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더위가 분자 수준의 노화 속도를 가속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전역의 폭염일수와 고령층 노화 속도를 분석한 결과 더운 지역 노화 속도가 시원한 지역보다 최대 2.5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레너드 데이비스 노인학 대학 제니퍼 에일셔 교수와 최은영 박사팀은 과학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최근호에서 2010~2016년 미국 전역의 더위 일수와 각 지역 고령층의 생물학적 나이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극심한 더위에 많이 노출될수록 고령층의 생물학적 노화가 빨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기후변화와 폭염이 분자 수준에서 장기적인 건강과 노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새로운 우려를 제기한다고 말했다. 생물학적 나이는 출생일 기준의 나이와 달리 분자, 세포, 시스템 수준에서 신체가 얼마나 잘 기능하는지 측정하는 척도로, 생물학적 나이가 높을수록 질병·사망 위험이 커지지만 폭염과 생물학적 노화의 연관성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2010~2016년 열지수(Heat Index)를 기준으로 미국 전역의 폭염 일수를 조사하고, 56세 이상 지역 주민 3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이달 20∼22일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 '코스모프로프 박람회'에 참가한 도내 화장품업체 7개사를 지원해 총 107건 1천10만달러(약 15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박람회 참가 업체는 ▲ 랩인큐브(스킨부스터) ▲ 레보아미(앰플) ▲ 메디아크(크림, 멀티밤) ▲ 바이오글로리우스(기초화장품) ▲ 에버바이오(인조속눈썹) ▲ 에이치피앤씨(기초화장품) ▲팜스킨(마스크팩, 앰플)이다. 이 가운데 레보아미는 총 835만 달러(약 124억원)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리는가 하면, 바이오글로리우스는 100만달러(약 14억 원) 규모의 MOU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판로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충북도는 오는 10월 23∼25일 청주오스코에서 개최하는 국내 대표 화장품·뷰티분야 B2B 전시회인 '2025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홍보도 병행했다. 또 오는 7월 열리는 '2025 미국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프로프 국제 미용박람회'와 '2025 베트남 현지 수출상담회'에도 도내 화장품 중소기업 참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동옥 행정부지사는 "세계 시장에서 도내 화장품업체들이 더욱 경쟁력을 갖고 수출 동력을 키워나갈 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박선원 미선장학회 이사장의 후원으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후원 기관인 미선장학회의 이름을 따 '미선의 아침밥'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 프로그램은 1천원으로 학생들에게 아침밥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학생들은 기숙사 학생 식당에서 1천원으로 아침을 먹을 수 있다. 박 이사장은 지난 1월 대학을 찾아 학생들의 아침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표했다. 미선의 아침밥은 이날부터 4월 18일까지, 5월 12일부터 6월 9일까지 40일간 계속된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경영학과를 졸업한 박 이사장은 2009년부터 대학에 3억6천만 원을 기부하는 등 모교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대학 측은 2학기에는 학교 기금을 활용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김영 부총장은 "박 이사장의 따뜻한 기부가 많은 학생에게 든든한 아침을 제공하고 건강한 캠퍼스 문화를 조성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제일제당은 경남 산청, 경북 의성 등 최근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지역에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지원하는 구호 물품은 햇반, 비비고 국물요리 가정간편식(HMR), 맛밤을 포함한 간식류 등 1만여개 제품이다. 이 물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과 소방관, 자원봉사자 등 피해 복구 종사자에게 전달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지역민과 구호 요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은 산불 피해 상황을 계속 살피고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도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조례 35건을 다음 달 공포·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새로 제정된 조례가 13건, 내용이 수정·보완된 개정 조례가 22건이다. 새 조례는 노인 및 취약계층 자원봉사 촉진을 위한 '일하는 밥퍼 사업 지원 조례'와 노인복지 지원 근거를 담은 '노인복지 기본 조례', 고령운전자 면허 반납 시 재정 지원 규정을 담은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 지원 조례', 자동차 급발진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 및 상담 지원 등이 포함된 '자동차 급발진 의심 사고 대비 및 지원 조례' 등이다. '관광약자를 위한 관광환경 조성 조례'는 개정됐는데, 관광약자 범위를 기존 장애인, 노인, 임산부에 영유아, 영유아동반자, 어린이, 이동약자까지 더해 더 많은 도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조령산자연휴양림 운영 및 관리 조례'도 일부 개정했다. 도는 국가보훈 희생·공헌자와 그 유족 또는 가족, 도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충청권(충북·충남·대전·세종) 지역민에게 휴양림 이용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밖에 공공심야약국 지원 개정 조례를 통해 심야시간대(오후 8시∼다음 날 오전 1시) 의약품 구매 편의를 높이고, 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가 과학 문화 확산과 시민 체험 기회 확대를 위해 추진해 온 '대덕특구 연구기관 주말개방' 프로그램을 올해 3년 차를 맞아 확대 운영한다. 대전시는 24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를 비롯해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한국조폐공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테크노돔) 등 총 11개 기관과 '대덕특구 연구기관 주말개방' 업무협약을 했다. 대덕특구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시작한 이 프로그램의 참여 기관은 2023년 5개, 지난해 8개에서 올해 11개 기관으로 확대된다. 올해는 그동안 보안 등 이유로 외부 공개가 어려웠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한국조폐공사가 처음으로 참여한다. 지난해 첨단기술로 관람객 이목을 끌었던 '한국테크노돔'도 올해 참여한다. 대덕특구 내 민간 연구기관 가운데는 유일하다. 올해 주말 개방은 4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시작으로 참여기관이 릴레이 형식으로 순차 개방된다. 현직 연구원이 직접 안내하는 연구실 투어(랩투어)를 비롯해 과학체험, 강연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그룹은 다음 달 4∼13일 열흘간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봄 쇼핑 축제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랜더스 쇼핑페스타는 신세계그룹의 상반기 최대 축제 '랜더스 데이'를 강화한 행사이다. 올해로 5회차를 맞으며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지마켓, SSG닷컴 등 온오프라인 주요 계열사가 모두 참여한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행사에서 '나이트 쇼핑' 이벤트를 강화했다. 고객이 퇴근길이나 봄나들이를 마친 뒤 야간 쇼핑을 즐기도록 저녁 시간대 할인 등 혜택을 마련했다. 신세계포인트 제휴 가맹점에서는 오후 7시 이후 적립 시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 매장에서 다음 달 4∼6일 오후 7시 이후 15만원 이상 구매하면 이머니 1만점을 받을 수 있다. 이마트24는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프레시푸드 전 품목을 삼성모니모페이로 결제하면 반값에 판매한다. 신세계면세점은 밤 비행기로 여행길에 오를 고객을 위해 오후 8시30분∼9시30분 구매 고객에게 면세포인트 5천원을 증정한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에브리 나잇 야시장'을 열어 오후 6∼11시 온라인 할인 쿠폰을 배포한다. W컨셉은 오후 8시 인기 상품 럭키 드로 이벤트를 통해 추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제2회 전국 연극제를 올해 10월 23∼26일 옥천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연다고 24일 밝혔다. 옥천군은 행사 준비를 위해 이날 배우 안석환 등 문화예술계 인사 9명을 추진위원으로 위촉했다. 지난해 처음 연 옥천 전국연극제는 극장 한 곳 없는 연극 불모지의 한계를 극복하고 7편의 공연작 모두 매진에 가까운 성과를 냈다. 출연진도 뜨거운 관객 반응에 만족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진다. 옥천군 관계자는 "지난해 행사 이후 규모를 키우자는 주민 요청이 많았다"며 "올해는 이 같은 요구가 반영되도록 좀 더 일찍 준비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박상돈 시장의 공약사업 107개 중 35개 사업을 마치거나 이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시민공약참여단 보고회'를 열어 민선 8기 공약사업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사업 조정이 필요한 사안을 심의·의결했다. 공약사업은 '새로운 천안 행복한 시민'이라는 시정 비전 아래 고품격 문화도시, 활기찬 경제도시, 편리한 교통도시, 친환경 그린도시, 행복한 복지도시 등 5대 시정 목표 107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4분기 기준 35개 사업을 완료 또는 이행했고, 66개 사업은 정상 추진 중이며 6개 사업은 일부 추진 중이다. 이번 공약 조정은 사업내용에 따른 우선순위 사업 선별, 시민 참여 가치 실현과 대규모 사업의 단계별 계획 반영 등 선택과 집중으로 시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이날 심의한 공약사업 조정 내용을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시민과 함께 공약을 점검하고 조정하는 과정은 민선 8기의 핵심 가치인 '시민 참여'를 실현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시민과 소통을 바탕으로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이차전지를 미래 핵심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 도심항공교통(UAM), 전기차, 친환경 등 '배터리 삼각축'을 구축한다. 도는 24일 당진에 있는 리튬전지 생산 업체인 비츠로셀에서 제4차 경제 상황 현장 점검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이차전지 산업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우선 서산·당진을 UAM 중심 차세대 배터리 연구 개발 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산 테크노밸리 등 인근 산업단지와 연계한 신산업 허브를 조성하고, 2030년까지 250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배터리 연구센터, 리튬 금속 박막 제조 공정 장비 구축 등 기반 마련 사업을 할 계획이다. 또 리튬 금속 박막 제조 공정 기술 개발과 시제품 제작 지원, 고에너지 밀도·경량화 기술 활용 UAM용 배터리 개발 등 기술 지원 사업도 한다. 천안·아산에는 자동차 산업과 연계해 '전기차 중심 지능형 배터리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 화재 안전 대응 배터리통합시스템(BIMS) 평가 지원 센터를 만들고, 디지털 전환 지능형 배터리 시스템 제조·검증 플랫폼을 꾸린다. 보령·홍성·부여는 '친환경 배터리 재사용·자원 순환 중심지'로 조성한다. 이를 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공무원 시험을 내고 채점하는 국가 채용기관이 이르면 2031년 세종시에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연원정 인사혁신처장과 김형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24일 오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서 '국가채용센터(가칭)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사혁신처는 세종시가 국가공무원 채용 등 인사 행정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행복청은 이 센터가 성공적으로 건립되도록 부지 조성 등 제반 사항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가채용센터는 과천과 세종에 분산된 공무원 채용 관련 시설을 하나로 통합해 시험문제 출제부터 면접, 채점, 역량 평가를 한 곳에서 하는 기관이 될 전망이다. 행복청은 국가채용센터가 건립되면 통합된 공무원 채용 시스템이 구축돼 행정수도로서 세종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연원정 인사혁신처장은 "국가공무원 채용 기능 이전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국가채용센터가 건립되면 세종시가 국가 인재 양성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푸드빌이 대형 산불이 발생한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 피해 지역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CJ푸드빌은 24일 구호물품으로 뚜레쥬르 빵과 음료수 1만개를 산불 피해 현장에 긴급 지원한다. 구호물품은 임시 대피소의 이재민과 소방관, 자원봉사자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CJ푸드빌 임직원 봉사단은 현장을 방문해 피해 복구를 위한 활동을 돕는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과 현장에서 복구 활동을 펼치는 분들에게 힘을 보태고자 구호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춘기 이전 어린이가 소셜미디어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우울 증상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우울한 아이들이 소셜미디어를 더 많이 사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 샌프란시스코) 제이슨 나가타 교수팀은 미국 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9~10세 어린이 1만2천여명의 소셜미디어 사용과 우울증 간 연관성을 추적 관찰해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나가타 교수는 "소셜미디어가 우울증을 유발하는지, 아니면 단지 기저의 우울 증상을 반영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 결과는 소셜미디어가 우울 증상 발생에 기여할 수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16년 10월~2018년 10월 21개 연구기관이 진행한 청소년 뇌 인지 발달 연구(ABCDS tudy)에 참여한 9~10세 어린이 1만1천876명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과 우울 증상 등 관계를 3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기간에 아이들의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은 하루 평균 7분에서 73분으로 증가했으며, 이들의 우울 증상은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과 우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해 설사와 혈변, 피로,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대장 점막에 발생하고, 크론병은 장 전체에 걸쳐 산발적으로 퍼져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궤양성 대장염이 전체 염증성 장질환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 질환은 1800년대 유럽에서 첫 환자 사례가 진단된 후 20세기까지만 해도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의 초기 산업화 지역에 국한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의 신흥 산업화 지역을 중심으로 질환이 확산하면서 현재는 전 세계에 걸쳐 질병 부담이 커졌다. 염증성 장질환 분야 전 세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글로벌 IBD 연구 그룹'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최신호에서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사회의 서구화와 관련된 환경적 요인(흡연 증가, 서구식 식단, 개선된 위생 등)이 유전적으로 감염되기 쉬운 개인의 장내 미생물에 대한 점막 면역 반응을 변화시켜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전 세계적인 산업화, 도시화의 역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중단됐던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이 이르면 이달 중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브라질 검역 당국과 브라질산 가금육과 가금생산물 수입을 위한 위생 조건 협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다만 브라질 내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서만 닭고기를 수입(수입 지역화)할 수 있다. 정부는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州)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자 지난 달 17일 브라질산 가금육과 가금생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는데, 한달 여 만에 다시 브라질산 닭고기를 들여올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전날 브라질 당국과 협의가 마무리되면서 행정 예고 절차를 거쳐 이르면 열흘 뒤부터 수입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수입이 재개되더라도 운송 기간을 고려하면 국내 수급은 내달께 이뤄지게 된다. 브라질산 닭고기는 국내산보다 가격이 저렴한 데다 보통 순살로 수입돼 많은 외식 프랜차이즈업체가 이용해왔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입한 브라질산 닭고기는 15만8천t(톤)으로 전체 수입량(18만3천600t)의 86%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국내 닭고기 소비량(79만1천t)의 20%에 해당한다. 지난달 브라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약처가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가 기준 부적합 판정된 간편조리세트에 대해 판매중단 및 회수조치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제조·가공업체인 ‘베지스타’가 제조하고 ‘씨피엘비’가 판매한 ‘곰곰 눈꽃치즈 불닭(식품유형: 간편조리세트)’이 식중독균인 살모넬라 기준 부적합으로 확인돼 인천 남동구가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1일 밝혔다. 회수 대상은 소비(유통)기한이 ‘2024년 8월 30일까지’로 표시된 제품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인천 남동구가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 조치하도록 했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을 수입할 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수입신고를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하지 않고 수입한 식품에 대해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수입식품등 수입·판매업체 '엔유피(NUP)'가 식약처에 수입신고 하지 않고 '송로버섯'을 국내에 반입·판매란 것과 관련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10일 밝혔다. 회수 대상은 '엔유피(NUP)'가 판매한 중국산 '송로버섯' 제품이다. 올해 2월 3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총 4회 반입됐으며, 반입량은 25㎏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다"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사용을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경남 창원시 소재 식품제조·가공업체인 '몽고식품주식회사' 등 3개 업체가 제조·판매한 '몽고간장 국(혼합간장)' 등 6개 제품에서 3-MCPD가 초과 검출돼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10일 밝혔다. 3-MCPD(3-Monochloropropane-1,2-diol)는 대두 등 산분해 시 비의도적으로 발생한다. 2013년 국제암연구소(IARC)는 3-MCPD를 암 유발 가능 물질(Group 2B)로 분류했다. 3-MCPD는 산분해 과정에서만 생성되는 물질이 아니라 곡류, 맥아 등 열 가공과정 중에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수 대상은 몽고간장 국(혼합간장), 몽고간장 국(혼합간장), 오복간장(청표·혼합간장), 오복간장(금표·혼합간장), 오복순진간장(혼합간장), 아미노산원랙(산분해간장) 등 총 6개 제품이다. 이번 회수는 산분해간장 또는 산분해간장 원액을 혼합하여 가공한 것에 한한다. 식약처는 "경남 창원시청, 부산 사하구청 및 경남 김해시청에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 조치하도록 했다"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