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프랑스산 쇠고기의 수입을 금지한다고 1일 밝혔다. 프랑스 농업식량주권부가 소 럼피스킨 발생을 지난달 30일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보고한 데 따른 조치다. 프랑스 동부 사부아주 소재 농장의 소가 지난달 23일 럼피스킨 증상을 보였고 지난달 29일 최종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올해 유럽 내 럼피스킨 발생은 이탈리아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2015∼2017년 그리스와 불가리아에서도 럼피스킨이 발생한 적이 있다. 농식품부는 프랑스산 쇠고기 수입금지 조치를 발생일인 지난달 23일 선적분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럼피스킨 발생일 이후 항공으로 국내에 수입됐거나 현재까지 검역 대기 중인 물량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농식품부는 수입금지일 전 28일 이내(5월 26일 이후) 선적돼 국내에 도착하는 쇠고기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프랑스 인접국가를 포함해 유럽 내 럼피스킨 추가 발생 동향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한국에서 수입하는 프랑스산 소고기는 지난 1∼5월 20㎏에 불과해 이번 수입 금지 조치에도 수급 상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내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지속해서 늘고 있는 반면 예방책 중 하나인 운전면허 자진 반납률은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1천858건으로 전체 교통사고 발생 건수(7천989건)의 23.3%를 차지했다. 이전 연도와 비교하면 2022년 18.3%(7천644건 중 1천397건), 2023년 20.3%(7천939건 중 1천611건)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비중이 증가세를 보인다. 반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방지책으로 권장하는 면허 자진 반납은 효과가 크지 않았다. 실제 지난해 12월 기준 도내 65세 이상 운전자 16만1천36명 중 면허 반납자는 2천671명으로 1.7%에 불과했다. 전국 평균(2.2%)보다 0.5%포인트 낮다. 충북도는 이 같은 통계를 토대로 운전면허 자진 반납 활성화 사업을 강화한다. 먼저 유관기관과 협력해 정책 실효성을 높여 나간다. 치매안심센터, 대한노인회와 연계해 정책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시군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와 이·통장을 통해 포스터 및 리플릿을 배포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간 1만3천명의 노인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1일 KTX 오송역에서 선하공간 활용 시범사업을 통해 건립한 '오송 선하마루' 준공식을 했다. 오송역 선하공간은 선로 아래에 있는 주차장의 상부를 의미한다. 높이 18m, 폭 150∼300m 크기의 공간이 1㎞ 이상 이어진다. 도는 이 공간을 활용하고자 국가철도공단과의 협의를 거쳐 오송역 B주차장 일부에 대한 사용허가를 받았다. 이후 총사업비 49억원을 투입해 B주차장 일대에 연면적 890.21㎡, 지상 3층(필로티 구조) 규모의 '오송 선하마루'를 건립했다. 도는 이곳을 도정홍보뿐만 아니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전시·회의·휴게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영환 지사는 경부선과 호남선이 분기하는 오송역의 탁월한 교통 접근성을 기반으로 오송 선하마루가 '서울역 스마트워크센터'를 대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적극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부여군은 고향사랑기부제 첫 번째 지정기부 사업으로 '여성 긴급피난처 설치'를 선정, 모금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피해, 가출 등으로 긴급한 보호가 필요한 여성과 동반 자녀에게 숙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내 9개 시·군이 운영 중이지만 부여에는 긴급피난처가 없어 피해자가 발생하면 이웃 지자체인 공주시의 도움을 받아 왔다. 목표 모금액은 1억5천만원으로, 빌라나 투룸 등을 임대하고 냉장고·세탁기 등 집기와 침대, 이불장, 식탁 등 가구를 구매하는데 모금액을 쓸 예정이다. 두 번째 지정 기부사업은 취약계층 청소년을 돕기 위한 반찬·생활용품 지원이다. 목표액은 7천80만원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청소년 30명을 대상으로 배달 기사를 통해 매달 2차례씩 물품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6·25 참전유공자 장수사진 촬영 지원, 청소년 역사 문화 교류, 진로지원체험지원센터 진로 박람회, 반려동물 등록비 지원, 청소년 국외교류 지원 등 5개 사업을 올해 일반기부사업으로 선정해 지원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지방소멸과 불균형 발전 해소를 위한 '5대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도는 1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김태흠 지사와 심대평·유흥수·박태권 전 지사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지방자치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그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미래 발전 전략을 공유했다. '주민과 함께한 30년, 지방자치로 여는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날 기념식은 유공자 표창, 비전 토크 및 미래 비전 발표,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지방자치의 목적은 민주적 절차를 통한 지역의 균형발전에 있으나 지방자치 30년에도 불구하고 지방소멸과 불균형 발전은 가속화되고 있다"며 "모든 정권에서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하며 200조원 가까운 예산을 투입했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농업·농촌 대개혁, 국가 탄소중립경제 선도, 미래 먹거리 창출, 지역 특색을 살린 발전 전략, 실질적 저출산 대책을 충남 5대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 청년 스마트팜 확대를 통해 농촌 고령화 해소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꾀하고, 에너지 전환과 산업 재편 등을 통해 탄소중립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대규모 시설들이 올해 속속 준공되거나 착공한다. 1일 서산시에 따르면 석유화학업체가 밀집한 대산읍에 오는 11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고순도로 분리·정제할 수 있는 제조기술이나 친환경 제품 개발을 지원할 '탄소 포집 활용 소재(CCU) 실증지원센터'가 준공된다. 각종 놀이기구 등을 갖춘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인 체험관광형 자원회수시설도 10월 준공된다. 하루 200t의 광역 생활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자원회수시설에는 94m 높이의 전망대, 소각동 굴뚝 약 30m 높이에서 출발하는 어드벤처 슬라이드, 실내 어린이 암벽 등반 체험장, 어린이 물놀이시설, 찜질방과 사우나, 환경교육장 등이 설치된다. 첨단항공 모빌리티 클러스터가 될 '그린 도심항공교통(UAM)·미래형 항공기체(AAV) 핵심부품 시험평가 실증센터'는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오는 9월 서산 간척지 B지구 서산바이오웰빙연구특구 2만2천500㎡ 부지에서 첫 삽을 뜬다. 레오 14세 교황도 참석할 2027년 천주교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해미국제성지 순례자방문센터 공사도 7월 시작된다. 서산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초록광장(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조성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한화이글스 류현진,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과 함께 꿈씨패밀리 굿즈 개발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이날 '류현진·오상욱·꿈씨패밀리 콜라보 굿즈 공동브랜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지역 대표 캐릭터인 꿈씨패밀리에 두 선수의 친필 사인, 상징 동작 등을 접목한 상품을 생산한다. 대전시는 꿈돌이 하우스,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등 공식 판매처를 통해 굿즈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협약식에 앞서 대전시는 한화이글스 소속 류현진을 대전시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행사를 열었다. 대전시청 소속인 오상욱은 지난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역 스포츠 스타와 캐릭터가 함께하는 대전만의 콘텐츠를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화장률 증가에 따라 2029년까지 목벌동 천상원에 제2봉안당 건립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총사업비 318억원을 들여 천상원 건물 주차장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7천74㎡ 규모로 제2봉안당을 건립한다. 건물 2∼3층에는 2만기 안치 규모의 봉안당을 설치하고, 지하 1층∼지상 1층에 131대의 주차 공간을 마련한다. 지난해 말 기준 천상원 제1봉안당의 잔여 안치 가능 기수는 7천742기다. 전체(2만5천284기)의 30.6% 수준인데 향후 5년 이내 만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화장률은 2023년 기준 90.6%로 증가 추세에 있다. 시는 올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보건복지부 장사시설 국고보조금을 신청할 계획이다. 또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오는 7일 오전 10시 교현안림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이달부터 '악성 민원 행정전화 종료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민원 응대 중 욕설을 듣거나 성희롱 등을 당하면 공무원 판단에 따라 통화를 종료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근거 법령을 설명하는 안내 음성이 나온 뒤 통화가 자동 종료된다. 시 관계자는 "민원 현장에서 폭언으로 고통받는 공무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1일 소노벨 천안에서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인도·베트남·인도네시아·독일·일본·미국·중국 등 11개국 90개사 110명의 바이어가 참석했다. 이들은 이틀 동안 농식품, 수산가공품, 자동차, 기계, 화장품, 화학제품 등을 생산하는 도내 250개 중소기업과 1대 1 상담을 한다. 도는 상담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바이어 전원에게 전담 통역사를 배치했으며 신속한 수출 계약을 위해 관세사와 수출 전문위원 상담 부스도 설치했다. 상담회 이후에는 해외사무소 네트워크를 활용한 지원을 통해 기업의 해외 진출 성공률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3일에는 해외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와 연계한 지역 투어도 전개할 예정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개막식에서 "충남은 반도체와 자동차 같은 첨단 산업은 물론 식품과 소비재 부문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역"이라며 "도내 기업 제품의 품질은 도지사가 자신 있게 보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1일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게 해수부 부산 이전을 주제로 한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최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해수부 이전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기회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이 예상외로 조속히 추진되면서 충청권은 물론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국가적 과업을 책임지는 세종시장으로서는 간과할 수 없는 사안으로 판단해 입장을 밝힌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수부 이전으로 예상되는 국정운영 비효율성을 지적하며 수산 관련 민원인 편의 문제, 지역 간 형평성 문제, 해수부 직원의 주거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최 시장은 "해수부 부산 이전이 초래할 파급효과가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국가적 목표와 상충하지 않는지, 해수부 이전에 대해 전재수 후보자도 100% 동의하는지 묻고 싶다"며 "국민들이 충분히 판단할 수 있도록 세종시장인 저와 공개적인 자리에서 진솔하게 토론해 보자"고 요청 취지를 설명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오는 9월 1일부터 예금보호한도가 종전의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갑절로 높아진다. 예금보호한도 상향은 24년 만에 이뤄지는 조치로, 금융시장 전반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보인다. 7월 1일 이후로 지출한 수영장·헬스장 등 체육시설 이용료에도 신용카드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공제율은 30%다. 고의로 양육비를 주지 않는 이른바 '배드 파더스'(Bad Fathers·나쁜 아빠들)에게서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가 양육비를 선지급한 뒤 징수하는 '양육비 선지급제'도 시행된다. 1일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 달라지는 160건의 정책이 분야·시기·기관별로 담겼다. 자료집은 기획재정부 홈페이지에서 열람하고 내려받을 수 있다. 전용 웹페이지(http://whatsnew.moef.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공개된다. 다음은 농림·수산·식품분야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 농업진흥지역에 근로자 숙소 설치 허용 = 농업진흥지역에 근로자 숙소와 폭염·한파 쉼터를 설치할 수 있게 된다. 또 농수산물가공·처리시설이나 산지유통시설 부지에도 시설 면적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학 등을 졸업한 후에도 부모와 함께 사는 일명 '캥거루족'이 전체 비경제활동 청년의 약 17%를 차지하는 가운데 이들의 경제활동 참여 의지가 점차 약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 한국노동연구원의 '비구직 청년의 특성과 정책과제' 보고서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의 10년(2015∼2024년) 연간 자료 등을 분석해 19∼39세 비구직 청년의 인구적 특성 현황을 제시했다. 먼저 비경제활동 청년 인구의 지난주 활동 상태로는 '정규교육기관 통학', '육아', '쉬었음'이 10년 평균 전체 67.6%를 차지했다. '정규교육기관 통학'은 10년간 큰 변화가 없었으나, '육아' 상태 인구는 10년간 26.8%에서 13.8%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지만, '쉬었음' 상태 인구는 10.5%에서 20%로 약 두배 상승했다. '쉬었음' 청년 수는 2023년 육아 중인 청년 수를 넘어섰다. 보고서는 이런 현상이 경제활동참여 의지와 구직활동이 점차 약화하는 추세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특히 구직의사가 없는 청년은 전체 비경제활동 청년의 약 77%를 차지했고, 구직의사는 있으나 최근 4주 내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청년도 약 22%에 달했다. 보고서
디지털기기 사용 증가가 청소년 우울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크린타임과 우울증 간 연관성이 수면 부족과 뇌 백질(white matter) 발달 문제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 의대 조앙 파울루 리마 산투스 박사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소아과학(JAMA Pediatrics) 최근호에서 아동 청소년기 970여명을 대상으로 스크린타임과 우울증 관계 및 이 관계에 수면시간과 뇌 백질 발달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디지털기기 사용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지나치게 긴 스크린타임이 청소년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급증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0대 우울증의 단서를 스크린 사용과 수면의 질에서 찾기 위해 아동기 후반(T1 : 9~10세)과 청소년기 초반(T2 : 11~13세) 976명을 대상으로 스크린타임과 우울 증상의 연관성, 그리고 수면시간과 뇌 백질 조직화가 이 연관성을 매개하는지 조사했다. 스크린타임과 수면시간, 우울 증상을 조사하고, 신경영상 분석으로 우울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뇌 백질의 세 가지 경로인 대상다발(cingul
어려운 문제에 직면한 사람에게 '한잠 자고 생각하라'고 조언하는 것은 효과가 있을까? 낮잠과 통찰력 테스트를 결합한 실험에서 깊은 잠을 잔 사람이 깨달음을 얻는 '아하!' 순간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독일 함부르크대 니콜라스 슈크 교수팀은 최근 과학 저널 PLOS 생물학(PLOS Biology)에서 90명을 대상으로 과제 수행 실험을 하면서 중간에 20분간 낮잠을 자게 한 결과 잠을 더 깊게 잔 사람들의 수행 성과가 더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람들은 풀리지 않는 문제에 직면해 오래 고민하다가도 갑자기 소위 '유레카'(eureka) 순간을 경험하면서 통찰이나 돌파구를 얻기도 한다. 연구팀은 수면이 이런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한다는 경험적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런 현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문제를 푸는 도중 수면이 어떻게 통찰로 이어지는지 밝혀내기 위해 18~35세 성인 90명을 대상으로 단순하지만 통찰이 필요한 컴퓨터 키보드 조작 과제와 낮잠을 결합한 실험을 했다. 실험은 화면에 보이는 점들의 움직임 방향에 따라 키보드를 누르는 것으로 중요한 규칙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가 간헐적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하는 기기에 비해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김지윤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19∼2022년 사이 연속혈당측정기를 한 번 이상 사용한 제1형 당뇨병 환자 7천786명을 24개월 추적 관찰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와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 사용 그룹으로 나눈 뒤 당화혈색소 수치 변화를 분석했다. 당화혈색소는 최근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을 보여주는 지표로, 수치가 6.5%를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연속혈당측정기는 당뇨병 환자가 손끝 채혈 대신 팔이나 배 등에 패치를 부착한 뒤 스마트폰 등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기다. 이 중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는 5분마다 자동으로 혈당 수치를 측정해 알려주고,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는 사용자가 직접 센서를 스캔해 혈당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분석 결과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3개월 만에 8.9%에서 7.1%로 감소했다. 간헐적 스캔형 기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금과 같은 인구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경우 100년 후엔 대한민국 인구가 현재의 15%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활동인구 감소와 노인 인구 증가로 2100년엔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노인 140명을 부양하는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인구 전문 민간 싱크탱크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2일 출간한 '2025 인구보고서: 대한민국 인구 대전환이 온다'에서 2025년부터 2125년까지 100년간의 장기 인구 변화를 코호트 요인법으로 추정했다. 코호트 요인법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인구 추계 방식 중 하나로, 출생, 사망, 국제이동 등 인구변동 요인별 미래 수준을 예측한 후 이를 기준 인구에 더하고 빼서 미래 인구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125년 우리나라 인구는 가장 극단적인 저위 시나리오에서 현재(5천168만명)의 14.6% 수준인 753만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중위 1천115만 명, 가장 낙관적인 고위 시나리오에서도 현재의 3분의 1 이하인 1천573만 명에 그친다. 753만 명은 현재 서울시 인구(933만 명)보다도 적다. 인구 감소세는 시간이 갈수록 가팔라져 중위 시나리오 기준으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여름 배추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송미령 장관이 6일 강원 평창군에 있는 여름 배추 재배 현장과 출하 조절 시설을 방문해 생육과 출하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는 짧은 장마로 더위가 일찍 시작됐고 여름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돼 여름 배추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에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배추는 18∼20도의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호냉성 작물로 사계절에 걸쳐 생산된다. 다만 7월에 출하되는 여름 배추는 해발 400m 이상의 고랭지에서만 재배할 수 있고, 폭우와 폭염에 매우 취약해 생산량 변동이 크다. 농식품부는 생산 차질에 대비해 농협과 산지 유통인 간 4천t(톤) 물량의 사전 수매계약, 2천t 물량의 작목 전환 등을 통해 여름 배추 재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기상재해와 병해충 확산에 대비해 관계기관 합동 '생육관리협의체'를 상시 운영하고 약제와 예비묘 공급을 확대하는 등 생육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또 여름철과 추석 성수기 공급 부족에 대비해 정부 가용 물량을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늘린 3만6천t가량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프랜차이즈 배달 치킨 가격이 2만∼3만원대로 치솟자 대형마트 3사가 이윤을 포기하고 3천원대, 5천원대 치킨을 내놓고 경쟁을 벌였다. 대형마트들이 델리(즉석조리) 코너에 극가성비 치킨을 선보이자 고객이 몰리면서 오픈런(영업시간 전에 찾아가 기다리는 것)이나 완판 행렬이 이어졌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통큰 세일' 대표 품목으로 선보인 '통큰치킨' 10만 마리를 행사 기간 오전 중에 전량 팔았다고 6일 밝혔다. 당시 통큰치킨을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5천원에 판매하자 영업시간 전부터 긴 대기 줄이 만들어질 정도로 고객이 몰렸다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이마트는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고래잇 페스타 쿨 썸머 세일' 대표 품목으로 '어메이징 완벽치킨'을 3천48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크레이지 4일 특가' 행사 품목으로 '당당 3990옛날통닭'을 3천990원에 선보였다. 대형마트 3사 모두 직원이 매장에서 직접 국내산 냉장육을 튀겨 1인당 한 마리만 팔고 있다. 점포별로 하루 준비 물량이 이마트는 100∼150마리, 홈플러스는 50여마리에 그친다. 대형마트 3사는 원가보다 저렴한 치킨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농가에 전략작물직불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고 6일 밝혔다. 전북 김제시와 부안군, 정읍시 등 일부 지역의 타작물 재배 농가는 지난달 19∼22일 집중 호우로 침수 피해를 봤다. 이에 농식품부는 피해 농가 지원을 위한 전략작물직불제 운영 방안을 마련해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했고, 다음 달까지 피해 신고를 받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벼가 아닌 작물을 심은 논이 침수 피해 농지로 등록된 경우라면 경작 불능 상황이거나 작물 생육 부진에 대해서도 직불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농식품부는 기상 상황 변화에 따라 작목을 전환하려는 농가를 위해 하계작물의 전략작물직불제 신청 기한을 오는 11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작목을 전환한 경우에는 전환한 작목의 단가로 직불금을 지급한다. 이와 별개로 농식품부는 침수 피해 논콩 농가가 콩을 재파종할 경우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농작물재해보험과 농업수입안정보험의 가입 기한을 오는 18일에서 25일로 연장하기로 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해외 각국에서 한국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올해 상반기 아이스크림 수출이 동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아이스크림 수출은 6천550만달러(약 893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1% 증가했다. 연도별 상반기 아이스크림 수출액을 보면 지난 2021년 3천850만달러(약 525억원)에서 2022년 4천470만달러(약 609억원), 2023년 5천530만달러(약 754억원)로 매년 늘었다가 작년 5천320만달러(약 725억달러)로 소폭 줄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증가세로 돌아서 6천만달러를 훌쩍 넘었다. 최대 수출 시장은 미국이다. 올해 상반기 대미(對美) 수출액은 2천490만달러로 전체의 38.0%를 차지한다. 이어 필리핀(560만달러)과 중국(540만달러) 순이다. 현 추세대로라면 연간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올해 처음으로 1억달러를 넘어 최대 기록을 새로 쓸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외 소비자의 한국 아이스크림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주요 수출국의 대형 유통매장에 제품들이 입점하고 있다"며 "올해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처음 1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작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