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육군훈련소·국방대·육군항공학교 등이 집적된 충남 논산을 'K-방산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 지사는 16일 민선 8기 4년차 시군 방문 일정으로 논산을 찾아 개최한 언론인 간담회와 도민과의 대화에서 "논산을 대한민국의 국방수도로 완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방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해 추가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국방 관련 기관도 적극 유치하겠다"며 "국군의무사관학교, 방위사업교육원 등을 유치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논산 국방산단은 지난해 1월 정부 승인을 받아 연무읍 일원 87만㎡ 부지에 2029년까지 1천607억원을 들여 조성된다.
충남도는 여기에 연계 산단을 추가로 확보해 전체 규모를 330만㎡ 수준으로 확대, K-방산을 견인하겠다는 전략이다.
2026년 2월 열리는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의 성공 개최도 약속했다.
지난달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은 이 엑스포는 총사업비 197억원이 투입되며, 국내외 관람객 150만명 이상 방문과 2천600명 고용 창출, 5천200억원대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그는 "오랜 기간 브랜드화된 논산 딸기를 두텁게 지원해 엑스포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도민과의 대화 이후 다음 달 본격 가동되는 논산공공산후조리원과 함께 스마트 축산 선도 모델이 될 광석양돈단지를 잇달아 둘러봤다.
논산공공산후조리원은 모자동실 15개와 신생아실 등을 갖춰 충남 남부지역 산모들의 경제적 부담과 불편함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석양돈단지는 기존 축산 시설을 철거하고 2028년까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환경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스마트 축산단지로 전환된다.
가축분뇨를 바이오가스로 바꿔 전기와 열에너지를 생산하는 자원순환형 친환경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 지사는 "광석 스마트 축산단지를 통해 미래 양돈의 선도 모델을 만들겠다"며 "축산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