 배달앱은 '힘' 보다는 '짐'이 되고 있다고 장 씨는 25일 토로했다. 점점 불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가 내달 1일부터 15일까지 충북 제천시에서 열린다. 24일 제천시에 따르면 아시아체조연맹 주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필리핀, 대만 등 24개국 5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남자 6개 종목(마루운동, 안마, 링, 도마, 평행봉, 철봉), 여자 4개 종목(마루운동, 도마, 이단평행봉, 평균대)에서 기량을 겨루게 된다. 이번 대회에는 파리올림픽에서 필리핀에 두 개의 금메달을 안겨준 카를루스 율로가 출전한다. 2024 카이로월드컵 안마에서 2위를 차지한 대한민국 대표 허웅 선수도 나온다. 지난해 2월 대회 유치를 확정한 뒤 시는 지역 체육회 및 체조협회와 대회 준비에 전력을 다해왔다. 지난 3월 민·관·학이 참여하는 '2025 개최 국제대회 조직위원회'를 출범했고, 통역 및 자원봉사 분야에서 관련 기관과 대회 준비를 위한 협업체계도 구축했다. 김창규 시장은 "철저한 대회 개최 준비를 통해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논산시와 논산경찰서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체납 차량 일제 합동단속을 실시한다. 시는 상가 밀집 지역 등 주차가 빈번한 곳을 집중적으로 단속해 자동차세와 과태료 체납 차량을 적발할 방침이다. 단속 중 1회 체납 차량에 대해서는 영치 예고문 부착 등 계도에 나서고 2회 이상 체납이나 과태료 30만원 이상의 체납 차량은 현장에서 번호판을 영치한다. 불법 명의 차량(대포차) 및 고액 체납 차량에 대해서는 인도명령, 강제 견인과 같은 강력한 체납처분을 진행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암 환자의 얼굴 사진을 분석해 생물학적 나이(biological age)를 추정하고, 암 치료 예후까지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개발됐다. AI가 분석한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chronological age)보다 높으면 암 치료 예후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 휴고 에어츠 박사팀은 의학 저널 랜싯 디지털 헬스(Lancet Digital Health) 최신호에 심층학습(deep learning)과 얼굴 인식 기술로 얼굴 사진을 분석,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하는 AI '페이스에이지'(FaceAge)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페이스에이지를 암 환자에게 적용한 결과 암 환자들은 암이 없는 환자들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평균 5살 높았고, 생물학적 나이가 높은 환자들은 단기 생존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환자의 얼굴 등 외모는 의사들에게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단서를 줄 수 있지만 의사들도 사람 나이에 대한 편견이 있을 수 있고 이는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보다 객관적이고 예측 가능한 지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딥러닝과 얼굴 인식 기술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짠 음식이 뇌종양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이흥규 교수 연구팀은 고염식이 장내 미생물 구성을 변화시키며, 이로 인한 미생물 대사물질의 과도한 축적이 뇌종양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뇌종양 쥐에 4주 동안 짠 사료를 섭취하게 한 뒤 종양세포를 주입하자 일반적인 식이 그룹에 비해 생존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종양 크기가 증가했다. 무균 쥐에 고염식 사료를 섭취한 사람의 대변에 해당하는 쥐 분변의 미생물을 이식한 실험에서도 뇌종양 악화 반응이 나타났다. 장내 미생물 가운데 '박테로이드 불가투스'(Bacteroides vulgatus)라는 균이 고염 식이에 따라 증가하고, 이 균이 프로피오네이트(propionate)라는 효소의 발현을 높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프로피오네이트'는 뇌종양 세포에서 산소가 충분한데도 마치 부족한 것처럼 신호를 활성화하고, 이는 암 진행·전이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형질전환성장인자-베타'(TGF-β)를 증가시켜 종양세포가 더 쉽게 퍼지도록 한다. 가장 공격적이고 예후가 나쁜 대표적인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환자
프랑스 의약품안전청(ANSM)이 의료용 대마를 임상 시험한 결과 다발성 경화증과 관련된 통증과 경련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의약품안전청은 2021년 3월부터 전국 2천48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용 대마를 임상 시험했다. 이 가운데 309명은 통증을 동반한 강직성 경련 환자로, 이들은 경구용 대마초 오일을 투여받았다. 그 결과 치료 시작 후 3개월 만에 환자의 절반 이상이 통증, 경련, 불안이 감소하는 등 증상 개선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주도한 리옹 대학병원의 신경과 의사 프랑수아즈 뒤랑 뒤비에 박사는 "의료용 대마는 신경계에 존재하는 카나비노이드 수용체에 작용해 신경과 근육 간 연결을 조절함으로써 다발성 경화증이 유발하는 근육 긴장과 통증을 줄인다"며 "환자의 60% 이상이 상태가 개선됐다. 이는 의미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여 용량은 마리화나 한 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다"고 설명했다. 다발성 경화증은 중추 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 질환으로 근육 약화, 부분 마비, 시야 장애, 저림, 통증, 극심한 피로, 인지 장애 등을 유발한다. 임상 시험에 참여한 환자의 후기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4일 "공약에 반영된 사업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응해 달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에서 열린 제77차 실국원장 회의에서 "새 정부가 출범했는데, 우리가 지금까지 한 것처럼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공약에) 반영되지 않은 부분은 사업의 명분과 논리에 집중해 전략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과 충남혁신도시 문제와 관련해 "공공기관들이 타 시도보다 충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환경이나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더불어민주당도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공약한 만큼 제대로 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름철 각종 자연 재난에 대한 철저한 대비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올여름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하 침수와 산사태 등에 대비해야 한다"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안전 취약시설 등에 대한 예찰 활동 및 철저한 상황관리 등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6월 직원 월례모임에서도 "새 정부 출범으로 국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오는 9월 말까지 '2025년 폭염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폭염 위기단계별 체계적 대응을 위해 '폭염상황관리 TF'를 구성하고, 상황총괄반·건강관리지원반·시설관리반으로 나눠 폭염상황 대응 핫라인을 구축·운영할 방침이다. 태스크포스(TF)팀은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즉시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해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는 폭염 민감계층을 신체적·경제적·직업적 특성에 따라 세분화하고, 맞춤형 보호 대책을 강화했다. 65세 이상 돌봄이 필요한 노인을 대상으로 생활지원사 등 재난도우미 1천200여명이 주 2회 이상 안부를 확인한다. 노숙인 밀집지역은 순찰을 강화하고 응급잠자리, 샤워·세탁시설을 제공한다. 쪽방촌 주민에게는 상담소 휴게실과 세탁실을 개방하고, 얼음물 등도 지원한다. 폭염 취약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비닐하우스 등 실외에서 혼자 작업하지 않도록 마을방송을 통해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일 경우 현장 근로자에게는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을 권고한다. 도심 지역에는 그늘막 45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주요 도로와 광장 등에 물안개 분사장치와 살수차를 운영해 체감온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천728만여표(49.42%)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1천438만표(41.15%)를 각각 얻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8.27%포인트다. 승부는 끝났지만, 대한민국은 여전히 반으로 갈렸다. 선거는 민심의 거울이다. 우리 사회가 갈등과 분열의 심연에 놓여 있다는 냉정한 현실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선거가 끝났다고 갈등이 곧바로 사라지지 않는다. 이제 진짜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취임사에서 '실용적 시장주의'를 내세웠다. "낡은 이념은 박물관에 보내자"고 했다. 그는 또 "진보도, 보수도 없다. 오직 국민의 문제, 대한민국의 문제만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경제회복을 위한 '비상경제대응TF' 가동과 기업의 창의성·자율성 보장, 문화산업의 육성을 통한 글로벌 도약 구상 등 민생 중심의 국정운영 청사진도 제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내세운 '국민통합'과 '경제회생'이란 두 기조는 한국이 직면한 핵심 과제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중요한 것은 선언과 다짐이 아닌 실행력과 지속가능성이다. 독일은 1969년 총선에서 기민·기사당이 242석, 사민당 224석, 자민당 30석을 얻었다. 사민당 소속
[문화투데이 장은영·구재숙 기자] 4일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은 어려운 민생을 회복해야 하는 중대한 과제를 떠안았다. 특히 먹거리 물가 안정은 이재명 정부가 풀어야할 최우선 민생 과제로 꼽힌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가 고공행진 추세다.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4.1%로 2개월 연속 4%대에 이른다. 외식 물가도 1년 전보다 3.2% 상승했다. 전체 소비자물가는 올해 들어 2%대 초반에서 움직이다 국제 유가 하락세 속에 다섯 달 만에 1%대(1.9%)로 내려왔지만,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거칠 것 없이 계속 오르고 있다. 지난달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전달 대비로도 각각 0.2% 상승했다. 가공식품 물가는 전달 대비로는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 연속 올랐다. 지난달 가공식품과 외식물의 소비자물가 기여도(작년 동월 대비)는 각각 0.35%포인트와 0.46%포인트로 합치면 0.81%포인트에 이른다. 소비자물가가 1.9% 상승했는데 가공식품과 외식이 0.81%포인트를 끌어올린 것이다. 가공식품 물가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11월만 해도 1.3%로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