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맥주산업이 갈수록 술을 덜 마시는 추세에 더해 미국 정부의 고율 관세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맥주의 날'인 이날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맥주산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에서 판매된 맥주는 67억9천300만L로 2014년 80억600만L에서 15.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맥주 수출량도 15억4천500만L에서 14억5천200만L로 6.0% 줄었다. 독일은 맥주의 본고장을 자처하지만 정작 건강을 챙기는 독일인들이 점차 술을 멀리하면서 맥주산업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3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맥주 양조장 수는 2019년 1천662개로 정점을 찍고 지난해 1천459개까지 줄었다.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수출도 타격을 받았다. 이달 초부터 모든 나라 수입품에 보편관세 10%가 적용된 데다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 20%가 90일 유예기간이 끝나는 오는 7월부터 추가될 수 있다. 로저 베그너 맥주수출협회 대표는 캔에 담은 맥주의 경우 알루미늄 제품 관세 25%가 더 붙었다고 dpa통신에 전했다. 러시아도 서방 제재에 대한 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정부가 다음 달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23일 "현 상황에서 임시공휴일 지정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경제계에서는 다음 달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5월 1일 근로자의날부터 주말인 3∼4일, 5일 어린이날, 6일 대체공휴일까지 6일간 연휴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하지만, 정부 관계자는 "대선일로 지정된 6월 3일도 임시공휴일이어서 5월 2일마저 공휴일로 지정할 가능성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와 당시 여당이었던 국민의힘은 지난 1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엿새간의 설 연휴 기간을 조성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해외여행 수요는 늘어난 반면 연휴 기간 내수 진작 효과는 기대에 못 미치며 정책 실패라는 비판이 불거졌던 것도 5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 주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합]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석유로 만든 식용 색소 8종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정책을 발표한다. 21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보건복지부는 케네디 장관이 22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 행사에서 식품 제조사들이 8가지의 인공 색소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석유로 만든 식용 색소는 현재 미국에서 시리얼, 스포츠음료, 탄산음료, 사탕, 간식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어 이번 조치가 식품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조치를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려는 행정부의 노력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으며, 2026년까지 전면 시행한다는 목표인 것으로 전해졌다. 케네디 장관은 오랫동안 식품에서 특정 화학 물질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또 지난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자신이 보건 수장이 되면 인공적인 식용 색소와 초가공 식품 문제를 전면적으로 다루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인공 색소 사용을 비판하는 쪽에서는 색소가 어린이의 과잉 행동 및 기타 신경 행동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케네디 장관이 단계적으로 사용을 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농심이 일본 대표 완구회사 반다이와 협업해 농심 라면 포장 디자인을 그대로 구현한 키링(열쇠고리)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농심은 지난 2022년부터 일본에서 반다이와 함께 농심 라면 키링을 캡슐토이(자판기로 구매하는 캡슐 안의 장난감)로 선보였다. 지난 3년간 일본 현지인과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농심 라면 캡슐토이가 큰 인기를 끈 것을 확인한 농심은 올해부터 글로벌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농심 라면 캡슐토이는 한글 포장 디자인을 그대로 반영했으며 신라면, 짜파게티, 너구리, 육개장사발면 등 모두 9종이다. 국내에서는 서울 잠실과 경기 수원에 위치한 반다이의 캡슐토이 전문 매장 '가샤폰 반다이 오피셜 샵'에서 판매한다. 농심은 앞으로 중국, 인도,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와 미국, 캐나다, 호주에서도 출시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농심 브랜드를 캡슐토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K라면 대표 농심 브랜드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GS25는 베트남 하노이의 6개 매장 하루 평균 매출이 500만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베트남GS25는 지난달 14일 하노이에 6개 매장을 동시에 오픈했다. 베트남 남부 지역 1위 편의점 브랜드로 올라선 뒤 하노이를 교두보 삼아 베트남 북부 진출에 나선 것이다. 베트남GS25는 6개 매장 규모를 115㎡(35평)에서 최대 540㎡(164평)까지 대형으로 구성하고, 도서관과 라면·주류, 신선식품 등 매장별 특화 콘셉트를 정했다. 대부분 하노이 매장의 카테고리 매출 1∼3위는 GS25 PB(자체 브랜드)상품, 한국 브랜드 상품이 차지했다. 특히 떡볶이와 김밥 등 K-먹거리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GS25 하노이 매장은 이달 말까지 13개로 늘어난다. 베트남GS25는 하노이 등 북부 베트남을 중심으로 매장을 늘려 연말까지 전체 점포 수를 500개까지 확대한다. 정채오 GS리테일 해외사업팀장은 "하노이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며 베트남 1등 편의점 브랜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며 "기존 진출국의 점유율 확대와 신규 해외 진출국을 모색하는 등 글로벌 편의점 브랜드로의 성장을 빠르게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1인당 건강보험 실질 지출이 10년 새 28%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환자들의 잦은 병원행에 따른 '진료 빈도 증가'가 아니라 병원들의 과잉 진료로 인한 '진료 단가 상승'으로 분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1일 이런 내용을 '건강보험 지출 증가 요인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이용해 2009∼2019년 건강보험 진료비 증가 흐름을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진료 횟수 증가(수량 요인), 진료 단가 상승(가격 요인), 고령화 등 인구 구조적 변화(인구 요인)로 증가 요인을 분류해 요인별 기여율을 조사했다. 분석 결과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인당 건강보험 진료비가 물가 상승을 반영한 실질 기준으로 28.0% 증가했다. 요인별 기여율을 보면 가격 요인이 76.7%로 가장 높았고, '수량 요인'은 14.6%, 고령화와 같은 '인구 요인'은 8.6%였다. 의료비 상승의 주된 원인이 '진료비 증가'였다는 의미다. 가격 요인을 의료기관 종별로 다시 세분화해보면 동네 병원(의원급 의료기관)의 가격 요인이 진료비 증가의 24.9%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상급
한국이 쌀값이 폭등한 일본에 판매용 쌀 22t을 수출한다. 관련 통계가 있는 1990년 이후 35년 만에 최대 물량이다. 농협인터내셔널 관계자는 21일 "지난달 쌀 2t을 일본으로 수입해 이번 달에 판매했고 내달 중에 추가로 20t을 들여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업체는 농협경제지주 자회사인 NH농협무역의 일본 지사로, 1999년 설립 이후 이번에 처음으로 쌀을 한국에서 수입했다. 농협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일본 쌀값 급등과 한국 쌀 소비 촉진 운동 등을 계기로 수입을 결정했다"며 "추가 물량 20t은 지난주 선적이 완료됐고, 통관 등을 거쳐 5월 중순께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국산 쌀은 '한국 농협' 홈페이지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도쿄 내 코리아타운인 신오쿠보 슈퍼 등에서 판매됐다. 이달에 팔린 쌀은 전남 해남에서 수확한 것이다. 농협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홈페이지 기준 한국산 쌀의 배송료 포함 가격은 10㎏이 9천엔(약 9만원), 4㎏이 4천104엔(약 4만1천원)이다. 일본 슈퍼에서 팔리는 쌀 가격이 5㎏에 4천엔대 초반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이 있는 편은 아니다. 농협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당 관세 341엔(약 3천4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립교향악단은 다음 달 15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제194회 정기연주회 '콘서트 오페라-박쥐'를 선보인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은 기존 정형화된 교향악단 형식에서 벗어나 오페라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협연자로 국내 유명 성악가인 소프라노 박현주, 테너 김충희, 소프라노 이현 등이 출연한다. 공연 예약은 공연세상(☎ 1544-7860)을 통해 가능하다. 입장료는 R석 1만원, S석 5천원, A석 3천원이다. 잔여석에 한해 현장에서도 발권한다.
'두바이 초콜릿' 인기에 전 세계 피스타치오 공급이 부족해지고 가격이 급등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견과류 거래업체 CG 해킹에 따르면 피스타치오 가격은 1년 전 파운드당 7.65달러였다가 현재 10.30달러로 35% 뛰어올랐다. 아랍에미리트(UAE) 초콜릿 업체 픽스가 2021년 내놓은 두바이 초콜릿은 2023년 12월 게시된 틱톡 영상이 1억2천만뷰를 기록할 정도로 확산하면서 주목받았다. 이후 다른 제조업체들도 비슷한 제품을 내놨다. 두바이 초콜릿은 높은 가격에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스위스 업체 린트가 내놓은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은 영국에서 145g짜리 제품의 소비자 가격이 다른 초콜릿바의 배를 넘는 10파운드(약 1만8천원)다. 그런데도 너무 잘 팔려서 일부 매장에서는 고객 1인당 구매할 수 있는 수를 제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스타치오 최대 수출국인 미국에서 지난해 작황이 부진했던 것도 재고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2월까지 지난 1년간 캘리포니아 피스타치오 공급량은 전년보다 20% 감소했다. 2위 수출국인 이란 세관 통계를 보면, 올해 3월까지 6개월간 UAE에 수출된 피스타치오가 그 전 1년간 수출량보
[연합] 최근 미국의 유명 매체들이 잇달아 한국산 화장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할리우드 소식을 전하는 매체로 유명한 미국의 할리우드리포터는 28일 쇼핑 정보를 소개하는 코너에서 "시드니 스위니, 로제, 플로렌스 퓨와 더 많은 스타들이 사랑한 K-뷰티 브랜드들이 아마존 여름 세일 행사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현재 '여름 뷰티 이벤트'로 기초·색조 화장품 등을 할인 판매 중인 가운데, 세부 카테고리로 'K-뷰티 인기 제품'(K-Beauty favorites)을 따로 분류해 보여주고 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아마존에서 5월 11일까지 바이오던스, 메디큐브, 라네즈, 닥터 자르트 등 인기 브랜드 제품들을 최대 48%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한국 화장품의 근래 트렌드에 대해 "10단계 스킨케어 루틴이 K-뷰티의 '표준'으로 여겨지던 시대는 지났다"면서 "이제 가장 입소문이 난 제품들은 다양한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해 주며 일일 루틴을 간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봄에 새로운 제품을 시도해 보고 싶거나 기초 제품을 재구매하려는 분들을 위해 아마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농심이 세계적 관광 명소인 페루 마추픽추 인근에 농심 라면 체험공간 '신라면 분식' 1호점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농심은 마추픽추를 방문하는 글로벌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하고, 농심 라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페루 신라면 분식은 마추픽추로 향하는 필수 관문인 아구아스 칼리엔테스에 있으며 3층 규모다. 1층은 방문객이 직접 라면을 조리하고 시식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이며 2층부터는 신라면의 역사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농심의 주요 제품을 소개하는 전시 공간이다. 농심은 세계 주요 관광지에 '신라면 분식'을 열어 신라면의 매운맛과 농심 브랜드를 글로벌 소비자에게 알릴 계획이다. 상반기 중 아시아 지역에 '신라면 분식'을 개점할 예정이며 향후 세계 주요 랜드마크에 추가 건립을 검토한다. 농심 관계자는 "유럽의 지붕인 스위스 융프라우와 지구 최남단 도시 칠레 푼타 아레나스 신라면 체험 명소처럼 '신라면 분식'이 지구촌 랜드마크를 더욱 다양하게 즐기는 핫플레이스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체험형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불면증은 65세 이상 노인 중 최대 절반이 경험하고 노년층 건강과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문제다. 불면증 증상과 수면제 사용량이 늘면 1년에 장애 위험이 20%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Penn State)와 대만 타이베이의대 연구팀은 최근 의학 저널 수면(Sleep)에서 미국 노년층 6천700여명의 5년 치 데이터로 불면증 및 수면제 사용량과 일상 활동의 장애 정도 관계를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공동 저자인 오르푸 벅스턴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는 "수면제를 더 많이 사용하고 불면증을 더 많이 경험할수록 더 큰 장애를 더 빨리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적절한 불면증 치료가 노인들에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미국 노인의료보험(Medicare) 수혜자인 65세 이상 6천722명이 참여한 국민 건강·고령화 동향 연구(NHATS)의 5년간(2011~2015년) 데이터를 이용해 불면증, 수면제 사용, 장애 정도 등을 분석했다. 장애 정도는 옷 입기, 식사, 화장실 사용, 실내 이동, 외출 등 일상생활에 불편이 전혀 없으면 1점, 어려움이 있으면 2점, 도움이 필요하면 4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멤버스는 다음 달 8일 어버이날에 부모가 받고 싶은 선물과 자녀가 드리고 싶은 선물을 설문 조사한 결과 '용돈'이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어버이날 용돈·선물 평균 예산은 29만원으로 작년보다 8만원가량 줄었다. 이는 롯데멤버스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이 지난 11∼12일 전국 20∼60대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어버이날 선물에 대한 설문을 한 결과다. 어버이날 받고 싶은 선물(복수 응답)은 용돈(70.8%)이 압도적인 1위에 올랐고 의류(25.1%), 여행·관광상품(24.3%), 건강식품(22.1%), 카네이션(16.7%) 순이었다. 어버이날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선물 1위도 용돈(83.9%)이 가장 많았고 건강식품(52.1%), 의류(32.5%), 건강가전용품(20.1%), 여행·관광상품(16.9%) 순으로 나타났다. 어버이날 선물 혹은 용돈을 드릴 계획을 묻는 말에는 '계획이 있다'는 응답이 56.8%를 차지했다. 어버이날 용돈·선물 평균 예산이 작년보다 8만원가량 줄어든 것은 경기침체·고물가 등 영향으로 보인다고 라임은 설명했다. 함께 진행한 어린이날 관련 설문에서는 '선물이나 용돈을 줄 계획'이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국의 보건교사들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항생제 내성과 관련한 교육을 해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전국 보건교사 281명을 상대로 실시한 항생제 내성 교육 운영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에서의 항생제 내성 관련 교육 필요 여부에 대한 질문에 27%가 '매우 필요하다', 58%가 '필요하다'고 각각 답했다. 이들 교사는 최근 1년간 학생들에게 항생제 교육을 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62%가 없다고 답했다. 특히 보건교사 88%는 최근 3년간 항생제 관련 교육을 이수한 경험이 없었다. 이들은 학교에서 항생제 내성 교육이 어려운 이유로 '적절한 교육자료 부족'(35%), '교육 시간 확보 어려움'(21%) 등을 꼽았다. 항생제 내성 교육을 위한 개선사항으로는 '보건교사 대상 전문 연수기회 확대'(25%), '학생 대상 체계적인 교육과정 개발'(21%) 등을 제안했다. 이에 질병청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항생제 내성 교육 자료집을 이날 일선 학교에 배포했다. 지난해 세계보건총회나 유엔(UN) 정치선언문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도 청소년기 교육을 통한 올바른 항생제 사용 문화 형성을 강조하고 있다. 자료집에는 항
항고혈압약 투여와 가정에서의 혈압 측정, 체중 감량, 염분 섭취 관리 등 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고혈압을 치료하면 치매와 치매 없이 발생하는 인지장애 위험을 15%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 장 허 교수와 중국 선양 중국의대 제1병원 쑨잉셴 교수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서 고혈압 환자 3만4천여명에 대한 4년간의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혈압 관리가 치매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전 세계 치매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혈압 환자들에게 보다 집중적인 혈압 조절 조치를 하는 것이 중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 치매 환자는 2019년 5천740만명에서 2050년 1억5천280만명으로 증가하고, 특히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같은 생활습관 개선이 치매 발병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으며, 고혈압 치료를 하지 않는 사람은 건강한 사람보다 평생 치매에 걸릴 위험이 4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현대 사회의 다양한 가족 형태 중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한부모가족이 경제적 어려움은 물론 양육 부담으로 인한 시간 부족이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삶의 질이 저하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일하는 한부모가족의 고충이 크며, 현행 지원 정책은 여전히 사각지대를 해소하지 못하고 자립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한부모가족의 시간 및 경제적 자원과 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약 149만 가구에 달하는 한부모 가구는 양부모 가구에 비해 소득과 자산 수준이 현저히 낮다. 가구주 한 명이 생계와 돌봄을 모두 책임지는 구조 탓에 일을 하더라도 불안정한 경제 기반 위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연구진이 사회보장행정 데이터(2021년 기준)를 통해 가처분소득을 기준으로 소득분위를 살펴본 결과, 소득 하위 10%(1분위)에 31.4%가 집중했다. 소득 하위 10∼20%(2분위)는 20.0%였다. 한부모 가구의 과반이 소득 하위 20%인 셈이다. 일하는 한부모 가구도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았다. 대부분 1∼2분위에 집중됐고, 4분위 이하에 69.0%가 분포했다. 소득 상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여성의 자궁은 임신했을 때 태아가 자라는 중요한 공간으로, 자궁외막(가장 바깥층)과 자궁근층(가장 두꺼운 층), 자궁내막(가장 안쪽 점막층)으로 이뤄져 있다. 이중 자궁내막은 월경 주기에 따라 두께와 구조가 변화하며, 수정란이 착상하는 중요한 곳이다. 그런데 자궁 안에 있어야 할 내막 조직이 나팔관, 복막 등의 부위에 증식하면서 출혈, 염증, 유착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바로 '자궁내막증'이다. 이 질환은 보통 가임기 여성의 10∼15%에서 발생하는데, 생리통과 골반통 같은 증상이 생길 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임신을 어렵게 한다. 국내 자궁내막증 환자는 최근 5년간 50%가량 늘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다. 하지만 불특정한 증상 탓에 적절한 시기에 진단받지 못하고 질환에 대한 인식이 낮아 발병부터 확진까지 평균 5∼10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내막증의 가장 흔한 증상인 골반 통증이 보통 생리통과 함께 나타나기 때문에 생리하는 여성들 상당수가 자신이 자궁내막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지내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것이다. 자궁내막증 발생에는 월경혈의 역류, 면역학적·유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30일 청주 '당산 생각의 벙커'에서 아동양육시설 생활 아동 140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03회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에어바운스, 무드 등 만들기, 모래 양초 만들기 등 다양한 놀이·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고, 마술공연과 모래예술 공연도 진행됐다. 당산 생각의 벙커는 지난 50년간 충북도의 지하 충무 시설로 사용되다가 지난해 문화 휴식 공간으로 용도가 변경됐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 등 8개 시민사회단체가 30일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와 정당에 공약 채택을 요구하는 14개 정책의제를 제안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충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초집중의 각종 병폐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공멸의 길로 질주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할 비전과 합리적 대안으로 충북발전에 필요한 의제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및 특별법 제정 ▲ 중부내륙특별법 전부 개정 ▲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 ▲ 보은군 철도 유치 ▲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 연내 확정 ▲ KTX 오송역 활성화 ▲ 의암 손병희 선생 기념관 건립을 제시했다. 또 ▲ 충북지역 의대정원 최우선 확대 ▲ 청주가정법원 설치 관련법 개정 ▲ 시멘트산업 공공성 강화 ▲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조속 추진 ▲ 댐·물권리 찾기 ▲ 출입국·이민관리청 충북 유치 ▲ 청주 오창 K-싱크로트론(방사광가속기) 밸리 조성 지원을 포함했다. 이들 단체는 "대선 의제를 각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전달해 공약 채택을 요구하고, 채택 여부를 확인해 그 결과를 도민과 유권자들에게 적극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6년도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수소트램 운행과 연계된 교통 거점에 수소교통 복합기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오는 2027년까지 총사업비 70억원(국비 47억원·시비 23억원)이 투입된다. 기지에는 수소 압축·저장·냉각·충전 설비와 관련 부대시설이 설치되며, 수소 버스와 화물차 등 상용 차량의 수소 충전 수요까지 아우를 수 있는 친환경 복합 인프라가 조성된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은 총연장 38.8㎞에 정거장 45곳이 계획된 순환형 노면전차(트램)로,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으로 활용한다. 시는 2027년까지 1단계 수소 충전시설을 완료한 뒤 2단계 사업을 통해 도시철도 2호선의 안정적인 운행은 물론 도심 내 수소차 확산을 위한 기반을 지속해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수소트램의 성공적인 도입과 함께 미래형 교통 도시로의 도약을 의미한다"며 "도시철도 2호선의 안정적 운행을 위한 수소 인프라 구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7천14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0.7%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자이익은 2조642억원으로 6.0% 감소했다. 주요 계열사인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지난해 1분기 말 2.00%에서 올해 1분기 말 1.75%로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비이자이익은 5천971억원으로 18.3%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중 수수료 이익이 4천758억원으로 6.4% 늘었다. 유가증권 손익이 감소했지만, 방카슈랑스, 전자금융과 투자금융 관련 수수료 이익 성장 덕분에 비이자이익이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은 2천211억원으로 6.5%, 판매관리비는 1조2천282억원으로 1.9% 각각 증가했다. 농업지원사업비로 1천625억원을, 사회공헌 금액으로 485억원을 각각 지출했다. 자산 건전성 지표인 그룹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분기 말 0.72%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말보다 0.16%포인트(p), 지난해 말보다 0.04%p 각각 높아졌다. 아울러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16%로, 1년 전보다 0.57%p 상승했다. NH농협은행의 올해 1분기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