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신동헌 충남도 자치안전실장이 재난관리체계 개선과 대응역량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23일 '방재의 날'(5월 25일)을 맞아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도에 따르면 신 실장은 지난해 1월부터 충남도 자치안전실을 이끌며 마을 단위 대피체계인 '충남 세이프존'을 구축하고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사업을 발굴하는 등 충남형 재난관리 모델을 선도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도민 참여형 안전문화 확산, 재난안전산업 육성, 민관협력 강화를 위산 '안전 파트너' 구성 등도 추진했다. 신 실장은 "앞으로도 철저한 대비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관리 강화에 힘쓰겠다"며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재의 날은 재해 예방에 대한 국민 의식을 높이고 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정한 날로, 정부는 1994년부터 근거 법률을 마련해 교육·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에서 태어난 사람의 예상되는 수명(기대수명)은 83.5년(2023년 기준)이다. 남성이 80.6년, 여성이 86.4년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2.5년 더 오래 산다. 우리나라는 기대수명이 꾸준히 증가해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장수국가가 됐다. 다만 장수가 말 그대로 축복이 되려면 노년에 마주할 간병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장수가 재앙이 되기 십상이다. 잊을만하면 나오는 게 '간병살인' 뉴스다. 가깝게는 지난 3월 경기 고양에서 투병 중인 80대 여성을 살해한 남편과 아들이 한강에 투신하는 일이 있었다. 10년 전부터 지병을 앓던 여성을 80대 남편과 50대 아들이 아무 외부 도움없이 직접 돌봐오다 끝내 범행을 저질렀다. 간병살인에 대한 정부의 공식 통계는 없다. 다만 민간연구소 자료 등에 따르면 2천년대는 간병살인이 한해 평균 5.6건 정도였는데 2020년대 들어서 평균 18.8건으로 급증했다고 한다. 고령인구 증가의 영향이 크다고 봐야 한다. 오래 살더라도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바라지만 그게 쉽지 않다. 대표적인 노인 질환인 치매 환자가 내년이면 100만명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와 있다. 65세 이상 인구 10
호주의 싱크탱크 경제평화연구소(IEP)는 매년 여러 안전 지표를 계량화한 '세계평화지수 보고서'를 통해 세계 160여개국의 안전 순위를 발표한다. 아이슬란드가 늘 세계에서 가장 평화롭고 안전한 나라로 뽑히는데 한국은 40위권을 벗어나지 못한다. 남북 분단 상황이 크게 반영된 순위로 생각되는데 우리 국민이 느끼는 안전 체감도에 비해 순위가 그리 높진 않다. 생산 현장의 안전 순위는 상대적으로 더 낮다. 한국의 산업재해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여타 회원국의 평균 수준이지만 산업재해 사망률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동자 1만명당 산재 사망사고자 수를 뜻하는 사망사고 만인율이 0.43명(2021년 기준)으로 OECD 38개국 중 34위다. OECD 평균 0.29명에 훨씬 못 미친다. 사망사고 만인율이 지난해 0.386명까지 내려왔다고 하지만 여전히 높다. 19일 또 한명의 노동자가 일터에서 목숨을 잃었다. 이날 경기 시흥 SPC삼립 공장에서 새벽 작업을 하던 50대 여성 노동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이는 사고로 숨졌다. SPC 계열 공장의 산업재해는 "또 거기인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잦다. 최근 3년간 노동자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대전과 충남의 행정통합 문제에 대해 공청회 개최와 특별법안 제출 등 속도감 있는 행정절차를 주문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19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도정 주요현안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대전과 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찬성 여론이 54.5%로 집계됐다"며 "두 시도민의 기대가 큰 만큼 후속 절차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TJB와 디트뉴스24가 조원씨앤아이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한 조사 결과로, 대전과 충남의 행정통합에 찬성한다는 여론이 54.5%(매우 찬성 13.7%, 대체로 찬성 40.8%)로 반대 여론 29.5%보다 높았던 조사를 언급한 것이다. 김 지사는 회의에서 행정통합의 공감대 형성과 절차 이행을 위해 7월까지 공청회를 마무리하고, 8월에는 특별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그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는 다음 달부터 각 시·군을 방문해 공청회를 개최하고 주민들과 적극 소통해야 한다"며 "주민과 소통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행정 절차를 조기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전시의회와 충남도의회가 행정통합 문제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아워홈은 16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로 김태원 한화갤러리아 미래사업TFT장(부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2016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한화갤러리아 전략실장, 한화그룹 건설·서비스 부문 전략 담당,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점장, 한화갤러리아 상품본부장 등을 지냈다. 김 대표는 한화그룹 유통 서비스 부문의 미래 전략 수립과 신사업 추진에 기여해왔다고 평가받는다. 희소성 높은 글로벌 브랜드를 유치하고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도입을 통해 백화점 부문의 경쟁력을 높였다는 것이다. 작년부터는 한화갤러리아 미래사업TFT를 이끌며 갤러리아를 비롯한 유통 서비스 부문에서 새 먹거리 발굴에 힘써왔다. 아워홈 인수 계약 체결 뒤에는 현장 점검과 물밑 협상을 통해 계약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역할을 했다. 김 대표는 아워홈을 '국내 1위 종합식품기업'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 대표는 "한화의 일원으로 새로운 시작점에 선 아워홈이 국내외 식품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세종청사에 있는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재차 공약한 가운데 세종시를 지역구로 둔 민주당의 강준현 의원이 15일 "정책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이날 선거 유세차 세종을 찾아 박찬대 원내대표와 상인들이 참석한 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후보가 해양산업, 동남권 발전 공약을 냈는데 그것과 관련한 실질적인 집행 기구가 필요하다. 전담 부서가 필요하다는 그런 제안을 했다"며 "제 생각이지만, 해수부 전체가 부산으로 가는 건 사실 큰 도움은 안 된다. 중요한 것은 정책적 결정이 안 됐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재명 후보의 해수부 부산 이전 공약이 이어지면서 세종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선 우려를 나타냈다. 세종사랑시민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국가는 특정 지역의 이익이 아닌 전국적 균형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 해수부와 같은 중앙부처 이전은 국가적 기준을 바탕으로 해야지 졸속으로 추진돼선 안 된다"며 "이 후보는 해수부 이전 공약을 철회하고 행정수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제35회 군민대상 수상자로 일반부문 조희열(68)씨, 특별부문 김정헌(60)씨를 각각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씨는 국가무형문화재 97호인 김숙자류 도살풀이춤과 충북무형문화재인 소포걸군농악북놀이 전수자로, 각종 공연 등을 통해 전통문화 보존에 기여했다. 경북 구미에서 생활용품 제조업을 하는 김씨는 영동군의 매장 자원인 일라이트를 활용한 제품 개발과 소외계층 지원 등에 앞장 선 공을 인정받았다. 군 관계자는 "각계의 추천을 받은 5명의 후보자를 엄정하게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했다"며 "시상식은 이달 26일 열리는 군민의 날 기념식에서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농어촌공사는 제12대 사장에 김인중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임명됐다고 14일 밝혔다. 충북 진천 출신인 신임 김 사장은 1994년 행정고시(3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재정담당관, 새만금개발청 개발사업국장, 농촌정책국장, 식품산업정책실장 등 30여년을 농업과 농촌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한 농정 전문가라고 농어촌공사는 설명했다. 특히 식량정책관 재직(2017∼2019년) 시 폭락했던 쌀값 안정에 기여하고 현재 농업 직불제의 근간이 된 공익형 직불제의 도입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차관보와 차관 시절에는 농촌 공간 계획 제도를 도입한 농촌 공간 재구조화법을 제정하고, 농촌 공간 정비사업을 신규사업으로 개발·추진했다. 취임식은 15일 한국농어촌공사 나주 본사에서 열린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어가 완벽하지 못하고, 각종 행정 서류가 낯설긴 하지만 조금씩 익숙해져야죠" 13일 오전 충북 제천시청 민원지적과에서 만난 고려인 3세 눌란벡코바 자누르(24·여·카자흐스탄)씨는 자신의 한국 첫 직장 생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자누르씨는 이 지역 최초의 외국인 기간제 근로자이다. 시는 지난 3월 '2025년 민원 안내 도우미 채용 공고'를 내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그녀를 선발했다. 계약 기간은 올해 12월 31일이며, 하루(8시간)에 8만240원을 받고 주 5일 근무하는 조건이다. 정규직은 아니지만 제천시를 대표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시민들에게 여권 서류 작성법이나 무인민원발급기 이용법을 안내하고 있다. 러시아어와 영어도 능통해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쉽게 도울 수 있다. 그녀는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 투란대학교에서 영어 통번역을 공부하던 중 남편을 따라 지난해 3월 제천에 정착했다. 학업에 대한 욕심도 있었지만,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등의 K팝 아이돌을 비롯해 평소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주저 없이 한국행을 선택했다. 시가 추진하는 '고려인 등 재외동포 이주 정착 지원사업'도 그녀가 제천에 삶의 터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민선 8기 전국 시도지사·교육감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13일 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따르면 윤 교육감은 이번 종합평가에서 87점 이상을 획득, 인천·광주·대전·경기·충남 교육감과 함께 가장 높은 'SA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17개 시·도교육청 교육감을 대상으로 한 평가는 공약이행 완료, 2024년 목표 달성, 주민소통, 웹 소통, 일치도 등 5개 분야를 점검하고, 그 결과에 따라 총 5등급(SA, A, B, C, D)으로 분류했다. 다만 A등급 이하에 해당하는 지역과 구체적인 점수는 공개하지 않는다. 세부적으로 보면 윤 교육감은 공약이행 완료, 2024년 목표 달성, 주민소통 분야에서 SA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까지 공약이행 상황은 전체 46개 중 '완료' 19개, '정상 추진' 27개로 확인됐다. 전체 계획에 따른 재정 집행률은 65.26%를 기록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13일 "노량진 일대 유휴부지를 수산 클러스트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이날 세종정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노량진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서울시와 동작구가 노량진 잔여 부지 개발에 대한 지원 의사가 뚜렷하고, 부동산 시장 회복 신호가 확인돼 사업을 재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 회장은 유휴부지에 대형유통업체의 참여를 유도하고, 해당 업체와 수산물 판매 협약을 체결해 국산 수산물 소비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노 회장은 새로 지어질 복합시설과 노량진 시장의 연계 효과를 위해 두 시설을 연결하는 통로를 설치하고 연계형 할인 제도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2007년부터 2021년까지 옛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1만4천590평(약 4만8천231㎡) 규모의 유휴부지에 공동 주택과 업무시설, 판매시설을 짓는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했다가 지난 2023년 부동산 시장 여건이 나빠져 사업을 중단했다. 그러다 최근 임기 반환점을 맞은 노 회장이 사업 재추진에 나서면서 수협중앙회가 부동산 개발 전문역을 영입해 공모를 준비 중이다. 수협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수현(공주·부여·청양) 의원은 농업 민생 개정안 4건을 대표로 재발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발의한 개정안은 양곡관리법을 비롯해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농어업재해대책법, 농어업재해보험법 등으로 지난해 1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대통령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돼 이번에 재추진하는 것이다. 양곡관리법은 양곡 가격이 기준가격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그 차액을 지급하도록 하며, 농수산물 가격안정법 또한 양곡법과 같은 취지로 기준가격 미만 하락 시 차액을 지급해 농산물가격을 보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농어업재해대책법과 농어업재해보험법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자연재해에 대한 보상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한 개정안으로, 생산에 들어간 생산비와 실거래가를 보상하고 국가가 보험 대상 품목 확대를 위해 노력하도록 했다. 박 의원은 이와 함께 자유무역 협정으로 인한 농어업인 피해 보상을 위해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10년 더 연장하는 내용의 'FTA 농어업인 지원법'과 농어촌상생협력기금에 출연한 법인의 법인세 공제 혜택 조항을 함께 연장하도록 한 '조세특례제한법' 등 신규 개정안 2건을 대표 발의했다. 박수현 의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제 병원에서 의사가 약물 대신 '스마트폰 앱'을 처방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아동을 치료하는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신마취 수술을 받는 환자들의 통증을 손가락 센서 하나로 정밀하게 감시하는 신기술도 의료 현장에 도입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 평가결과 고시'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19일까지 국민과 의료계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의료 기술의 발달에 맞춰 환자의 안전을 지키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들을 제도권 안으로 편입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고시 개정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디지털 치료기기를 이용한 소아 ADHD 환자의 인지적 멀티태스킹 훈련'이 혁신의료기술로 등재된 점이다. 흔히 '디지털 약'으로 불리는 이 기술은 알약이나 주사가 아닌, 의학적 효과가 검증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질병을 치료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만 6세 이상에서 13세 미만의 소아 중 주의력결핍 '우세형'이나 '복합형' ADHD 진단을 받은 환자가 대상이다. 담당 의사(소아청소년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환자의 상태에 맞춰 모바일
미세플라스틱보다 더 잘게 쪼개진 나노플라스틱이 파킨슨병과 비슷한 뇌 손상 및 신경 염증을 더 유발하는 것으로 동물 실험 결과 나타났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나노플라스틱과 미세플라스틱을 투여한 쥐의 뇌 속 축적 위치와 양을 분석한 결과, 파킨슨병 관련 뇌 영역인 '선조체'와 '흑질'에서 2~3배 더 많이 축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름 0.25㎛(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미세플라스틱과 이의 12.5분의 1 크기인 20㎚(나노미터·10억분의 1m) 나노플라스틱에 방사성동위원소 '구리-64'를 붙인 후 실험 쥐 기도에 투여했다. 이후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통해 뇌 속 플라스틱 축적 위치와 양을 분석했다. 그 결과 도파민 신경세포가 모인 흑질과 흑질로부터 도파민 신호를 받아 몸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선조체에서 나노플라스틱이 2~3배 많이 축적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연구팀은 두 플라스틱을 각각 하루 20㎍(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씩 16주간 에어로졸 형태로 실험 쥐에게 흡입시키며 운동 및 행동 변화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나노플라스틱에 노출된 쥐는 미세플라스틱 노출 쥐보다 회전봉 검사에서 체류 시간과 악력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만성 신장병 환자의 혈압이 높으면 신장 기능 악화 위험이 더욱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한승혁 연세대 교수 연구팀은 한국 만성 신장병 환자 983명, 미국 만성 신장병 환자 1천956명 등 총 2천939명을 대상으로 수축기 혈압과 신장 기능 악화 위험성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인 환자는 120mmHg 미만인 환자보다 신장 기능 악화 위험이 약 1.82배 높았다. 약 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신장 기능이 감소하는 속도도 약 2배 빨랐다. 아울러 연구팀이 한국인 만성 신장병 환자 1천758명을 대상으로 혈압 변동을 분석해보니 1년간 수축기 혈압이 적정 범위(110∼130mmHg) 내에서 항상 조절되는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신장 기능 악화 위험이 약 2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원호 국립보건연구원장 직무대리는 "고혈압이 단순한 만성 신장병의 동반 질환이 아니라 신장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위험인자임을 재확인한 연구"라며 "만성 신장병 환자의 적극적 혈압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인기(26세 이상) 중 중년기(45~64세)와 노년기(65세 이후)에 신체 활동량이 많은 사람은 신체 활동량이 적은 사람에 비해 치매에 걸릴 위험이 40% 이상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대 의대 필립 황 교수팀은 최근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종단적 코호트 연구 '프레이밍엄 심장 연구'(FHS) 참가자의 자녀 4천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성인기 신체활동 수준과 치매 위험 간 관계 추적 연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중년기·노년기 신체활동 수준이 높을수록 모든 원인 치매와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비슷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결과는 치매를 지연 또는 예방하는 노력을 기울일 시기를 정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체적으로 활동적인 생활은 치매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랜싯 위원회(Lancet Commission)는 평생 14가지 위험 요인을 조절하면 치매를 45% 예방할 수 있다며 조절 가능한 요인 중 하나로 중년기 신체활동을 꼽기도 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성인기 중 언제의 신체활동이 치매 위험과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알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뇌 기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집중력과 기억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10일 코로나19 감염 후 보고되는 집중력·기억력 저하 등 '인지장애'의 원인을 동물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실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S1)을 쥐의 코에 투여한 결과 숨겨진 플랫폼을 찾는 시간이 길어지는 등 학습·기억 능력이 감소했다. 또, 낯선 공간에서 불안 행동이 늘어나 코로나19 감염 후 나타나는 인지 저하와 유사한 양상이 관찰됐다. 이는 S1 단백질이 뇌에 도달해 신경세포 간 연결(시냅스) 기능을 방해하고, 기억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NMDA 수용체 유전자 발현을 감소시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S1 단백질 투여 6주 후 쥐의 뇌(해마)에서는 신경세포 수가 줄어드는 것이 관찰됐다. 이와 함께 치매·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독성 단백질 '타우'와 '알파 시누클레인' 축적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돼 장기적인 뇌 손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연구진은 같은 조건에서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을 함께 처리한 실험 결과 신경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내년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제천역 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제2회 빨간오뎅축제'의 부스 운영자를 모집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오는 22일까지다. 운영자는 축제 주제에 맞춰 빨간오뎅을 필수로 판매할 수 있어야 한다. 신청서와 구비서류는 제천시청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작성 뒤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운영자에게는 축제 기간 중 지정 부스가 제공되며, 빨간오뎅과 어울리는 자체 개발 메뉴나 디저트류도 판매할 수 있다. 제천시 관계자는 "빨간오뎅축제를 제천 겨울철 대표 미식 관광 콘텐츠로 키워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빨간오뎅'은 이름처럼 매콤한 고추장 양념을 어묵에 발라 익혀 먹는 간식으로, 보통은 나무젓가락에 꽂아 판매한다. 1980년대 제천 중앙시장 인근 포장마차 등에서 판매된 뒤 전국으로 퍼지면서 지역의 명물이 됐다는 게 제천시의 설명이다. 제천시는 오뎅이 일본어이지만 지역에서 '빨간오뎅'으로 굳어져 사용되는 점을 고려해 2021년 특허청에 '제천빨간오뎅'으로 상표 등록을 마치는 한편 지난해부터 축제도 열고 있다.
[연합] 미 식품의약국(FDA)이 가정용 우울증 치료 기기 판매를 처음으로 허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이 전했다. 이 기기는 플로 뉴로사이언스(Flow Neuroscience)가 개발한 헤드셋 제품이다. 12일(현지시간) 미 언론 보도와 플로 뉴로사이언스의 발표에 따르면 FDA는 주요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 MDD) 치료를 위한 가정용 뇌 자극 장치 '플로'(Flow)를 승인했다. 이번 FDA 승인으로 미국 의료진이 중등도에서 중증 우울증을 앓는 성인 환자에게 단독 치료 또는 보조 치료로 약물이 아닌 치료법을 역사상 처음으로 처방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플로 뉴로사이언스의 에린 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FDA 승인은 우울증 치료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기존의 약물 치료에서 부작용이 최소화된 기술 기반 치료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 헤드셋은 경두개 직류자극(tDCS) 기술을 사용한다. 외부에서 두개골을 통해 전류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마에 대는 2개의 패드가 자극을 전달한다. 기분 조절과 스트레스 반응에 관여하는 뇌 영역인 전전두엽 피질에 미세한 전류를 가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제 병원에서 의사가 약물 대신 '스마트폰 앱'을 처방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아동을 치료하는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신마취 수술을 받는 환자들의 통증을 손가락 센서 하나로 정밀하게 감시하는 신기술도 의료 현장에 도입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 평가결과 고시'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19일까지 국민과 의료계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의료 기술의 발달에 맞춰 환자의 안전을 지키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들을 제도권 안으로 편입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고시 개정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디지털 치료기기를 이용한 소아 ADHD 환자의 인지적 멀티태스킹 훈련'이 혁신의료기술로 등재된 점이다. 흔히 '디지털 약'으로 불리는 이 기술은 알약이나 주사가 아닌, 의학적 효과가 검증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질병을 치료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만 6세 이상에서 13세 미만의 소아 중 주의력결핍 '우세형'이나 '복합형' ADHD 진단을 받은 환자가 대상이다. 담당 의사(소아청소년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환자의 상태에 맞춰 모바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잔류농약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된 수입 농산물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상 제품은 수입식품 등 수입판매업체 유한회사 다온 등 3개 업체가 수입해 판매한 수입산 '백목이버섯', '냉동람부탄', '냉동리치'다. 해당 백목이버섯 포장단위는 6kg으로 포장 일자는 올해 10월 12일이다. 여기서 검출된 '메토밀'은 과일, 채소 등의 해충 방제를 위해 사용하는 농약이다. 냉동람부탄(1kg) 포장 일자는 올해 6월 13일로, 마찬가지로 해충 방제에 쓰는 농약 '오메토 에이트'와 '디메토 에이트'가 검출됐다. 냉동리치(1kg) 포장 일자는 작년 10월 3일로 '디페노 코나졸'이 발견됐다. 디페노 코나졸은 과일, 채소 등의 곰팡이병 방제를 위해 사용하는 농약이다. 식약처는 이들 제품 섭취를 멈추고 구입처에 반품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