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송학면 도화리 청소년수련원 건물을 내년 초 철거하기로 하고 설계용역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2000년 제2의림지 부근에 개관한 청소년수련원은 코로나19 사태 와중인 2020년 7월 운영 기관이 계약을 포기하면서 사실상 폐쇄됐다.
이후 시는 새로운 수탁 기관을 찾았으나, 시설 노후화로 나서는 곳이 없어 방치해 왔다.
시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수련원 용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고, 지난 5월 성평등가족부(옛 여성가족부)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설계용역과 석면 조사에 필요한 예산 4천만원을 추가경정예산에서 확보했다.
철거 비용으로 16억원 이상 소요된다.
시 관계자는 "방치된 건물로 인해 안전 문제가 대두하고, 유지비 증가 부담이 컸다"며 "철거 이후 복합리조트 건립 등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의림지권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민간 자본을 유치해 해당 부지에 복합리조트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코레이트자산운용 등 7개 업체와 '의림지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