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더본코리아가 점주의 권익 강화를 위해 자체 상생위원회 참여 대상을 산하 브랜드 가맹점주로 확대하기로 했다. 더본코리아는 점주를 대상으로 상생위원회 운영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가맹점주 권익강화 종합대책'에 따른 것이다. 더본코리아는 상생위 참여 대상을 기존 브랜드별 점주협의체 대표에서 산하 브랜드 전체 가맹점주로 확대하기로 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점주라면 누구나 상생위에 참여해 요구사항을 말하고 본사의 입장을 들을 수 있게 하겠다"며 "공정위의 정책 방향에 따라 점주와 본사 간의 소통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지난 6월 업계 최초로 상생위를 출범해 점주와 본사가 함께 참여하는 협의 구조를 제도화했다. 본사 임원과 각 브랜드 가맹점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상생위는 석 달간 정례회의를 네 차례 열어 배달 매출 로열티 50% 인하와 월세 카드 결제 서비스 신설, 장기 운영 점주에 대한 로열티 인하 등의 상생안을 확정했다. 더본코리아는 또 상생위를 열어 비싼 권리금과 임대료 등으로 핵심 상권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예비 가맹점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 대표 가을 축제인 '세종한글축제'가 9일 호수공원 일대에서 개막해 사흘간 일정에 들어갔다. 시는 축제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가 국내 첫 한글 문화도시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올해부터 축제 명칭에 '한글'을 추가했다. '세종, 한글을 품다'라는 축제 주제로 맞춰 한글의 가치와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축제 첫날 외국어 가사를 한글로 개사해 부르는 '한글 노래 경연대회', 어린이·외국인 대상 조선 과거시험 체험형 소통극 '한글대전, 세종 인재를 뽑다' 등 시민 참여형 행사와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이튿날엔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공연 '신나는 과학술사', 한글어법과 속담을 퀴즈로 풀어보는 '황금종을 울려라' 등 친근하고 재미있는 한글·과학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같은 날 오후부터는 가야금 선율로 전통의 멋을 전하는 '아름다운 우리말 우리노래', 세종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전통 마당극 '전월산 며느리바위' 공연이 관람객을 찾아간다. 마지막 날엔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이어 저녁엔 '세종의 밤, 너나들이 콘서트' 클래식 공연이 펼쳐지고, 오후 9시부터는 축제 폐막을 알리는 불꽃놀이가 시작된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나명석 웰빙푸드 회장이 제9대 협회장으로 당선됐다고 16일 밝혔다. 협회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나 회장을 협회장으로 선출했다. 나 당선인은 내년 1월부터 3년 임기의 협회장 직을 맡는다. 그는 프랜차이즈 글로벌 진출 지원과 배달비 부담 완화, 상생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나 당선인은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글로벌 무대로 뻗어나가고 있으나 수익구조 악화와 규제 강화 등 풀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중요한 시기인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협회 회원과 산업인들의 권익 보호와 재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 당선인은 지난 2011년 동물복지 육계만 사용하는 자담치킨을 론칭했고, 2023년부터 협회 수석부회장을 지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육군훈련소·국방대·육군항공학교 등이 집적된 충남 논산을 'K-방산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 지사는 16일 민선 8기 4년차 시군 방문 일정으로 논산을 찾아 개최한 언론인 간담회와 도민과의 대화에서 "논산을 대한민국의 국방수도로 완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방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해 추가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국방 관련 기관도 적극 유치하겠다"며 "국군의무사관학교, 방위사업교육원 등을 유치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논산 국방산단은 지난해 1월 정부 승인을 받아 연무읍 일원 87만㎡ 부지에 2029년까지 1천607억원을 들여 조성된다. 충남도는 여기에 연계 산단을 추가로 확보해 전체 규모를 330만㎡ 수준으로 확대, K-방산을 견인하겠다는 전략이다. 2026년 2월 열리는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의 성공 개최도 약속했다. 지난달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은 이 엑스포는 총사업비 197억원이 투입되며, 국내외 관람객 150만명 이상 방문과 2천600명 고용 창출, 5천200억원대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그는 "오랜 기간 브랜드화된 논산 딸기를 두텁게 지원해 엑스포를 반드시 성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오는 23일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2025 농업인 스마트경영 혁신대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디지털로 이어진 농업, 스마트로 도약하는 미래'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 스마트경영 혁신 사례 ▲ 스마트콘텐츠(쇼츠) ▲ 라이브커머스 등 3부문에 걸쳐 진행된다. 앞서 전국 9개 지역 경진대회에서 선발된 최우수, 우수 농업인들이 각 부문에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스마트경영 혁신 사례 부문에서는 스마트경영에 기반한 지역 농업과 농가 혁신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사례를 발표한다. 스마트콘텐츠 부문은 농업인이 직접 제작한 신품종 홍보 및 신기술 보급 확대 영상 등을 평가하는 미디어 심사 위주로 진행된다. 라이브커머스 부문에서는 기후변화 대응형 생산관리, 데이터 기반 유통 혁신 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경영 효율성 성과를 발표한다. 특히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그립'(Grip)과 협업해 유튜브에 동시 송출하고 실시간 판매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위태석 농촌진흥청 농업경영혁신과장은 "이번 혁신대회는 농업인들이 디지털 기술을 경영에 접목해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무대로 관심을 끈다"라며 "이러한 혁신 사례가 현장에 적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상기후 등으로 해마다 단풍 시기가 늦춰지면서 가을축제를 준비 중인 충북 지방자치단체들도 고심에 빠졌다. 예년 같으면 단풍 자체가 볼거리이지만, 올해는 공연과 체험 등 부대 행사를 앞세우거나 개최 시기를 조정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차별화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16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국내 유명 산의 단풍은 지역과 수종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이달 하순부터 11월 초에 절정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3년간 추세를 보면 단풍 시작 및 절정 시기가 매년 늦춰지고 있어 이 역시 확신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 예년 평년값대로라면 보은 속리산과 제천 월악산의 단풍은 이달 14일께 시작돼 28일께 절정을 이뤄야 하지만, 두 곳 모두 아직 단풍이 관측되지 않고 있다. 이렇다 보니 가을 축제를 기획한 도내 지자체들은 울긋불긋한 단풍을 대신할 콘텐츠 마련에 고심 중이다. 은행나무길로 화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괴산 문광면 '양곡은행나무 축제'(10월 18일∼11월 16일) 추진위원회는 올해 공연팀 규모를 지난해보다 두 배로 늘렸다. 예년 같으면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축제의 중심이었겠지만 올해는 재즈, 난타, 색소폰 등 다양
▲ 농업혁신정책실장 김정욱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 등의 관심이 큰 식품·의약품의 온라인 부당광고·불법판매에 대해 20∼24일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온라인 쇼핑몰, 누리소통망(SNS) 등에서 학부모와 수험생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해 '기억력 향상', '수험생 영양제', '집중력을 올려주는 약' 등 표현으로 식품을 부당광고하거나 의약품을 불법 판매하는 행위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다. 식품은 '기억력 개선', '집중력 향상', '긴장 완화', '두뇌 건강', '수험생 영양제' 등 표현을 사용해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 또는 의약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 인정하지 않은 기능성을 내세운 거짓·과장 광고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의약품은 온라인으로 판매할 수 없음에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에 사용하는 '메틸페니데이트' 제품에 대해 '집중력을 올려주는 약' 등 표현으로 불법유통·판매·알선·나눔 등을 광고하는 온라인 게시물을 살핀다. 메틸페니데이트 제품은 마약류 성분의 전문의약품으로 소비자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복용하고 오남용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마트는 가을 제철 맞은 과일을 모아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가을 햇과일 대축제'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추석 이후 수확해 저장성과 당도가 높은 신고배를 비롯해 스테비아 대추 방울토마토, 단감, 홍시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 이마트는 가을 대표 먹거리인 밤을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직접 한 봉지에 가득 담는 '무한담기' 행사도 펼친다. 샤인머스켓, 타이벡감귤, 제주감귤 등 이제 막 노지 재배 물량이 나오기 시작하는 과일에도 할인가를 적용하고 사과대추, 무화과 등 제철이 끝나가는 과일도 행사가에 선보인다. 곽대환 이마트 농산담당은 "저렴하게 제철 과일들을 즐기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대대적인 과일 행사를 준비했다"며 "명절 전후 풀린 물량들을 저렴하게 구매할 기회"라고 말했다.
▲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와 공동으로 15~16일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글로벌 의약품 수출 상담회(Global Bio & Pharma Plaza·GBPP)'를 개최한다. 이번 상담회에는 해외 제약사·연구기관 100개사와 국내 기업 120개사 등 220여 곳이 참가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와 마요 클리닉 등 해외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방한해 한국 신약 개발·바이오시밀러 등 분야 기업과 만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이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예체능 꿈나무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양궁계 '신궁'으로 불리는 김우진과 박경모의 모교인 이원초·이원중 양궁부와 옥천여중 관악부(예다움)를 지원 대상으로 정해 4천만원의 고향사랑 지정기부 모금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기부금을 먼저 접수한 뒤 사용처를 결정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용도를 정해 맞춤형 기부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번 지정기부 사업은 한 곳당 2천만원이 접수되면 자동 종료된다. 이원초·이원중은 2024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 등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거머쥔 김우진(청주시청)과 아테네(2004년)·베이징(2008년)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박경모(공주시청 플레잉감독)의 모교다. 두 사람 모두 이곳에서 태어나 이원초 시절 처음 활을 잡았다. 현재 두 학교는 연합양궁팀을 운영하는데, 10명의 어린 선수들이 선배의 뒤를 잇기 위해 훈련하는 중이다. 옥천여중 '예다움'은 1996년 창단 이후 전국대회에서 30여차례 수상 실적을 쌓는 등 중학교 최정상급 실력을 갖춘 관악부다. 한때 운영난을 겪으며 해체 위기를 맞았으나 교직원과 학부모들이 앞다퉈 성금을 모아 명맥을 유지한 아름다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빵을 주제로 한 충남 천안의 대표 축제 '2025 빵빵데이 천안'이 18일 천안종합운동장 일대에서 개막했다. 1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는 동네빵집 51곳이 참여한 가운데 호두과자부터 쌀크랙소금빵, 쌀빵핫도그, 대파바게트, 밤파이, 명란크루아상 등 개성이 담긴 빵과 함께 쌀을 원재료로 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6종에서 올해 8종으로 확대된 체험 부스는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방문객들은 '구운 도넛 만들기'와 유럽 장봉뵈르·포카치아, 중국 월병, 베트남 반미 등 해외 유명 빵 만들기에 몰두했다. 축제 기간 3천여명이 사전·현장 접수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역 기업 부스에서는 남양유업, 농심, 신세계푸드, 삼육식품, 빙그레 등 7개 기업이 참여해 지역 원유로 만든 우유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베이커리 작품·실용빵 전시존'에서는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 소속 제과인들이 호두, 쌀 등 지역특산물로 만든 예술적인 빵 작품을 선보였다. 오후 6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가수 노브레인, 김필, 퀸즈아이가 출연하는 문화공연이 펼쳐지며, 19일 오후 6시부터는 천안시립합창단과 함께하는 가을빵음악회와 드론라이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사단법인 속리산둘레길은 내달 8일 개최 예정인 '제7회 속리산 둘레길 걷기 축제' 참가자 1천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걷는 코스는 오전 9시 30분 속리산 잔디광장(속리산면 속리산로 598)에서 출발해 솔향공원∼말티정상∼목탁봉을 돌아오는 7㎞ 구간이다. 참가비는 없지만, 미리 행사 사무국(☎ 043-542-7330)이나 온라인(https://naver.me/xdj13Sxz) 접수를 해야 한다. 완주자에게는 푸짐한 경품과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잔치국수가 제공되고, 산골의 청정 농산물과 막걸리·파전 등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운영된다. 최원석 속리산둘레길 사무국장은 "이 무렵 속리산 단풍이 절정일 것으로 보여 아름답고 기억에 남을 만한 풍경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속리산 둘레길은 충북 보은∼괴산∼경북 문경∼상주를 잇는 200여㎞의 중장거리 코스로, 산림청이 지정한 국내 5대명산 트래킹 명소 중 하나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인구를 늘리기 위해 내년부터 출생 지원금을 준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셋째아 이하는 100만원, 넷째아는 500만원, 다섯째아 이상은 1천만원이 지급된다. 지원금은 모바일 진천사랑상품권으로 준다. 지원 대상은 내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로 부 또는 모가 출생아의 출생일 기준 3개월 전부터 군에 주민등록을 둬야 한다. 이 규칙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은퇴 후에도 소득 활동을 이어가는 노인들이 연금을 깎이는 불합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13만7천여 명이 일을 한다는 이유로 총 2천429억원의 노령연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실하게 일하는 고령층의 근로 의욕을 꺾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노령연금 소득감액 제도'가 수술대에 오른다. 18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득 활동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자는 2021년 14만8천497명에서 2024년 13만7천61명으로 소폭 줄었으나, 같은 기간 연간 총 감액액은 2천162억원에서 2천429억원으로 오히려 12.3% 넘게 증가했다. 이는 고소득 활동을 하는 노인 인구가 늘면서 연금 삭감 규모가 더 커졌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전체 감액액의 63%가 넘는 1천540억원이 월 초과 소득 400만원 이상인 최상위 소득 구간에서 발생했다. 이 제도는 1988년 도입 당시 연금 재정 안정 등을 명분으로 삼았지만,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노년기 경제 활동이 필수가 된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한국의 상황을 우려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