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김용정 기자] 우리나라에서 만든 삼계탕을 유럽연합(EU)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검역본부는 EU로 삼계탕 첫 수출을 기념해 9일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선적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수출 기업인 마니커에프앤지, 하림 관계자들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삼계탕 등 열처리 가금육의 EU 수출은 지난 1996년 검역 협상 시작 이후 28년 만이다. 정부는 1996년 EU와 검역 협상을 시작했다가 1998년 중단했다. 당시 국내 식품업계에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이 없었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빈번하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후 국내 고병원성 AI 예찰·방역 체계가 개선되고 해썹 제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자 농식품부와 식약처가 2013년 협상 절차를 재개해 지난해 12월 마무리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민관 협력의 성과"라고 평가하며 "삼계탕뿐 아니라 다양한 K-푸드를 더 많은 국가에 수출할 수 있도록 부처 간 협력과 업계 소통을 강화하고, 주요 교역 상대국별로 유망한 수출 품목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오유경 식약처장도 "앞으로도 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민간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쿠팡의 '자사브랜드(PB) 부당 우대 의혹'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한 공정거래위원회가 고수위 제재인 '법인 고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앞서 쿠팡의 소비자 기만을 통한 부당 고객 유인 행위에 대한 심사 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발송하면서 법인 고발 의견을 담았다. 쿠팡은 상품 검색 기본 설정인 '쿠팡 랭킹순'에서 사전 고지한 랭킹 산정 기준과 무관하게 PB 상품을 상단에 노출하는 방식으로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일반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해 리뷰를 작성할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임직원들을 동원해 리뷰를 다수 작성하면서 소비자를 사실상 속였다는 의혹도 있다. 쿠팡은 '쿠팡 랭킹순'은 소비자가 가장 원하는 상품을 먼저 보여주기 위해 설계된 알고리즘일 뿐, 소비자를 기만하거나 부당 이득을 취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다. 공정위는 그러나 쿠팡의 알고리즘 운영 방식이 중대하고 고의적인 부장 고객 유인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검찰 고발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거래법 위반 사건은 전속고발권을 가진 공정위의 고발이 있어야 검찰이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 공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스포츠음료 '게토레이 제로'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게토레이 제로는 수분과 미네랄을 보충해 갈증 해소를 돕는 스포츠음료다. 기존 게토레이 향은 유지하고 열량과 당을 낮췄다. 신제품은 600㎖ 페트 제품으로 출시됐다. 롯데칠성은 가볍고 청량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페트병 라벨을 흰색으로 만들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저칼로리 음료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에 따라 칼로리와 당 부담을 줄인 게토레이 제품군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피겨퀸' 김연아를 게토레이 제로의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TV, 유튜브 등에서 다양한 광고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영암·무안·신안군) 의원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을 강력히 비판했다. 정부가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이날부터 배추, 포도, 코코아두, 양배추(6천톤 ), 당근(4만톤), 마른김(700톤 ), 조미김 (125톤 ) 등 농수산물 7종에 대해 할당관세(TRQ)를 새로 적용해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서 의원은 "문제의 본질이 이상기후 등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임에도 그에 따른 대책은 마련하지 못한 채 저가 농산물 수입을 통해 시장 물가를 잡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농산물 생산이 줄어 가격이 오르면 다른 나라 농산물 수입하면 된다는 식의 안이한 대처는 생산량 감소로 어려운 현실에 놓인 농민의 소득을 더 악화해 농민을 두번 죽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농산물가격 안정화 명분으로 대형마트 할인·납품 지원 등의 대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절대적으로 부족한 농산물 생산량의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게 서 의원 설명이다. 서 의원은 "재난·재해가 일어나도 국가가 책임지고 보상하는 농업재해보험 보장률 현실화와 농어업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제 올리브유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 식품사들이 올리브유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섰다. 1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샘표는 이달 초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올리브유 제품 가격을 각각 30% 이상 인상했다. 사조해표도 오는 16일부터 올리브유 제품 가격을 평균 30%대로 인상한다고 각 유통사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F&B 역시 이달 중 올리브유 가격을 약 30% 올린다. 이번 인상은 국제 올리브유 가격 급등에 따른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제 올리브유 가격은 1년 새 40% 넘게 올랐다. 국제 올리브유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최대 생산국인 스페인의 가뭄이 꼽힌다. 세계 올리브유 절반을 생산하는 스페인은 지난 2년간 가뭄에 시달렸고, 이에 따라 스페인산 올리브유는 가격이 1년 새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나 극한 날씨로 농작물 생산이 감소해 먹거리 물가가 오르는 '기후플레이션'(클라이밋플레이션·climateflation)이 현실화하고 있는 셈이다. 이 밖에 그리스와 이탈리아, 포르투갈 같은 주요 올리브 생산국에서도 날씨 탓에 작황이 나빴다. 가격이 급등한 올리브유를 사용하는 외식업계도 메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내년 충북 영동에서 열리는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조직위원회가 7일 영동복합문화예술회관 1층에 둥지를 틀고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들어갔다. 영동군은 지난 1월 출범해 충북도청 인근에 사무국을 두고 있던 조직위의 기구와 인원을 대폭 보강한 뒤 이날부터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보강된 조직위는 기획과 운영본부장 중심으로 기획, 홍보, 마케팅, 대외협력, 운영, 행사, 시설, 전시 8개 부서로 구성됐다. 충북도에서 21명, 영동군에서 29명의 공무원이 파견됐다. 조직위는 당분간 2명의 본부장 체제로 운영하다가 올해 하반기 공동위원장과 사무총장 등을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행사장 인근으로 사무국이 옮겨져 보다 체계적인 행사 준비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동은 우륵(于勒)·왕산악(王山岳)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꼽히는 난계 박연(朴堧)의 고향이다. 해마다 난계국악축제를 열고, 군립 난계국악단을 비롯해 국악박물관, 국악기체험관 등이 조성돼 있다.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내년 9월 12일부터 열흘간 영동군민 운동장과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영동군은 이 행사에 세계 30여개국이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농협중앙회는 사건, 사고를 일으켜 공신력을 떨어뜨린 농협과 축협에 자금 지원을 제한하겠다고 7일 밝혔다. 농협중앙회는 최근 농협과 관련된 사건, 사고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범농협 차원의 관리 책임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농협중앙회는 공신력을 실추시킨 농협, 축협에 대해서는 자금 지원을 제한하고 예산, 보조, 표창 등의 업무 지원을 제한하기로 했다. 점포 설치 지원도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사고 행위자에 대해서는 즉각 감사를 실시하고 무관용 원칙에 의해 처벌하기로 했다. 중대사고와 관련한 계열사 대표이사 연임을 제한하며 사고 발생 관련 책임자들에 대해서는 즉각 직권 정지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사고 예방을 위한 관리 책임 강화 발표는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구축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윤리경영에 실천 의지를 밝혔다.
[문화투데이 김용정·구재숙 기자] 미국이 올해 일본과 중국을 단숨에 따돌리고 K푸드 최대 수출 시장으로 떠올랐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집계한 주요 시장 농림축산식품 수출 실적 자료에 따르면 대미 수출 금액은 올해 1∼4월 4억7천900만달러(약 6천500억원)로 가장 많았다. 일본은 4억5천200만달러, 중국은 4억4천만달러로 각각 2위와 3위로 밀렸다. 이 기간 국가별 농식품 수출 금액은 미국이 작년 동기보다 15.9% 증가했으나 일본은 5.7%, 중국은 1.8%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1∼4월에는 일본이 4억8천만달러로 1위였고 중국(4억4천800만달러), 미국(4억1천300만달러) 순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수출 금액 순위를 보면 미국이 1년 새 두 계단을 뛰어올라 1위에 오른 것이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한국 농식품 수출 금액은 일본, 중국, 미국 순이었으나 미국이 2월부터 1위로 올라서더니 4월까지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달만 놓고 보면 미국이 1억2천700만달러로 중국(1억2천600만달러)에 근소하게 앞섰고 일본(1억2천300만달러)은 3위로 내려갔다. 미국은 2022년만 해도 1위 일본과 격차가 3억3천만달러가량 났다. 그러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오는 24일부터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에서 수산물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거래 품목을 청과, 양곡, 축산물 등에서 수산물까지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농식품부는 농수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유통 단계를 최소화한 온라인 도매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에서 수산물도 판매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개선해 오는 24일부터 실제 수산물 거래가 가능해졌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업체 입점 등의 기간을 고려하면 실제 거래는 오는 7월부터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이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으로 확대되는 셈이다. 농식품부는 온라인 도매시장의 거래 규모를 가락시장 수준인 5조원으로 늘리고, 품목도 193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농산물품질관리원을 통해 판매 단계부터 안전성을 관리하고, 거래 시 발생한 분쟁은 aT에 설치된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해결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도매 시장 정가·수의 매매를 현재 19%에서 2027년 25%로 확대하기 위해 도매법인별로 전담 인력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립공원공단 월악산사무소는 5∼6월 두 달간 옥순봉·구담봉 탐방로(2.9㎞) 구간에 대한 탐방 예약제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하루 탐방 가능 인원은 560명이다. 탐방을 원할 경우 하루 전 오후 5시까지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reservation.knps.or.kr)에서 예약하면 된다. 온라인으로는 한 사람이 최대 10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당일 현장에서 탐방신청서를 작성해 허가받거나 전화로도 예약(☎043-653-3250)이 가능하다. 오영환 탐방시설과장은 "탐방객 집중으로 인한 자연훼손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인 만큼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삼성웰스토리는 지난 8일 베트남 북부 박린에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춘 신물류센터를 준공했다고 9일 밝혔다. 삼성웰스토리는 대지면적 3만7천㎡, 연면적 2만6천700㎡ 규모로 센터를 구축했으며 센터 내에 잔류 농약과 미생물 검사 등을 할 수 있는 식품연구소와 조리아카데미 등도 마련했다. 삼성웰스토리는 앞으로 북부 산업단지에 위치한 신규 고객사를 유치하고 현지에서 식자재 유통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해린 삼성웰스토리 사장은 전날 준공식에서 "앞으로도 베트남 식음 문화 혁신을 선도하고 사업 경쟁력을 더 높여 '글로벌 식음 솔루션 리더'라는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웰스토리는 지난 2014년 베트남에 진출해 단체급식 업계 1위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90여개 사업장에서 7천300만식을 제공했고, 약 1천4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현지 매출은 누적 8천600억원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가수 임영웅이 출연한 정관장 광고 영상이 공개 10일 만에 1천만 뷰를 돌파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달 24일 오전 8시 정관장 새 모델 임영웅이 나온 광고 영상을 공개했고 이 영상이 4일 오전 기준 조회수 1천만건을 넘었다고 5일 밝혔다. 유튜브 쇼츠 영상으로 공개한 두 편의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리즈도 큰 화제라고 인삼공사는 전했다. 임영웅 출연 광고 조회 수를 분석한 결과 55∼64세 여성 이용자가 38.5%로 가장 높았다. 특이한 점은 35∼44세 남성 이용자 비중이 24.6%로 그 뒤를 이었다는 점이라고 인삼공사는 분석했다. 임영웅의 인기는 정관장 가정의 달 프로모션까지 이어지고 있다. 프로모션 시작일인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8일간 2만명이 정관장 멤버스에 신규 가입했다. 이는 지난해 가정의달 프로모션 때보다 72% 증가한 수치다. 정관장의 스테디셀러 홍삼정뿐 아니라 천녹, 에브리타임, 홍삼톤 등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8일간 구매 건수는 작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신규 고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100% 홍삼농축액 제품인 홍삼정이었다. 인삼공사는 오는 17일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정관장
만성적인 외로움이 뇌의 구조와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퇴행성 신경질환 발병 소지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외로움이 동료애를 추구하도록 하는 스트레스 신호의 독특한 형태일 수 있다고 본다. 인간은 고대 조상 때부터 홀로 남으면 위험하며 생존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사회적 동물로 진화해 왔다는 것이다. 이런 외로움이 만성적으로 되면 스트레스 반응이 고착돼 건강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공포반응은 그 자체로는 도움이 되는 것이지만 불안이 부적응 정신질환으로 변화시키는데 외로움도 이와 유사하다. 위스콘신 메디슨대학 노화연구소의 애너 핀리는 "일시적으로 약간의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사회적 관계 형성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만성적 외로움은 사회적 위협이나 고립될 수 있다는 신호에 적응하게 만들어 타인과 교류하는 것을 꺼리거나 두려워하게 하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외로운 사람들은 또한 '싫어한다' 또는 '거부한다'는 말과 같이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사회적 단어와 감정 표현에 과민한 상태다. 만성적인 외로움은 사회 인지와 자각과 감
일상생활과 직장 등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차별이 분자 수준의 생물학적 노화 과정을 가속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글로벌 공중보건대학원 아돌포 쿠에바스 교수팀은 의학 저널 두뇌 행동 및 면역-건강(Brain Behavior & Immunity-Health)에서 성인 2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차별과 생물학적 노화 관계 조사에서 차별을 많이 경험할수록 생물학적 노화가 빨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쿠에바스 교수는 "이 연구는 차별을 분자 수준 변화와 연결, 노화 관련 질병·사망 차이의 잠재적 근본 원인을 밝힌 것"이라며 "차별 경험이 노화 과정을 앞당기고 질병·조기 사망률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인종, 성별, 체중, 장애 등 정체성 관련 차별을 겪는 사람은 심장질환, 고혈압, 우울증 등 건강 문제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차별과 노화의 생물학적 연관성을 제기하는 연구도 있으나 차별이 건강 문제나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차별과 노화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1995년부터 25~47세 미국인을 대상으로 심리, 사회적 요인, 건강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나이·성별·혈압·흡연여부·비만도 등을 종합해 계산한 '임상위험도'가 높은 사람들은 저위험군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유전적인 위험도가 더해지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은 5배까지 뛰었다. 질병관리청은 이런 내용의 '한국인 맞춤형 심혈관질환 위험도 예측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제네틱스(Frontiers in Genetics)'에 발표했다. 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중 지역사회 코호트(동일집단) 7천612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임상 자료와 유전 정보, 17년간의 추적 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나이·성별·수축기혈압·당뇨·콜레스테롤·흡연여부 등의 요인을 이용해 향후 10년간의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를 계산한 '임상 위험도'가 7.5% 이상인 고위험군은 위험도가 7.5% 미만인 저위험군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6배 높았다. 질환에 관련된 유전요인을 합해 점수화한 '유전적 위험도' 수치가 높은 상위 20%의 사람들은 하위 20%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약 1.5배 증가했다. 질병청은 임상 위험도가 7.5% 미만인 임상 저위험군도 유전적 위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물은 우리 몸의 약 60~70%를 차지하는 필수 요소다. 사람이 물 없이는 살 수 없는 이유다. 이처럼 중요한 물이지만, 물의 섭취와 관련해서는 아직 과학적으로 규명된 사실보다 속설이 더 많은 편이다. 이 중에서도 체중과 관련해서는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라거나 '물은 열량이 없어 체중 증가에 영향이 없다'는 말이 공존한다. 그런데도 일반적으로는 체중 증가를 예방하거나 체중 감량을 달성하려면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신체 활동을 늘리면서 물을 되도록 많이 마시는 게 좋은 것으로 여겨진다. 하루에 최소 8잔, 매일 약 1.8∼2L의 물 마시기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문헌상으로 보면 건강을 위한 최적의 물 섭취량은 아직 확립돼 있지 않으며 물 섭취와 체중 증가 사이의 증거도 일관성이 없다. 특히 1945년 미국 식품영양위원회에서 처음 제시된 '하루 2L'의 물 섭취 권장량은 모든 음식과 음료에서 얻을 수 있는 물까지 포함한 수치인데도 별도로 8잔씩의 물을 매일 마셔야 하는 것처럼 잘못 알려졌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하루 1L를 초과해 물을 마시는 사람은 1L 이하의 물을 마시는 사람보다 체질량지수 및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제일제당은 자회사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천75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8.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7조2천160억원으로 2.0%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천546억원으로 213.5% 대폭 늘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천609억원을 4.2% 상회했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하면 CJ제일제당 1분기 매출은 4조4천442억원으로 0.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천670억원으로 77.5%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증가세로 전환한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CJ제일제당은 1분기 깜짝 실적은 영업이익률이 높은 글로벌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국내 사업은 강도 높은 비용 절감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식품사업 부문은 매출이 2조8천315억원으로 2.6% 늘었고 영업이익은 1천845억원으로 37.7% 증가했다. 국내 식품사업은 내식 트렌드가 확산하고 온라인 플랫폼과 전략적 협업으로 새로운 판로를 확대한 덕분에 비비고 만두와 햇반·고메 소바바 치킨 등 주요 제품 판매량이 10% 이상 증가했다. 해외 식품사업은 글로벌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풀무원은 육상에서 양식한 물김을 활용한 신메뉴 '들깨물김칼국수'를 플랜튜드 코엑스점에서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풀무원이 육상 양식 김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풀무원은 기후 변화에 따라 김 양식이 어려워질 상황에 대비해 지난 2021년부터 육상 양식 기술을 개발해 왔다. 육상 김 양식은 큰 수조인 '생물 반응조'(바이오리엑터)에 바다와 동일한 김 생육 환경을 조성해 김을 재배하고 수확하는 방식이다. 풀무원은 지난 3월 육상수조식 해수양식업 허가를 취득했고, 충북 청주시 풀무원기술원 시설에서 육상 양식 김을 매달 10㎏ 이상 생산해왔다. 풀무원은 육상 양식 물김을 활용한 첫 번째 메뉴로 들깨물김칼국수를 선보였다. 메뉴 개발팀은 들깨칼국수에 물김을 넣어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고, 은은한 바다향과 담백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물김은 환경에 민감하고 보관이 쉽지 않아 겨울철 김 생산지에서 한정적으로 즐길 수 있었으나, 신메뉴 출시로 물김을 도심에서 연중 즐길 수 있게 됐다고 풀무원은 설명했다. 풀무원기술원 관계자는 신메뉴 출시에 대해 "육상 김 양식 기술 상용화를 위한 첫걸음이라는데 의미가 있다"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4 단양 모토서프 아시아 챔피언십 대회'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충북 단양군에서 열린다. 14일 단양군에 따르면 대한모토서프연맹 주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태국, 미얀마, 마카오 등 6개국 70여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이들은 단양읍 상진나루 계류장 앞 단양강(남한강의 현지 명칭)에서 오픈, 스탁, 루키 등 3종목으로 나눠 기량을 겨루게 된다. 모토서프는 스노보드, 서핑, 모터바이크를 통합한 해양 수상스포츠로, 배 뒤 줄을 잡고 가는 형태가 아닌 엔진이 탑재된 서프보드를 탑승자가 직접 운전하는 스포츠다. 부대행사로 단양군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모토서프 체험프로그램이 20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대회 기간에는 단양의 대표 축제인 '제40회 단양 소백산철쭉제'와 연계한 철쭉제 축하 퍼레이드(24일)와 모토서프 퍼레이드(25일∼26일)도 펼쳐진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홍성에 재난안전 분야 기술 개발과 실증 등을 추진하는 시설이 들어선다. 충남도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도 재난안전 산업 진흥시설 조성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70억원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홍성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충남테크노파크, 호서대, 한국시험인증산업협회(KOTICA) 등과 산·학·연 연계로 화재·폭발 분야 재난안전 산업 진흥시설 조성사업에 참여한다. 행안부와 도는 2026년까지 성능시험 장비 구축에 100억원, 지역 주력사업 연계 재난안전 기술·제품 연구·개발에 40억원 등 총 140억원(국비·지방비 각 70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올해 홍성군 갈산면 일반산업단지에 2천618㎡ 규모로 제1∼2 시험동, 소재평가동 등을 갖춘 진흥시설이 들어선다. 도는 이 시설에서 사용할 장비를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화재 안전 산업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지원한다. 2026년에는 재난 현장 시험장을 조성하는 등 시설 운영을 고도화한다. 신동헌 도 자치안전실장은 "이 사업을 통해 지역 재난안전 역량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