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가운데 매출 2위를 차지했다.
21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100대 글로벌 IT기업 부문'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IT부문 매출 1391억달러(약 158조6575억원)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도 1420억달러보다 29억달러(약 3조3077억원) 감소한 수치다. 순위도 2015년과 2016년 연속으로 2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해 IT 매출 2181억달러(약 248조7649억원)의 IT 매출을 기록해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애플의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169억달러(약 19조2761억원)나 감소했다.
지난해 5위를 기록했던 구글은 총 901억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구글은 상위 5대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매출이 증가했다. 2015년 749억달러에서 901억달러로 152억달러가 늘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전년 대비 24억달러 감소한 857억달러로 4위를 기록했다. IBM은 778억달러로 5위였다.
애플은 2180억 달러 이상의 IT 매출을 기록해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구글은 상위 5개 업체 중 매출이 늘어난 유일한 기업으로 2014년 5위에서 마이크로소프트, IBM을 누르고 지난해 3위로 도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4위, IBM은 5위를 각각 기록했다.
가트너는 "상위 3대 기업인 애플, 삼성, 구글이 현재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은 힘의 결합에 제대로 부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가트너는 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의 디지털화가 빨라지면서 페이스북, 아마존, 바이두, 알리바바 등 다양한 IT 기업들의 지배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가트너는 "2021년까지 모든 개인 활동 중 약 20% 가량을 상위 7대 IT 기업 중 한곳과 접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