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30일 "지금 우리 정부에서는 사전 수급 조절에 대해서 뜻을 같이하기 때문에 지금은 이제 양곡관리법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됐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진보당 전종덕 의원이 '윤석열 정부에서 했던 정책을 그대로 하겠다는 거 아니냐'고 질의하자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번에는 사전에 대책을 해서 남는 쌀이 아예 없는 상황을 만들겠다는 것이 핵심적인 내용 변화"라며 "이렇게 되면 식량 안보도 오히려 강화할 수 있다"고 했다. 송 장관은 "전 정부에서 (거부권을 행사)했던 '농업 4법' 같은 경우에 특히 양곡법을 중심으로 하면 사후적으로 남는 쌀을 사라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충분한 예산 투자가 뒷받침되지 않는 상태에서 남는 쌀을 정부가 다 사겠다고 하는 건 재정 낭비가 될 뿐만 아니라 농가들 입장에서는 별다른 대안도 없이 쌀을 생산할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쌀이 남고 가격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쌀 가격도 떨어지고 국가의 재정 부담도 크게 되는 그런 법을 농식품부 장관이 찬성할 수 없지 않으냐"고 부연했다. 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최근 파나마와 과테말라에서 수출 상담회를 열어 67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과 24만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냈다고 30일 밝혔다. 시가 지원하고 코트라 대전충남지원단 천안분소와 현지 무역관이 공동 진행한 이번 수출상담회는 지난 24일(현지 시각) 파나마, 26∼27일 과테말라에서 각각 열렸다. 무역사절단에는 랩투보틀, 센세이션뷰티코퍼레이션, 미성메탈, 애드에이블 등 소비재 수출 유망기업 4개 사가 참가했다. 과테말라에서 열린 수출 상담회는 과테말라 상공회의소(CCG) 주관의 국제 수입 상담회와 연계해 열려 중남미지역 내 실질적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시는 무역사절단 지원사업 외에도 수출보험료 지원, 해외지사화 사업 등 다양한 수출 지원사업을 진행하며 지역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중남미 무역사절단은 신시장 개척에 큰 의미가 있다"며 "상담회가 중미 지역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 전략적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중국 장시성 신위시 교류단 6명이 지난 29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충주를 방문했다고 30일 밝혔다. 2013년 충주시와 우호교류 의향서를 체결한 신위시는 장시성 중부 공업도시로서 철강, 신소재 및 에너지 산업 등이 발달했다. 교류단 방문은 의향서 체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두 도시는 전날 환영식에서 우호교류 협력 증진과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김진석 부시장은 "신위시 교류단의 이번 방문을 통해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양 도시의 교류가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교류단은 이날 충주시택견원, 재세능원 등을 둘러본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혁신의료기기의 신속한 제품화를 지원하기 위해 평가제도를 개선하고 '혁신의료기기 지정 절차 및 방법, 기준 등에 관한 안내서'를 30일 개정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위한 평가단계에서 제품의 혁신성 등이 충분히 인정될 수 있도록 신청기업이 제출하는 평가자료의 범위를 확대했다. 또, 업체의 자료 작성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유사한 평가항목은 통합하고 상대적으로 실효성이 낮은 항목은 삭제했다. 식약처는 정보통신·생명공학 등 기술집약도가 높고 혁신 속도가 빠른 분야의 첨단기술을 적용하거나 사용방법을 개선함으로써 기존 의료기기나 치료법에 비해 안전성·유효성을 현저히 개선했거나 개선이 예상되는 의료기기를 혁신의료기기로 지정하고 있다. 2020년 제도 시행 이후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받은 제품은 총 102개이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제품은 식약처의 인허가 심사 단계에서 우선심사, 단계별 심사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남희 의료기기안전국장은 "첨단기술 발전 속도에 맞춰 지정 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함으로써 혁신의료기기 제품화 속도가 보다 빨라지고 국민의 의료 접근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옥천읍 문정리에 가족친화형 어린이 쉼터인 '온누리 가족공원'을 조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방소멸대응기금 23억원과 군비 15억원을 투입해 만든 온누리 가족공원은 2만1천194㎡ 규모로 어린이 놀이시설과 발물놀이장, 산책로 잔디광장 등의 놀이·편의시설을 갖췄다. 군은 가족공원 조성에 앞서 주민토론회를 열어 군민 의견을 반영했다. 가족공원은 이날 오후 2시 개장하며, 물놀이 시설의 경우 여름철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황규철 군수는 "공원은 군민을 포함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소통과 화합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하나은행과 협력해 '꿈씨패밀리 하나통장'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적금통장은 이날부터, 입출금통장은 7월 2일부터 시작한다. 이 통장은 영유아 가정을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으로, 입출금통장과 적금통장 두 가지로 구성돼 각각 최대 연 2.5%, 8%의 금리를 제공한다. 아이와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대전시 정책의 하나로 추진된 꿈씨패밀리 하나통장은 지난달 19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대전시·하나은행 협약을 통해 출시가 예고된 바 있다. 대전형 양육기본수당을 받는 0∼2세 자녀 부모는 해당 수당 지급 통장과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를 지참해 하나은행 지점에서 통장을 개설할 수 있다. 자녀 명의 주택청약종합저축에 신규 가입할 경우 하나머니 2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혜택도 준다. 통장디자인에는 지역 대표 캐릭터인 '꿈씨패밀리'가 활용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꿈씨패밀리 하나통장은 정책과 금융, 지역 브랜드가 결합한 상징적인 사례"라며 "출시 이후에도 캐릭터와 금융상품을 연계한 다양한 확장 모델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정부대전청사 내 남서 측 부지에 건립되는 '정부대전지방합동청사'의 국제설계공모에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의 '레스트힐(RestHILL)'이 선정됐다고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가 30일 밝혔다. 당선작은 기관별 특성에 따라 동선을 설정하고 8개 기관을 하나로 잇는 '커뮤니티 라운지'를 제안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열린 외부공간과 충분한 녹지공간을 계획하고, 민원인 편의를 위해 주차장도 법정 면수의 188% 수준인 550대를 설정했다. 이번 당선작을 토대로 건립되는 합동청사에는 대전 내 임차청사나 노후청사를 사용하는 대전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등 8개 특별행정기관이 입주하게 된다. 합동청사는 총사업비 1천327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4만188㎡ 규모로 건립된다. 내년 말까지 설계를 완료해 2029년 입주한다. 김기영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설계 과정에서 방문객과 입주공무원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듣고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민선 8기 출범 후 발행 규모가 줄었던 대전 지역화폐의 혜택이 다음 달부터 다시 커진다. 대전시는 대전사랑카드(기존 온통대전)를 월 구매 한도 50만원 내 7% 캐시백 지급 정책으로 다음 달 1일부터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발행 규모는 총 2천600억원으로, 연 매출 30억원 이하의 가맹점에서 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지역화폐 관련 국비 52억원을 확보한 대전시는 지방비 130억원을 추가로 편성해 사업을 운영한다. 향후 정부 제2차 추경에서 지역화폐 국비 지원 규모가 커지면 캐시백 지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시는 2022년 이장우 시장 취임 이후 지역화폐 혜택과 발행 규모를 줄여왔으나 새 정부 정책에 따라 대전사랑카드 사업 확대 계획을 세웠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용자 편의성과 소상공인 참여 확대를 위해 가맹점을 확대 지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예산군은 서부내륙고속도로 예당호휴게소에 조성한 로컬푸드 직매장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4억원을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142㎡ 규모의 판매장, 사무실, 관광홍보관 등을 갖춘 이 직매장은 지난해 12월 서부내륙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문을 열었다. 개장 초기 50여 곳이던 참여 농가는 현재 80여 곳으로 늘었고, 과일·쌀·버섯·가공식품 등 다양한 신선 농산물을 계절별로 공급하고 있다. 군은 품질관리와 안전성 검사를 강화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출하 농가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농산물공동가공센터 운영이 본격화되면서 참기름과 간식류 등 가공식품도 판매하고 있다. 최재구 군수는 "로컬푸드 직매장은 예산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업인의 소득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농업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는 믿음으로 농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도를 대표하는 맛집 65곳과 숙소 40곳을 새롭게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2차 선정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1차 111개소에 이어 발표된 것으로, 충남 대표 맛집·숙소는 총 216개소로 늘었다. 충남도는 도내 관광객에게 풍성한 여행 경험과 신뢰도 높은 관광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선정 작업을 추진했다. 도는 지난 5월 7일부터 6월 7일까지 한 달간 ‘충남서로이음’을 통해 2000여 건의 국민 추천을 접수했다. 이후 추천 수와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후보 370곳을 1차 선별하고, 관광·외식·숙박 분야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105곳을 확정했다. 선정된 맛집·숙소는 충남관광 누리집, 관광 안내책자, 온라인 홍보 콘텐츠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며, 지역 관광핵심 콘텐츠로 적극 활용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대표 맛집·숙소 선정은 국민이 직접 참여해 만든 충남 관광 콘텐츠로, 지역의 숨은 매력을 재발견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충남의 아름다운 명소뿐 아니라 곳곳에 숨어 있는 맛과 쉼의 공간도 함께 즐기면서 특별한 추억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구윤철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를 지명하는 등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추가로 인선했다. 이로써 부처 19곳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를 제외한 17곳 인선(16곳 후보 지명·1곳 유임)이 이뤄지는 등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을 짜는 조각 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재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등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고 대통령실 수석 2명을 임명했다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강 비서실장은 "구 후보자는 기재부 예산실장과 2차관,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한 자타공인 정책통"이라며 "국가재정은 물론 정책 전반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토대로 대한민국 성장의 길을 찾을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는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이자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이 지명됐다. 강 비서실장은 "정 후보자는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사법개혁에 대한 광범위한 이해와 정책 능력을 쌓았다"며 "내실 있는 검찰개혁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는 역시 친명계 중진으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9일 "타작물 재배에 농업인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전북 부안군의 한 논콩 전문생산단지를 찾아 이같이 밝혔다. 논콩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자 지난 27일 당정 간담회에서 밝힌 양곡관리법 개정 방향인 '논 타작물 재배 확대'와 관련한 대표 품목이다. 농식품부는 새 정부 국정철학과 농정 방향, 양곡법 등 농업 4법 개정과 관련한 현장의 의견을 가장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곳이라고 보고, 송 장관의 새 정부 첫 현장 방문지를 논콩 생산단지로 정했다. 농식품부는 쌀 수급 안정과 식량 자급률 제고를 위해 논에 콩 등 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에게 지원금(직불금)을 주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생산 기반과 안정적 판로, 재해 등의 문제로 관심과 참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날 현장에서도 농업인들은 논콩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배수 개선과 안정적 판로 지원, 재해 인정, 보험 가입 기간 연장, 수매대금의 안정적 지급 등이 필요하다고 송 장관에게 건의했다. 송 장관은 "논에 벼 대신 콩 같은 주요 작물이 더 많이 재배되면 '쌀 수급 안정'과 '식량 안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학 등을 졸업한 후에도 부모와 함께 사는 일명 '캥거루족'이 전체 비경제활동 청년의 약 17%를 차지하는 가운데 이들의 경제활동 참여 의지가 점차 약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 한국노동연구원의 '비구직 청년의 특성과 정책과제' 보고서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의 10년(2015∼2024년) 연간 자료 등을 분석해 19∼39세 비구직 청년의 인구적 특성 현황을 제시했다. 먼저 비경제활동 청년 인구의 지난주 활동 상태로는 '정규교육기관 통학', '육아', '쉬었음'이 10년 평균 전체 67.6%를 차지했다. '정규교육기관 통학'은 10년간 큰 변화가 없었으나, '육아' 상태 인구는 10년간 26.8%에서 13.8%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지만, '쉬었음' 상태 인구는 10.5%에서 20%로 약 두배 상승했다. '쉬었음' 청년 수는 2023년 육아 중인 청년 수를 넘어섰다. 보고서는 이런 현상이 경제활동참여 의지와 구직활동이 점차 약화하는 추세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특히 구직의사가 없는 청년은 전체 비경제활동 청년의 약 77%를 차지했고, 구직의사는 있으나 최근 4주 내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청년도 약 22%에 달했다. 보고서
디지털기기 사용 증가가 청소년 우울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크린타임과 우울증 간 연관성이 수면 부족과 뇌 백질(white matter) 발달 문제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 의대 조앙 파울루 리마 산투스 박사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소아과학(JAMA Pediatrics) 최근호에서 아동 청소년기 970여명을 대상으로 스크린타임과 우울증 관계 및 이 관계에 수면시간과 뇌 백질 발달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디지털기기 사용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지나치게 긴 스크린타임이 청소년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급증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0대 우울증의 단서를 스크린 사용과 수면의 질에서 찾기 위해 아동기 후반(T1 : 9~10세)과 청소년기 초반(T2 : 11~13세) 976명을 대상으로 스크린타임과 우울 증상의 연관성, 그리고 수면시간과 뇌 백질 조직화가 이 연관성을 매개하는지 조사했다. 스크린타임과 수면시간, 우울 증상을 조사하고, 신경영상 분석으로 우울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뇌 백질의 세 가지 경로인 대상다발(cingul
어려운 문제에 직면한 사람에게 '한잠 자고 생각하라'고 조언하는 것은 효과가 있을까? 낮잠과 통찰력 테스트를 결합한 실험에서 깊은 잠을 잔 사람이 깨달음을 얻는 '아하!' 순간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독일 함부르크대 니콜라스 슈크 교수팀은 최근 과학 저널 PLOS 생물학(PLOS Biology)에서 90명을 대상으로 과제 수행 실험을 하면서 중간에 20분간 낮잠을 자게 한 결과 잠을 더 깊게 잔 사람들의 수행 성과가 더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람들은 풀리지 않는 문제에 직면해 오래 고민하다가도 갑자기 소위 '유레카'(eureka) 순간을 경험하면서 통찰이나 돌파구를 얻기도 한다. 연구팀은 수면이 이런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한다는 경험적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런 현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문제를 푸는 도중 수면이 어떻게 통찰로 이어지는지 밝혀내기 위해 18~35세 성인 90명을 대상으로 단순하지만 통찰이 필요한 컴퓨터 키보드 조작 과제와 낮잠을 결합한 실험을 했다. 실험은 화면에 보이는 점들의 움직임 방향에 따라 키보드를 누르는 것으로 중요한 규칙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가 간헐적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하는 기기에 비해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김지윤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19∼2022년 사이 연속혈당측정기를 한 번 이상 사용한 제1형 당뇨병 환자 7천786명을 24개월 추적 관찰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와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 사용 그룹으로 나눈 뒤 당화혈색소 수치 변화를 분석했다. 당화혈색소는 최근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을 보여주는 지표로, 수치가 6.5%를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연속혈당측정기는 당뇨병 환자가 손끝 채혈 대신 팔이나 배 등에 패치를 부착한 뒤 스마트폰 등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기다. 이 중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는 5분마다 자동으로 혈당 수치를 측정해 알려주고,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는 사용자가 직접 센서를 스캔해 혈당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분석 결과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3개월 만에 8.9%에서 7.1%로 감소했다. 간헐적 스캔형 기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금과 같은 인구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경우 100년 후엔 대한민국 인구가 현재의 15%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활동인구 감소와 노인 인구 증가로 2100년엔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노인 140명을 부양하는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인구 전문 민간 싱크탱크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2일 출간한 '2025 인구보고서: 대한민국 인구 대전환이 온다'에서 2025년부터 2125년까지 100년간의 장기 인구 변화를 코호트 요인법으로 추정했다. 코호트 요인법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인구 추계 방식 중 하나로, 출생, 사망, 국제이동 등 인구변동 요인별 미래 수준을 예측한 후 이를 기준 인구에 더하고 빼서 미래 인구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125년 우리나라 인구는 가장 극단적인 저위 시나리오에서 현재(5천168만명)의 14.6% 수준인 753만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중위 1천115만 명, 가장 낙관적인 고위 시나리오에서도 현재의 3분의 1 이하인 1천573만 명에 그친다. 753만 명은 현재 서울시 인구(933만 명)보다도 적다. 인구 감소세는 시간이 갈수록 가팔라져 중위 시나리오 기준으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여름 배추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송미령 장관이 6일 강원 평창군에 있는 여름 배추 재배 현장과 출하 조절 시설을 방문해 생육과 출하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는 짧은 장마로 더위가 일찍 시작됐고 여름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돼 여름 배추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에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배추는 18∼20도의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호냉성 작물로 사계절에 걸쳐 생산된다. 다만 7월에 출하되는 여름 배추는 해발 400m 이상의 고랭지에서만 재배할 수 있고, 폭우와 폭염에 매우 취약해 생산량 변동이 크다. 농식품부는 생산 차질에 대비해 농협과 산지 유통인 간 4천t(톤) 물량의 사전 수매계약, 2천t 물량의 작목 전환 등을 통해 여름 배추 재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기상재해와 병해충 확산에 대비해 관계기관 합동 '생육관리협의체'를 상시 운영하고 약제와 예비묘 공급을 확대하는 등 생육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또 여름철과 추석 성수기 공급 부족에 대비해 정부 가용 물량을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늘린 3만6천t가량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프랜차이즈 배달 치킨 가격이 2만∼3만원대로 치솟자 대형마트 3사가 이윤을 포기하고 3천원대, 5천원대 치킨을 내놓고 경쟁을 벌였다. 대형마트들이 델리(즉석조리) 코너에 극가성비 치킨을 선보이자 고객이 몰리면서 오픈런(영업시간 전에 찾아가 기다리는 것)이나 완판 행렬이 이어졌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통큰 세일' 대표 품목으로 선보인 '통큰치킨' 10만 마리를 행사 기간 오전 중에 전량 팔았다고 6일 밝혔다. 당시 통큰치킨을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5천원에 판매하자 영업시간 전부터 긴 대기 줄이 만들어질 정도로 고객이 몰렸다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이마트는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고래잇 페스타 쿨 썸머 세일' 대표 품목으로 '어메이징 완벽치킨'을 3천48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크레이지 4일 특가' 행사 품목으로 '당당 3990옛날통닭'을 3천990원에 선보였다. 대형마트 3사 모두 직원이 매장에서 직접 국내산 냉장육을 튀겨 1인당 한 마리만 팔고 있다. 점포별로 하루 준비 물량이 이마트는 100∼150마리, 홈플러스는 50여마리에 그친다. 대형마트 3사는 원가보다 저렴한 치킨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농가에 전략작물직불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고 6일 밝혔다. 전북 김제시와 부안군, 정읍시 등 일부 지역의 타작물 재배 농가는 지난달 19∼22일 집중 호우로 침수 피해를 봤다. 이에 농식품부는 피해 농가 지원을 위한 전략작물직불제 운영 방안을 마련해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했고, 다음 달까지 피해 신고를 받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벼가 아닌 작물을 심은 논이 침수 피해 농지로 등록된 경우라면 경작 불능 상황이거나 작물 생육 부진에 대해서도 직불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농식품부는 기상 상황 변화에 따라 작목을 전환하려는 농가를 위해 하계작물의 전략작물직불제 신청 기한을 오는 11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작목을 전환한 경우에는 전환한 작목의 단가로 직불금을 지급한다. 이와 별개로 농식품부는 침수 피해 논콩 농가가 콩을 재파종할 경우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농작물재해보험과 농업수입안정보험의 가입 기한을 오는 18일에서 25일로 연장하기로 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해외 각국에서 한국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올해 상반기 아이스크림 수출이 동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아이스크림 수출은 6천550만달러(약 893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1% 증가했다. 연도별 상반기 아이스크림 수출액을 보면 지난 2021년 3천850만달러(약 525억원)에서 2022년 4천470만달러(약 609억원), 2023년 5천530만달러(약 754억원)로 매년 늘었다가 작년 5천320만달러(약 725억달러)로 소폭 줄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증가세로 돌아서 6천만달러를 훌쩍 넘었다. 최대 수출 시장은 미국이다. 올해 상반기 대미(對美) 수출액은 2천490만달러로 전체의 38.0%를 차지한다. 이어 필리핀(560만달러)과 중국(540만달러) 순이다. 현 추세대로라면 연간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올해 처음으로 1억달러를 넘어 최대 기록을 새로 쓸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외 소비자의 한국 아이스크림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주요 수출국의 대형 유통매장에 제품들이 입점하고 있다"며 "올해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처음 1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작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