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 지역 공모에 인구감소지역 49개 군이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인구감소 지역 69개 군의 71%로 선정 규모(약 6개 군)의 8.2배에 이른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내년과 오는 2027년 2년간 인구감소지역 6개 군을 대상으로 주민등록을 두고 30일 이상 거주하는 주민에게 매달 15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지방분권 균형 발전법에 따라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69개 군을 대상으로 사업 신청을 받았다. 49개 군이 신청했으며 69개 군이 소재하는 10개 광역자치단체가 모두 참여했다. 인구감소지역 대부분이 재정적으로 어려운 여건임에도 시범사업의 취지와 필요성에 공감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이달 중 6개 군 내외의 사업 대상지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이마트24가 서울대학교 기술지주자회사인 '밥스누'와 손잡고 약콩두유빵을 14일 출시했다. 밥스누의 약콩두유는 100% 국산 약콩을 껍질째 갈아넣은 제품으로 유명하다. 이번에 내놓은 상품은 약콩크림빵, 카라멜 약콩크림롤, 약콩크림카스테라 등 3종으로, 약콩두유를 원료로 만든 크림을 사용했다. 이마트24는 베이커리 신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맛과 영양 면에서 이미 높은 신뢰를 얻고 있는 약콩두유를 활용하면 맛은 물론, 업계 경쟁 상품과의 차별화를 이룰 수 있다고 판단해 이번 상품을 기획했으며, 맛과 영양성분을 충분히 담기 위해 6개월에 걸쳐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상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카카오 고객을 대상으로 약콩두유 빵 3종 구입 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이마트24는 올해 안에 약콩두유 2차 라인업을 추가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보물 제1619호인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국보 승격을 위한 학술대회를 오는 17일 오후 1시 30분 서산문화원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조성과 중수, 그리고 역사적 의미'를 주제로 열리는 학술대회에서는 그동안 축적된 연구성과를 토대로 불상의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한다. 특히 불상과 복장 다라니(참된 말이자 복을 기원하는 영적 주문), 대좌(불상을 올려놓는 대)의 심화 연구결과와 함께 불상의 수종 및 조성연대에 대한 과학적 분석 결과가 공개된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국보 승격 당위성이 입증되고, 시민의 문화적 자부심과 긍지를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산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2009년 보물로 지정된 고려시대 목조 불상이다. 2022년 보존 처리 과정에서 복장 유물이 확인됐으며, 시는 2023년부터 지속적인 학술 조사를 통해 불상의 국보 승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3년에는 보존처리 과정에서 확인된 복장 유물에 대한 가치를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열어 복장 기록물의 조사 분석 연구 성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오송 궁평2지하차도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현판을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지난 3월부터 참사가 난 지하차도 입구 벽면에 현판을 설치하려고 했으나 지역 주민 반대에 부딪혀 보류했다. 김영환 지사는 주민들과 여러 차례 만나 추모 당위성과 의미 등을 설명,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600만원을 들여 가로 6m, 세로 30㎝ 크기의 추모현판을 오는 15일 설치할 예정이다. 이 현판에는 '오송참사 희생자 기억의 길'이라는 문장이 새겨진다. 김 지사는 "현판은 단순한 시설물이 아니라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다짐하는 약속의 상징"이라며 "유가족의 아픔을 잊지 않고 안전한 충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송참사 추모 조형물 설치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 앞서 충북도는 도청 광장에 추모 조형물을 설치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에 5천만원의 사업비를 편성한 바 있다. 하지만 충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장소·형태 등을 둘러싼 공론화가 필요하다며 관련 예산을 삭감해 유족 등의 반발을 불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상정(음성1) 의원은 이날 도의회 제429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조형물을 세운다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테크노파크(대전TP)는 오는 29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지역 기업의 실전형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 과정' 교육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글로벌 시장분석 및 STP(Segmentation·Targeting·Positioning, 세분화·표적화·포지셔닝) 전략 수립, 이커머스 운영·물류·마케팅 등 전 과정을 아우르는 현장 중심 실무 과정으로 구성됐다. 교육은 대전지역 기업 임직원 40여 명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 신청은 오는 24일까지 선착순으로 받는다. 김우연 대전TP 원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수출을 준비하는 대전기업들이 데이터와 디지털 역량을 높여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실질적 발판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웰푸드는 두 번째 말차 디저트 제품들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프리미엄 몽쉘 말차&딸기'와 '프리미엄 가나 랑드샤 말차 쇼콜라'다. 프리미엄 몽쉘 말차&딸기는 말차와 카카오를 섞은 비스킷을 생크림과 국내산 선형 딸기잼으로 채운 제품이다. 롯데웰푸드는 제주 말차로 음료를 만드는 카페 '산노루'와 협업해 이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가나 랑드샤 말차 쇼콜라는 제주산 말차로 만든 쿠키에 가나 초콜릿을 입힌 제품이다. 두 제품은 시즌 한정 제품으로 판매된다. 롯데웰푸드는 앞서 말차를 활용한 아몬드볼과 빼빼로, 빈츠를 출시해 한정 판매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글로벌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는 말차는 단기 유행이 아닌 꾸준한 트렌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군은 이달과 다음 달 지역 곳곳에서 가을 축제가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18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문광면 은행나무길에서 '양곡은행나무 축제'가 펼쳐진다. 이 길은 1977년 마을 주민들이 200그루의 은행나무를 기증받아 조성한 명품 가로수길이다. 노란 은행잎의 저수지 경관은 물론 인근 논에 유색벼로 조성된 김홍도의 풍속화인 '무동'을 즐길 수 있다. 사진전시회, 둘레길 스탬프 투어, 노래자랑, 은행나무길 사진 콘테스트, 먹리장터, 농산물 판매장터, 버스킹 등이 열린다. 이달 18∼19일에는 제42회 연풍조령축제가 벌어진다. 연풍면은 조령3관문과 자전거길, 트레킹 코스로 유명하다. 연풍 사과와 대추, 고추장, 된장 등을 판매하는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가 운영된다. 다음 달 1∼2일 사리면사무소 광장에서는 '제2회 사리면 면발 축제'가 마련된다. 군 관계자는 "축제를 즐기며 괴산의 가을 정취를 느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보건복지부와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10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 야외광장에서 '마주해요! 대국민 캠페인'을 연다. 서로의 정신건강을 함께 마주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전시·체험·공연 등이 진행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 야간 개장 기간에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기념관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 운행을 조정한다고 10일 밝혔다.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 야간 개장은 1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오후 6∼9시 운영된다. 야간 개장 기간 단풍나무숲길에는 포토존이 조성되며 겨레의탑 미디어파사드 및 드론쇼, 가을힐링 음악회·버스킹 공연, 먹거리 부스 등이 운영된다. 시는 야간 개장 기간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독립기념관 폐장 이후인 오후 7시부터 기념관 내 정류장을 경유하지 않던 9개 시내버스 노선을 오후 10시까지 경유하도록 운행을 조정했다. 해당 노선은 380·381·382·383·390·391·392·400·815번이다. 김태종 대중교통과장은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 야간 개장은 단풍이 가장 아름답게 물드는 시기에 역사와 힐링을 접목한 행사"라며 "많은 시민이 찾는 만큼 접근성 향상과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시내버스 운행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돈·한우 바비큐의 진수를 맛보며 가을 국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미식 축제가 충남 홍성에서 열린다. 홍성군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홍주읍성 일원에서 '2025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오감을 만족시키는 체험형 미식축제로 기획된 점이 특징이다. 조선시대 귀족의 연회를 재현한 난로회 체험, 유명 셰프 박은영의 쿠킹쇼, 오세득 셰프가 참가 단체에 전수한 레시피, 김민지 영양사가 준비한 바비큐 도시락 프로그램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세계 최대 바비큐 축제인 미국 '멤피스 인 메이 바비큐페스티벌' 상위 5개팀이 참가해 축제의 위상을 세계적인 미식 축제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축제장에는 놀이기구를 형상화한 테마파크 바비큐존이 조성돼 관람차·회전목마·무중력 기구·바이킹·열기구 등을 연상시키는 대형 그릴이 조리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또 항아리를 활용한 '항아리 바비큐', 전통 솥뚜껑 위에서 구워내는 '솥뚜껑 바비큐', 전통 방식의 '닭 바비큐'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메뉴가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축제 기간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13∼31일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전국 어린이집 3천800여 곳을 대상으로 위생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고 10일 밝혔다. 식약처는 올해 전국 어린이집 집단급식소 1만300여 곳을 전수 점검할 계획으로, 상반기에는 총 6천536곳을 점검했고 이번 점검을 통해 전수 점검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소비기한 경과 제품 사용·보관, 보존식 보관, 식품과 조리실 등 급식시설 위생관리 여부 등이다. 조리식품, 급식 조리도구 등에 대해 식중독균 오염 여부도 수거·검사한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어린이집 관계자를 대상으로 올바른 손 씻기 방법, 노로바이러스 환자의 구토물 소독·처리 방법 등도 교육·홍보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복권기금 10억원을 재원으로 '밀원단지 조성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도는 김영환 지사의 공약 중 하나로 2023년부터 아까시, 헛개나무, 쉬나무 등 밀원수를 심는 이 사업을 펴고 있다. 재원은 산림청 지원 사업인 지역특화조림을 활용해 마련했다. 그 결과 공유림을 중심으로 2023년 53㏊, 지난해 64㏊, 올해 현재까지 43㏊의 밀원단지를 조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런 가운데 도가 밀원수 수요 증가 및 기후위기 심화에 따른 사업 확대를 위해 최근 복권기금 유치에 나섰고, 양봉산업 육성과 생태관광 자원화라는 밀원단지 조성의 긍정적 효과가 복권기금의 정책 방향과 일치하면서 기금 확보로 이어졌다. 도는 복권기금을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내년도 밀원단지 50㏊를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김남훈 도 산림녹지과장은 "밀원단지 조성은 단순한 조림이 아니라 꿀벌과 농업을 살리고 양봉농가의 소득을 높이는 한편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관광자원을 창출하는 일석삼조의 사업"이라며 "단지 조성 확대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빵을 주제로 한 충남 천안의 대표 축제 '2025 빵빵데이 천안'이 18일 천안종합운동장 일대에서 개막했다. 1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는 동네빵집 51곳이 참여한 가운데 호두과자부터 쌀크랙소금빵, 쌀빵핫도그, 대파바게트, 밤파이, 명란크루아상 등 개성이 담긴 빵과 함께 쌀을 원재료로 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6종에서 올해 8종으로 확대된 체험 부스는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방문객들은 '구운 도넛 만들기'와 유럽 장봉뵈르·포카치아, 중국 월병, 베트남 반미 등 해외 유명 빵 만들기에 몰두했다. 축제 기간 3천여명이 사전·현장 접수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역 기업 부스에서는 남양유업, 농심, 신세계푸드, 삼육식품, 빙그레 등 7개 기업이 참여해 지역 원유로 만든 우유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베이커리 작품·실용빵 전시존'에서는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 소속 제과인들이 호두, 쌀 등 지역특산물로 만든 예술적인 빵 작품을 선보였다. 오후 6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가수 노브레인, 김필, 퀸즈아이가 출연하는 문화공연이 펼쳐지며, 19일 오후 6시부터는 천안시립합창단과 함께하는 가을빵음악회와 드론라이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사단법인 속리산둘레길은 내달 8일 개최 예정인 '제7회 속리산 둘레길 걷기 축제' 참가자 1천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걷는 코스는 오전 9시 30분 속리산 잔디광장(속리산면 속리산로 598)에서 출발해 솔향공원∼말티정상∼목탁봉을 돌아오는 7㎞ 구간이다. 참가비는 없지만, 미리 행사 사무국(☎ 043-542-7330)이나 온라인(https://naver.me/xdj13Sxz) 접수를 해야 한다. 완주자에게는 푸짐한 경품과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잔치국수가 제공되고, 산골의 청정 농산물과 막걸리·파전 등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운영된다. 최원석 속리산둘레길 사무국장은 "이 무렵 속리산 단풍이 절정일 것으로 보여 아름답고 기억에 남을 만한 풍경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속리산 둘레길은 충북 보은∼괴산∼경북 문경∼상주를 잇는 200여㎞의 중장거리 코스로, 산림청이 지정한 국내 5대명산 트래킹 명소 중 하나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인구를 늘리기 위해 내년부터 출생 지원금을 준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셋째아 이하는 100만원, 넷째아는 500만원, 다섯째아 이상은 1천만원이 지급된다. 지원금은 모바일 진천사랑상품권으로 준다. 지원 대상은 내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로 부 또는 모가 출생아의 출생일 기준 3개월 전부터 군에 주민등록을 둬야 한다. 이 규칙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은퇴 후에도 소득 활동을 이어가는 노인들이 연금을 깎이는 불합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13만7천여 명이 일을 한다는 이유로 총 2천429억원의 노령연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실하게 일하는 고령층의 근로 의욕을 꺾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노령연금 소득감액 제도'가 수술대에 오른다. 18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득 활동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자는 2021년 14만8천497명에서 2024년 13만7천61명으로 소폭 줄었으나, 같은 기간 연간 총 감액액은 2천162억원에서 2천429억원으로 오히려 12.3% 넘게 증가했다. 이는 고소득 활동을 하는 노인 인구가 늘면서 연금 삭감 규모가 더 커졌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전체 감액액의 63%가 넘는 1천540억원이 월 초과 소득 400만원 이상인 최상위 소득 구간에서 발생했다. 이 제도는 1988년 도입 당시 연금 재정 안정 등을 명분으로 삼았지만,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노년기 경제 활동이 필수가 된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한국의 상황을 우려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