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탕정역 지웰시티몰 3단지 골목상권을 '골목형 상점가'로 처음 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골목형 상점가는 2천㎡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 15개 이상이 밀집한 구역에 대해 상인회의 신청을 받아 지정할 수 있다. 지정되면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전통시장에 준하는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지정으로 지웰시티몰 3단지 104여개 점포는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과 함께 골목형 상점가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공모사업도 신청할 수 있게 돼, 상권 활성화와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오세현 시장은 "그동안 각종 공모사업에서 소외됐던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며 "이번 첫 지정을 계기로 앞으로도 요건을 충족하는 골목상권을 계속 발굴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해 들어 2%대 초반에서 움직이던 소비자물가가 다섯 달 만에 도로 1%대로 내려왔다. 기상 호조에 따라 채소 출하량이 확대되고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물가 상승세가 다소 약해졌다. 다만 돼지고기와 계란 등의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유지하며 축산물 물가가 3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뛰었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27(2020년=100)로 1년 전보다 1.9% 상승했다. 1%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1.9%) 이후 다섯 달 만이다. 지난 1∼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에서 움직였다. 지난달 농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4.7% 하락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농산물은 전체 물가를 0.2%포인트(p) 끌어 내렸다. 농산물 중 채소 가격은 5.4% 내렸다. 품목 별로는 사과(-11.6%), 참외(-27.3%), 파(-33.4%), 토마토(-20.6%), 배추(-15.7%), 배(-14.4%) 등이 많이 내렸다. 석유류 물가도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2.3% 내려 전체 물가를 0.09%p 낮추는 효과를 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최근 기상호조로 채소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대전관광공사와 함께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대만 가오슝 보얼 예술 특구에서 개최된 '2025 K-관광 로드쇼 인(in) 가오슝'에 참가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열린 이번 행사에 시는 ▲대전 빵축제, 국제와인엑스포 등 미식 관광 홍보 ▲대전 핵심 관광지와 축제 안내 ▲꿈씨패밀리 홍보 ▲항공 노선 및 교통 안내 등을 4만7천명의 방문객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방문객 참여형 이벤트로 대전 향토 먹거리인 콩부각 및 빵 시식, 기념품 증정 등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전일홍 시 문화예술관광국장은 "이번 로드쇼를 통해 대전시의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홍보했다"며 "지역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수도권에 집중된 방한 관광객을 대전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군은 2027년까지 280억원을 들여 사리면 중흥리와 소매리 일원에서 농촌공간 정비사업을 벌인다고 3일 밝혔다. 군은 이 일대 축사 3곳과 퇴비공장 1곳을 철거해 악취 문제를 해결하고 스마트팜 실습장(1만2천700여㎡)과 귀농귀촌인 임대주택, 공동생활홈, 나눔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스마트팜 실습장을 중심으로 신규 농업인을 육성하고 주민참여형 문화복지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공간 정비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되는 것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1대 대통령 선거 충북지역 투표가 오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14시간 동안 496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2일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도내 전체 유권자 수는 재외선거인(387명)을 포함해 총 137만9천142명이다. 이 중 46만5천11명(33.72%)은 지난달 29∼30일 진행한 사전투표를 통해 한 표를 행사했다. 본투표에 참여할 유권자는 각 가정으로 배송된 투표안내문, 구·시·군청의 '선거인명부열람시스템' 또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s://nec.go.kr)를 통해 투표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투표소는 학교, 읍·면사무소 및 행정복지센터 등 관공서, 공공기관·단체의 사무소, 주민회관 등 유권자가 투표하기 편리한 곳에 설치됐다. 충북선관위는 유권자의 편의를 위해 전체 투표소를 1층 또는 승강기가 있는 장소에 마련했다고 전했다. 공무원·공공기관 직원을 중심으로 7천여명이 투표관리관과 투표사무원으로 각 투표소에 투입된다. 개표는 투표 종료 후 도내 14개 개표소에 투표함이 도착하는 즉시 개시된다. 개표소에는 선관위 위원과 직원, 3천여명의 개표사무인력, 참관인만 출입이 가능하다. 아울러 혹시 모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공주시는 부패 취약 분야를 선정해 특화된 청렴 시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청렴도 평가 결과와 내부 직원 설문 등을 토대로 부패 우려가 큰 분야를 조사한 결과 내부 청렴도 부문에서 인사(승진과 근무평정)와 예산(업무추진비)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인사 분야에서 청렴한 공직 문화 조성을 위해 부패 공무원에 대해 최대 4년간 승진에서 배제하는 '공주시 인사운영 기본계획 개정안'을 운영한다. 금품·향응 수수, 횡령·배임, 성 비위, 음주운전으로 징계받은 경우 법정 승진제한 기간에 경징계 1년, 중징계 2년을 추가해 최대 4년까지 승진에서 배제한다. 예고기간 1년을 거쳐 내년 7월 이후 발생한 비위 사실에 대한 징계 처분부터 적용한다. 공무원의 부패 행위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통해 공직 내외부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취지다. 또 예산 분야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업무추진비에 대한 특정 감사를 시행하고 부패 취약분야 개선을 위한 부서별 청렴 시책을 발굴하는 한편 청렴 동아리·내부 공익신고 게시판·찾아가는 청렴 간담회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최원철 시장은 "청렴은 공직자의 기본이자 시민과의 약속"이라면서 "부패 공무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150년 역사의 충북 보은 장안농요를 재현하는 행사가 이달 14일 보은군 장안면 개안리 삼가천 인근 들녘에서 열린다. 장안면전통민속보존회는 당일 오전 10시부터 제7회 장안농요축제를 열고 '들 나가기∼모찌기∼모심기∼점심참∼초듬아시매기∼이듬논뜯기∼신명풀이'로 이어지는 농요 전 과정을 재현한다고 2일 밝혔다. 조선 후기부터 전해온 전통 노동요인 장안농요는 2017년 충북민속예술축제 대상과 이듬해 한국민속예술축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9년부터 매년 이맘때 시연을 겸한 축제를 열어 명맥을 잇고 있다. 남기영 장안면전통문화회장은 "지역 주민과 관람객이 함께 어울리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축제 때는 전국에서 100여명의 사진작가가 시연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
▲ 충북 보은군은 내년에 추진할 주민참여예산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지역 개발이나 주민 삶과 직결된 사업이 대상이다. 다만 특정인을 위한 소규모 주민편익사업 등은 제외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다음 달 31일까지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디어를 제출하거나 읍면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예산군은 대표 관광지 예당호 출렁다리 누적 방문객이 900만명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2019년 4월 6일 개통 이후 개통 51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2021년 10월에는 500만명을 기록하며 빠르게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 잡았다. 총길이 402m, 높이 64m 규모의 이 다리는 개통 당시 국내 최장 출렁다리로 주목받았으며 한국관광 100선, 야간관광 100선 등에 이름을 올리며 예산군의 핵심 관광 자원으로 부상했다. 야간 경관조명과 음악분수, 느린호수길, 모노레일 등 주변 관광 요소도 풍부해 사계절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군은 최근 예당호 관광지에 소원지벽과 포토존 등을 조성해 관광 체험 요소를 확대했으며 2025∼2026년 충남·예산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 인프라를 더욱 확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짧은 시간 안에 900만명이 찾은 것은 군민과 관광객들의 성원 덕분"이라며 "더 많은 이들이 예산에 머무르며 힐링할 수 있도록 관광 기반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이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보재 이상설(1870∼1917) 선생의 서훈 승격을 염원하는 범도민 릴레이 캠페인을 한다고 2일 밝혔다. 호국보훈의 달(6월)을 맞아 시작하는 이번 캠페인의 첫 주자는 송기섭 진천군수이다. 송 군수는 선생의 공적과 가치가 교육현장에서 올바로 학습되고 전승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윤건영 충북교육감을 지목했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도민은 관련 사진을 개인 SNS 등을 통해 인증하면 된다. 송 군수는 "군청 공직자들부터 선생의 서훈 승격을 위한 홍보특사가 돼 선생의 공적과 가치를 주위에 널리 알려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천군은 서훈 승격을 위해 여러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충북도시장군수협의회는 지난 3월 선생의 서훈(건국훈장 대통령장·1962년)을 대한민국장으로 높이자는 취지의 공동건의문을 작성했고, 충북도의회는 같은 달 서훈 승격 건의안을 채택했다. 진천군은 민관합동으로 지난 4월부터 서훈 승격 염원 서명운동을 전개, 지금까지 1만3천명 이상의 서명을 받았다. 선생은 1906년 중국 룽징(龍井)에 항일 민족교육의 요람인 서전서숙을 세웠다. 이듬해 이준, 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금산군 복수면에 위치한 '배천조씨 종택'을 도 등록문화유산으로 고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종택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활약하다 순국한 중봉 조헌 선생의 사당인 표충사를 관리하기 위해 1937년 건립된 가옥이다. 배천조씨 종손의 가옥으로, 표충사 운영과 보존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해왔다. 건물은 전통 한옥의 기본 골격인 '민도리' 구조를 바탕으로 일제강점기 건축 양식이 일부 가미된 한일 절충식이다. 일제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표충사 앞에 종택을 배치해 사당의 존재를 감췄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충남도는 이 건축물이 유림의 사당 건립 운동과 당대의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으며 근현대 건축사와 지역사 연구 측면에서도 학술적·건축적 가치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정호 충남도 문화유산과장은 "배천조씨 종택은 충남도에서 최초로 등록된 부동산형 근현대 문화유산"이라며 "6월 1일 의병의 날을 맞아 조헌 선생 관련 유산이 등록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U는 오는 9월 정식 운항을 앞둔 서울시 수상 대중교통 '한강버스' 선착장 7곳에 라면 특화 편의점인 '라면 라이브러리'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한강버스는 서울 잠실·뚝섬·옥수·압구정·여의도·망원·마곡 등 7개 선착장을 오가는 수상 대중교통이다. 정식 운항 전에 이달부터 8월까지 시민 체험 운항부터 진행한다. CU는 지난달 31일 여의도와 잠실 선착장에 라면 라이브러리를 오픈했고 이달 중 나머지 5개 선착장에 개점할 예정이다. 라면 라이브러리에는 국내외 인기 라면을 총망라한 초대형 라면 진열장과 컵라면 모형 시식대, 라면 즉석 조리기가 있다. 황보민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업계 단독으로 한강버스 선착장 입점을 통해 CU의 라면 라이브러리가 한강버스 이용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CU는 공간에 맞는 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선사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7.7로 전달보다 0.8%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지수는 지난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지난달 하락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52.2로, 전달보다 3.7% 하락했다. 팜유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생산과 수출 가능량이 늘면서 값이 내렸다. 대두유 가격도 남미의 공급 증가와 미국의 바이오연료 원료 수요 둔화로 하락했다. 유채씨유는 유럽연합(EU)의 공급 증가 전망이 반영돼 가격이 내려갔고 해바라기씨유는 수입 수요 약화와 가격 경쟁력 저하로 값이 하락했다. 설탕 가격 지수는 109.4로 2.6% 내렸다. 글로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산업계에서 식품·음료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며 값이 내렸다. 또 글로벌 생산 회복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곡물 가격지수는 109.0으로 1.8%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수확으로 공급이 증가한 데다 미국에서 수확량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락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민도서관이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휴관한다. 군은 50억원을 투입해 2026년 12월까지 이 도서관을 북카페 형태로 바꾸는 재정비 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옥천읍 문정리 충북도립대학교 인근에 지상 3층, 지하 1층(건축 연면적 2천864㎡) 규모로 지은 이 도서관은 한 해 9만여명이 이용한다. 그러나 내부 시설이 비좁고 열람실 형태여서 변화된 독서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은 이 도서관을 독서와 문화가 어우러진 북카페 형태로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최근 도서·DVD 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내달부터 자료실, 열람실 등을 순차적으로 휴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재정비 사업을 통해 모든 세대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라며 "불편하겠지만 오늘 9월 개관하는 가양복합문화센터 도서관 등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여름철 대표 피서지인 탄금호 물놀이장을 오는 28일부터 8월 24일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민들이 보다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7월 5일∼8월 18일)보다 운영 기간을 약 2주 늘렸다. 2018년 개장한 이곳은 지난해 2만5천여명의 시민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높다. 공단은 올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먹거리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임시 주차 공간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풀장 방수 재시공, 물놀이 풀 바닥 코팅, 미끄럼 방지 매트 확대 설치 등 개선을 했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다. 월요일은 휴장한다. 이용 요금은 만 13세 이상 1만원, 이하 8천원이다. 지역주민은 할인된다. 정광섭 이사장은 "철저한 수질 관리와 안전요원 배치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