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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60일간의 대장정 시작

72개국 작가 작품 3천여점 선봬…초대국가전 태국 등 운영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오는 4일 청주 문화제조창 야외광장에서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식을 열고 60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1993년 첫선인 보인 이 비엔날레는 올해로 14번째를 맞았다.

 

'세상 짓기'를 주제로 11월 2일까지 이어지는 올해 행사에선 72개국 작가들이 2천5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본전시는 공예가 인간의 의식주에서 출발해 예술적으로 발전하고 탐미주의적인 세계를 거쳐 궁극적으로 환경 파괴, 기후 변화 등 사회적 문제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세대 간 연결을 지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도자기를 새롭게 결합해 입체적인 구조체를 완성한 윤상현(한국) 작가를 비롯해 종이를 통해 자연의 생명력을 극사실적으로 재현한 압델니세르 이브라힘(이집트), 전쟁의 폭력성을 화려한 수공예로 전환해 치유에 대한 서사를 구축해온 카티야 트라불시(레바논)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강재영 예술감독은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용품에서 출발한 보편문명 공예가 어떻게 탐미주의를 거쳐 모든 존재자를 위한 공예로 확장되는지 이번 전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함께 만들고 나누는 행위를 통해 공예가 새로운 문명을 생성해 가는 현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전시 외에도 현대자동차의 신규 프로젝트로 국내외 예술 기관들이 상호 협력해 공동 전시를 선보이는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와 태국 작가들이 참여한 초대국가전, 청주국제공예공모전 대상작으로 선정된 이시평 작가 작품 등이 마련됐다.

 

100m에 달하는 대형 한지 작품을 선보이는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 전시도 눈길을 끄는데 비안날레 기간 중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관람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원장인 이범석 청주시장은 "역대급 규모와 세계 최정상급 수준의 작품으로 더 높은 문화의 힘을 보여줄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