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21일 열린 기획재정부 주관 지방재정협의회에서 행정수도 완성을 중심으로 한 핵심 사업의 국비 반영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시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중추 시설인 대통령실과 국회의사당의 건립 로드맵에 따른 차질 없는 사업 추진과 함께 세종시로의 완전 이전을 고려한 예산 편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반영해 정부 예산을 편성하고 한글문화도시로서 한글·한류 문화, 한국어 학습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신규 사업으로 국립한글문화단지 조성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제천 지하차도 신설, 광역교통 수요 대응과 도심 교통난 해소를 위한 세종∼안성 고속도로의 적기 개통, 세종∼청주 고속도로의 조기 착공 등을 요청했다. 이밖에 금강충청권의 자연환경 보존과 생물다양성 연구 기반 마련을 위한 국립생물자원관 건립, 국제기준의 종합체육시설 건립 등 사업을 추가로 건의했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기재부와 관련 부처를 설득해 시 핵심 현안이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최근 대권 주자들의 행정수도 완성 공약과 연계해 다수의 현안 사업이 실질적으로 반영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국가 예산은 기재부를 거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지난 19일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기계에 끼이는 사고로 숨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공장 측이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근로자를 위험에 내몬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21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크림빵 생산라인의 냉각 컨베이어 벨트에서 윤활 작업을 하던 A씨의 상반신이 컨베이어에 끼이면서 발생했다. 냉각 컨베이어 벨트는 높이가 3.5m 정도로, 설비 프레임이 계속 돌아가면서 갓 만들어진 뜨거운 빵을 식히는 작업을 한다. 냉각이 끝난 빵은 다음 공정으로 옮겨져 크림이 얹어지고, 포장지에 싸여 완제품으로 생산된다. 이 과정에서 냉각 컨베이어 벨트의 원활한 회전을 위해서는 식품용 윤활유인 푸드 그레이드 윤활유를 기계 바깥쪽에 별도로 장착된 주입구를 통해 넣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근로자가 윤활유를 주입구에 넣으면, 자동살포장비가 윤활유를 컨베이어 벨트의 체인 부위에 뿌리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이다. 이처럼 자동살포장비가 있는데도, A씨는 기계 밑으로 기어들어 가서 내부의 좁은 공간에서 수동으로 윤활유를 뿌리던 중 컨베이어 벨트와 기둥 사이에 끼이는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이와 관련
▲ 청주시 보건소는 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금연 구역 알리기와 걷기를 동시에 실천하는 '금매달' 챌린지를 한다. 기간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12일 동안이다. 총 5만3천100보 걷기(하루 1만보 제한)와 금연 구역을 찾아 사진으로 인증하는 미션을 완료하면 된다. 시 보건소는 달성자 중 400명을 추첨해 5천원 상당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천군이 세계유산 서천 갯벌의 생태적 가치와 보전 필요성을 알릴 전문 해설사 양성에 나섰다. 군은 최근 조류생태전시관에서 '서천갯벌해설사 양성과정' 개강식을 열고 23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교육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국가유산청의 세계유산 활용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되는 사업으로, 지역 생태관광 활성화와 갯벌 보전 인식 제고를 위한 전문 인력 양성이 핵심 목표다. 교육은 함께그린연구소가 맡아 오는 7월 20일까지 주 1회씩 진행되며, 서천갯벌의 생물 다양성, 해설 기법, 방문객 소통 방식 등을 체계적으로 다룬다. 수료자들은 서천갯벌해설사로 위촉돼 생태해설과 교육, 탐방객 안내 등 현장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서천갯벌은 어류 125종과 보전 가치가 높은 생물 60여 종이 서식하는 고품질 갯벌로 평가된다. 특히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노랑부리백로를 비롯해 노랑부리저어새, 넓적부리도요, 청다리도요사촌, 검은머리물떼새 등 다양한 희귀 조류의 서식지로도 알려져 있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서천갯벌은 지역을 넘어 국가적 자산"이라며 "전문 해설사를 통해 그 가치를 국민과 세계에 알리는 데 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오는 24일 동부창고 야외광장에서 '세계음식, 점심 한 끼' 행사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외국인 시민들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자국의 음식을 직접 요리하고 나누는 행사다. 행사에는 영국,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베트남 등 20개국 30개 팀이 참여한다. 야외광장 주 무대에서는 음악회와 장기자랑 등이 열리고, 세계 민속의상 체험, 세계 문화 체험, 외국인 근로자 산업재해 예방 VR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시 관계자는 "서로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뜻깊은 행사"라며 "많은 시민이 참여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보령의 자회사인 보령컨슈머헬스케어가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리베펫(Liebepet)'의 맞춤형 영양제 제품군인 '보령 리베펫 닥터(Liebepet Dr.)' 6종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리베펫 닥터는 반려동물의 건강 고민을 항목별로 세분화하고, 각 고민에 알맞은 기능성 원료를 배합한 분말형 영양제다. 기존 영양 간식 위주였던 리베펫 라인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 반려동물의 건강 고민별 솔루션을 제공하는 맞춤형 케어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6종은 ▲종합 건강(유산균, 보스웰리아, 루테인, 스피루리나) ▲구강 건강(스피루리나) ▲관절 건강(보스웰리아) ▲눈 건강(루테인) ▲면역 케어(초유, 코엔자임Q10) ▲피모 건강(피쉬콜라겐) 등으로 구성돼 있어, 각기 다른 건강 고민에 대한 집중 케어가 가능하다. 해당 제품군은 루테인, 유산균, 코엔자임Q10 등 식약처에서 기능성을 인정한 원료를 포함하고 있으며, 각 원료를 성분별 특성을 고려해 균형 있게 배합해 제조했다. 특히 인간이 섭취 가능한 수준의 '휴먼 그레이드(Human Grade)' 원료를 채택해 안전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반면 보존제, 향료 등 합성 첨가물을 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이 인구 3만명을 지키기 위해 범군민 '내 고장, 내 직장 주소갖기 운동'에 돌입했다. 이 지역 기관·단체와 기업체 임직원들을 보은군으로 주소를 옮기게 해 3만명 붕괴를 최대한 늦춰보자는 전략이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지난 1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글로벌 보은사업장, 우진플라임, 이킴 등 이 지역 기업체를 찾아다니며 주소 이전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21일은 경찰, 소방, 농협, 군부대 등을 돌면서 전입 인구 유치 활동을 했다. 지난달 보은군 인구는 3만309명으로 연내 3만명 유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대 500만원의 인구 유치 포상금을 내걸고, 귀농귀촌인과 청년인구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성과는 미미하다. 지난해 기준 이 지역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은 41.1%(1만2천537명)로 1년 새 1.4%포인트 높아졌다. 사망자(542명)가 출생아(72명)를 7.5배 웃돌면서 인구의 자연감소 폭이 확대되는 중이다. 보은군은 최근 부서장 회의에서 전 직원 주소 이전과 함께 직원 1명당 외지 거주자 1명 이상 전입 유도 계획 등을 세웠다. 군 관계자는 "이대로 가다가는 올해 연말께 3만명 붕괴를 피할 수 없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홈플러스는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배송 브랜드를 '매직'으로 통합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매장에서 당일·맞춤 배달하는 마트직송은 매직배송으로, 슈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1시간 내외로 배달하는 '퀵커머스'인 즉시배송은 매직나우로 각각 변경된다. 또 고객이 상품을 주문한 후 원하는 시간에 매장을 방문해 수령하는 픽업(Pick-up)은 매직픽업으로 바뀐다. 브랜드명은 '매장에서 직접배송'의 줄임말로 매장의 신선식품을 마법처럼 빠르게 배송한다는 의미도 담겼다고 홈플러스는 소개했다. 홈플러스는 세분된 배송·픽업(Pick-up) 서비스 명칭을 하나로 통합해 인지도와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홈플러스는 배송 브랜드 통합 개편을 기념해 오는 27일까지 온라인에서 매직배송이나 매직나우로 주문할 시 사용할 수 있는 10% 할인쿠폰과 무료배송 쿠폰을 지급한다. 이달 중 주문을 완료하면 6∼8월에 적용되는 우유, 계란, 치즈 20% 중복쿠폰도 준다. 조도연 홈플러스 마케팅부문장(상무)은 "각기 다른 배송∙픽업 브랜드 명칭을 통합해 홈플러스 온라인의 강점을 알릴 전환점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생활 밀착형 배송을 강화해 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바이오 기업 74%가 자금 사정이 원활하지 않고 38%는 경영권 매각을 검토한 적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바이오협회는 21일 이런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차기 정부에 산업 생태계 조성 10대 과제를 제안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국내 바이오기업 136개 사 최고경영자 및 임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르면 기업 중 74%가 현재 자금 사정이 원활하지 않으며, 76%는 자금난으로 연구개발(R&D) 일정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답했다. 앞으로 자금 사정이 언제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는지에 대해서도 58%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기업 중 38%는 자금난으로 경영권 매각을 검토한 적 있다고 답했고, 현재 매수자가 제안하면 매각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있다는 응답이 47.8%로 절반 수준이었다. 다만 창업하기 잘했다는 응답은 71%로 사명감과 보람, 시장성에 대한 확신 등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부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업계 회복과 정부 지원 기대, 바이오산업 성장성 때문에 희망을 보고 있다는 응답도 많았다고 협회는 밝혔다. 차기 정부가 업계를 살리기 위해 취해야 할 조치로는 R&D 예산 확대, 바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관광공사는 제41회 소백산철쭉제(22∼25일) 기간 단양읍 상상의 거리에서 철쭉 테마 빵을 주제로 '빵지순례' 행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단양지역 제빵제과점 6곳이 철쭉 단팥 모찌(찹쌀떡빵), 철쭉 카스테라, 철쭉 머랭 막대쿠기 등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인다. 베이커리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돼 즉석에서 그로잉 케이크도 만들 수 있다. 체험부스는 행사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단양관광공사 관계자는 "빵지순례는 철쭉과 마늘 등 단양의 맛과 향을 향유하는 로컬 미식 콘텐츠"라며 "지역 자원과 스토리를 결합한 관광상품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철쭉이 반갑다, 단양이 즐겁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소백산철쭉제는 22일 산신제를 시작으로 나흘간 펼쳐진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북 옥천군은 21일 군북면 대정리 대청호에 새끼 뱀장어 3만마리를 방류했다. 방류된 뱀장어들은 몸길이 10㎝, 무게 2g 이상의 건강한 개체다. 충북내수면연구소의 유전자 및 전염병 검사를 거쳤다. 옥천군 관계자는 "외래어종 등에 밀려 개체수가 줄어든 토종 어류를 되살리기 위해 해마다 치어 방류 행사를 한다"며 "오늘 방류된 새끼 뱀장어가 성어가 되면 어민 소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우리별 1호부터 누리호까지 우주산업 역사 발상지인 '과학수도 대전'이 미래 우주산업을 선도하는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대전시는 21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제15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대전 우주기술 연구·활용 특구'가 2025년도 규제자유특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특구는 대전시가 기획을 총괄하며 대전테크노파크(대전TP)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지역 주요 기관이 공동 참여해 민·관 협력 기반으로 추진된다. 항우연은 실증 총괄을, 대전TP는 참여기업의 지원과 운영을, 민간기업은 부품 개발과 검증을 각각 맡는다. 특구는 유성구와 대덕구 일원에 약 515만㎡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6월 1일부터 2029년 12월 31일까지 운영된다. 총 194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항우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11개 우주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해 우주추진용 고압가스 기반 부품의 시험·제작·인증 전 주기 실증을 수행한다. 이번 특구 운영을 통해 2025∼2029년 약 675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389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은 대한민국 우주산업을 선도해 온 자랑스러운 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사랑이쥬-광장에 나와, 너' 가 7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 전통나래관 일원에서 열렸다. 대전 지역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퀴어축제는 부스 행사와 개막식 이후 오후 4시부터는 도심 3.3㎞를 행진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44개 단체가 함께 했다.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앞두고도 혐오와 차별은 여전했고 몇몇 세력은 성소수자의 존재를 부정하며 죄로 규정하려 했다"며 "정치권에서는 30년간 외쳐온 차별금지법 제정을 나중으로 미루려고 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우린 더 깊게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 누구나 서로를 지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대전을 꿈꾼다"며 "사랑과 환대는 혐오와 차별을 반드시 이긴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직위 측은 경찰에 1천500명의 집회신고를 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근에서는 퍼스트코리아시민연대가 주최하는 퀴어문화축제 반대 집회도 동시에 열렸다. 대전경찰청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충남·충북·세종·전북경찰청에서 경력을 지원받는 등 1천여명의 경찰을 주변에 배치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7.7로 전달보다 0.8%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지수는 지난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지난달 하락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52.2로, 전달보다 3.7% 하락했다. 팜유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생산과 수출 가능량이 늘면서 값이 내렸다. 대두유 가격도 남미의 공급 증가와 미국의 바이오연료 원료 수요 둔화로 하락했다. 유채씨유는 유럽연합(EU)의 공급 증가 전망이 반영돼 가격이 내려갔고 해바라기씨유는 수입 수요 약화와 가격 경쟁력 저하로 값이 하락했다. 설탕 가격 지수는 109.4로 2.6% 내렸다. 글로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산업계에서 식품·음료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며 값이 내렸다. 또 글로벌 생산 회복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곡물 가격지수는 109.0으로 1.8%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수확으로 공급이 증가한 데다 미국에서 수확량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락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민도서관이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휴관한다. 군은 50억원을 투입해 2026년 12월까지 이 도서관을 북카페 형태로 바꾸는 재정비 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옥천읍 문정리 충북도립대학교 인근에 지상 3층, 지하 1층(건축 연면적 2천864㎡) 규모로 지은 이 도서관은 한 해 9만여명이 이용한다. 그러나 내부 시설이 비좁고 열람실 형태여서 변화된 독서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은 이 도서관을 독서와 문화가 어우러진 북카페 형태로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최근 도서·DVD 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내달부터 자료실, 열람실 등을 순차적으로 휴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재정비 사업을 통해 모든 세대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라며 "불편하겠지만 오늘 9월 개관하는 가양복합문화센터 도서관 등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여름철 대표 피서지인 탄금호 물놀이장을 오는 28일부터 8월 24일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민들이 보다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7월 5일∼8월 18일)보다 운영 기간을 약 2주 늘렸다. 2018년 개장한 이곳은 지난해 2만5천여명의 시민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높다. 공단은 올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먹거리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임시 주차 공간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풀장 방수 재시공, 물놀이 풀 바닥 코팅, 미끄럼 방지 매트 확대 설치 등 개선을 했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다. 월요일은 휴장한다. 이용 요금은 만 13세 이상 1만원, 이하 8천원이다. 지역주민은 할인된다. 정광섭 이사장은 "철저한 수질 관리와 안전요원 배치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