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가 인구감소지역 청소년들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학습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지원에 나선다. 30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는 12월부터 도내 인구감소지역인 제천시·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단양군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충Book-e' 학습·멘토링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 교육플랫폼인 '서울런'을 벤치마킹한 이 사업은 초등 5∼6학년생과 중·고등학생(학교밖 청소년 포함)에게 학습 수준에 맞는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정책이다. 이를 위해 ▲ EBS 콘텐츠 기반의 AI 진단평가 ▲ 선후배 온라인 멘토링 ▲ 온라인 학습 콘텐츠 ▲ 서울권 대학과 연계한 기숙형 교육 특화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은 참여 학생 400명과 대학생을 일대일로 매칭해 진로·진학 멘토링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멘토는 도가 운영하는 대학생 기숙사인 충북학사에 입사한 지역출신 인재들을 중점 선발해 학습 관리와 진로 정서 상담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온라인 학습 콘텐츠는 EBS 필수 콘텐츠 외에 10종의 온라인 학습 콘텐츠 중 원하는 과정 1개를 선택해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생 1인당 평균 57만원 정도의 강의 결재 부담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2012년부터 10년 동안 서울 시내 디저트 산업 규모가 배 가까이 커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묵한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30일 서울대 환경대학원 주최로 열린 '서울시 디저트 업계 현황과 정책 시사점' 컬로퀴엄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김 연구위원에 따르면 서울 디저트 산업 매출액은 2012년 3조9천595억1천600만원에서 2022년 7조203억1천700만원으로 77.3% 커졌다. 같은 기간 서울 디저트 사업체 수는 1만4천446개소에서 2만7천658개소로 91.5%, 종사자 수는 5만2천749명에서 9만998명으로 72.5% 증가했다. 2022년 기준 25개 자치구 가운데 디저트 사업체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8.8%)·마포구(8.2%)·송파구(6.2%), 연평균 증가율로 볼 때 디저트 사업체가 가장 많이 새로 생긴 곳은 성동구(12.0%)·강서구(11.6%)·은평구(10.1%)였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서울 디저트 산업에서 포착할 수 있는 특성으로 '속산속사'(速産速死)와 '탈상권화'를 꼽았다. 팝업스토어가 없는 백화점이 없을 정도로 디저트 산업체가 빠르게 생겨났다가 없어지고 있으며, 권리금과 월세 부담을 낮추기 위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3군 본부가 있는 국방도시 계룡에 국방 관련 공공기관을 유치해 미래 발전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30일 민선 8기 4년차 시군 방문 일정으로 계룡시를 찾아 진행한 기자간담회와 군민과의 대화에서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맞춰 계룡에 국방 관련 공공기관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3군 본부와 계룡대 등이 위치하고 인근에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방대 등이 자리한 점을 들어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한국국방연구원 등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국립군사박물관 건립이 국가사업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국방부 등에 요청할 방침이다. 계룡역 환승센터 건립도 약속했다. 계룡역 환승센터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과 연계해 계룡역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인근 지자체와의 효율적인 연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도는 2027년까지 계룡역-환승센터 연결 통로, 환승 주차장, 진입 교량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김 지사는 신규 창업 기업과 벤처기업에 저렴한 임대 공간과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전국 유일 군(軍)문화관광벨트 구축을 위한 밀리터리 테마파크 조성 계획도 밝혔다. 김 지사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형마트 3사의 '11월 쇼핑대전'이 30일 시작되면서 초특가 상품을 사려는 고객이 영업 전부터 점포 밖에서 줄 서는 '오픈런' 현상이 빚어졌다. 이날 이마트 용산점과 롯데마트 중계점 등 주요 매장에는 손에 전단을 든 고객들이 몰려들어 영업 시작 시각인 오전 10시 전부터 줄을 섰다. 평일 오전인데도 계산대에도 긴 줄이 늘어졌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각종 먹거리와 생필품을 최저가·한정 수량으로 팔다 보니 고객들이 이른 아침부터 몰려와 매장이 붐볐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나흘간 '쓱데이',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다음 달 12일까지 각각 '블랙 홈플런'과 '땡큐절' 행사를 펼친다. 대형마트들은 한우데이(11월1일)에 맞춰 한우를 반값에 팔고 한 판(30구)에 4천원대·5천원대 계란과 3천990원 통닭, 40% 할인 와인, 봉지라면과 생수 투플러스원(2+1) 혜택 등을 내놓고 고객들을 유인했다. 러시아산 킹크랩도 100g당 5천원대에 판매한다. 대형마트들은 '하루 특가' 품목을 준비해 매일 새로운 상품으로 고객을 행사 기간 반복해서 끌어들인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이마트는 특가 상품을 사러 줄섰다가 조기 품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의회가 학교 급식에 지역산 식재료 사용 비율을 50% 이상으로 의무화하는 조례를 제정하자 교원단체가 '현실을 무시한 행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충남지부는 30일 성명을 통해 "지역 농산물 사용 확대의 취지는 공감한다"면서도 "공급, 품질관리, 유통망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례로 의무 비율을 강제하는 것은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된 조례는 지난 7월 도의회가 의결한 '충남도 친환경 학교급식 등 지원에 관한 조례'로, 학교 급식에 지역산 식재료를 50% 이상 우선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도의회는 지역 농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친환경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조례를 마련했다는 입장이지만, 교원단체는 지역산 식재료의 안정적 공급망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학교가 조례 이행의 부담을 떠안게 됐다는 주장이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지역 농산물 확대의 책임은 학교가 아닌 지자체에 있다"며 "충남도가 공급 기반과 지원 정책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영양교사의 식재료 선택 자율성을 보장하고, 학생 중심의 급식 정책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도의회는 문제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5년 만에 방한해 '치맥(치킨+맥주)'을 즐기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프랜차이즈 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치킨집을 찾은 해외 유명인은 젠슨 황이 처음은 아니다.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는 서울 마포의 한 프랜차이즈 치킨집을 두 차례나 방문했다. 크루즈는 지난 2023년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 홍보를 위해 서울에 왔을 때 마포의 유명 불고기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인근의 치킨집을 방문했다. 그는 지난 5월에도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개봉을 앞두고 방한해 같은 치킨집을 찾았다. K팝·K드라마 등 K콘텐츠의 인기를 업고 치킨 등 한국식 치킨은 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가장 선호하는 K푸드로 치킨을 꼽는 외국인도 많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지난 2023년 베이징, 호찌민, 뉴욕 등 해외 주요 18개 도시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에서 가장 선호하는 한식은 한국식 치킨(16.5%)이 가장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설관리공단은 올해 하반기에 신규 직원 67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신규 채용 직원 가운데 26명은 정규직, 41명은 기간제 계약 직원이다. 내년 예정된 조직개편과 종합복지센터 4곳, 도시상징광장, 생활체육시설 12곳 등 신규 시설 위탁운영을 앞두고 인력 보강에 나선 것이라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정규직은 일반직 20명과 공무직 6명을 각각 선발하는데, 일부 직무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관내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역인재 전형 또는 전국단위 장애인 대상 제한경쟁 전형으로 선발된다. 기간제 채용 인원 중 환경미화·체육시설 운영관리 직무는 어르신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 지원 자격을 60세 이상으로 한정했다. 내달 18일 오후 6시까지 공단 채용 사이트를 통해 입사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어르신 등 디지털 취약층을 고려해 기간제 채용시험 응시자는 공단을 직접 방문해 지원서를 제출할 수 있다. 자세한 세부 일정과 자격요건은 공단 누리집(https://www.sjfmc.or.kr/) 채용정보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중국 10개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문화·예술·관광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30일 보령 쏠레르에서 '문화·예술, 그리고 관광으로 한중 관계를 잇다'라는 주제로 '제8회 충남·중국 지방정부 교류회의'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허베이성·지린성·쓰촨성·광둥성 등 자매결연 지역과 칭하이성·장쑤성·상하이시·산둥성·옌볜조선족자치주 등 우호 협력 지역을 비롯해 관심 지역인 광시좡족자치구 등 중국 10개 지방정부의 국제교류 담당자 24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각 지역과 충남도의 교류 협력 사례를 공유하며 문화·산업·기술 분야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또 경제와 산업 중심의 기존 교류를 넘어 문화·예술·관광 분야로 협력의 폭을 넓히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태흠 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에서 지방정부 교류회의 참석을 위해 충남을 방문한 양완밍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과 만나 지방외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한중 지방정부 간 교류와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부탁드린다"며 "한중 양국의 신뢰는 외교의 최전선인 지방에서부터 싹이 트며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30일 국제조정경기장 그랜드스탠드에서 미래 승강기 산업의 발전 방향과 육성 방안을 논의하는 '승강기 리더스 포럼'을 개최했다. 충북도와 대한승강기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충주에 본사를 둔 현대엘리베이터를 비롯해 안전보건공단, 승강기인재개발원, 승강기사고조사단 등 관련 기관 및 기업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승강기 산업의 육성 전략, 최신 기술 동향, 안전관리 혁신 방안, 충주 승강기 산업 발전 전략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이번 포럼은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지방정부가 함께 참여해 미래 승강기 산업의 비전과 협력 방향을 모색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충주가 승강기 산업 생태계의 거점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사흘간 청주오스코에서 '제1회 충북도 농식품산업 박람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행사는 도내 농식품 산업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농가 및 식품기업의 판로 확대를 돕고자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하는 131개 농식품 기업은 가공식품, 전통식품, 김치, 전통주, 제철 농산물 등 지역을 대표하는 우수 농식품을 직접 맛보고, 구매할 기회를 제공한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 이벤트,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도 준비했다. '충북 막걸리 & 김치관'에서는 도내 전역의 양조장에서 생산한 막걸리를 비롯해 청주, 약주, 와인 등 다양한 전통주와 김치를 맛볼 수 있다. 김장철을 맞아 김치 특별 판매전을 비롯해 국내 대형 유통사 MD 40명과 해외 14개국 34개사 바이어가 참여하는 비즈니스 상담회도 열린다. 첫날 개장식에서는 지역 쌀과 농산물, '못난이 김치' 등으로 만든 '7.4m 김밥말이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필재 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이번 박람회는 지역의 우수한 농식품을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은 신규 상업시설 입점을 통해 이용자 편의를 높였다고 30일 밝혔다. 한식, 빵, 분식 등 다양한 먹거리 매장 8곳이 새로 문을 열었다. 또 지역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호떡, 애호박 등 지역 특산품 판매대를 마련했다. 청주공항은 앞으로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전용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성승면 청주공항 공항장은 "그동안 청주공항은 규모나 여객 수요에 비해 상업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 특화 맛집과 다양한 업종을 유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공항은 이날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중국인 유학생 가족 초청 행사를 진행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삼양식품은 미국이 지난 8월 1일부터 15%의 상호관세를 부과해 월마트 등 현지 유통채널 공급가를 이달부터 9% 인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월마트에서 판매 중인 불닭볶음면 5개 들어있는 제품 가격은 6.88달러에서 7.84달러로 약 14.0% 올랐다. 미국에서 불닭볶음면의 가격이 오른 것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삼양식품은 한국에서 판매되는 제품 가격은 인상하지 않았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미국이 지난 4월 초 보편관세 10% 부과를 결정하면서 관세 대응팀을 운영하며 실효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며 "우리가 유통채널 공급가를 인상해 유통채널도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소비자 가격 올렸거나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오는 11월 16일은 '세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날'이다. COPD에 대한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폐질환 이니셔티브(GOLD)가 국제호흡기학포럼(FIRS)과 함께 2002년 제정했다. COPD는 흡연과 미세먼지 등으로 기도가 좁아지고 허파꽈리(폐포)가 손상돼 숨쉬기가 어려워지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COPD 환자는 2021년 19만2천636명에서 2024년 21만7천649명으로 13% 증가했다. 환자의 80% 이상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세계적으로도 COPD는 사망 원인 3위의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관리해야 할 비전염성 5대 질환 중 하나로 COPD를 꼽았다. ◇ 초기 증상, 감기·천식으로 오인 많아…급성 악화 땐 사망위험 높아 COPD는 40세 이상 성인의 12.7%(약 359만명)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하지만 초기 증상이 '가벼운 기침', '끈적한 가래', '활동 시 숨 가쁨' 정도라 감기나 천식으로 오인하기 쉽다. 그러다가 병이 진행하면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고, 흉부 압박감, 쌕쌕거리는 호흡음, 가래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COPD는 특히 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주당 최소 150분 이상의 중등도 신체활동을 지킬 경우 얻을 수 있는 관상동맥심장질환(CHD)으로 인한 사망 예방 효과가 남성보다 여성에서 3배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샤먼대 왕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심혈관 연구(Nature Cardiovascular Research) 최근호에서 8만5천여명의 활동량을 손목 착용 가속도계로 측정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이용해 신체활동과 CHD 간 관계를 분석, 이런 성별 차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신체활동에 소극적인 경향이 있지만 이 결과는 여성이 운동으로 더 큰 건강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성별 맞춤형 신체활동 권장 지침이 CHD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상동맥심장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주요 질병·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WHO와 미국심장협회(AHA), 유럽심장학회(ESC)는 심혈관질환 예방 등 건강을 위해 모든 성인에게 주당 최소 150분의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MVPA)을 할 것을 권장한다. 연구팀은 그러나 운동 능력에 '성별 격차'가 있다는 증거가 있음에도 현 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6대 당뇨병 예방관리수칙을 발표하고 생활 속 실천을 통한 건강생활 습관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는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2024년 사망원인통계 기준 우리나라 사망원인 7위의 만성질환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당뇨병 유병률은 남자 13.3%, 여자 7.8%였다.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것이 특징인데 심근경색증, 만성콩팥병, 뇌졸중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해 환자 삶의 질을 떨어뜨리므로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예방·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질병청이 마련한 6대 예방수칙에 따르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하는 등 적절한 체중을 유지·관리하고,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식사 관리를 함께해야 한다.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경우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에너지)을 줄이고, 통곡류·콩류·채소·생과일 같은 양질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면서 소금 섭취는 하루 5그램(g) 이내로 줄이는 등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금연·금주 등으로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을 필요
나이가 들면 살이 좀 찌는 게 오히려 건강하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하지만 어디에, 어떤 형태로 찌느냐가 문제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시행한 대규모 노인 대상의 연구에서는 체중보다 '배 둘레'가 암 발생 위험을 가늠하는 더 정확한 지표라는 분석이 나왔다. 고대구로병원 내분비내과 장수연 교수 연구팀은 2009년에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65∼80세 노인 24만7천625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WC) 수치에 따라 각각 4개 그룹으로 나눠 2020년까지 11년 동안의 암 위험을 추적했다. 그 결과, BMI가 높을수록 오히려 암 위험이 낮아지는 반면 허리둘레가 클수록 암 위험이 뚜렷이 증가하는 '상반된 연관성'이 관찰됐다. BMI의 경우 수치가 높은 그룹일수록 가장 낮은 그룹보다 암 발생 위험이 각각 8%, 10%, 12% 감소했으며 BMI가 한 단위 증가할 때마다 암 위험은 5.4% 줄었다. 이런 경향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두드러졌다. 기존 연구에서는 BMI를 기준으로 비만도가 높을수록 염증 반응과 인슐린 저항성 등을 유발해 암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노인 비만'에 한해서는 이 같은 공식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노화와 함께 진행되는 기억력 저하는 뇌의 해마와 편도체 등에서 일어나는 특정 분자적 변화와 관련이 있으며, 이 과정을 조절하면 기억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사실이 쥐 실험에서 확인됐다. 미국 버지니아공대(Virginia Tech) 티머시 제롬 교수팀은 과학 저널 뉴로사이언스(Neuroscience) 최근호와 뇌 연구 회보(Brain Research Bulletin)에서 뇌에서 특정 단백질의 작동을 조절하는 'K63 폴리유비퀴틴화'와 'IGF2' 유전자가 노화로 인한 기억력 저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제롬 교수는 표준 동물모델인 쥐 실험에서 유전자 편집으로 K63 폴리유비퀴틴화와 IGF2 유전자를 조절, 늙은 쥐의 기억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치매 발생 과정에 대한 이해와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많은 연구에서 노화가 진행되면 기억 형성과 저장에 중요한 뇌 부위인 해마(hippocampus)에서 신경 염증이 증가하고 시냅스 가소성 및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보고됐지만 그 발생 메커니즘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먼저 나이가 들면 뇌 속 단백질에 '작동 지침'을 붙이는 분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는 주류 예약·픽업 서비스인 'CU 바(BAR)'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한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17일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에 'CU 바 전용관'을 열고 와인 924종, 위스키 470종, 맥주·하이볼 125종, 전통주·사케 300종 등 1천800여 종의 주류를 선보인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주문하면 가까운 CU 점포에서 제품을 찾아가거나 친구에게 바로 선물할 수 있다. 정환 BGF리테일 온라인커머스팀장은 "주류 구매의 소비 패턴도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전국 최대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과 제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불황이 장기화하고 이커머스(전자상거래)와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 산업이 성장하면서 전통 내수산업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업황이 둔화한 편의점과 면세점들이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 등 구조조정에 나선 기업들이 희망퇴직을 받거나 공개채용을 중단하는 등 인력 감축에 나섰다. 16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적극적으로 경영효율화 전략을 추진해온 롯데의 유통·식품 계열 4개사가 최근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21일까지 근속 10년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롯데멤버스는 오는 19일까지 근속 5년 이상의 45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2년 연속 희망퇴직을 접수했고 롯데웰푸드는 올해 4월 45세 이상, 근속 10년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이들 4개 계열사는 희망퇴직을 받으면서 직원들에게 사업 효율화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 통합 멤버십 엘포인트를 운영하는 롯데멤버스의 경우 AI 도입 확산도 인력 감축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멤버스는 올해 창립 10주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통업체들이 캐릭터(IP) 협업을 통해 상품 차별화 경쟁에 나서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업계는 인기 캐릭터를 내세운 간식과 간편식, 굿즈 등의 판매가 크게 늘면서 캐릭터가 매출 견인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백화점 역시 글로벌 IP 팝업을 잇달아 선보이며 캐릭터 경쟁에 가세하는 모습이다. 지난 빼빼로데이가 대표적인 예다. CU는 올해 빼빼로데이 시즌(11월 1∼11일) 관련 매출은 작년 같은 시즌보다 32.4%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국내외 캐릭터·브랜드와 협업한 차별화 상품 매출은 55%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븐일레븐도 산리오 캐릭터즈 기획상품으로 빼빼로데이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트렌드에 가장 민첩하게 반응하는 편의점은 캐릭터 협업이 활발한 업종 중 하나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빼빼로라는 단일 상품을 판매해야 하는 상황에서 캐릭터를 앞세운 기획력에 따라 매출 차별화가 나타났다"며 "편의점별로 소비자 반응이 확연히 차이가 나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마케팅에서도 캐릭터 컬래버(협업) 기조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편의점 3사의 올해 캐릭터 협업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1년 중 판매되는 김치냉장고의 절반 이상이 김장철에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KB국민카드가 공개한 온라인 쇼핑 가전 구매 소비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1년간 김치냉장고 온라인 판매 54%가 10∼12월에 이뤄졌다. 김치냉장고 판매는 10월(11%)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11월에 19%, 12월에 24%가 팔렸다. 마찬가지로 계절 가전인 가습기는 11월에 1년 중에 가장 많은 20%가 판매됐다. 공기청정기는 3월과 12월에 각각 13%가 팔리며 구매가 집중됐다. 냉난방 및 환경 가전 등을 포함한 계절가전 전체로 봤을 때 6∼7월과 11∼12월 구매 비중이 각각 31%, 22%로 나타났다. 주방, 가사, 미용, 보안 등 생활가전 구매는 1년 내내 고르게 이뤄졌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계절 변화와 환경 요인에 따라 판매가 증가하는 가전제품 유형이 뚜렷하게 나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